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반성과 사과"...野 "국정조사 협조해야"

與 비대위 "반성과 사과"...野 "국정조사 협조해야"

2022.08.18.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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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반성과 사과의 메시지와 함께 고개를 숙이면서 첫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호영 비대위를 향해 대통령실 관저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오늘로써 국민의힘 비대위가 정식 가동했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기자]
오전 8시 반,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비상대책위 전체 인원 9명이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지 않은 뒤숭숭한 분위기인 만큼,

지금까지의 잘못을 반성하고 잘하겠다는 취지로 주 위원장의 제안에 위원들이 일어나 고개 숙여 인사 뒤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다시는 국민들께 당 운영 문제로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뭉쳐야 합니다. 분열한 조직은 필패하게 되어있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박덕흠 의원이 고사한 사무총장에 재선의 김석기 의원, 수석 대변인에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박정하 의원, 비서실장에 정희용 의원을 임명하며 진용을 완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는 아침 KBS 라디오에 나와 법리상으로 보면 당연히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MB정부 사용했던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는 말을 이용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윤 대통령이) 굉장히 통 큰 이미지, 이런 게 강조되다 보니까 저런 거는 당연히 우리가 털고 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인용하자면 국민도 속은 것 같고 저도 속은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국정조사 협조를 요구하고 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새로 출범하는 주호영 비대위를 향해 국정쇄신을 위한 야당과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심을 받들어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새 출발을 공언하면서 국정조사 반대부터 하고 나서는 것은 자기모순입니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자초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 조치는 국민의 신뢰 회복입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선 사람에만 충성하는 무능한 인사는 하루빨리 교체함이 마땅하다면서, 국정이 망가지는데, 한 번 쓰면 바꾸지 않는 게 무슨 자랑이냐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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