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번에도 순방 효과는 없었다...국정운영 신뢰도 취임 이후 최저치

[나이트포커스] 이번에도 순방 효과는 없었다...국정운영 신뢰도 취임 이후 최저치

2022.11.17. 오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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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김준일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 마치고 와서도 이렇게 국내에서도 외교전을 쉼 없이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 나온 대통령 지지율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NBS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긍정평가가 29%로 떨어졌고요. 부정평가가 62%로 늘어났습니다. 지금 지지율이 한 달 반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는데요. 김종혁 위원님, 해외순방 효과는 이번에도 없었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김종혁]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시는 감성적인 부분과 또 순방의 실질적인 효과 부분이 있을 텐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번 순방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한미 회담, 한일 회담 그리고 한미일 회담뿐만 아니라 중국의 시진핑과 더불어서 한중 회담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거기서 어쨌든 각자의 입장을 다 제시를 했단 말이에요.

그리고 중국에 대해서도 그 이전처럼 약간 굴종적인 태도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도저히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
북핵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고 그다음에 경제 제재도 우리가 그걸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라는 그런 입장을 계속 견지하면서 만난 것이기 때문에 저는 회담은 굉장히 잘됐다고 봅니다.

그런데 회담하러 가기 전부터 MBC와의 감정적인 갈등 문제, 전용기 탑승을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이런 논란들. 그런 것들이 사실은 이런 실질적이고 중요한 부분들을 덮어버린 부분이 있고요.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앙코르와트 함께 가는 배우자 프로그램을 가지 않고 다른 무슨 심장병 어린이 거기에 방문을 했느냐,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꼈느냐 마느냐 이런 식의 어떻게 보면 굉장히 별로 그렇게 큰 흐름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들이 대부분 회담의 중요한 성과 부분을 덮어버렸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회담이었고 성공적인 회담이었다. 그러나 그 효과를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것은 좀 모자랐다.

[앵커]
감성적인 부분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어쨌든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한미 회담, 한일 회담, 한중 회담까지 다 이번에 열고 왔는데 순방에 대해서 효과가 나타날 법도 한데 이게 나타나지 않는 것은 말씀하신 대로 어떤 해외 순방에 따른 부수적인 논란, 이런 부분과 이태원 참사 이런 영향이 있었다고 봐야 될까요?

[김준일]
그렇죠. 일단 NBS 전국지표 같은 경우는 2주 간격으로 해요. 이게 전주가 아니니까 전에 조사가 11월 3일이었거든요. 그때는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고 한 4일 정도 지나고 나서 조사가 됐고 실제 조사는 더 앞에서 한 거니까 하루이틀밖에 안 된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 그때는 정부가 정말로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잘 사람들이 평가를 못 내리는 그런 상황이었죠. 그러니까 이게 복합적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정부의 대응, 이후에 수습 과정에서 아무도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모습들. 한덕수 총리나 이상민 장관을 포함해서 아무도 이것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거 하나가 영향을 미친 것 같고 또 하나는 해외순방에서의 여러 논란들이 있는 거죠.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이게 징크스로 굳어지는 것 같아요.

해외순방만 가면 지지율이 떨어진다, 올라가야 되는데. 이게 역대 정부에서는 다 올라갔었거든요. 웬만하면 소폭이라도.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지금 다 떨어졌어요, 전부. 해외에만 나갔다 하면. 지지율을 생각하면 진짜 국내에 계시는 게 낫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인데 이 논란이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저도.

그러니까 정부가 정말로 이번 성과에 대해서 집중할 의지가 있었느냐. 그런데 대부분 스스로 자초한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취재 제한, MBC 전용기 탑승 배제, 그리고 김건희 여사 논란도 물론 야당이 무리하게 공격을 했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을 왜 그런 식으로 기획을 해서 빌미를 주냐라는 거죠. 전반적으로 점검을 다시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MBC 전용기 탑승 배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여론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게 적절한가 적절하지 않느냐 이렇게 물어봤을 때 부적절한 조치였다 이게 65%로 월등히 높은 모습이거든요.

김종혁 위원님, 국민의힘 비대위원이시기도 하고 여당의 비대위원이시니까 계속 이런 불필요한 논란들이 이어지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30% 안팎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어디서 지지율 상승의 동력을 찾아야 될까요?

[김종혁]
동력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저는 지금 정권이 출범한 이후에 큰 방향에 있어서는 제대로 길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한미 관계라든가 한일 관계라든가 북핵에 대한 대응, 중국에 대한 입장. 여러 가지를 나름대로는 그 이전 정권과 다른, 저희 입장에서는 그 이전 정권이 잘못해 오던 것들을 다시 되돌려서 제 길을 찾아가고 있는데 안타까운 것은 사소한 부분에서 계속 갈등과 논쟁을 빚으면서 그런 부분들이 큰 흐름 자체를 덮어버려서 국민들께 정말로 이 정부가 제대로 방향을 잡고 가고 있구나라는 부분들이 인식되게 하는 데 있어서 장애가 되고 있는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매우 아쉽고. 사실 보면 MBC나 가는 데 있어서 탑승을 하느냐 마느냐가 모르겠습니다, 당사자들은 굉장히 화가 나고 엄청난 부분이실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그게 큰 성과 자체에 비했을 때 과연 또 어떤 의미가 있을까도. 물론 언론 입장에서는 이건 언론의 자유와 관계된 게 아니냐 얘기를 하시겠지만 저희는 그것이 언론 자유가 아니라 부당한 계속된 왜곡 보도에 대한 우리 나름대로의 방어조치다라고 이렇게 얘기를 해 왔으니까 저도 그런 입장이고요. 그래서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이게 국민 감정에서 어느 정도 크게 받아들이냐 이건 국민들이 판단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안타깝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국민의힘 김상훈 비상대책위원이 지도부 공개회의에서 MBC에 기업광고를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또 논란입니다. 주요 발언 직접 듣고 오시죠.

[김상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 : 그동안 MBC는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에 악의적인 보도와 의도적인 비난으로 뉴스를 채워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의 각종 프로그램은 유력 대기업의 광고로 도배되고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MBC 광고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분들은 사회적 기업인 삼성과 여러 기업들이 MBC에 광고 동력을 제공하는 것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이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역설합니다. 공영방송을 자처하는 MBC와 광고주들이 귀를 기울여야 할 대목입니다.]

[앵커]
MBC 광고 제품 불매운동 하는 사람들의 말을 빌리기는 했는데요. 기업에 MBC 광고를 하지 말라는 사실상의 압박으로 들리는 부분이 없지 않기 때문에 이거 논란이 큽니다.

[김준일]
깜짝 놀랐습니다.

[앵커]
깜짝 놀라셨죠.

[김준일]
이거는 1980년대 전두환 시절로 돌아가는 거냐. 저는 개인적인 악몽이 있어요. 뭐냐 하면 제가 예전에 지금은 뉴스톱이라는 매체에 있지만 전에는 경향신문에 있었거든요.

무슨 일이 있었냐면 이명박 정부 때였는데 광고가 경향신문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래서 갑자기 기업들이 광고를 끊기 시작했어요. 왜 이렇게 광고를 안 주냐라고 기업들한테 물어보면 정부 모 기관 아니면 여기에서 전화가 온대요.

요즘 경향신문에 광고하는 거 잘 봤습니다, 이렇게 전화가 와서. 이거는 실제 기사도 났어요, 당시에 그 비슷한 사례들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해서 기업이 위축이 돼서 광고를 못 줘서 경향신문이 굉장히 어려워서 제가 월급도 한번 잘 안 나온 적도 있었어요, 심지어. 그러니까 이게 언론에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지금 저는 다시 한 번 생각이 나는 게 하나가 있고. 저거는 불법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광고 불매운동이 있어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한. 그런데 2009년 2월에 법원 판례가 나오는데요. 광고 영업은 보호받아야 할 법익이다, 이렇게 판사가 얘기를 하고 광고 불매운동은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다만 이게 공익성이 있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는 가볍게 처벌한다고 당시에 있었거든요.

저거를 지금 다른 분도 아니고 집권 여당에서 은밀하게도 아니고 대놓고 저렇게 하신다? 그러니까 MBC에 대해서 탄압이 아니라고 얘기하시지만 지금 모든 과정은 특정 언론사에 대해서 탄압하는 길로 지금 가는 것으로 비추어지잖아요.

너무 위험한 발언을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셨는데 김종혁 비대위원님이 맞은편에 계셨으니까 의견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앵커]
비대위원이시니까요. 저 회의석상에 같이 계셨을.

[김종혁]
같이 있었습니다.

[앵커]
저 발언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종혁]
첫째는 저게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이 전혀 아니라는 거를 말씀드려야 하는데 비대위원들이 아침마다 회의를 하면서 입장을 발표하는데 그게 전혀 사전 조율되지 않아요. 각자가 무슨 얘기를 할지 저희는 알지 못해요. 저도 김상훈 위원이 저 말씀을 하실 때 약간 당황을 하기도 했었는데...

[앵커]
공개되는 걸 알고 하신 거잖아요.

[김종혁]
당연히 아는 거죠. 카메라 앞에 다 서 있고. 그런데 이게 지금 대한민국에서 어떠한 기업들이, 물론 80년대가 아니고 90년대도 아닌데 지금 2022년 대한민국에서 저렇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저렇게 기업이 광고를 주면 안 됩니다라고 얘기했을 때 기업들이 무서워라, 그러니까 나 광고 주지 말아야지라고 얘기할 기업은 제가 알기로는 한 군데도 없습니다.

만약에 정말로 그런 압력을 행사한다면 조용히 전화를 하든가 당신 이렇게 하면 되겠어라고 압력을 행사할 텐데 그게 저렇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얘기를 하면 어느 기업이 그거를 내가 그러면 만약에 광고를 안 주면 그 얘기 듣고서 광고 안 줬다는 소리를 들을 텐데 절대 그럴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약간 제가 보기에는 저런 말씀에 동료 비대위원이니까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건데 말씀하신 것들이 그게 과연 얼마나 큰 효과가 있을까. 물론 개인적인 감정에서는 MBC가 저렇게 왜곡 보도를 하니까 저렇게 광고가 계속 가는 건 문제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것을 저런 공식적인 자리에서 비대위원 입장에서 말씀하셨으니까 저게 좀 여러 가지 반발을 당장 사고 있잖아요. 그게 적절치는 않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들 듣기에도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을 공식석상에서 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고 당장 MBC뿐만 아니라 기자협회에서도 성명이 나왔고요. 비대위원 사이에서는 이분이 계속 비대위원직을 수행하는 데 대해서는 아무 얘기도 없습니까?

[김종혁]
우리는 사실 저 회의를 한 다음에 흩어졌기 때문에 뒤에서 무슨 다른 얘기를 한 사실은 없고요. 비대위원 개인의 입장이세요.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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