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딱 걸린 민주당 문자 "괴물은 되지 말자"

[나이트포커스] 딱 걸린 민주당 문자 "괴물은 되지 말자"

2022.11.08. 오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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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자 논란 얘기로 넘어가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인 민주당 문진석 의원에게 보낸 문자가 카메라에 포착돼서 논란인데요. 어떤 얘기냐면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전체 희생자 명단, 사진, 프로필을 확보해서 당 차원의 발표와 함께 추모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얘기인데 지금 여당에서는 패륜 행위다, 이렇게까지 비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진석 의원은 나도 받은 문자고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이건 불가능하다 이미 이야기를 했다는 건데 이 논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성회]
그러니까 실행된 논란도 아니고 예전에 전화를 걸어서 상의했다고 하면 요즘은 문자로 상의하는 거 아닙니까? 문자로 건의한 사안 자체가 민주당이 이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가 번져간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도부가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렇지만 여전히 물어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보통의 분향소라는 건, 추모 공간에 가면 그 사람의 사진도 있고 누구 자리인지 알아서 거기 가서 내가 놓고 싶은 사람에게 가서 꽃도 놓고 내가 아는 사람에게 추모를 하고 이런 행위들을 하기 마련인데 왜 이번에는 그런 것이 하나도 없이 위패도 없고 영정사진도 없이 분향소를 유지했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냥 굉장히 의아할 뿐입니다.

그것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 묻는 질문이 나오고 있는 것은 꼭 민주당 내에서가 아니라 국민들로서는 자연스러운 질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천하람]
지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그냥 단순히 문자를 보낸 사람의 의견뿐만 아니라 이태원 참사 대책 본부장인가요? 박찬대 의원 같은 경우도 어떻게 보면 위패라든지 이런 부분, 영정사진이라든지 이런 거 확보해야 한다. 민주당이 모든 방법을 써서 확보해야 한다. 굉장히 강하게 말씀하셨는데.

[앵커]
그러면 지금 말씀하셨으니까 저희가 박찬대 최고위원 발언을 준비했거든요. 이 얘기 잠시 듣고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언급해 주신 녹취를 저희가 듣고 왔는데요.

[천하람]
민주당의 문진석 의원이 말씀하신 것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정보 보호의 문제 때문에 정부에서는 동의 없이 영정사진이나 성명을 공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황망한 사고를 겪으신 유족분들한테 그렇다면 행안부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가지고 영정사진 이미지 하나 보내주실래요? 성함 저희가 공개해서 위패 놔도 되겠습니까? 그거 전화 돌리고 있어야 하겠습니까? 제가 유가족이라면 그런 전화 받고 싶지 않을 것 같거든요.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2차 가해 얘기까지 나오는데요. 그런 측면이 있다고 보십니까?

[천하람]
그럼요. 그리고 특히 그렇게 해서 절차를 거치다 보면 당연히 분향소를 설치하는 시간 자체가 오래 걸리게 됩니다. 또 어떤 분은 동의하고 어떤 분은 동의하지 않아서 또 어떤 분은 공개가 되고 이렇게 되면 이게 또 굉장히 이상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어찌보면 과거 정부에서 이런 대형 참사가 났을 때 유족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영정사진과 위패 같은 것들을 다 설치하고 했던 부분이 혹시 있었다면 그게 오히려 부적절했다고 보고 개인정보가 중요해지고 특히 온라인에서 이게 삭제가 되지 않는 지금 시점에 있어서는 굉장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회]
보도를 보니까 내일 양원석 변호사가 피해자들을 대리해서 피해자들 첫 모임이 생기는 모양입니다. 모여서 관련된 논의들을 하실 것이고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피해자들과 유족들의 입장에서 그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처리하면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공개하기를 원하실 경우는 그것과 관련해서 분향소가 준비되는 과정이 있겠죠. 그걸 민주당이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박찬대 의원도 그런 의미에서 유족들이 원하시면이라는 전제를 두고 드린 말씀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박찬대 의원뿐만 아니라 오늘 진성준 의원도 그 얘기를 했고요. 최민희 전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거든요.

[김성회]
최민희 전 의원은 그렇게 말씀하신 거고 진성준 의원 같은 경우는 언론 보도의 형태에 대해서 얘기한 건데 사실 외신만 하고 있지 않고 우리나라 중앙일보라든지 한겨레 신문 등에서 각각 피해자의 레퍼런스를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외신만 하고 있다는 말씀은 조금 저는 부적절했다는 것 같습니다.

[앵커]
행안위에서 문자 메시지가 논란이 됐다고 하면 오늘 대통령실 국정감사 도중에는 대통령실 참모진들 사이에 쓴 메모가 포착돼서 논란입니다. 적힌 글자는 웃기고 있네 이 글자인데요.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천하람]
이게 김은혜 홍보수석과 시민사회수석 사이에서 아마도 김은혜 홍보수석이 이렇게 필담 형태로 강승규 수석이 갖고 있던 메모지에 웃기고 있네라고 쓴 것이고요. 이게 당시 국회를 취재하던 취재기자의 카메라에 포착이 됐고 회의 중에 속보로 나왔기 때문에 당연히 회의에 참석하고 있던 국회의원들의 항의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김은혜 수석 같은 경우는 국회의원들의 발언에 대한 것은 아니었고 강승규 수석과 있었던 개인적인 얘기에 대한 거였다고는 했지만 그렇게 크게 납득이 되는 분위기는 아니었고요. 그래서 이어서 김은혜 수석이 사과하는 그런 형태로 일단락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저 메모를 일단 지우기도 했고요. 이렇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자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그리고 김은혜 홍보수석, 말씀하신 대로 사과하면서 머리를 숙였는데요. 이 얘기 듣고 오시겠습니다. 국회운영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인데요.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일일이 지적하면서 얘기하는 것도 듣고 오셨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회]
강승규 수석이 63년생 그리고 김은혜 수석 71년생. 8살 차이가 있는 다른 수석에게 반말로 웃기고 있네라고 메모를 적을 수는 없죠. 이 얘기는 김은혜 수석이 강승규 수석한테 당신 웃기고 있네라고 쓴 내용이 아닌 겁니다. 선배님 재미있으셨네요라고 쓰겠죠. 웃기고 있네로 못 쓰지 않습니까? 둘이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웃기고 있네라고 적은 상황일 수밖에 없고 그 앞에 있는 사람 중에서 그들 눈에 웃기는 사람은 야당일 수밖에 없었겠죠. 그러니까 저는 아까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실이 국민을 위한 정부의 대통령실이어야 하는데 여야 간을 대립의 관계로 바라보면서 민주당을 일종의 상대방,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들이 뭔가 이상한 발언을 했을 때 자기들끼리 웃기고 있네라는 말을 적을 정도로 적대적인 관계가 되어 있다는 것.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당도 야당도 대통령 입장에서 함께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생각하셔야 되는데 야당을 자꾸 이런 식으로 경쟁자 혹은 심지어는 적까지 규정하고 계신생각을 여기서 드러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굉장히 부적절했습니다.

[앵커]
야당을 겨냥한 것이다, 추론을 해 주셨는데 이게 합리적 추론이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고요. 김은혜 수석은 그렇지만 다른 사안으로 얘기한 거다. 이렇게 해명을 하면서 사과를 한 모습도 저희가 전해 드렸다는 점 말씀을 드리고요.

YTN 천하람 (baesy03@ytn.co.kr)
YTN 김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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