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에 尹 측근 포함...권성동 재신임 결론

국민의힘 비대위에 尹 측근 포함...권성동 재신임 결론

2022.08.16.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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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 찬반 투표
일각에서 비상상황 책임론 제기돼…무기명 투표
권 원내대표, 압도적 다수로 재신임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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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오늘 비대위 인선을 완료한 가운데, 윤 대통령의 측근인 검찰 출신 인사도 포함됐습니다.

당 일각에서 비상 상황 책임론이 제기됐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찬반 투표에서 재신임을 얻어 비대위원으로 계속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비대위원 인선 작업이 마무리됐네요?

[기자]
비대위원은 당연직인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3명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꾸려지는데요.

오늘 나머지 위원들이 공개됐습니다.

원내 인사로는 충북 출신 초선인 엄태영 의원, 판사 출신인 비례대표 전주혜 의원이 원외 인사로는 김종인 비대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정양석 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대검 수사관 출신 주기환 전 6·1지방선거 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가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또,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는 최재민 강원도의회 의원과 변호사 출신으로 장애를 이겨내고 활동 중인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측근인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를 발탁한 이유는 당 열세지역인 광주에서 15.9%나 얻었다는 점을 높이 샀다면서 윤 심이 비대위에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는 거둬달라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런데 비대위원 아홉분 중 한 분이 무슨 심을 반영한다고 한들 그게 뭐가 되겠습니까? 앞으로 비대위 중요 결정사항이나 이런 건, 여러분이 보시면 아실 것 아닙니까. 얼마나 중립적이고 공정하고 혁신있게 할지는 그렇게 믿어주시고요.]

오후에 의원총회에서는 비대위원 9명에 대한 동의를 묻는 작업도 있었는데요.

특히 그동안 일각에서 비상상황 책임론이 제기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 재신임을 묻는 무기명 찬반 투표도 진행됐습니다.

의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 원내대표는 압도적인 다수로 재신임 찬성표를 받았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재신임을 묻고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비대위 활동이 도움이 될 거라 판단했다면서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의원님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어 열린 전국 상임위원회에서 비대위원 명단이 최종 의결돼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첫 회의를 엽니다.

다만, '주호영호'의 순항 여부는 이준석 대표가 낸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가 큰 변수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이기도 한 내일, 가처분 심문 기일이 잡혀 있고, 이르면 내일 결론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공개 활동을 재개한 이준석 대표는 오늘 오전 라디오에서 지난달 초 대통령실 측에서 자진사퇴 중재안을 제안받았냐는 질문에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만약 법원이 이 대표 손을 들어줄 경우 국민의힘 비대위는 출범하자마자 제동이 걸립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오늘 '당헌 80조'를 개정하기로 했네요?

[기자]
오늘 오전 끝난 전준위 회의에서 내용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혐의로 당직자가 기소되면 직무를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전준위는 이 당헌에서 직무 정지 조건을 기소가 아니라, 1심 같은 하급심에서 유죄를 받을 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 : 원래 기소가 되면 직무정지가 이뤄지는데,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는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에 직무정지 될 수 있게끔 하고요.]

다만, 전준위가 의결했다고 하더라도 개정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건 아닙니다.

내일 비대위를 거쳐 당무위, 중앙위 의결을 거쳐야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당내 일각에선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의원을 위한 개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같은 시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박용진, 설훈 등 여러 의원들이 반대하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전준위에서 의견 듣고 수렴해 진행하는 게 좋지 않았나 아쉬움이 있다면서 오해가 없도록 비대위에서 논의가 필요하고 의견을 잘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선수별로 당헌 개정과 관련한 의견을 취합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국회를 찾았네요?

[기자]
네,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오늘 오전 국회 연단에 섰습니다.

의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게이츠 이사장은 감염병 국제 공조와 관련해 한국이 더 확대된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기본적인 접종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2천5백만 명으로 2009년 이후 최고치라며 그렇지만 글로벌 보건 파트너들이 선도적인 창의성과 관대함을 발휘해 상황 악화를 최소화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이 시점에서 글로벌 펀드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고 한국은 선도할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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