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민주당 '계파 갈등' 도중 미국으로 떠난 이낙연

[뉴스라이브] 민주당 '계파 갈등' 도중 미국으로 떠난 이낙연

2022.06.07.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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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종근 / 시사평론가,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들,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앵커]
오늘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준일 뉴스톱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가 떠났군요. 미국으로 갔다고요?

[앵커]
오늘 아침에 떠났는데요. 떠나는 이낙연, 몸 푸는 박지원. 이렇게 저희가 비교를 해 봤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조용히 잊혀지고 싶다고 했는데 떠나는 순간까지 참 여러 얘기를 한 것 같아서 조용히 떠나는 것 같지는 않다,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SNS에 이해인 시인의 풀꽃의 노래를 인용도 했고요. 그런데 그 안의 내용들이 의미심장한 내용들이 참 많아요.

보면 잊혀지는 건 두렵지 않다라고 이야기했고 또 한 가지가 저는 눈길을 모으는 대목이 하고 싶은 말을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는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그것을 아껴뒀을 때 나중에 열매를 맺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두 가지가, 저는 이낙연 전 대표의 이 행보가 굉장히 많은 차별화를 두고 있거든요. 어떤 차별화냐, 예를 들어서 자신의 상대 정치인들이 지금 잊혀지는 게 두려워서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 비판을 많이 듣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민주당의 상징인 두 전직 대통령의 그분들의 상징어들, 그분들을 상징할 수 있는 말들을 계속 지금 다시 이야기를 합니다. 즉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출국을 한다. 그분들의 전철을 밟겠다, 이러한 선언처럼 비춰져서 앞으로의 행보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본인이 적자다 그런 뜻이군요.

[이종근]
그런 의미가 굉장히 강한 것 같아요.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준일]
일단 이종근 평론가가 워낙 설명을 잘해 주셨는데 지금 당내의 분열 상황, 계파 갈등 이런 것에 거리를 두겠다라는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한 것 같아요. 오늘 SNS에 출국 전에 올린 내용을 보면 저는 현재를 걱정하지만 미래를 믿는다라는 거예요.

현재는 당내 내분 상황, 계파 갈등 이런 건데 미래를 믿는다라는 건 잘 될 것이다라는 건데 그 미래에는 본인이 있을 수도 있는 거죠. 내가 돌아와서 이 미래를 책임지겠다라고 은연 중에 얘기를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래서 1년 동안 워싱턴DC 부근 버지니아 주에 머문다고 밝힌 상황이에요.

그런데 지금 당 상황에 따라서는 조기 귀국 가능성까지도 계속 솔솔 나오는 게 당 내홍이 민주당의 지금 이 소위 말하는 해석 투쟁이 굉장히 장기화될 수도 있고 굉장히 오랫동안 내홍이 이어질 가능성, 이를테면 전당대회가 끝나고 당대표가 선출되더라도 갈등이 이어진다고 한다면 또 다른 책임론들, 이런 것들을 등에 업고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를 할 수 없죠.

[앵커]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는 말이 진심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준일]
정계 은퇴를 선언하시면 그 말이 완벽하게 진심으로 받아들여지겠지만 아까 전에 이종근 평론가가 정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당장 책임을 져야 되는 사람들이 그걸 잊혀지는 것, 그런 것들에 대해서 두려워하면서 또 나오는 것. 그건 결국 이재명 고문에 대한 어느 정도 약간의 저격성 성격이 있지 않느냐, 그렇게 볼 수밖에 없죠.

[앵커]
그 시, 저도 찾아봤는데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 뒤에 문구가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 이해인 수녀님이 본인의 시가 이렇게 회자되는 것을 좋아하실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이종근]
그렇죠. 그런데 시인은 시를 쓴 순간 자신의 것이 아니죠.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것이니까 이해인 수녀님의 어떤 생각은 사실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중요한 건 이거죠. 지금 이낙연 대표의 행보가 얼마큼 지속될 것이냐. 당내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이냐 이것이 중요한데 사실 조급하게 생각하면 떠날 이유가 없어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당장 자신이 온갖 책임을 다 뒤집어쓸 이유는 없거든요. 자신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실 총괄선대위원장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당의 대통령 후보가 아니었잖아요. 단지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였죠, 경선 후보였죠.

그러면 대개는 우리가 떠나는 사람은 대통령 후보가 떠나요, 낙선한 후보가 떠나지 경선에서 실패한 후보가 떠나지는 않습니다. 대개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는 다시 재기를 꿈꾸면서 국내에서 자신의 와신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지만 자신이 직접적인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어떤 상황에서 내가 떠나겠다라고 이야기하고 그 메시지를 계속 던지는 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굉장히 차별화된 전략이라고, 전략까지는 그렇지만 차별화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김준일 대표님, 이것도 해석을 해 주세요. 오늘 비행기 타면서 저주와 공격을 여러분이 정의와 선함으로 이겨달라, 이렇게 했다고 해요. 이거 무슨 내용입니까?

[김준일]
그러세요. 저주라는 단어가 이낙연 전 대표의 입에서 나올 줄은 저도 몰랐는데 일단은 당내의 어떤 열성, 강성지지자들 중에서도 일부 이를테면 굉장히 당파성을 가지고 공격을 한다든지 이를테면 수박논쟁, 이런 게 있잖아요. 이 수박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안 좋은 단어거든요. 그게 태백산맥에 나옵니다.

이를테면 이북은 복숭아고 이남에 있는 빨갱이들은 수박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들은 가장을 하고 있다는 건데 이게 사실은 이런 저주의 언어가 민주당 내에서 횡행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는 수박을 깨야 된다, 이런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있는 거예요. 목소리가 있는 거예요.

그런 어떻게 보면 당 내부의 갈라치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려와 함께 또 뚝심 있게 정치인들이 당내에 남아 있는 분들이 그런 것들을 정리를 하가면서 가야 된다라는 거고. 어떻게 보면 이게 다 또 정치의 큰 뜻을 품고 있다라는 걸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죠, 그러니까.

[앵커]
아까 키워드가 떠나는 이낙연, 몸 푸는 박지원, 이렇게 되어 있었는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실 퇴임한 지 얼마 안 됐습니다.

어제는 광주를 갔고 이제 양산 문 전 대통령 사저, 그다음에 봉하마을을 간다고 하는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

[이종근]
지금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그다음에 이낙연 대표를 함께 보여주셨잖아요. 의미가 있습니다. 왜 함께냐면 두 분 다 호남 정치인이라는 겁니다. 즉 이번 결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게 호남이 위태롭다. 민주당의 가장 큰 기반이 되는 호남이 위태롭다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경남을 빼앗겼다. 경남을 탈환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그간 수년 동안 들인 노력을 생각하면 경남을 빼앗겼다는 것도 굉장히 유의미한데 언제나 민주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해서 경남의 일부를 가져오면서 중원을 확보하고 수도권에 바람을 일으키는 그 전략이 대선 전략이었어요.

가장 중요한 기반 2개가 흔들리는 상황, 그러면 분당 그러니까 국민의당으로 분당하기 6년 전으로 되돌아가야 돼요. 그때 당시에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들과 586 정치가들과 그다음에 영남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들이 합쳐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 됐다가 국민의당이 떨어져 나갔거든요.

그러면 지금 민주당의 기반이 흔들린 것에 대해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될 게 호남 기반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호남의 민심을 어떻게 잡을 것이냐.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났고 그렇다면 호남의 민심을 잡을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지금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스스로 그 역할을 자임하겠다라고 지금 행보를 보인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겠죠.

[앵커]
등판을 위한 몸풀기를 하고 있다, 언론에서 이렇게 보고 있는데 또 전면에는 안 나서고 2선에서 나는 정치 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밝혔어요.

[김준일]
그러니까 전면에 나선다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는데 이를테면 전면에 나선다는 건 박지원 당대표, 이런 게 박지원 정도의 정치인이면...

[앵커]
비대위원장도 얘기가 있고요.

[김준일]
어찌됐든. 그런데 그 정도로 하기에는 사실은 당내의 상황이나 이런 것들이 아닐 때는 좀 주로 조언과 고언인데 저는 그런 말을 믿지 않습니다.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말은 지금은 내가 상황이 아니니 잠시 뒤에 있지만 언제든지 전면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로 저는 해석을 했어요.

그래서 지금 비대위원장 얘기도 나오지만 실권이 없거든요, 2개월짜리. 이게 이를테면 김종인 비대위원장 해서 전권을 주고 1년, 2년 이런 게 아니라 박지원 전 의원이 나설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두 분 말씀을 듣고 보니까 6년 만에 본인이 민주당 복당한다, 그리고 민주당 떠나 있었던 것이 자기 정치에서 실수한 부분이다라고 박지원 원장이 말한 부분. 그다음에 이낙연 전 대표하고 같은 문구를 인용한 부분.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 그거를 인용한 부분이 이해가 되네요, 그런 맥락에서.

[이종근]
그렇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생각은 이거예요. 일단은 지금 민주당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복당 안 시켜줄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그 구원이 심화되어 있거든요.

당시 기억하시겠지만 문재인 당대표로 복귀할 때 가장 비판의 목소리가 냈던 게 호남계 의원들이었어요. 호남계 의원들이 직접적으로 비판을 했고 봉숭아학당이라고 이야기를 들을 만큼 최고위원, 그러니까 문재인 당대표가 주재했던 최고위원 회의가 언제나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쪽으로 끝나지 않았습니까?

그 속에서 사실 국민의당으로 떨어져 나왔고 그 과정 속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나 혹은 권노갑 전 의원을 비롯한 호남계 정치인들에 대한 민주당 현재 지도부나 혹은 주류들의 반감이 아직도 굉장히 클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적으로 내가 어떤 당권을 위해서 들어간다, 복당도 아마 안 시켰을 거예요. 그러니까 아주 조심스러운 행보로 가지만 그러나 기회는 있다. 무슨 기회? 광주에서의 37.7%의 결과. 그것이 가장 지금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이렇게 떨어져 본 적이 없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정당 계열에서. 이건 어떻게 할 거냐, 무엇 때문이냐. 이런 논쟁을 시작하면 그 안에서 어쨌든 호남 민심을 어떻게 할 거냐라는 주장이 가장 크게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계속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준일 대표님이 비대위원장 맡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했는데 지금 민주당 비대위원장 자리가 구인난인 것 같아요.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찾기가. 다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죠?

[김준일]
죄송한 말인데 저라도 안 가겠습니다.

[앵커]
제의는 왔습니까?

[김준일]
아니요, 그럴 리가 없죠. 그러니까 제가 말하는 건 아무런 실권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비대위의 성격조차 어디에서는 혁신비대위다, 어떤 데서는 관리 비대위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두 달 후에 전당대회가 열리는 이런 상황에서 그리고 전당대회가 만약 문제가 되거나 이랬을 경우에 이거에 대한 책임을 다 뒤집어써야 되고 혁신위 지금 상황에서는 될 가능성도 별로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계파 갈등이 전면에 부각됐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이걸 맡을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특히 지금 찾아다니는 분은 소위 말해서 중진 이상급의 원로들을 찾아다니면서 의사 타진을 하고 있잖아요. 그분들 상당수는 지금 정계 은퇴를 선언하셨거든요.

그러면 명분과 이런 게 있어야 돼요. 그러면 그 정도의 실권을 주든지 뭔가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 두 달로 딱 정해 놓고 관리만 하라고 하면 그분들의 체급에 맞지 않는 역할을 요구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될 것 같아요.

[앵커]
우상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거명되던데.

[김준일]
훌륭하신 분이죠. 좋아합니다. 그런데 우상호 의원이 됐을 때, 그러니까 이게 되게 어려운 부분이 지금 계파갈등의 전면으로 나섰잖아요. 전면으로 부각되고 있잖아요.

그러면 우상호 의원이 어떤 계파냐를 또 각자 따져보죠. 어떤 데서는 범친명 아니냐라고 하는 거고 어떤 데는 친문이라고도 보는 분도 있고 각자 이런 것들이 굉장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 거고 중요한 건 우상호 의원이 그걸 맡음으로써 본인한테 뭐가 이득이 되느냐를 본인이 판단하셔야 될 텐데 글쎄요, 우상호 의원이 맡으실지...

[앵커]
가만히 있는 거보다는 그래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김준일]
그럴 수도 있죠. 그럴 수도 있는데 이 비대위원장은 저는 욕을 먹을 가능성이 훨씬, 추후에 더 높아 보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글쎄요, 자리 욕심이 있으신 분들, 제가 실명을 거론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중요한 직책 한 번도 안 해 보신 분들 중에는 할 가능성도 있어요.

그런데 그분들이 만족시킬 만큼의 성적을 낼 수 있을까도 미지수고 참 어려운 숙제가 되는 상황이에요.

[앵커]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느냐, 이게 난제로 놓인 그런 상황에서 안민석 의원은 이분 어떠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픽을 좀 보시면요. 강금실 전 장관 참 좋은 분이다. 이분 어떠냐, 이렇게 제안을 했거든요.

[이종근]
저도 대표님처럼 정치적인 워딩으로 하면 좋은 분이죠. 정말 좋은 분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것입니다. 갑자기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안민석 의원이 얘기하는 순간 나경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워딩이 떠올라요.

이 당은 도대체 여성 정치인을 소모품으로만 생각한다. 험지에만 내보내고 아주 급할 때만 상징으로만 쓴다, 이런 비판이 저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추천하는 것도 추전하는 것도 똑같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가장 중요할 때 여성의, 정말 훌륭한 분을 민주당이 내세워 본 적이 있나요? 이렇게 2개월, 권한도 없을 때 이런 식으로 내세우는 건 그냥 소모해 버리겠다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져요.

대표적인 예가 저는 박영선 권한대행이에요. 옛날에 민주당 때. 그때 그냥 조용히 새로운 지도부가 있을 때까지 있기를 원했는데 박영선 권한대행 그때 직접 나서서 세월호와 관련된 법안을 협상을 해서 타결을 봤어요.

그 비판이 어마어마해서 2개월 만에 아마 그만두셨던 것으로 기억을 해요. 그러니까 자기 정치를 하지 않을 사람, 그러니까 자기 정치만이 아니라 정치적인 어떤 판단을 하지 않을 그냥 외부의 이런 사람이 상징적이야라고 초청해 오는 사람으로서 만약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추천했다면 그거야말로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표현처럼 민주당도 역시 소모품으로 여성 정치인을 생각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오늘 한 조간신문 보도를 보면 강금실 전 장관 본인은 전혀 생각이 없다, 내가 지금 하는 일에 지장을 줄 것 같다라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제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갈까요.

[앵커]
두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송영길 공천 과정을 조사해 봐야 한다. 민주당의 홍영표 의원이 꺼낸 말입니다.

김준일 대표님, 비대위원장 찾기 전에 지금 내분부터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송영길 공천 과정부터 들여다봐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김준일]
그러니까 친문계 좌장으로 알려져 있는 홍영표 의원이 말씀을 하신 건데 그날 라디오에 나왔는데 저도 그날 만나서 저도 출연을 해서 한 30분 정도 얘기를 했어요, 홍영표 의원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홍영표 의원의 생각은 확고하더라고요.

이건 이재명과 송영길의 출마로 인해서 이 당의 지방선거 판의 전체가 어그러졌다고 판단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송영길 서울시장 같은 경우에는 데이터가 말해 주는 부분이 있어요.

이를테면 이번에 서울시에서 동별로 득표 데이터가 있거든요. 그러면 모든 동에서 단 한 군데도 오세훈 후보를 이긴 데가 없어요. 그런데 구청장은 8명이나 됐잖아요. 이건 무슨 얘기냐면 시장은 오세훈을 찍고 구청장은 민주당을 찍는 데가 굉장히 많다라는 거예요. 그 정도로 그러면 경쟁력이 없었다라고 본다면...

[앵커]
후보 문제였다는 얘기군요.

[김준일]
후보 문제가 지대하게 영향을 끼쳤다는 게 홍영표 의원의 생각이고 그렇다고 하면 이 공천 과정을 봐야 된다는 건데 공천 과정이 복잡해요. 이원욱 공천관리위원장이 컷오프를 시켰는데 그걸 비대위에서 살렸잖아요.

결국은 그 비대위가 책임을 져야 되는 건데 그게 윤호중, 예를 들면 박지현 이런 분들이 책임을 져야 되는데 이 사람들이 판단을 했겠느냐. 결국은 말은 안 했지만 이재명 고문이 이 비대위에... 그때 언론보도에 비대위원들한테 전화했었다라는 건데 그건 본인은 부인을 했어요, 이재명 고문이 비대위원들한테 전화를 했다, 이런 거까지 나온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이 과정을 통해서 결국은 공천을 잘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는데 그게 이재명 고문이라고 홍영표 의원이 직접 얘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그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이렇게 책임론을 부각시키는 그런 상황이죠.

[앵커]
홍영표 의원의 인터뷰 발언을 저희가 녹취로 준비를 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가 가장 패배했던 큰 원인 중에 하나가 이재명 의원이 계양으로 나서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이게 이제 결정적인 원인이다. 이게 저는 일반적인 평가로 받아들였거든요. 전략공천위원회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 된다, 판단해서 컷오프까지 시켰지 않습니까? 그것을 하루 저녁에, 이런 것들을 저희가 한번 나중에 조사를 해봐야 됩니다. 뒤집혔어요. 갑자기 그냥 컷오프시키고 새로운 대안을 좀 만들어보자 이런 상태에서 송영길 컷오프를 무효화시키고 다시 무슨 의미도 없는 경선 이런 걸 하겠다, 바뀌었는데 그것도.]

[앵커]
조사를 실제로 하게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결국 지금 핵심은 아까 비대위원장 얘기도 그렇고 이재명 의원이 8월에 당대표로 나서느냐 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아까 출근하면서 그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그건 아직 생각 안 하고 있다고 이재명 의원이 얘기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나올 것 같습니까?

[이종근]
이재명 의원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나올 수밖에 없는 건 이것입니다. 이재명 의원은 지금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을 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 후보였잖아요.

그런데 대선 후보였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이었고 의원인데 그런데 불확실한 게 하나 있어요. 이 당내에서 내가 주류냐. 주류가 아직은 아니라는 거예요.

전체적으로 주류라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당의 의원들이 당내에서 과반 정도는 돼야 되고 또 기본적으로 중진들이 있고 이재명 의원이 무슨 얘기를 했을 때 체계적으로 초선이 나서서 이야기하고 중진이 나서서 이야기하고 하면서 어느 세를 형성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그러면 단순히 의원인데 이번 당권 경쟁에서 바깥에 그냥 지켜만 본다? 그렇게 됐을 때는 불확실하다는 거죠. 이 당권 경쟁이 어느 방향으로 가서 내가 주류로 완전히 자리 잡게 되지 못할 상황까지도 연출이 될 수 있다. 불확실한 것이거든요.

자신이 확실하게 무엇인가를 만들려면 이번에 자신이 입성함으로써 자신이 주류가 되는 것밖에는 없어요. 주류가 돼서 공천권을 가져야만 자신의 세를 확실하게 다질 수가 있거든요. 아직은 2년 동안 불확실한 상태에서의 주류 행세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이번에 나올 수밖에 없다.

그게 이재명 의원이 지금 비판을 들으면서까지 계양을에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 계양을에 나왔던 이유가 어차피 당권을 쥐기 위해서라면 나올 수밖에 없는 어떤 상황이 되는 거죠. 한 가지 이유의 추정의 근거는 뭐냐 하면 지금까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는 거예요.

만약에 자신이 대의를 이야기하고 명분을 이야기하는 그런 주류 정치인이라면, 주류 의원이라면 지금 자신의 세력에게 이 모든 건 내가 잘못한 겁니다.

내가 다 받아들일 테니까 당권 경쟁 그만하고 우리 해체합시다 이런 식으로 가면 당연히 안 나오게 되는데 지금까지 말을 안 하고 있다, 구체적인 걸 피하고 있다는 건 나오겠다는 이야기의 다른 대답이다라는 거죠.

[앵커]
당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는데 당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대표할 때도 당이 깨졌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했어요. 분당 가능성까지 얘기한 거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김준일]
민주당은 트라우마가 있죠. 분당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래서 항상 원팀 강조하고 항상 다른 목소리를 눌러 왔는데 그게 지금 당내 민주주의의 위기다, 이렇게 진단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분당 가능성은 사실 높지 않다고 봐야 돼요,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왜냐하면 그전에는 지역이라는 게 확고히 존재를 했죠, 호남계, 소위 말해서 동교동계. 그렇게 해서 나와서 그게 새천년민주당이 됐든 어찌됐든 이게 됐는데 지금은 호남을 대표할 만한 분들이 없어요.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신당을 창당할 것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까 그게 쉽지는 않을 거다. 왜냐하면 나가면 찬바람인 거 다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 서로 나가라, 네가 나가라, 네가 잘못했다, 이런 식의 계파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요. 다만 우상호 의원이 얘기하는 건 당권과 대권을 좀 분리하는 게 이 긴장과 갈등을 완화시키는 데는 도움이 된다라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아까 전에 이종근 평론가님도 말씀하셨지만 이미 이재명 고문은 그냥 스트레이트, 직진, 돌직구 여기거든요. 무조건 나올 수밖에 없는 정치적 환경이고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충돌을 막을 수 있는 그런 범퍼라고 하죠, 이런 완충지대가 거의 없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조기 전대 열릴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준일]
조기 전대는 사실 지금 의미가 없는 게 해봤자 7월인데 지금 당내에서는 일단 평가부터 하자는 거예요. 그 평가라는 건 왜 우리가 대선과 지선에 졌는지. 그러니까 평가를 하려면 그냥 말로 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면 여론조사도 돌려보고 회기 분석도 해 보고 이러려면 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그냥 정상대로 8월에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오늘 키워드 세 개 준비했는데요. 마지막이죠. 세 번째 키워드 보시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그래도 기차는 간다.

이게 험한 단어는 하나도 안 들어 있지만 굉장히 험하게 느껴지거든요.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이종근]
앞에 무슨 구절이 있죠. 그거까지 하면 험해지죠.

[앵커]
그건 생략했더라고요.

[이종근]
그건 생략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표현을 가장 자주 썼던 정치인이 떠올랐어요.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시절에 민노당 출신 시의원이 시위를 하는데 그 앞에서, 기자들이 있는 앞에서 이 발언을 해서 계속 나중에 회자가 됐습니다.

그러면 일단 지금 홍준표 시장과 비슷한 점이 있어요, 이준석 대표는. 난관이 있을 때 그 난관을 정면돌파한다. 그리고 뭉칠 부분은 뭉치면서 되치기를 한다, 이런 이슈전환이라든지 또는 이슈를 끌고 가는 능력이 이 연배에서 정말 탁월하다라고 여겨지는 거예요.

혁신위를 갑작스럽게 내놓는다든지, 혁신위는 사실 패배한 정당에서 하지 성공한 정당에서, 승리한 정당에서 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혁신위를 꺼내면서 그걸 반대할 수 있는 명분이 없어요.

예를 들어 상대 정파나 혹은 이준석 대표를 반대하는 의원들도 혁신하자는 데 그걸 어떻게 반대합니까, 혁신하자는데. 그러니까 이런 자기 전쟁터를 만들어서 그 전쟁터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데 굉장히 능수능란하다.

우크라이나도 사실 뜬금없었죠. 선거에서 승리를 하면 승리하는 대로의 어떤 퍼포먼스, 당대표로서 당내에서 해야 될 일들이 있는데 갑작스럽게 우크라이나에 갑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지금 처해 있는 현실을 보면 그거를 마냥 비판할 수는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이준석 대표가 비판을 받더라도 비판의 여지가 없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데 굉장히 능하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선거 때 조금 잠잠한 척 하던 윤핵관과의 갈등, 이제 표면 위로 올라오는 건가요?

[김준일]
일단 당내 징계 문제, 성 접대 의혹 관련해서 징계 문제가 걸려 있어서 이거를 조금 더 빨리빨리 움직이게 만든 것 같아요. 어떻게 될지 모르거든요.

그런데 당내 윤리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제가 전해 듣기로는 징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쪽 관계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러면 징계 수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런데 그 내용도 사실 몰라요.

그러니까 경찰 수사가 지금 벌어진 것도 아니고 그런데 소위 말해서 김철근 정무실장이 가서 합의를 한 것 자체가 품위를 손상시켰다라는 건데 그러면 거기에 가서 합의를 한 것이 이준석 대표의 의지였느냐, 아니였느냐 이런 것까지 다지기 시작하면 굉장히 복잡한 문제들이 생기는 거죠.

어쨌든 지금 빨리 움직이게 한 것은 내년 5월에 있을 전당대회를 보고 움직이는 거, 아니면 올해 빨리 조기에 있을 가능성, 이런 것들을 보면서 다 움직인다고 봐야 될 것 같고. 아까 전에 평론가님이 말씀하셨지만 이준석 대표가 행동하는 것이 명분이 다 있어요.

우크라이나 왜 갔냐고 이를테면 비판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미국 국무부 장관, 국방장관, 질 바이든 여사도 가고 독일 외교부 장관도 가고 그랬거든요. 그러면 한국도 전쟁 피해를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가서 초청 받아서 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런 것들을 마냥 비판하기에는 조금 무리수다라는 게 여러 견제를 하려는 당내 중진들의 고민이 있는 거죠.

[앵커]
이게 어쨌건 2년 뒤 총선을 내다보고 공천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면 본인 임기 이후인데 권한 밖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쪽에서 있는 거잖아요.

보시기에 지금 이준석 대표의 목표랄까요, 다음 행보에 대한 본인의 계획이랄까요, 그건 도대체 무엇인 것 같습니까?

[이종근]
가장 중요한 건 내년 2월까지 임기를 채우는 것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임기를 채우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또 다른 입지가 생겨날 수가 있거든요.

왜냐하면 지난 대선 경선 과정이나 혹은 선거 캠페인 중에 워낙에 윤석열 대통령과 척을 진 두 번의 사건이 지금 주류 그러니까 이 당의 주류라든지 혹은 집권여당의 전반적인 주도를 행사하는 지도부와 유리돼 있어요. 그래서 지도부가 늘 별러왔고 그것이 자신한테 돌아올 거다.

그러니까 윤리위가 없더라도 자신은 어차피 굉장히 공격을 많이 받을 거라는, 그건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시간 동안 자신이 이룰 수 있는 것도 있다는 것이죠.

혁신위는 만들어놓고 그다음에 어차피 지금 당헌당규에 따르면 자신의 후임은 내년 6월까지밖에 못 해요. 자신을 내쫓더라도. 그러면 내년 6월이면 공천권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의 역학관계 다 펼치면 나를 쉽게 내쫓을 수 없다는 걸 이준석 대표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첫 번째는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

두 번째는 그 시간 동안 자신이 꼭 대통령이다 아니다가 아니라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두 번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가 있는 거죠.

[앵커]
대선 때 갈등도 있었지만 결국 윤석열 대통령하고 포옹도 하고 그랬는데 앙금이 있었던 건가요, 완전한 화해는 아니었나요?

[김준일]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냐, 지금. 이를테면 소위 말하는 윤핵관, 정진석 의원이라든지 권성동 원내대표가 견제를 하고 있는데 이게 해석이 조금 애매해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견제해라고 해서 지시를 해서 이렇게 하는 거냐. 아니면 윤의 뜻을 이렇게 본인들이 등에 업고 움직이는 거냐라고 했을 때 그 부분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징계가 어떻게 나오느냐는 조금 영향을 받을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중요한 건 평론가님이 다 설명을 해 주셨지만 이준석 대표는 본인의 이 이후를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이후에 그걸 보려면 본인이 혁신안이라든지 이런 개혁, 당내에서 전통보수가 아닌 개혁보수의 길을 끊임없이 자기의 성과를 쌓아야 되는 거고 지금 오늘 되게 저는 아침 라디오에 천하람 혁신위원이 나와서...

[앵커]
1호로 된 거죠?

[김준일]
그런데 이준석 대표에 대한 중진들의 견제에 대해서 선거 때는 쪽쪽 빨아 먹더니, 이런 표현으로 세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또 당내에 오래된 계파 갈등의 한 현상으로 벌어질 수도 있겠다. 지금 이준석 대표의 힘은 작은데 이준석을 보고 들어온 젊은 보수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만약에 소위 말해서 이준석을 날린다라고 했을 때 굉장히 큰 갈등, 혼돈 상황이 벌어지는 것도 당내에서는 감안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천하람 위원 정한 거 놓고도 너무 이준석 사람으로 재빠르게 채워넣으려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김준일]
사실 그건 최재형 감사위원장이 대선 후보로 나왔을 때 천하람, 캠프에 있었어요. 그래서 가까워서 오히려 최재형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그렇게 전화를 했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쪽이 맞는 것 같아요.

[앵커]
야당은 야당이라고 하지만 여당은 집권당이지 않습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인 승리 얘기할 때냐, 지금. 경제의 태풍권인데라고 얘기했는데 선거 끝나자마자 어느 쪽이 먼저 책임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당내 권력투쟁, 다음 선거를 바라보는, 이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거 아닙니까?

[이종근]
우리가 그런 정당들의 몰락을 많이 봤죠. 가장 떠오르는 게 열린우리당입니다. 열린우리당이 157석으로 저는 기억을 해요. 108명의 초선의원들과 전체적인 의석의 과반이 넘었어요. 그 과반이 넘은 건 아마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는 수십년 만의 일로 기억을 합니다.

그런데 2년도 안 돼서 몰락하기 시작했어요. 그 2년이 어떤 거냐면 당권 투쟁과 그다음에 대권을 위한 투쟁. 그래서 당시에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청와대를 찾아가서 탈당하라, 그런 막말 발언하지 말라고 정면으로 공박을 해서 당시 이병한 대통령 비서실장이 살모사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집권여당 대표를 비판했거든요.

어머니를 죽이는, 그러니까 키워준 어머니를 죽이는 정치다, 이렇게까지 갈등을 일으키면서 사실 열린우리당도 몰락하고 정동영 후보가 그렇게 대패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인위적으로 무슨 여권의 개혁을 이룬다, 이건 굉장히 경계해야 될 상황이고.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도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여당, 야당 모두 역사에서 배우시고 선공후사, 공적인 것을 우선 하시고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 생각 안 할 수는 없죠. 또 그것이 국민의 이익이라고 생각할 테니까.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기를 저희가 국민의 대표는 아니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종근 평론가님, 김준일 대표님 두 분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YTN 김정연 (kjy75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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