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오회 발언 글은 사실무근·악의적 거짓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는 사설 정보지와 관련해 안 의원 측은 사실무근의 조작 글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양자협회 미래전략 심포지움에 참석하기 전 YTN 취재진과 만나, 해당 글은 누군가가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기 위해 퍼트린 악의적인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어제 수도권 당협위원장 모임인 '이오회'에 참석한 건 맞지만, 당권이나 이재명 의원에 대해 언급한 바가 전혀 없다며 다른 참석자들에게 사실을 확인해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실 역시 입장문을 통해 어제 모임에서는 당권이나 대권, 특정인 거명이 전혀 없었다며 특정 세력이 불순한 목적과 의도를 담은 음해 글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안철수 의원과 대립적 관계를 취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지칭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가운데,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이 무슨 모임에 갔는지 관심도 없고, 들은 바도 없다며 도대체 무슨 얘기를 했다길래 사람을 색출하려고 하느냐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어제 안철수 의원이 '이오회'에 참석해 '민주당은 이재명 의원을 대표로 만들려고 하는데 우리도 대선주자인 자신이 대표가 되어 세게 부딪혀야 한다'고 말하며 당권 도전을 시사했고,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불쾌해 했다는 사설 정보지 글이 돌았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