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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조금 전에 끝났고 저희도 생방송으로 전해 드렸고요. 일단 대담 진행하기에 앞서서 짧게 총평을 들어보고 싶은데요. 소장님 먼저.
[장성철]
한 줄로 말씀드리면 틈이 더 커보인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틈이 더 커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저희가 차차 들어보도록 하고요. 복 전 비서관님도 한줄평 해 주신다면요?
[복기왕]
듣고 싶은 얘기는 없고 본인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신 것 같다.
[앵커]
저희가 할 얘기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회견 제목이 대통령에게 듣는다더라고요. 이걸 가지고도 부적절하다라는 비판이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53분간의 말씀하신 것을 들어봤을 때는 제목을 바꿔야 될 것 같아요. 대통령에게 듣는다가 아니라 대통령이 말한다. 복기왕 선배님 말씀 잘해 주셨는데 듣고 싶은 얘기를 못 들었던 것 같아요.
그냥 본인께서, 당신께서 하고 싶은 얘기만 하셨다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기자회견문을 봤을 때 100일 동안 정말 윤석열 정부가 무척 많은 일을 했구나. 정말 많은 성과를 이뤄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말씀하신 것보다 말씀하지 않으신 것에 대한 틈이 더 커 보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첫 번째, 두 번째 질문이 지지율 떨어진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했는데 원론적인 답변밖에 안 하셨어요. 많은 국민들과 기자들은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하실 것인지, 어떠한 생각을 갖고 계신지 듣고 싶었는데 말씀을 안 해 주셨거든요. 그래서 틈이 커 보인다라고 저는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복 전 비서관님도 살을 붙여주신다면요?
[복기왕]
대통령께 듣는다라는 것도 참 어색한 거죠. 보통은 국민과의 대화, 이런 형태로 해서 100일 기자회견을 해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방적으로 업무보고 형태로 각 부처의 주요 업무들을 요약해서 말씀을 하신 거잖아요.
그러면 그것 이외에도 굉장히 일을 많이 하신 것처럼 느껴집니다마는 100일에 대한 평가가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박하잖아요. 내부에서도 25점짜리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반성과 겸손하게 자기를 되돌아보는 모습을 우리 국민들은 기대를 했을 것인데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여전히 본인은 아직까지 준비가 덜 되어 있을 뿐이고 잘못한 것 없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100일이 됐는데 100일 기자회견이 과연 우리 국민들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준비를 한 것인가라는 의아심까지 자아내게 하고, 그리고 여전히 우리가 대통령에게 바라는 바 중에서 민생 이런 문제도 있지만 통합의 문제가 있는데 통합적인 메시지도 또 100일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나오지 않고 일종의 전 정권과의 선 긋기 이런 내용들도 강하게 들어가 있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앵커]
모두발언 얘기를 해 주셔서요. 모두발언 메시지는 어땠습니까? 성과를 많이 강조하는 분위기였는데 통합이나 이런 메시지는 없었던 것이 사실인 것 같고요.
[장성철]
본인이 그동안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서 성과 위주로 말씀을 하셨어요. 국민 응원, 질책, 걱정 않도록 민심 잘 챙기겠다고 하셨지만 소주성 정책을 폐기함으로써 우리가 기본적으로 민간 중심으로 경제 분야를 정상화시켰다라는 것, 시장의 효율, 공정이 작동되도록 제대로 뒷받침했다.
민정수석실 폐지하고 사정 컨트롤타워를 폐지함으로써 우리가 갖고 있던 권한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대통령의 권력이 헌법 틀 안에 들어오게 했다라는 여러 가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저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성과집 같은 것을 내요, 대통령실에서.
우리 이러이런 거 했습니다 하고 어제도 당 정책위에서 윤석열 정부 100일 성과 하고 정책자료집 같은 것들을 냈거든요. 그런 것들을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이 혹시 반대 측으로부터는 자화자찬으로 들리지 않을까 그런 걱정과 우려가 있었고요.
저는 처음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뭐냐 하면 실무자들이 제대로 준비를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시간 같은 경우도 어떻게 100일 기자회견 40분 마겠다고 처음부터 얘기를 합니까. 그것이 잘못된 것 같고요.
분야별로 얘기를 했었어야 해요. 처음에 정치 현안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가 이번에 보면 북한 문제 나왔다가 다시 또 국내 현안 문제로 되돌아갔어요. 뭔가 이게 안 맞잖아요. 현안 문제, 외교안보 문제 이런 식으로 나눠서 분야별로 했으면 훨씬 더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자꾸 프롬프터를 안 쓰시고 원고지를 보셨잖아요. 그래서 뭔가 자신 없어 하시는 것 아닌가? 잘 모르시는 것 아닌가? 그런 인상을 줬어요. 그래서 앞의 화면을 보면서 얘기하셨으면 보다 더 준비가 잘 돼 있구나, 현안을 꿰뚫고 있구나, 그런 인상을 줬을 텐데 그런 인상을 주지 못하도록 실무자들이 준비를 덜 철저하게 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앵커]
프롬프터 얘기를 해 주셔서요. 사실 모두발언이 사실 20분 정도 진행됐더라고요. 기자회견이니까 조금 짧게 하고 기자들의 얘기를 많이, 질문을 많이 받았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데요.
[장성철]
그 부분이 제일 아쉬워요. 그런데 본인, 당신께서 현안과 관련된, 정치적인 현안 질문이 많이 나올 것 아니겠어요. 그 부분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질문이 가장 기자들과 국민들이 관심 있어한 것이었는데 거기에 상당히 원론적으로 얘기하신 부분. 그리고 저는 상당히 실망스러웠던 것은 뭐냐 하면 도대체 지금까지 뭐 하셨냐. 예를 들면 휴가 기간, 휴가 기간 끝나고 일주일 정도 지났잖아요.
그런데 지금부터 제가 국민들께서 말씀 해 주신 부분 잘 꼼꼼하게 살펴서 앞으로 무언가를 바꿔나가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지금부터 바꿔나가겠다고. 지금까지 뭐 하셨나라는 비판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부적절한 말씀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쉬운 부분들을 많이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앞서 모두발언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셨는데요. 관련된 녹취를 준비를 해봤습니다.
오늘 모두발언에서 전 정부와 차별화된 윤석열 정부의 점을 강조했는데요. 이 내용 먼저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새 정부가 출범하고 정말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우선 소주성과 같은 잘못된 경제 정책을 폐기했습니다.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습니다. 경제의 기조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게 바꾸었습니다. 상식을 복원한 것입니다. 민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민간 스스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왔습니다.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국가 사정 권력의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 권력을 헌법과 법 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저는 민정수석실을 폐지하여 사정 컨트롤타워 권한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법에 정해진 수사 감찰 기구로 하여금 민주적 통제를 받으며 투명하게 기능을 법에 따라 수행하도록 하고, 대통령의 제왕적 초법적 권력을 헌법과 법률의 틀 안에 들어오게 했습니다.]
[앵커]
복 전 비서관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복기왕]
안타까워요. 예를 들어서 소주성에 대한 비판을 굳이 할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은 이렇습니다 하고 본인의 비전을 얘기하면 되는데 마치 전 정권의 경제정책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제정책인 것마냥, 그리고 이것을 상식을 복원했다라는 표현을 했는데 그러면 비상식적인 정책만 5년 내내 펼쳤다는 이야기인지. 100일 기자회견으로는 걸맞지 않은 내용인 거예요.
새로운 경제 정책을 통해서 이러이러한 새로운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가능성은 이렇게 있습니다라는 것이 맞는 거죠, 대통령의 언어로는. 그런데 그렇지 않고 전 정부 비판으로 반사적 이익을 보려고 하는 그런 선거 때의 모습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고 우리 국민들은 출범한 지 100일 된 대통령에게서 저런 말씀 듣고 싶어 하지 않아요.
그리고 민정수석실 폐지를 마치 제왕적 대통령제의 큰 변화처럼 말씀하시는데 민정수석실 폐지에 따른 하나의 우려가 있는 것 아닙니까. 지금 청와대 특별감찰관도 임명되지 않은 과정 속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와 측근, 지인 이런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가 많은 걱정들을 했잖아요.
이러한 감찰 기능, 관리 기능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이번에는 좀 듣고 싶어 했을 텐데 그 부분은 쏙 빠지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했던 인사를 법무부로 옮긴 것, 이것에 대한 자화자찬만 한단 말이죠. 그런데 이것이 순기능만 있었느냐. 그렇지 않아요.
똑같이 장관 후보자들 낙마하고 이런 과거의 모습들이 반복되는 것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모습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노력하고 더 바꿔 나가겠습니다라는 말씀이 맞는 것이지, 마치 이것을 바꾼 것을 큰 개혁을 하고 대통령의 권한을 다 내려놓은 것마냥 말씀하시는요.
국민들은 그 권한이 내각에 있든지 청와대에 있든지 똑같이 대통령이 갖고 있는 권한이지 대통령이 누구에게 권한을 준 것처럼 이렇게 인식하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대단한 큰 착각을 하고 계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저희가 모두발언 살펴봤고요. 다음 질의응답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이 한 50분 정도 진행이 됐는데 모두발언이 한 20분, 나머지 한 34분 정도 질의응답이 있었고 기자들은 12명 정도가 질문을 했습니다.
먼저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그리고 대통령실 인사 개편에 대해서 답변한 내용이 준비돼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지지율 그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서 국민의 관점에서 세밀하게 꼼꼼하게 한번 따져보겠습니다. 인사 쇄신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 국민의 민생을 꼼꼼하게 받들기 위해서 아주 치밀하게 점검을 해야 되는 것이지 어떤 정치적인 국면 전환이라든가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보통 정치권에서 지지율이 하락할 때 질문을 하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표현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조금 결이 다른 것 같아요.
[장성철]
인적 쇄신 안 하겠다는 거죠. 당분간은.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금 나오는 것처럼 홍보특보로 김은혜 전 의원을 그냥 좀 보강하는 수준이지 언론이나 야당이나 일부 저 같은 평론가가 얘기하는 것처럼 비서실장 바꿔야 됩니다, 홍보수석 바꿔야 됩니다, 대변인 바꿔야 됩니다, 이런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본인이 생각이 없다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인적 쇄신 안 하겠다, 그것은 잘못됐다라고 규정을 하셨는데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인적 쇄신해야 됩니다. 국민들이 원하고 있잖아요. 지지율이 지금 하락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서 국민들이 가장 먼저 요구하는 것이 인적 쇄신하시라. 인사 문제가 가장 지지율 하락에 큰 문제다라고 지적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겠다라는 것은 말로는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경청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지만 당분간은 내 생각대로 밀고 나갈 테니까 나의 뜻과 취지를 좀 국민 여러분 이해해 주세요, 항변하는 것처럼 들려서 부적절하지 않았느냐라는 생각이 들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까지 뭐 하셨길래 지금부터 꼼꼼하게 다시 되짚어서 살펴보겠다라고 하셨는지 이 부분이 국민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른 판단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상당히 우려스럽고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저희가 계속해서 그래픽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거 다음 그래픽도 함께 보여주실까요?
지금은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이유, 긍정 이유와 부정 이유를 보여드리고 있고요. 향후 국정운영 전망에 대한 그래픽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함께 보시면 더 잘못할 것 같다가 45.8%. 그리고 지금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가 20.7%로 집계가 된 그런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기대감이 없어 보이는 대목이고요. 이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을 텐데 아무래도 쇄신의 가장 큰 방법이라고 한다면 인적 개편이 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지금 대통령의 인식을 봤을 때는 이게 또 쉽지 않아 보이거든요.
[복기왕]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큰 착각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사람의 문제, 인사가 만사다, 이런 표현도 있었는데 결국은 어떤 사람을 참모로 쓰고 장관으로 쓰고 하느냐가 메시지거든요.
그런데 취임 100일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조차도 못 하고 있고 또 교육부 장관 낙마했는데 아직도 후보 추천 못 하고 있고 여전히 검찰총장, 공정거래위원장 등등 주요 자리가 비어있어요. 취임 100일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산모가 이제 건강하게 회복했다라는 차원인데 우리 국민들이 선거에 몸살을 앓고 나서 다시 건강해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대하는 그런 시기거든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걱정이 더 커지고 그리고 대통령을 아이로 치면 이제 목 가누고 제대로 사람 구실을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시기인데 여전히 선거 때보다도 오히려 더 못하는 이런 모습 보여요.
선거 때보다 못한다라고 하는 것은 선거 때는 표가 필요하니까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같이 대화하려고 맞춰나가려고 하는 이런 노력들이 있었죠. 그런데 지금 보면 그렇게 안 하는 거예요. 정치적 목적으로의 인적 쇄신 안 하겠다, 이것은 지금 우리를 공격하고 부정평가하는 것는 정치적 목적으로 부정평가하는 겁니다라는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올해 월드컵도 있는데요. 지금 멤버 짜졌는데 보니까 안 돼요. 몇 번씩 경기를 해보니까. 그러면 바꿔야죠. 과감히 바꿔야 되는 거죠. 그래서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단지 정치적인 것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어떤 피부로 느끼는 불편함 이런 것들이 함께 반영되는 거거든요, 그런 우려들이. 그래서 지금 인적 쇄신을 해라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어렵다.
지금처럼 가서는 윤석열 정부의 미래가 안 보인다라는 국민의 걱정인데 이것을 정치적 목적으로 바꾸지 않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의 정치적 목적은 곧 민생이고 한반도로 치면 평화고 그런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안 하겠다라는 선언이라서 정말로 답답하게 들리는 부분입니다.
[앵커]
소장님, 말씀해 주시죠.
[장성철]
복기왕 비서관님 아주 중요한 말씀해 주셨고요. 대통령께서 오늘 되게 중요한 말씀을 하셨어요. 3대 개혁하겠다고 하셨거든요.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 하시겠다고 했는데 이런 것들이 지지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당히 하기가 힘들어요.
왜냐하면 이 계획을 하자면 반대가 상당히 심하고 강력한 조직력을 가진 반대층이 있습니다. 그분들을 설득해 나가야 하거든요. 그러면 강력한 국민의 지지, 그리고 성원이 있으면 그걸 돌파할 수 있지만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개혁하기란 상당히 힘들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대통령께서 독일의 사민당 얘기를 하셨죠. 노동개혁을 해서 상당히 나라는 좋아졌지만 본인들은, 사민당은 결국에는 몇십 년 동안 집권을 하지 못했다라고 얘기를 하셨잖아요.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교훈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경찰국 설치 옳다고 생각을 하고요.
법무부에 있는 인사관리단 설치 옳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것들이 지금 보면 밀어붙이는 식이었잖아요. 충분한 사회적 합의나 논의가 없었잖아요. 독일에서 노동개혁이 성공했었던 이유는 노동자, 기업, 야당을 설득했어요.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냈어요.
그렇게 해야 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거든요. 지지율을 회복하셔야 되고요.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셔서 개혁을 하시려면 지금처럼 민심을 겸허하게 받들겠습니다라는 워딩만, 말뿐으로는 상당히 힘든 개혁 과정이 될 것 같아서 저는 걱정이 됩니다.
[앵커]
이게 우리가 봐왔던 정치 문법이랑 분명히 다른 것 같아요. 그런데 여당에서도 지금 인적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그 의견 전달이 안 되는 걸까요, 아니면 얘기를 했는데도 안 되는 걸까요?
[장성철]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시키고 싶어 하는,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고사를 했다. 저는 적절한 자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것. 또 하나는 바꾸려고 했는데 안 바꾸는 것이 더 좋겠다라는 생각도 하신 것 같고요.
그리고 바꾸자니 또 적임자가 없었다라는 그런 생각도 들고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대통령께서 지금은 바꾸는 것보다는 이 사람들과 호흡을 맞춰서 조금 더 나의 진정성을 국민들께 알려드리는 게 좋겠다라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인적 쇄신 없을 것 같고요. 연말이나 가야 될까요. 그래야 인적 쇄신이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앵커]
연말까지 보고 계신 거고요. 오늘 또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회견, 일명 도어스테핑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답변도 준비를 해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계속하겠습니다. 휴가 중에 저를 좀 걱정하시는 분들이 도어스테핑(약식 회견) 때문에 지지가 떨어진다고 당장 그만두라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마는 그건 제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이고 그리고 새로운, 소통하는, 국민들께 만들어진 모습이 아니라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비판을 받는 그런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미흡한 게 있어도 계속되는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해하시고 또 미흡한 점들이 개선돼 나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출근길 문답은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쨌든 그 취지 자체는 굉장히 좋으니까요. 이제 중요한 것은 진행을 한다면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 이걸 생각해 봐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복기왕]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고요. 국민과의 약속이었고 용산 이전의 가장 큰 이유였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될 텐데 문제는 대통령께서 공부를 좀 하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공부를 안 하고 검찰총장 시절처럼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해도 정치인 아니니까라고 이해했던 그 시대는 지난 건데 여전히 그때 그 모습에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출근하시는 길에 나오기 전에 그날의 현안들에 대해서 꼼꼼히 보고자료를 보고 오늘은 이러이러한 예상 질문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을 때 그것을 짧게짧게 몇 마디만 이렇게 하셔도 되는데 사실 말실수가 아니라 아직까지 정리되지 않은 대통령의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 정권에서 이렇게 훌륭한 장관 본 적 있습니까, 이런 말씀들이 사실상 국민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인데 본인이 계속해서 훈련을 하고 자기 생각을 다듬어야죠. 그러면서 조금 나아지는 대통령의 모습을 도어스테핑을 통해서 확인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노력들을 얼마나 하실지 모르겠어요.
늘 국민 앞에 서는 자리는 불편하고 어려운 겁니다. 그리고 늘 지적을 받기 마련인데 그런 지적이 바로 국민의 목소리다. 이것이 바로 약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저는 도어스테핑 자리가 항상 불편한 자리만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아마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듣고 싶었던 얘기 중의 하나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얘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오늘 가처분 신청 심리가 있기도 하고요. 오늘 그 질문이 있었는데 어떻게 답했는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을 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고 또 저는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본 적이 없다는 점을 생각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이전에 대통령은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 이런 답변을 했던 기억도 있는데 그 답변과는 또 다른 내용인 것 같아요.
[장성철]
그런데 비판받을 만한 소지가 크죠. 왜냐하면 권성동 원내대표랑 내부 총질하는 당 대표라고 규정을 해버렸잖아요. 그러면 내부 총질은 어떠한 내용으로 했는지 본인이 다 아시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정치인이 발언한 내용들을 본인 다 알고 계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도 좀 아쉬운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씀해 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 내가 내부 총질하는 것 때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어려워했다, 지금 또 당 대표직에서도 그만뒀는데 보다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당은 주호영 비대위원장 체제로 빨리 안정화됐으면 좋겠다, 이런 식이라도 말씀을 하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런 원론적인 말씀보다는 나는 관심 없거든, 나는 신경도 안 써, 이런 식의 인식을 보여주시는 것 자체가 조금 사실 그대로 본인의 생각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라는 인상을 준 것 같아요.
[앵커]
준비된 답변이었겠죠?
[장성철]
그렇죠. 이렇게 참모들이 얘기했겠죠. 나는 신경 안 쓴다고 계속하세요라고 했을 텐데 그건 좀 안타깝다. 본인이 가장 많이 비판받았던 지점이었잖아요, 내부 총질. 그것에 대한 솔직한 해명을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사실관계대로 밝히지 않으신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의 대응도 지금과 비슷한 기조로 계속 간다고 볼 수 있을까요?
[장성철]
결국에는 공식적으로는 신경을 안 쓰지만 또 내부적으로는 신경을 쓴다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비대위원 같은 경우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해봤던 주기환 수사관이 지금 비대위원으로 가 있잖아요.
이것은 그러면 대통령실의 뜻이 반영되어 있다, 대통령은 당의 비대위원회의 회의도 상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라는 인식을 줄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공식적으로는 나는 신경 안 써라고 한다면 이것은 뭔가 말이 앞뒤가 안 맞지 않나, 모순된 상황 아닌가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겉으로 너무 많이 드러나서 해명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을까요?
[복기왕]
솔직하지 못한 모습이죠. 우리 국민들이 다 그렇게 느낄 겁니다. 속생각은 다르면서.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에게라도 여당이 이런 모습을 보여서 안타깝다, 저도 책임을 느낀다,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역할이 있다면 나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는 원론적 말씀이라도 하셨으면 좋겠는데 저는 전혀 신경 안 써요, 이런 말씀인데 신경 많이 쓰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게 다 들켰는데요.
그리고 민생에 매진하다 보니까 정치인들 말에 일일이 논평 안 한다라는 말씀. 민생에 매진하셨으면 수해 피해가 있을 때 집에 계시면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앞뒤가 다른 모습들이신 겁니다. 그래서 자꾸 국민과 대통령의 거리가 멀어지는 이런 답변의 모습 속에서 국민들이 걱정이 더 커지는 거죠.
[앵커]
비대위 얘기로 넘어가기 전에 최근에 이준석 대표가 발언 수위를 많이 높이고 있잖아요. 표현 수위도 높아지고 있고. 앞으로 그 여론전은 어떻게 펼치게 될까요?
[장성철]
이준석 대표는 기본적으로 언론에 많이 나와서 본인의 생각과 판단을 국민들에게 많이 직접 알릴 생각인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당원 빨리빨리 많이 가입하세요. 그래서 다음번 전당대회 때 본인이 정치적인 영향력을 좀 발휘할 것 같습니다.
오늘 중요한 날이 있죠. 3시부터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가 열리는데 오늘이야 나올까요? 이번 주나 아니면 다음 주까지 나오게 된다면 만약에 인용이 된다면 비대위는 바로 해산되고요. 당은 완전히 난장판이 될 것 같아요. 수습 불가 지경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기각된다면 이준석 대표는 지금처럼 장외 여론전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그런 상황이라도 두 가지 사안 모두 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에게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요. 이준석 대표가 언론에 나가서 좋은 얘기 안 하잖아요. 지금 책도 거의 집필이 끝났다고 하잖아요. 거기에 다른 좀 더 자세한 얘기들이 폭로 형식으로 나온다면 정말 윤핵관과 윤석열 대통령, 되게 힘들어질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자꾸 이준석 대표 너는 전직 당 대표였으니까 제발 좀 참아, 보다 더 큰 정치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한발 뒤로 물러나야 돼, 이런 식의 얘기만 하지 말고 좀 이준석 대표가 퇴로할 수 있는, 본인이 자중자애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과 윤핵관이 제시를 해야죠. 그냥 협박하듯이, 압박하듯이 이런 식의 입 다물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비대위 얘기를 바로 해보겠습니다. 평가를 먼저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비대위원들 다 보셨죠?
[장성철]
저 비대위는 당의 비상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그런 비대위다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그냥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실무기구가 될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기본적으로 주기환 비대위원의 임명은 상당히 부적절해 보입니다.
아들이 대통령실 6급 행정관으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 논란의 당사자를 비대위원으로 임명을 했다라는 것은 대통령의 뜻과 의지가 반영됐다라고 볼 수밖에 없고 대통령께서는 당의 비대위원회도 장악을 해야 되겠다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아요.
왜 저런 일이 벌어졌는지 상당히 부적절하고 주호영 대표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처음에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비대위원에 윤핵관과 관련이 돼 있는 분들이 비대위원으로 모시기는 어렵지 않아요라고 얘기해놓고 전주혜 의원 어땠습니까?
대통령 후보 시절에 수행대변인을 했어요. 전양석 의원도 마찬가지고, 또한 주기환 비대위원 마찬가지고요. 권성동 의원, 성일종 의원이야 당연히 윤핵관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렇다면 이것은 거의 대통령에게 장악된 비대위원회다. 본인들이 무슨 혁신을 한다든지 아니면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끝나야, 예산국회 끝나야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내년 1월에 합시다, 이것도 판단 못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내년 1월 5일 이후에 전당대회가 열리게 되면 그때부터 접수를 받으면 이준석 대표가 다시 출마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전당대회를 출마할 수 있는 분들에 대한 등록 접수를 예를 들면 12월 10일쯤 예산안이 끝나는 그때 등록을 받으면 이준석 대표는 출마 자체가 불가능하잖아요. 그런 꼼수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출마하지 못하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열려고 하는 실무 비대위원회다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주호영 위원장이 관리형 혁신비대위를 꾸리겠다, 이렇게 포부를 밝혔었는데 혁신을 위한 목소리를 낼 만한 그런 인물들로 꾸려졌다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장성철]
그런데 앵커님 보시기에 저 비대위원 갖고 어떻게 혁신을 하겠어요. 혁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것 같은데요.
[앵커]
복 전 비서관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복기왕]
워낙 박하게 말씀하셔서 이번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대통령이 국민 눈치 안 보신다라는 것이 확인이 됐고 이번 비대위원 꾸리는 과정에서 저는 권성동, 성일종 두 분이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으로 남으면 의미 없는 비대위가 될 거다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한술 더 떠서 주기환 씨 포함되는 것을 보고 정말 국민 눈치를 안 보는 정도가 아니고 무시한다.
그리고 당내 구성원들조차도 무시하는 이런 비대위 구성 아닌가. 이 비대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저는 대통령 비위 맞추는 것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앵커]
말씀해 주신 거랑 결이 비슷한데 이게 왜 여론이 잘 반영이 안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이게 예견된 논란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이번만 있었던 것 같지 않아요.
[장성철]
이번에 비대위원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특별하게 외부에서 좀 명망가라든지 쓴소리했다라고 하는 분들을 비대위원으로 모시고 싶어 하는 생각도 없었던 것 같고요.
그런 분들이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아닌 것 같고. 기본적으로 그냥 나랑 같이 예전에 호흡 맞춰서 일한 사람들 모여서 전당대회를 준비하자라고 성격 규정을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처음부터 그렇게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다른 의원들이 괜찮은, 예를 들면 중립적인 의원들이 왜 비대위원회에 안 들어갔느냐? 전당대회죠.
그냥 전당대회를 통해서 내가 밀고 싶은 사람을 당 대표로 만드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겠다. 그러니까 비대위원 들어가봤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런 무력감에 이런 비대위원이 구성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좀 기대를 해 볼 만한 부분은 없을까요?
[장성철]
없는데요.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은 이거예요. 뭐냐 하면 실수만 하지 마라. 수해 현장 가서 말실수 엄청 많이 나왔잖아요. 무엇을 의욕적으로 해서 점수 따려고 하지 말고 수비를 철저히 해서 실점하지 않으면 돼요. 그것이 바로 이번 비대위원회에 부여된 임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장 소장 님이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시니까 어떻게 질문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복기왕]
저는 별로 드릴이 없습니다. 저까지 하면 너무 많이 비판하는 것 같아서.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얻어서 비대위원으로 들어갔지 않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복기왕]
당연하게 예측한 것 아니겠습니까? 재신임 해 주시겠습니까라고 하면 다 박수 치죠. 왜냐하면 실권자인데.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드렸다시피 내년 공천을 앞두고 현직 의원들이 권성동, 장제원 이 두 분의 심기를 거스를 사람들이 없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당원들보다도 오히려 더 순종적인 사람들이 현재 국민의힘의 의원들이라서 당연히 만장일치로 재신임 얻었을 겁니다. 이걸 가지고 권성동 대표가 나는 사퇴하고자 했으나 재신임 때문에 어쩔 수 없이라고 한다라고 말씀하신다면 그건 좀 뻔뻔하신 거죠.
[장성철]
뻔뻔했다기보다 기본적으로 저는 저기도 절차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여져요. 정통성 문제죠. 예를 들면 국민의힘 의원이 115명인데 의원 중에 65명이 참석을 했어요. 투표를 했더니 과반수 좀 넘는 분들이 찬성을 한 거예요, 재신임에. 그러면 대략 40여 명 정도가 재신임 오케이, 좋습니다라고 한 것 아니에요?
그러면 115명 중에 30% 조금 넘는 분들이 좋아. 권성동 원내대표 계속 원내대표 하세요라고 한 거예요. 그런데 저걸 거의 많은 다수의 의원들이 찬성했다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좀 부적절해 보이고요. 비대위 합류는 어쩔 수가 없어요.
원내대표가 당연히 비대위원으로 참여를 해야지 안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당의 여러 가지 중요한 것을 논의를 하는데 원내대표가 없으면 누구한테 원내 상황 보고를 받습니까? 지금 정기국회 때문에 국회 일이 가장 중요한데. 그러니까 당연히 원내대표는 비대위원회에 참여해야 된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금부터는 민주당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볼까 하는데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의결된 당헌 80조 수정 안건에 대한 비대위원회의가 오전부터 열렸고요. 앞서 저희가 받아본 내용에 의하면 80조 1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론이 났다는 소식이 들어왔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복기왕]
아직까지도 이게 완성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비대위에서 논의하고 그다음에 또 당무위원회에서 논의가 될 텐데 당무위원회는 현재 각 지역위원회 시도당이 구성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아마도 다음 지도부에서 그것을 논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아직은 충분하게 국민들의 여론수렴을 해나가는 과정이에요. 실질적으로 이 조항을 존치시키든 혹은 개정을 하든 내용적인 차이는 없는데 정치적 공방거리가 된 것, 민주당 스스로 자초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마는 기왕에 이 부분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지적을 했고 그리고 현재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사실 전 정권에 대한 비판 그리고 북송 어민 문제라든지 서해 공무원 피살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밝히겠다라고 하는 것은 수사를 하겠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결국 전 정권에서 일했던 많은 분들이 그러면 수사선상에 놓여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검찰에서는 무리한 기소를 할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들이 결국은 민주당의 정치인들의 족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어나가자라는 긍정성 또한 당원들에게 또 어필되는 부분이 있어서 저는 기왕에 손을 댄 김에 일정 정도 수준의 개정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보고 장 소장님 말씀드릴게요. 이게 전준위가 이전에도 한 번 결정했던 걸 비대위에서 뒤집은 적이 있잖아요. 전준위가 계속 전준위 의견에 태클이 걸리는 것도 좋은 모양이 아닌 것 같은데요.
[복기왕]
좋은 모양이 아니죠. 아무리 민주적 정당이라고 하지만 전준위에서 이렇게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비대위와 정치인들과의 사전 정지 작업을 충분히 거쳐서 확정을 해야 되는데 마치 우리가 이런 권한이 있으니까 우리는 권한대로 할 거야라고 하면 기구 대 기구의 충돌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래서 조금 더 세심하게 운영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부정부패 혐의로 당직자가 기소되면 직무를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이 80조였던 건데 전당대회준비위가 이걸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에 직무를 정지한다라는 내용으로 수정하기로 의결했지만 비대위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거잖아요. 어떤 판단이 있었던 걸까요?
[장성철]
저게 기본적으로 이재명 구하기의 상징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은 이재명 후보에게도 좋지가 않다라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저것을 수정한다고 하면 민주당은 정치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는 정당이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시계를 8년 전으로 되돌려보자고요. 2015년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당 대표를 하실 때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정치개혁 차원에서 저 조항을 넣었거든요. 그런데 저걸 지금 수정하겠다고요?
그러면 8년 전, 그 이전으로 정치개혁 민주당은 포기한 거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요.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정치개혁을 하겠다, 정당개혁을 하겠다, 그런 얘기 앞으로 민주당은 할 수 없다, 자격이 없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저희가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내용을 길게 다뤘고요. 민주당 얘기까지 나눠봤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과이야기 나눴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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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조금 전에 끝났고 저희도 생방송으로 전해 드렸고요. 일단 대담 진행하기에 앞서서 짧게 총평을 들어보고 싶은데요. 소장님 먼저.
[장성철]
한 줄로 말씀드리면 틈이 더 커보인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틈이 더 커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저희가 차차 들어보도록 하고요. 복 전 비서관님도 한줄평 해 주신다면요?
[복기왕]
듣고 싶은 얘기는 없고 본인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신 것 같다.
[앵커]
저희가 할 얘기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회견 제목이 대통령에게 듣는다더라고요. 이걸 가지고도 부적절하다라는 비판이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53분간의 말씀하신 것을 들어봤을 때는 제목을 바꿔야 될 것 같아요. 대통령에게 듣는다가 아니라 대통령이 말한다. 복기왕 선배님 말씀 잘해 주셨는데 듣고 싶은 얘기를 못 들었던 것 같아요.
그냥 본인께서, 당신께서 하고 싶은 얘기만 하셨다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기자회견문을 봤을 때 100일 동안 정말 윤석열 정부가 무척 많은 일을 했구나. 정말 많은 성과를 이뤄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말씀하신 것보다 말씀하지 않으신 것에 대한 틈이 더 커 보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첫 번째, 두 번째 질문이 지지율 떨어진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했는데 원론적인 답변밖에 안 하셨어요. 많은 국민들과 기자들은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하실 것인지, 어떠한 생각을 갖고 계신지 듣고 싶었는데 말씀을 안 해 주셨거든요. 그래서 틈이 커 보인다라고 저는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복 전 비서관님도 살을 붙여주신다면요?
[복기왕]
대통령께 듣는다라는 것도 참 어색한 거죠. 보통은 국민과의 대화, 이런 형태로 해서 100일 기자회견을 해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방적으로 업무보고 형태로 각 부처의 주요 업무들을 요약해서 말씀을 하신 거잖아요.
그러면 그것 이외에도 굉장히 일을 많이 하신 것처럼 느껴집니다마는 100일에 대한 평가가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박하잖아요. 내부에서도 25점짜리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반성과 겸손하게 자기를 되돌아보는 모습을 우리 국민들은 기대를 했을 것인데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여전히 본인은 아직까지 준비가 덜 되어 있을 뿐이고 잘못한 것 없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100일이 됐는데 100일 기자회견이 과연 우리 국민들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준비를 한 것인가라는 의아심까지 자아내게 하고, 그리고 여전히 우리가 대통령에게 바라는 바 중에서 민생 이런 문제도 있지만 통합의 문제가 있는데 통합적인 메시지도 또 100일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나오지 않고 일종의 전 정권과의 선 긋기 이런 내용들도 강하게 들어가 있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앵커]
모두발언 얘기를 해 주셔서요. 모두발언 메시지는 어땠습니까? 성과를 많이 강조하는 분위기였는데 통합이나 이런 메시지는 없었던 것이 사실인 것 같고요.
[장성철]
본인이 그동안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서 성과 위주로 말씀을 하셨어요. 국민 응원, 질책, 걱정 않도록 민심 잘 챙기겠다고 하셨지만 소주성 정책을 폐기함으로써 우리가 기본적으로 민간 중심으로 경제 분야를 정상화시켰다라는 것, 시장의 효율, 공정이 작동되도록 제대로 뒷받침했다.
민정수석실 폐지하고 사정 컨트롤타워를 폐지함으로써 우리가 갖고 있던 권한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대통령의 권력이 헌법 틀 안에 들어오게 했다라는 여러 가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저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성과집 같은 것을 내요, 대통령실에서.
우리 이러이런 거 했습니다 하고 어제도 당 정책위에서 윤석열 정부 100일 성과 하고 정책자료집 같은 것들을 냈거든요. 그런 것들을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이 혹시 반대 측으로부터는 자화자찬으로 들리지 않을까 그런 걱정과 우려가 있었고요.
저는 처음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뭐냐 하면 실무자들이 제대로 준비를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시간 같은 경우도 어떻게 100일 기자회견 40분 마겠다고 처음부터 얘기를 합니까. 그것이 잘못된 것 같고요.
분야별로 얘기를 했었어야 해요. 처음에 정치 현안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가 이번에 보면 북한 문제 나왔다가 다시 또 국내 현안 문제로 되돌아갔어요. 뭔가 이게 안 맞잖아요. 현안 문제, 외교안보 문제 이런 식으로 나눠서 분야별로 했으면 훨씬 더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자꾸 프롬프터를 안 쓰시고 원고지를 보셨잖아요. 그래서 뭔가 자신 없어 하시는 것 아닌가? 잘 모르시는 것 아닌가? 그런 인상을 줬어요. 그래서 앞의 화면을 보면서 얘기하셨으면 보다 더 준비가 잘 돼 있구나, 현안을 꿰뚫고 있구나, 그런 인상을 줬을 텐데 그런 인상을 주지 못하도록 실무자들이 준비를 덜 철저하게 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앵커]
프롬프터 얘기를 해 주셔서요. 사실 모두발언이 사실 20분 정도 진행됐더라고요. 기자회견이니까 조금 짧게 하고 기자들의 얘기를 많이, 질문을 많이 받았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데요.
[장성철]
그 부분이 제일 아쉬워요. 그런데 본인, 당신께서 현안과 관련된, 정치적인 현안 질문이 많이 나올 것 아니겠어요. 그 부분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질문이 가장 기자들과 국민들이 관심 있어한 것이었는데 거기에 상당히 원론적으로 얘기하신 부분. 그리고 저는 상당히 실망스러웠던 것은 뭐냐 하면 도대체 지금까지 뭐 하셨냐. 예를 들면 휴가 기간, 휴가 기간 끝나고 일주일 정도 지났잖아요.
그런데 지금부터 제가 국민들께서 말씀 해 주신 부분 잘 꼼꼼하게 살펴서 앞으로 무언가를 바꿔나가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지금부터 바꿔나가겠다고. 지금까지 뭐 하셨나라는 비판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부적절한 말씀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쉬운 부분들을 많이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앞서 모두발언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셨는데요. 관련된 녹취를 준비를 해봤습니다.
오늘 모두발언에서 전 정부와 차별화된 윤석열 정부의 점을 강조했는데요. 이 내용 먼저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새 정부가 출범하고 정말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우선 소주성과 같은 잘못된 경제 정책을 폐기했습니다.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습니다. 경제의 기조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게 바꾸었습니다. 상식을 복원한 것입니다. 민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민간 스스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왔습니다.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국가 사정 권력의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 권력을 헌법과 법 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저는 민정수석실을 폐지하여 사정 컨트롤타워 권한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법에 정해진 수사 감찰 기구로 하여금 민주적 통제를 받으며 투명하게 기능을 법에 따라 수행하도록 하고, 대통령의 제왕적 초법적 권력을 헌법과 법률의 틀 안에 들어오게 했습니다.]
[앵커]
복 전 비서관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복기왕]
안타까워요. 예를 들어서 소주성에 대한 비판을 굳이 할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은 이렇습니다 하고 본인의 비전을 얘기하면 되는데 마치 전 정권의 경제정책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제정책인 것마냥, 그리고 이것을 상식을 복원했다라는 표현을 했는데 그러면 비상식적인 정책만 5년 내내 펼쳤다는 이야기인지. 100일 기자회견으로는 걸맞지 않은 내용인 거예요.
새로운 경제 정책을 통해서 이러이러한 새로운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가능성은 이렇게 있습니다라는 것이 맞는 거죠, 대통령의 언어로는. 그런데 그렇지 않고 전 정부 비판으로 반사적 이익을 보려고 하는 그런 선거 때의 모습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고 우리 국민들은 출범한 지 100일 된 대통령에게서 저런 말씀 듣고 싶어 하지 않아요.
그리고 민정수석실 폐지를 마치 제왕적 대통령제의 큰 변화처럼 말씀하시는데 민정수석실 폐지에 따른 하나의 우려가 있는 것 아닙니까. 지금 청와대 특별감찰관도 임명되지 않은 과정 속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와 측근, 지인 이런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가 많은 걱정들을 했잖아요.
이러한 감찰 기능, 관리 기능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이번에는 좀 듣고 싶어 했을 텐데 그 부분은 쏙 빠지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했던 인사를 법무부로 옮긴 것, 이것에 대한 자화자찬만 한단 말이죠. 그런데 이것이 순기능만 있었느냐. 그렇지 않아요.
똑같이 장관 후보자들 낙마하고 이런 과거의 모습들이 반복되는 것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모습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노력하고 더 바꿔 나가겠습니다라는 말씀이 맞는 것이지, 마치 이것을 바꾼 것을 큰 개혁을 하고 대통령의 권한을 다 내려놓은 것마냥 말씀하시는요.
국민들은 그 권한이 내각에 있든지 청와대에 있든지 똑같이 대통령이 갖고 있는 권한이지 대통령이 누구에게 권한을 준 것처럼 이렇게 인식하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대단한 큰 착각을 하고 계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저희가 모두발언 살펴봤고요. 다음 질의응답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이 한 50분 정도 진행이 됐는데 모두발언이 한 20분, 나머지 한 34분 정도 질의응답이 있었고 기자들은 12명 정도가 질문을 했습니다.
먼저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그리고 대통령실 인사 개편에 대해서 답변한 내용이 준비돼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지지율 그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서 국민의 관점에서 세밀하게 꼼꼼하게 한번 따져보겠습니다. 인사 쇄신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 국민의 민생을 꼼꼼하게 받들기 위해서 아주 치밀하게 점검을 해야 되는 것이지 어떤 정치적인 국면 전환이라든가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보통 정치권에서 지지율이 하락할 때 질문을 하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표현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조금 결이 다른 것 같아요.
[장성철]
인적 쇄신 안 하겠다는 거죠. 당분간은.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금 나오는 것처럼 홍보특보로 김은혜 전 의원을 그냥 좀 보강하는 수준이지 언론이나 야당이나 일부 저 같은 평론가가 얘기하는 것처럼 비서실장 바꿔야 됩니다, 홍보수석 바꿔야 됩니다, 대변인 바꿔야 됩니다, 이런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본인이 생각이 없다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인적 쇄신 안 하겠다, 그것은 잘못됐다라고 규정을 하셨는데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인적 쇄신해야 됩니다. 국민들이 원하고 있잖아요. 지지율이 지금 하락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서 국민들이 가장 먼저 요구하는 것이 인적 쇄신하시라. 인사 문제가 가장 지지율 하락에 큰 문제다라고 지적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겠다라는 것은 말로는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경청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지만 당분간은 내 생각대로 밀고 나갈 테니까 나의 뜻과 취지를 좀 국민 여러분 이해해 주세요, 항변하는 것처럼 들려서 부적절하지 않았느냐라는 생각이 들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까지 뭐 하셨길래 지금부터 꼼꼼하게 다시 되짚어서 살펴보겠다라고 하셨는지 이 부분이 국민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른 판단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상당히 우려스럽고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저희가 계속해서 그래픽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거 다음 그래픽도 함께 보여주실까요?
지금은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이유, 긍정 이유와 부정 이유를 보여드리고 있고요. 향후 국정운영 전망에 대한 그래픽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함께 보시면 더 잘못할 것 같다가 45.8%. 그리고 지금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가 20.7%로 집계가 된 그런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기대감이 없어 보이는 대목이고요. 이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을 텐데 아무래도 쇄신의 가장 큰 방법이라고 한다면 인적 개편이 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지금 대통령의 인식을 봤을 때는 이게 또 쉽지 않아 보이거든요.
[복기왕]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큰 착각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사람의 문제, 인사가 만사다, 이런 표현도 있었는데 결국은 어떤 사람을 참모로 쓰고 장관으로 쓰고 하느냐가 메시지거든요.
그런데 취임 100일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조차도 못 하고 있고 또 교육부 장관 낙마했는데 아직도 후보 추천 못 하고 있고 여전히 검찰총장, 공정거래위원장 등등 주요 자리가 비어있어요. 취임 100일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산모가 이제 건강하게 회복했다라는 차원인데 우리 국민들이 선거에 몸살을 앓고 나서 다시 건강해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대하는 그런 시기거든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걱정이 더 커지고 그리고 대통령을 아이로 치면 이제 목 가누고 제대로 사람 구실을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시기인데 여전히 선거 때보다도 오히려 더 못하는 이런 모습 보여요.
선거 때보다 못한다라고 하는 것은 선거 때는 표가 필요하니까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같이 대화하려고 맞춰나가려고 하는 이런 노력들이 있었죠. 그런데 지금 보면 그렇게 안 하는 거예요. 정치적 목적으로의 인적 쇄신 안 하겠다, 이것은 지금 우리를 공격하고 부정평가하는 것는 정치적 목적으로 부정평가하는 겁니다라는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올해 월드컵도 있는데요. 지금 멤버 짜졌는데 보니까 안 돼요. 몇 번씩 경기를 해보니까. 그러면 바꿔야죠. 과감히 바꿔야 되는 거죠. 그래서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단지 정치적인 것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어떤 피부로 느끼는 불편함 이런 것들이 함께 반영되는 거거든요, 그런 우려들이. 그래서 지금 인적 쇄신을 해라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어렵다.
지금처럼 가서는 윤석열 정부의 미래가 안 보인다라는 국민의 걱정인데 이것을 정치적 목적으로 바꾸지 않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의 정치적 목적은 곧 민생이고 한반도로 치면 평화고 그런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안 하겠다라는 선언이라서 정말로 답답하게 들리는 부분입니다.
[앵커]
소장님, 말씀해 주시죠.
[장성철]
복기왕 비서관님 아주 중요한 말씀해 주셨고요. 대통령께서 오늘 되게 중요한 말씀을 하셨어요. 3대 개혁하겠다고 하셨거든요.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 하시겠다고 했는데 이런 것들이 지지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당히 하기가 힘들어요.
왜냐하면 이 계획을 하자면 반대가 상당히 심하고 강력한 조직력을 가진 반대층이 있습니다. 그분들을 설득해 나가야 하거든요. 그러면 강력한 국민의 지지, 그리고 성원이 있으면 그걸 돌파할 수 있지만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개혁하기란 상당히 힘들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대통령께서 독일의 사민당 얘기를 하셨죠. 노동개혁을 해서 상당히 나라는 좋아졌지만 본인들은, 사민당은 결국에는 몇십 년 동안 집권을 하지 못했다라고 얘기를 하셨잖아요.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교훈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경찰국 설치 옳다고 생각을 하고요.
법무부에 있는 인사관리단 설치 옳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것들이 지금 보면 밀어붙이는 식이었잖아요. 충분한 사회적 합의나 논의가 없었잖아요. 독일에서 노동개혁이 성공했었던 이유는 노동자, 기업, 야당을 설득했어요.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냈어요.
그렇게 해야 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거든요. 지지율을 회복하셔야 되고요.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셔서 개혁을 하시려면 지금처럼 민심을 겸허하게 받들겠습니다라는 워딩만, 말뿐으로는 상당히 힘든 개혁 과정이 될 것 같아서 저는 걱정이 됩니다.
[앵커]
이게 우리가 봐왔던 정치 문법이랑 분명히 다른 것 같아요. 그런데 여당에서도 지금 인적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그 의견 전달이 안 되는 걸까요, 아니면 얘기를 했는데도 안 되는 걸까요?
[장성철]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시키고 싶어 하는,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고사를 했다. 저는 적절한 자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것. 또 하나는 바꾸려고 했는데 안 바꾸는 것이 더 좋겠다라는 생각도 하신 것 같고요.
그리고 바꾸자니 또 적임자가 없었다라는 그런 생각도 들고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대통령께서 지금은 바꾸는 것보다는 이 사람들과 호흡을 맞춰서 조금 더 나의 진정성을 국민들께 알려드리는 게 좋겠다라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인적 쇄신 없을 것 같고요. 연말이나 가야 될까요. 그래야 인적 쇄신이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앵커]
연말까지 보고 계신 거고요. 오늘 또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회견, 일명 도어스테핑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답변도 준비를 해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계속하겠습니다. 휴가 중에 저를 좀 걱정하시는 분들이 도어스테핑(약식 회견) 때문에 지지가 떨어진다고 당장 그만두라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마는 그건 제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이고 그리고 새로운, 소통하는, 국민들께 만들어진 모습이 아니라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비판을 받는 그런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미흡한 게 있어도 계속되는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해하시고 또 미흡한 점들이 개선돼 나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출근길 문답은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쨌든 그 취지 자체는 굉장히 좋으니까요. 이제 중요한 것은 진행을 한다면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 이걸 생각해 봐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복기왕]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고요. 국민과의 약속이었고 용산 이전의 가장 큰 이유였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될 텐데 문제는 대통령께서 공부를 좀 하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공부를 안 하고 검찰총장 시절처럼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해도 정치인 아니니까라고 이해했던 그 시대는 지난 건데 여전히 그때 그 모습에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출근하시는 길에 나오기 전에 그날의 현안들에 대해서 꼼꼼히 보고자료를 보고 오늘은 이러이러한 예상 질문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을 때 그것을 짧게짧게 몇 마디만 이렇게 하셔도 되는데 사실 말실수가 아니라 아직까지 정리되지 않은 대통령의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 정권에서 이렇게 훌륭한 장관 본 적 있습니까, 이런 말씀들이 사실상 국민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인데 본인이 계속해서 훈련을 하고 자기 생각을 다듬어야죠. 그러면서 조금 나아지는 대통령의 모습을 도어스테핑을 통해서 확인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노력들을 얼마나 하실지 모르겠어요.
늘 국민 앞에 서는 자리는 불편하고 어려운 겁니다. 그리고 늘 지적을 받기 마련인데 그런 지적이 바로 국민의 목소리다. 이것이 바로 약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저는 도어스테핑 자리가 항상 불편한 자리만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아마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듣고 싶었던 얘기 중의 하나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얘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오늘 가처분 신청 심리가 있기도 하고요. 오늘 그 질문이 있었는데 어떻게 답했는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을 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고 또 저는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본 적이 없다는 점을 생각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이전에 대통령은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 이런 답변을 했던 기억도 있는데 그 답변과는 또 다른 내용인 것 같아요.
[장성철]
그런데 비판받을 만한 소지가 크죠. 왜냐하면 권성동 원내대표랑 내부 총질하는 당 대표라고 규정을 해버렸잖아요. 그러면 내부 총질은 어떠한 내용으로 했는지 본인이 다 아시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정치인이 발언한 내용들을 본인 다 알고 계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도 좀 아쉬운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씀해 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 내가 내부 총질하는 것 때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어려워했다, 지금 또 당 대표직에서도 그만뒀는데 보다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당은 주호영 비대위원장 체제로 빨리 안정화됐으면 좋겠다, 이런 식이라도 말씀을 하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런 원론적인 말씀보다는 나는 관심 없거든, 나는 신경도 안 써, 이런 식의 인식을 보여주시는 것 자체가 조금 사실 그대로 본인의 생각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라는 인상을 준 것 같아요.
[앵커]
준비된 답변이었겠죠?
[장성철]
그렇죠. 이렇게 참모들이 얘기했겠죠. 나는 신경 안 쓴다고 계속하세요라고 했을 텐데 그건 좀 안타깝다. 본인이 가장 많이 비판받았던 지점이었잖아요, 내부 총질. 그것에 대한 솔직한 해명을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사실관계대로 밝히지 않으신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의 대응도 지금과 비슷한 기조로 계속 간다고 볼 수 있을까요?
[장성철]
결국에는 공식적으로는 신경을 안 쓰지만 또 내부적으로는 신경을 쓴다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비대위원 같은 경우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해봤던 주기환 수사관이 지금 비대위원으로 가 있잖아요.
이것은 그러면 대통령실의 뜻이 반영되어 있다, 대통령은 당의 비대위원회의 회의도 상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라는 인식을 줄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공식적으로는 나는 신경 안 써라고 한다면 이것은 뭔가 말이 앞뒤가 안 맞지 않나, 모순된 상황 아닌가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겉으로 너무 많이 드러나서 해명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을까요?
[복기왕]
솔직하지 못한 모습이죠. 우리 국민들이 다 그렇게 느낄 겁니다. 속생각은 다르면서.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에게라도 여당이 이런 모습을 보여서 안타깝다, 저도 책임을 느낀다,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역할이 있다면 나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는 원론적 말씀이라도 하셨으면 좋겠는데 저는 전혀 신경 안 써요, 이런 말씀인데 신경 많이 쓰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게 다 들켰는데요.
그리고 민생에 매진하다 보니까 정치인들 말에 일일이 논평 안 한다라는 말씀. 민생에 매진하셨으면 수해 피해가 있을 때 집에 계시면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앞뒤가 다른 모습들이신 겁니다. 그래서 자꾸 국민과 대통령의 거리가 멀어지는 이런 답변의 모습 속에서 국민들이 걱정이 더 커지는 거죠.
[앵커]
비대위 얘기로 넘어가기 전에 최근에 이준석 대표가 발언 수위를 많이 높이고 있잖아요. 표현 수위도 높아지고 있고. 앞으로 그 여론전은 어떻게 펼치게 될까요?
[장성철]
이준석 대표는 기본적으로 언론에 많이 나와서 본인의 생각과 판단을 국민들에게 많이 직접 알릴 생각인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당원 빨리빨리 많이 가입하세요. 그래서 다음번 전당대회 때 본인이 정치적인 영향력을 좀 발휘할 것 같습니다.
오늘 중요한 날이 있죠. 3시부터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가 열리는데 오늘이야 나올까요? 이번 주나 아니면 다음 주까지 나오게 된다면 만약에 인용이 된다면 비대위는 바로 해산되고요. 당은 완전히 난장판이 될 것 같아요. 수습 불가 지경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기각된다면 이준석 대표는 지금처럼 장외 여론전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그런 상황이라도 두 가지 사안 모두 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에게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요. 이준석 대표가 언론에 나가서 좋은 얘기 안 하잖아요. 지금 책도 거의 집필이 끝났다고 하잖아요. 거기에 다른 좀 더 자세한 얘기들이 폭로 형식으로 나온다면 정말 윤핵관과 윤석열 대통령, 되게 힘들어질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자꾸 이준석 대표 너는 전직 당 대표였으니까 제발 좀 참아, 보다 더 큰 정치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한발 뒤로 물러나야 돼, 이런 식의 얘기만 하지 말고 좀 이준석 대표가 퇴로할 수 있는, 본인이 자중자애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과 윤핵관이 제시를 해야죠. 그냥 협박하듯이, 압박하듯이 이런 식의 입 다물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비대위 얘기를 바로 해보겠습니다. 평가를 먼저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비대위원들 다 보셨죠?
[장성철]
저 비대위는 당의 비상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그런 비대위다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그냥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실무기구가 될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기본적으로 주기환 비대위원의 임명은 상당히 부적절해 보입니다.
아들이 대통령실 6급 행정관으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 논란의 당사자를 비대위원으로 임명을 했다라는 것은 대통령의 뜻과 의지가 반영됐다라고 볼 수밖에 없고 대통령께서는 당의 비대위원회도 장악을 해야 되겠다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아요.
왜 저런 일이 벌어졌는지 상당히 부적절하고 주호영 대표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처음에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비대위원에 윤핵관과 관련이 돼 있는 분들이 비대위원으로 모시기는 어렵지 않아요라고 얘기해놓고 전주혜 의원 어땠습니까?
대통령 후보 시절에 수행대변인을 했어요. 전양석 의원도 마찬가지고, 또한 주기환 비대위원 마찬가지고요. 권성동 의원, 성일종 의원이야 당연히 윤핵관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렇다면 이것은 거의 대통령에게 장악된 비대위원회다. 본인들이 무슨 혁신을 한다든지 아니면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끝나야, 예산국회 끝나야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내년 1월에 합시다, 이것도 판단 못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내년 1월 5일 이후에 전당대회가 열리게 되면 그때부터 접수를 받으면 이준석 대표가 다시 출마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전당대회를 출마할 수 있는 분들에 대한 등록 접수를 예를 들면 12월 10일쯤 예산안이 끝나는 그때 등록을 받으면 이준석 대표는 출마 자체가 불가능하잖아요. 그런 꼼수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출마하지 못하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열려고 하는 실무 비대위원회다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주호영 위원장이 관리형 혁신비대위를 꾸리겠다, 이렇게 포부를 밝혔었는데 혁신을 위한 목소리를 낼 만한 그런 인물들로 꾸려졌다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장성철]
그런데 앵커님 보시기에 저 비대위원 갖고 어떻게 혁신을 하겠어요. 혁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것 같은데요.
[앵커]
복 전 비서관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복기왕]
워낙 박하게 말씀하셔서 이번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대통령이 국민 눈치 안 보신다라는 것이 확인이 됐고 이번 비대위원 꾸리는 과정에서 저는 권성동, 성일종 두 분이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으로 남으면 의미 없는 비대위가 될 거다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한술 더 떠서 주기환 씨 포함되는 것을 보고 정말 국민 눈치를 안 보는 정도가 아니고 무시한다.
그리고 당내 구성원들조차도 무시하는 이런 비대위 구성 아닌가. 이 비대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저는 대통령 비위 맞추는 것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앵커]
말씀해 주신 거랑 결이 비슷한데 이게 왜 여론이 잘 반영이 안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이게 예견된 논란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이번만 있었던 것 같지 않아요.
[장성철]
이번에 비대위원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특별하게 외부에서 좀 명망가라든지 쓴소리했다라고 하는 분들을 비대위원으로 모시고 싶어 하는 생각도 없었던 것 같고요.
그런 분들이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아닌 것 같고. 기본적으로 그냥 나랑 같이 예전에 호흡 맞춰서 일한 사람들 모여서 전당대회를 준비하자라고 성격 규정을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처음부터 그렇게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다른 의원들이 괜찮은, 예를 들면 중립적인 의원들이 왜 비대위원회에 안 들어갔느냐? 전당대회죠.
그냥 전당대회를 통해서 내가 밀고 싶은 사람을 당 대표로 만드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겠다. 그러니까 비대위원 들어가봤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런 무력감에 이런 비대위원이 구성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좀 기대를 해 볼 만한 부분은 없을까요?
[장성철]
없는데요.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은 이거예요. 뭐냐 하면 실수만 하지 마라. 수해 현장 가서 말실수 엄청 많이 나왔잖아요. 무엇을 의욕적으로 해서 점수 따려고 하지 말고 수비를 철저히 해서 실점하지 않으면 돼요. 그것이 바로 이번 비대위원회에 부여된 임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장 소장 님이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시니까 어떻게 질문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복기왕]
저는 별로 드릴이 없습니다. 저까지 하면 너무 많이 비판하는 것 같아서.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얻어서 비대위원으로 들어갔지 않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복기왕]
당연하게 예측한 것 아니겠습니까? 재신임 해 주시겠습니까라고 하면 다 박수 치죠. 왜냐하면 실권자인데.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드렸다시피 내년 공천을 앞두고 현직 의원들이 권성동, 장제원 이 두 분의 심기를 거스를 사람들이 없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당원들보다도 오히려 더 순종적인 사람들이 현재 국민의힘의 의원들이라서 당연히 만장일치로 재신임 얻었을 겁니다. 이걸 가지고 권성동 대표가 나는 사퇴하고자 했으나 재신임 때문에 어쩔 수 없이라고 한다라고 말씀하신다면 그건 좀 뻔뻔하신 거죠.
[장성철]
뻔뻔했다기보다 기본적으로 저는 저기도 절차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여져요. 정통성 문제죠. 예를 들면 국민의힘 의원이 115명인데 의원 중에 65명이 참석을 했어요. 투표를 했더니 과반수 좀 넘는 분들이 찬성을 한 거예요, 재신임에. 그러면 대략 40여 명 정도가 재신임 오케이, 좋습니다라고 한 것 아니에요?
그러면 115명 중에 30% 조금 넘는 분들이 좋아. 권성동 원내대표 계속 원내대표 하세요라고 한 거예요. 그런데 저걸 거의 많은 다수의 의원들이 찬성했다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좀 부적절해 보이고요. 비대위 합류는 어쩔 수가 없어요.
원내대표가 당연히 비대위원으로 참여를 해야지 안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당의 여러 가지 중요한 것을 논의를 하는데 원내대표가 없으면 누구한테 원내 상황 보고를 받습니까? 지금 정기국회 때문에 국회 일이 가장 중요한데. 그러니까 당연히 원내대표는 비대위원회에 참여해야 된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금부터는 민주당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볼까 하는데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의결된 당헌 80조 수정 안건에 대한 비대위원회의가 오전부터 열렸고요. 앞서 저희가 받아본 내용에 의하면 80조 1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론이 났다는 소식이 들어왔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복기왕]
아직까지도 이게 완성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비대위에서 논의하고 그다음에 또 당무위원회에서 논의가 될 텐데 당무위원회는 현재 각 지역위원회 시도당이 구성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아마도 다음 지도부에서 그것을 논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아직은 충분하게 국민들의 여론수렴을 해나가는 과정이에요. 실질적으로 이 조항을 존치시키든 혹은 개정을 하든 내용적인 차이는 없는데 정치적 공방거리가 된 것, 민주당 스스로 자초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마는 기왕에 이 부분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지적을 했고 그리고 현재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사실 전 정권에 대한 비판 그리고 북송 어민 문제라든지 서해 공무원 피살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밝히겠다라고 하는 것은 수사를 하겠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결국 전 정권에서 일했던 많은 분들이 그러면 수사선상에 놓여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검찰에서는 무리한 기소를 할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들이 결국은 민주당의 정치인들의 족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어나가자라는 긍정성 또한 당원들에게 또 어필되는 부분이 있어서 저는 기왕에 손을 댄 김에 일정 정도 수준의 개정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보고 장 소장님 말씀드릴게요. 이게 전준위가 이전에도 한 번 결정했던 걸 비대위에서 뒤집은 적이 있잖아요. 전준위가 계속 전준위 의견에 태클이 걸리는 것도 좋은 모양이 아닌 것 같은데요.
[복기왕]
좋은 모양이 아니죠. 아무리 민주적 정당이라고 하지만 전준위에서 이렇게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비대위와 정치인들과의 사전 정지 작업을 충분히 거쳐서 확정을 해야 되는데 마치 우리가 이런 권한이 있으니까 우리는 권한대로 할 거야라고 하면 기구 대 기구의 충돌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래서 조금 더 세심하게 운영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부정부패 혐의로 당직자가 기소되면 직무를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이 80조였던 건데 전당대회준비위가 이걸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에 직무를 정지한다라는 내용으로 수정하기로 의결했지만 비대위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거잖아요. 어떤 판단이 있었던 걸까요?
[장성철]
저게 기본적으로 이재명 구하기의 상징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은 이재명 후보에게도 좋지가 않다라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저것을 수정한다고 하면 민주당은 정치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는 정당이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시계를 8년 전으로 되돌려보자고요. 2015년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당 대표를 하실 때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정치개혁 차원에서 저 조항을 넣었거든요. 그런데 저걸 지금 수정하겠다고요?
그러면 8년 전, 그 이전으로 정치개혁 민주당은 포기한 거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요.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정치개혁을 하겠다, 정당개혁을 하겠다, 그런 얘기 앞으로 민주당은 할 수 없다, 자격이 없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저희가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내용을 길게 다뤘고요. 민주당 얘기까지 나눠봤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과이야기 나눴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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