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직무대행직 사퇴...윤영석, 최고위원 추가 사퇴

권성동, 직무대행직 사퇴...윤영석, 최고위원 추가 사퇴

2022.07.31.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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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배현진, 조수진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에 이어 당 대표 직무대행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조수진 최고위원에 이어 윤영석 최고위원이 추가 사퇴하며, 국민의힘은 비대위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권성동 직무대행이 자리에서 물너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에,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 징계를 받은 직후 직무대행과 원내대표직을 겸임해온 지 20여 일 만입니다.

이어 권 직무대행은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국민의 뜻을 충분히 받들지 못했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여러 최고위원 분들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며,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권 직무대행은 그러면서,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앞서 조수진 의원에 이어 윤영석 의원도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죠?

[기자]
네, 조금 전 윤영석 최고위원이 자진 사퇴 뜻을 밝혔습니다.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큰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정부와 여당이 모든 힘을 모아 분골쇄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 앞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도 오늘 오전 각성과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의 엄중한 경고에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배현진 의원에 이어 2번째 최고위원 사퇴입니다.

조 의원은 특히 당과 대통령실, 정부까지 여권 3축의 동반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당내 친윤게 의원, 이른바 윤핵관을 향해서도 강도 높은 발언도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 이른바 '윤핵관'이라 불리는 선배들도 총체적 복합 위기에 근본적 원인을 깊이 성찰해주십시오. 정권교체를 해냈다는 긍지와 자부심은 간직하되, 실질적인 2선으로 모두 물러나 주십시오.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여당의 지도체제 전환은 이견 없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합니다만, 제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여기에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도 SNS를 통해 권성동 직무대행 등 당 지도부를 '저자들'이라고 지칭하며 물가안정과 제도개혁이 아닌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태흠 충남지사도 함께 책임지려는 모습은 없고 사심만 가득하다며 권 직무대행은 모든 직을 내려놓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비대위 체제 전환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지만,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당헌·당규를 두고

전원사퇴 또는 과반수 사퇴라는 해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데요.

일단 징계 중인 이준석 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 7명 가운데 3명이 사퇴한 상황입니다.

다만,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최고위원을이 사퇴를 거부하고 있어,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격론이 예상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종 대표 후보로 오른 3인은 주말에도 바삐 움직이고 있죠?

[기자]
네, 먼저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오늘 대구와 경북 경주를 연달아 방문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대구에서 당원들과 만났는데, 국민과 여의도의 마음을 일체화하겠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당을 적극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대표 후보) : 우리가 당을 바꿔야 합니다.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당으로, 국민이 기대를 하는 당으로, 나아가 국민이 사랑하는 당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개혁이란 본질적으로 기득권을 제한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 주는 거라서 저항과 반발이 따르는 겁니다. 두려워해서 되겠습니까?]

이와 별개로 경쟁 후보인 강훈식, 박용진 의원은 어제 단일화를 위한 회동에 나섰는데요.

박용진 의원은 오늘 대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가 어대명이라고 하는 불안한 결말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이겨내고 희망찬 결론을 낼 수 있는 기폭제라며,

반드시 단일화를 해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강훈식 의원은 조금 다른 기류를 보였는데요.

강 의원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바라는 건 정치공학적 단일화가 아니라며, 미래연대와 비전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박 의원과 비전 경쟁을 하며 어느 정도 접점을 찾게 된다면 다시 단일화 논의를 검토하겠다고 단서를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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