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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인정하면 보상"...인권위, 野 '회유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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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20년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유족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회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사자로 지목된 의원들이 강하게 부인하는 만큼, 진실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이른바 '월북 인정 회유 의혹'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9일 관련 사안에 대한 진정을 접수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월북 사실을 인정하면 보상해주겠다고 회유했다는 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측 주장이 사실인지, 직접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이래진 / 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지난달 29일) : 월북을 인정하면 보상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럼 국가 배상이냐. 아니다. 기금을 조성해서 주겠다고 합니다.]

당사자로 지목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인권위의 진술 조사는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유족에 대한 인권 침해를 넘어 범죄 행위가 의심되면, 검찰에 고발될 수도 있습니다.

인권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신중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 측에 설명했습니다.

물론, 의혹이 불거진 의원들은 그런 적이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회유 시도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정말 그랬다면 유족 측이 당시에 바로 문제를 제기했을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황 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9일) : 남북 간의 민간인은 더 이상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는 그런 상징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는 한 적이 있지. 월북으로 인정하면 뭘 해주겠다. 이런 말은 글쎄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서해 피격 TF'는 유족과 함께 연평도를 찾았습니다.

2년 전 사건 발생 해역에서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당시 문재인 정부가 '월북 몰이'에 나선 건 아닌지, 정확한 경위를 밝히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서해 피격 TF 단장 : 대한민국 국민 잃어놓고 지키지 못했는데, 거기다 심각한 인격 살해까지 진행되는…. (하지만) 억울한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현 대통령실이 해경과 국방부의 입장 번복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은 상태입니다.

당시 객관적 정황을 근거로 '월북 추정'이라는 판단을 내렸는데, 오히려 현 정부와 여당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겁니다.

대통령 기록물과 특수정보 공개 등을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이 유족에 대한 인권 침해 여부로 번지면서,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한 논란이 갈수록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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