"尹, 만찬 때도 화물연대 파업 우려...이상민 거취 언급 없어"

"尹, 만찬 때도 화물연대 파업 우려...이상민 거취 언급 없어"

2022.11.26.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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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에서도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당의 파면 요구가 거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3시간 넘게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함께 뜻을 모으는 시간이었다는 겁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국익을 향한 국정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비대위원들의 협조 및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현안 이야기도 자연스레 오갔는데, 특히,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핵 위협에 절대 굴복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은 물론, 월드컵 축구와 반려동물, 지난 대선 소회 등 일상적인 이야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다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정조사라든지 그런 거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하진 않았습니다. (이상민 장관 파면을 민주당이 월요일까지 시한 제시했는데 그 부분은 전혀 얘기가 없었나요?) 네, 그 부분에 대한 말씀은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이 끝난 뒤 참석자들을 배웅하는 과정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차례로 안아주고 등을 두드리며,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대처 방식을 놓고 일각에서 불거진,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의 갈등설을 일축한 거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단일대오' 의지를 다졌다는 건데, 당장 민주당은 회동 자체를 평가절하했습니다.

사진과 영상도 없는 '비밀 만찬'이라며, 여당의 화합만 강조한 한가하고 한심한 만찬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서용주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한마디 말조차 취재를 불허한 정부·여당의 만찬 회동은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된 그들만의 국정운영을 보여줍니다. 무엇을 감추려는 것입니까?]

특히, 여야가 함께 만나기로 한 약속은 어디로 갔느냐고 꼬집었는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 등 쟁점 현안이 많아 당분간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의 만남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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