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국민" 강조한 尹..."적절한 발언" vs "인적 쇄신"

"초심·국민" 강조한 尹..."적절한 발언" vs "인적 쇄신"

2022.08.08.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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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를 마치고 업무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의 약식 회견을 두고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초심'과 '국민 관점'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옹호한 반면, 야당은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오늘 윤 대통령이 휴가 복귀 후 첫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여야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첫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윤 대통령의 약식 회견 일성은 '국민'과 '초심'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적절한 메시지였다는 반응입니다.

휴가 기간 윤 대통령의 자세나 각오가 충분히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잘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면서 그간 야당이 비판해 온 '독선' 지적에 대해서도 충분히 반영된 것 같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대통령실 내각의 전면 인적 쇄신을 거듭 촉구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 비상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민생 회복 강화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겠다와 같은 하나 마나한 원론적 접근으로는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만 키울 뿐입니다.]

[앵커]
지금 국회에선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죠?

[기자]
오전 10시부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최대 쟁점은 이번 달 출범한 행안부 내 경찰국 문제였는데요.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지난달에 열렸던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한 징계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도 있었는데 들어보시죠.

[김철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판단할 때 이분이 무슨 역모를 꾀한 것도 아니고 무슨 쿠데타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반란을 일으킨 것도 아닌데 징계를 해제해서 경찰들의 사기를 올려줄 수 있는 그런 의향이 있는지 또 의지가 있는지 이것까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 현재 사실관계 확인 진행 중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민주당은 이와 함께 초대 경찰국장에 임명된 김순호 치안감과 관련한 '특채 의혹'도 윤 후보자 청문회를 통해 검증하겠다고 밝혀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앵커]
각 정당 상황도 알아보죠, 우선 국민의힘에선 이준석계로 분류된 정미경 최고위원에 이어 한기호 사무총장 등도 잇따라 사퇴했네요.

[기자]
이준석계로 분류된 정미경 최고위원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는데 들어보시죠.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당의 혼란과 분열 상황을 빨리 수습해야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늘 우리가 부르짖어왔던 당과 나라를 위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그 밑거름에 저의 선택이 필요하다면 피할 수 없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이 대표가 임명한 한기호 사무총장과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 강대식 조직부총장도 사퇴하면서 이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하나둘씩 떠나가는 상황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잖아요. 결국, 비대위원장이 내일 뽑히게 되면 새 사무총장 임명하는데 제가 물러나야지 부담이 없으시죠. 그래서 당을 위해서 먼저 물러난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비대위 출범이 곧 당 대표직 해임인 이준석 대표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는데요.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는데, 사실상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온라인상으로 조직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단체는 오늘 오프라인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현재 비대위원장으로는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한 명인 5선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주말 전국 순회경선을 치르고 전당대회가 한창인데요.

초반부터 압승을 거둔 이재명 의원은 어대명을 넘어 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확대명으로 독주체제를 굳히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당직자 기소 시 직무 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개정 논의 착수를 두고 당내 논쟁이 심화하고 있는데요.

사실상 사법 리스크를 앞둔 이재명 방탄용 개정이라는 반박이 커지고 있는데, 박용진 의원은 오늘 아침 이 의원을 겨냥해 사당화 관련 당 혁신안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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