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9·19 남북군사합의, 北 안 지키면 의미 없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9·19 남북군사합의는 북한이 안 지키면 의미가 없는 합의이고 오래 존속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11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국지 도발 등을 감행할 경우 9·19 남북군사합의를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에 9·19 합의를 파기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국방부 장관이 혼자서 결정할 수는 없다며 외교부 등 관계 기관과 의견을 모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 장관의 답변과 관련해 북한의 7차 핵 실험에 대비해 한미 간의 충분한 상응 조치를 준비하고 있고 국가 차원에서 어떤 조치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외교 안보 부처가 논의해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는 취지의 답변이라고 추가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합의한 9·19 남북군사합의는 남과 북이 일체의 군사적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