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홍준표 "이준석, 다 업보...성숙해져 돌아오라"

[뉴스라이브] 홍준표 "이준석, 다 업보...성숙해져 돌아오라"

2022.07.11.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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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옥임 / 전 새누리당 의원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김준일 뉴스톱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첫 번째 키워드 뭡니까?

[앵커]
내용 보여주시죠. 다 업보다. 성숙해져서 돌아오라. 홍준표 시장, 어떻게 보면 이준석 대표에게는 우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징계 받아들여라, 이러면서 다 업보다, 그랬습니다. 김준일 대표님, 이준석 대표가 업보가 있습니까?

[김준일]
그동안 소위 말해서 다른 정당에서 당 대표를 들이받은 역사가 긴 역사가 있죠. 예를 들면 바른미래당에서 손학규 대표를 들이받았다든지 기타 등등 해서 지금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대표하고 가까운 것 아니냐라고 보시는 분도 있는데 정치권에 영원한 동지가 어디 있고 영원한 적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 상황은 어떻게 보면, 길게 보면 윤석열 대통령 이후에 이를테면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고 누가 당권을 가져갈 것이냐 이런 것을 봤을 때 잠재적 경쟁자거든요. 특히 2030에 홍준표를 지지하는 사람과 이준석을 지지하는 사람이 약간 나뉘잖아요.

그런 것으로 봐서는 어쨌든 조언을 해 주는 척하면서 좀 쉬라. 이렇게 사실상 얘기를 한 거나 마찬가지죠.

[앵커]
우군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봐요.

[정옥임]
정치권에 정말 영원한 우군은 없죠. 언제 뒤돌아설지 모르고요. 그것이 여론에 의해서 많이 좌우되는데 특히 업보다라고 한 그 얘기가 올해 대선이 한창일 때, 올 1월이었습니다. 그때도 이준석 대표 때문에 당에서 치고 받고 굉장히 시끄러웠을 때 당내에서 그런 얘기를 했어요.

손학규 전 대표가 겹쳐 보인다. 그러자 이준석 대표가 자신은 손학규에게 단련이 됐기 때문에 어떤 사퇴 압력에도 굴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사퇴가 아닌 당원권 정지 6개월을 받았잖아요.

그런데 사실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게 만만치 않은 징계예요. 굉장히 이준석 대표도 고민에 빠져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앵커]
손학규 이분이 갑자기 막 소환되시는데. 이준석 대표가 그때 뭐라고 했었기에, 모진 말을 뭐라고 했길래 그런 거죠?

[김준일]
그때 이준석 대표가 사석에서 손학규 대표의 소위 말하는 뒷담화를 했는데 이거를 가지고 손학규 대표가 공식적으로 안건을 올려서 징계하겠다라고 하면서 이게 불거진 건데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그리고 손학규 대표의 리더십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결국은 바른미래당 자체가 쪼개지고, 추후에 이런 일까지 있었잖아요.

그래서 예전에 안철수 대표하고 또 갈등이 있었고,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노원병에 공천을 주는 문제를 가지고 또 안철수 대표랑 갈등이 있었고. 그러니까 사실 어떻게 보면 좌충우돌 이미지는 있습니다.

대선 기간에 윤석열 후보랑도 갈등이 있었고 그런 것들을 에둘러서 다 포함해서 업보다라고 본인이 한번 들이받쳐보면 어떨 것이냐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마지막에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도 마지막에는 이준석 대표를 지지한다라고 했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 과도한 정치적 해석은 좀 하면서 어쨌든 조언을 준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사실...

[앵커]
아까랑 말이 달라지셨네요?

[김준일]
너무 제가 또 세게 이야기하면 그러니까 저도 여지를 남겨둬야 되니까. 다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기본적으로는 경쟁 관계예요. 다만 큰 틀에 있어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덕담식으로 에둘러서 얘기를 한 것이고 홍준표 시장이 사실은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든 안 하든 지금 이준석 대표의 입지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김기현 의원도 비교적 우군이다, 이렇게 분류되고 있는데 지금 당내에서 어쨌든 윤리위 징계 수용해라, 이렇게 압박을 하고 있는 모양새 아닙니까? 이준석 대표가 지금 며칠간은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데 어떤 결정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정옥임]
지금 김기현 의원도 그렇고요. 홍준표 시장도 그렇고 그러면 들이받아라, 이렇게 얘기한 것에 대한 자신들의 정치적 부담도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런 데다가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고 당 사정도 좋지 않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만이라도 조용해서 당내의 소란스러움이 정리되기를 바라는 중견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는 당 대표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그리고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는 본인이 대구시장으로 나온 이유가 뭐겠습니까? 결국은 대선을 바라보는데 좀 더 점잖게 정치를 한다는 이미지도 만들어야 되고 지금 현 권력은 윤석열 대통령이잖아요.

그래서 얼마 전에 광역 지자체장과 대통령 간의 회동에서도 끝나고 나서 대통령 칭찬을 꽤 많이 하지 않습니까? 홍준표 시장은 굉장히 정치적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고단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틀린 말은 안 했어요,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서.

[앵커]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상대적으로 준비가 많이 됐기 때문에 당 대표 선거 지금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임기도 많이 남았고 아직 준비가 덜 돼 있고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좀 더 돌아와서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입장이 갈린다는 분석도 있더군요.

[김준일]
그러니까 지금 크게 보면 한 세 부류 정도로 볼 수 있어요. 하나는 이준석 대표죠. 그래서 이준석 대표 입장은 이 징계 자체가 부당하다는 입장이고요. 이것도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전에는 윤리위 징계도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입장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입장, 어쨌든 나왔으니까 징계는 받아들여야 되는데 이거는 궐위가 아닌 사고다. 그러니까 6개월 징계 뒤에 돌아와라. 당 대표 직무대행을 하고 있겠다라는 게 권성동 원내대표의 입장이고 또 하나는 소위 말하는 다른 윤핵관.

이게 장제원 의원이 됐든 기타 등등의 분들은 빨리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된다, 이런 목소리들이 스멀스멀 익명으로 보통 나옵니다. 실명으로 안 나오고, 언론에. 이런 세 부류가 있는데 결국은 오늘 최고위원회의 열렸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시 한 번 이거는 궐위가 아니라 사고다라고 규정을 했고 최고위원들도 대체적으로 동의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만약에 다시 조기 전당대회를 열려면 지금 당 대표가 사퇴를 하든지 아니면 최고위원들이 총 사퇴를 해야 돼요. 그런데 이미 오늘 언론에 김용태 최고위원 등등이 나와서 사퇴할 마음이 없다라고 얘기를 했으면 그러면 이거는 최고위원 총 사퇴 안 되는 거고 이준석 대표가 사퇴할지 안 할지 모르겠으나 안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 물리적으로 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사실상 어려우니까 권성동 원내대표 안으로 일단 직무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정옥임]
현실적으로 오늘 권성동 직무대행이 그걸 분명히 했는데 당헌당규상 직무대행 외에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라고 못 박고 있거든요. 그런 거 봐서,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서 조기 전대를 하고 그렇게 되면 지금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과 관련해서 정치적 기획이 있었던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스멀스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그냥 밀어붙여서 전대까지 한다 그러면 그러려고 당원권 정지 6개월 해서 그냥 몰아내는 것 아니야, 이런 의심도 하지 않겠습니까? 당헌당규상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의 입장이 맞다라는 식으로 정리를 해 나가는데 애초에 이준석 대표의 징계와 관련해서 조기 전대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당헌당규도 바꿔서 이번에 전대에서 대표가 되는 사람이 그냥 2년을 하는 것으로 하자라는 얘기까지 나오거든요.

또 하나는 권성동 직무대행이 익명으로 인터뷰하지 말라는데 계속 익명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명이 잘 안 서는 건가요?

[앵커]
그런데 이런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건가요? 이준석 대표가 6개월 정지됐으니까 6개월 뒤에 다시 와서 당 대표를 하는 경우까지 벌어질 수 있는 건가요?

[정옥임]
이론적으로는 그런데요. 6개월 시간 지나보세요. 그러면 아마 그렇게 동력이 붙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지금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만 했는데 당원들에 의해서 또 소환되는 절차도 가능한 것으로 알아요.

품위유지뿐만 아니라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해가면서. 그렇게 또 움직일 수 있는 여지도 있는 것으로 알고요. 무엇보다도 이런 일은 대한민국 정치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참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러워요.

[앵커]
그사이에 또 경찰 수사 결과도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거고요. 저는 크게 보면, 거시적으로, 역사적으로 보면 세대 간에 파워게임 또는 파워시프트, 2030들이 우리 사회에서 기회를 잘 못 누렸다 이런 박탈감들이 많고 그런 측면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준일]
지금 뒤에 또 나오겠지만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대폭으로 떨어진 것에 대해 한 원인으로 지금 이준석 대표 징계가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비근한 예로 제 지인인데 윤석열 대통령을 지난번에 찍었는데, 연세가 많으신 분이에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 징계 너무하는 것 아니야? 이런 분들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노인분들이라고 다 이를테면 이걸 이준석 징계가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2030에서는 상당히 감정이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서사가 있는 거예요. 이준석의 커나가는 모습이 내가 크는 것 같은 그런 모습이 있어서 상당히 당내에 지금 어떤 식으로 결정이 나도 당 지지율이라든지 대통령 지지율에는 상당히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여질 것 같습니다.

[앵커]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는 속으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원래 SNS를 하루가 멀다하고 올리는데 주말에 올리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심경을 궁금해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노래 한 곡을 올렸다고 해서 저희가 준비를 해봤습니다.

어떤 노래인지 준비를 해서 들려주시죠. 지금 나오고 있는 노래입니다. 포카혼타스 주제곡인데요. 곡 제목은 바람의 빛깔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서정적인 음악이 스튜디오에 흐르고 있는데.

[앵커]
많이 들어본 노래네요.

[앵커]
김준일 대표님, 이 음악을 올린 이준석 대표의 심경을 해석을 해 주시죠.

[김준일]
좀 울컥하네요. 저 노래 가사를 보면 나무가 얼마나 클지는 나무를 베면 얼마나 나무가 크게 될지 알 수 없다라는 내용도 있고요. 다르다고 배척하지 말라 이런 취지의 가사들이 있거든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본인이 조금 억울하게 팽을 당했다, 토사구팽이다. 본인의 어떤 정치적인 잠재력이 있는데 윤핵관들에 의해서 당했다. 이런 가사가 화면에 나오는데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본인이 나무고 본인이 베어졌다라는 심정을 간접적으로 얘기를 한 겁니다. 그리고 이게 어떻게 보면 그전에 올린 것하고 일맥상통해요. 당원 가입 좀 많이 해 달라, 2030 청년들. 결국에는 이거는 우군은 지금 당 대표까지 잃으면 우군은 여론밖에 없고 특히 젊은 당원,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밖에 없다라고 보고 저런 식으로 본인이 피해자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한 것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정옥임]
이준석 대표가 대표 취임할 때 취임사 기억나세요? 제가 좋아하는 가수 임재범 씨의 노래 가사를 약간 원용해서. 그러다가 이번에 이거 포카혼타스 이거는 애니메이션 아니에요? 저는 청년 정치인 이준석의 심리 상태가 아닌가.

그때는 임재범만큼의 장년이라는 인식이 있다면 지금은 자기가 완전히 위축돼서 지금 오갈 데 없고 사면초가가 된 소년의 심정이 이 속에 반영되어 있는 게 아닌가. 그런 데다가 본인도 어떻게 해야 될지 아직 결론 못 내렸을 거예요.

지금 사방이 다 막혔다고 생각하고 아무리 똑똑하고 공부를 잘하고 또 나름대로 12년의 정치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저런 상황에서 그렇게 결론을 쉽게 내리겠습니까? 심리적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취약한 상태의 심리 상태를 저 노래로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데 저는 이준석 아까 정치인 얘기하면서 아까 손학규 대표도 얘기하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이 다른 건 모르겠는데 어떤 정치 일선에 있을 때마다 참 적을 많이 만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본인이 옳은 소리도 했지만 그 옳은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과연 오만한 점은 없었는지 이런 걸, 그리고 우리나라의 정치문화가 아직까지도 물론 조금 이따 이재명 의원 이야기도 하겠지만 아무튼 겸손하게 이런 걸 아직도 강조하는 정치문화가 있거든요.

아무튼 성상납, 또 증거인멸교사라는 것은 다른 죄목보다도 굉장히 악성이거든요.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저는 기로에 놓여 있다고 봐요.

[앵커]
심리분석가 쪽으로 활동하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래서 신평 변호사는 대선 과정 때 윤석열 당시 후보한테 이준석 대표는 인간이 안 될 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다는 것을 본인이 공개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지금 갈림길에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이준석 대표가 어느 방향으로 과연 갈 것인가, 이것이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인가 아니면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으로 갈 것인가. 오늘 의원총회 이후에 뭔가 행동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준일]
일단 신평 변호사님 얘기부터 좀 하자면 본인의 과시욕으로 한마디로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도 나한테 조언을 구하는 사람이야, 내가. 이런 과시욕에서 나온 건지 어떤 건지 모르겠으나 이걸 굉장히 음모론적으로 해석을 할 수밖에 없게 이렇게 공개를 함으로써 당을 내홍으로 빠뜨렸어요.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이 배후에 있는 것 아니야? 이런 식으로 해석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매우 부적절하게.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 할지라도 매우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 보수에서 정말로 당 걱정하는 사람이 누가 있냐.

저는 진짜 굉장히 걱정이 된다, 제 개인적으로.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이게 사안 자체가 굉장히 복잡다단합니다. 굉장히 단순하게 성 징계가 아니라 말씀드렸지만 일종의 JTBC 보도도 있지만 윗선도 있고 이게 7억 원 각서가 안철수-윤석열 단일화의 보증 문서처럼 쓰였네, 안 쓰였네 이런 것까지 있기 때문에 각자 해석하고 싶은 대로 다 해석을 하고 있거든요.

대부분 이건 정치 투쟁이 될 수밖에 없고 그러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갑자기 여기서 당 대표로 물러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냐. 그러면 경찰이 기소를 할 겁니다, 또. 그러면 기소를 안 할 가능성이 저는 낮다라고 봐요.

그게 윗선이 있든 없든 이 정도까지 수사를 해야 되면. 불구속 기소를 하게 되면 여기서 또 격랑에 휘말리거든요. 그러니까 당 대표를 사퇴해야 될 이유가 없어요.

이준석 대표는. 그렇다라고 본다면 징계는 수용을 하되 결국은 권성동 직무대행 안처럼 결국은 6개월 이후에 다시 복귀를 하는 안. 그런 식으로 조율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아직 조기 전대 단어만 나오고 구체화된 게 없는데도 지금 언론에서는 그렇다면 차기 당권은 누가 가져갈까 이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다 보니까 또 여론조사도 나와 있습니다. 저희가 한번 여론의 흐름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가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나왔습니다. 일단 결과는 안철수 의원이 25.1%로 1위, 그다음이 나경원 전 의원, 김기현 의원, 권성동 당 대표 이런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안철수 의원 쪽으로 당권이 가는 것 아니냐, 이런 관심이 요즘 집중되다 보니까 이런 여론조사 결과도 나온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안철수 의원이 얼마 전에 사실 조기 전대 얘기가 지금 굉장히 이른 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의 대항마는 나다 그래서 벌써 그러면 조기 전대까지 생각하는 것 아니야? 이런 상상을 하게 만들었잖아요.

그런데 여론으로 보면 보수 정당이 앞으로 개혁이라든지 또는 이념적으로 중도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안철수 의원 같은 사람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라는 그 여론의 일면을 반영하는데요.

당내 사정이 그렇게 명쾌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는 과정에서 소위 언필칭, 윤핵관이라는 그런 조직이 있는 건 아니겠지만 어떤 입장을 보이느냐, 그런 부분을 또 안철수 의원도 의식하기 때문에 장제원 의원의 공부 모임에도 가고 또 굉장히 스킨십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러면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에 기여했던 윤핵관 중에 지금 그 당 대표로 나오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도 거기서 예외는 아니에요. 자기는 비대위가 됐든 직무대행이 됐든 시간을 가지면서 자기 자리를 굳히고 싶어하는 생각도 있을 것이고 또 김기현 의원 얘기도 나오고 심지어는 정진석 부의장 얘기도 나오는데 이 과정에서 당 사정이 어떻게 될 것이냐.

또 실제로 당헌당규에는 없지만 조금 전에 신평 교수 얘기했듯이 윤심이 어떻게 작동할 것인가. 그래서 이미 지난번 단일화 때 윤심과 안철수와의 그런 일종의 합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 물론 우리가 이걸 직접 봤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또 나중에 결과론적으로 보면 그렇게 상상했던 얘기가 맞아떨어질 때도 좀 있더라고요.

[앵커]
오늘 윤핵관 그리고 아까 익명 인터뷰 얘기도 많이 나왔습니다마는 세계적인 권위 있는 언론들은 사실 익명의 인터뷰를 잘 써주지 않습니다. 정말 국가 안보와 직접 관련이 있거나 아니면 정말 내부적인 폭로가 있을 때 보호해야 될 때 이런 때만 인정을 해 주는 건데 기사의 신뢰성과도 관계있는 것이거든요.

우리 언론도 핵심 관계자 이렇게 쓰면 편하죠. 쓰기 편하고 또 책임도 덜해지고. 그렇지만 이런 관행도 좀 되돌아보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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