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중 외교장관회담...'사드'·'칩4' 등 민감현안 논의 주목

오늘 한중 외교장관회담...'사드'·'칩4' 등 민감현안 논의 주목

2022.08.09. 오전 03: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 우리나라와 중국이 중국 칭다오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합니다.

미중 갈등 속에 북핵 대응과 공급망 재편, 사드 3불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여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왕이 외교부장과의 회담을 위해 2박 3일간의 중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취임 후 석 달 만이자, 윤석열 정부 고위급 인사로서는 처음입니다.

왕이 부장과는 지난달 발리 만남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박 장관의 방중 직전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번 회담에서 의제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박 진 / 외교부 장관 : (칩4는) 어느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중국과 함께 논의하고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장관은 북한의 도발 자제와 대화 복귀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거듭 요청할 예정이지만,

중국이 '사드 3불' 유지를 강조하며 한미관계에 균열을 노릴 경우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박 진 / 외교부 장관 : 중국도 안보 주권을 존중해야 한중 관계가 원만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도 회담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왕 부장은 지난주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따른 중국의 무력시위 정당성을 주장했는데,

[왕 이 / 중국 외교부장 (지난 5일) : 중국이 취한 조치는 단호하고 강력하고 적절합니다.]

박 장관은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려운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번 양자 회담을 계기로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 재설정 논의도 구체화할 전망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