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성원, 수해 현장서 "사진 위해 비 왔으면" 발언 논란

與 김성원, 수해 현장서 "사진 위해 비 왔으면" 발언 논란

2022.08.11.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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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이 오늘 수도권 수해 지역 복구 지원에 나선 가운데 봉사활동에 동참했던 김성원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농담도 금지라는 지도부의 엄포에도 "사진 잘 나오기 위해 비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 수해지역에서 봉사활동 중이라고요?

[기자]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오전 서울 동작구 피해 지역을 찾았습니다.

주 위원장은 자신의 집이 수해를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일해달라면서 수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말 수재는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예방에 드는 비용이 피해보다는 훨씬 적기 때문에 진짜 두 번 다시 이런 재난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뼈저리게 느끼는 현장입니다.]

당정 협의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현장 봉사 활동을 통해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선 사진을 위해 비 좀 왔으면 좋겠다는 발언이 나와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좀 잘 나오게….]

논란이 확산하자 김성원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면서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어제 이준석 대표가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첫 심문기일을 오는 17일로 잡았습니다.

이 대표 측은 아직 법원에 직접 출석할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앞서 주호영 위원장은 이 대표와 접촉 의사를 밝혔는데, YTN 취재 결과 이 대표는 지방 모처에 머물고 있어서 현재는 주호영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알아보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질타하고 있죠?

[기자]
박홍근 원내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한 신속한 결정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천재지변보다 무서운 건 윤석열 정부의 안일함이라고 꼬집으면서 다시 한번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천재지변보다 무서운 건 윤석열 정부의 안일함과 위기 불감증입니다. 국민은 위기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안하고,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무능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들 가운데 이재명 의원은 공개 활동 없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좀처럼 추격 추세를 보이지 못하는 박용진 의원은 다시 한 번 강 의원에 단일화 방식 논의를 제안했는데, 강 의원은 일단 거절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대표 후보) : 민심과 당심이 확인되는 방식이면 어떤 방식이든 강훈식 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낼 용의가 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대표 후보/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활주로에 자꾸 단일화라는 방지턱을 설치하는 느낌이라서요. 지금 시점의 단일화 논의 명분, 파괴력 감동 어떤 게 있을까요?]

박 의원은 주말에 강 의원을 만나 이야기하겠다고 했지만, 두 사람의 생각이 다른 게 확인된 만큼 진전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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