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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문지현 앵커
■ 출연 :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하단으로 계속해서 경기지사 개표 상황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표 차이 2340표입니다. 이번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민주당 김영배 의원과 함께 지방선거 평가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밤을 새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계속해서 생방송으로 현장 화면도 보여드리고 했는데 경기지사 선거요. 갑자기 뒤집혔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형두]
사전투표함이 늦게 개봉된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도 한데 선거가 워낙 팽팽했기 때문에 방송의 여론조사에서도 아마 마지막에 0.1%포인트 차이가 아닐까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실제로 출구조사보다 훨씬 더 좁혀진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다다라고 예측은 했는데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네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의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 김동연 후보가 현장에 왔다는 건 어느 정도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는 걸까요?
[김영배]
지금 아주 살얼음판을 걷는 박빙인데요. 그나마 국민들께서 마지막 까치밥을 남겨주신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끝까지 지켜봐야 되겠지만 경기도를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래도 지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은 김동연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에서 만약에 김동연 후보가 이기게 된다면 왜 김동연 후보에게 국민들이 표를 많이 줬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영배]
이번 선거가 지방선거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였기 때문에 지역의 인물론, 지역 일꾼론, 이렇게 선거를 치렀어야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렇고 지방선거 전체적으로 구도가 제대로 잡히는 선거였을 텐데 그런 점에서 보자면 뼈아픈 게 저희들이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의 출마나 아니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등으로 해서 윤석열 정부 대 이재명, 혹은 대선의 연장전 이렇게 전 전국적 정치 선거가 된 면에서 굉장히 구도상 민주당이 어려운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고 보이는데.
그중에서도 인물론의 우위가 확인된 게 경기도 아닌가 싶고 특히 경기도 같은 경우는 경기도지사가 누구냐에 따라서 어느 정도로 경기도가 발전할 수 있는지를 또 실감했던 곳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런 효능감 같은 게 김동연 후보를 통해서 인물의 압도적인 우위 이런 점들이 지방선거 결과로 결과지어진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의원님, 지금 저희가 밖에서 확인한 바로는 표가 한 14만 표 정도가 남았다고 합니다. 표차로 보면 이게 진짜 끝날 때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요. 혹시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최형두]
처음부터 박빙이었기 때문에 많은 여론조사에서는 조금 뒤지는 것도 나오고 또 마지막에 의도치 않았는데 재산 등록의 실수 과정이 나오면서 조금 휘청했는데 어젯밤 출구조사부터 해서 계속 리드해왔습니다. 표가 남아서 지켜봐야겠지만 저희들이 볼 때는 김동연 지사 후보의 경우는 캠페인이 완전히 이재명 후보나 송영길 후보와는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잘못했다, 용서해 달라. 그런데 마지막 불씨만은 꺼뜨리지 말아 달라는 마지막 불씨론에 호소를 했습니다. 이게 완전히 이재명 후보나 송영길 후보랑은 다른 행보였죠. 견제론, 균형론이 아니었습니다. 오만한 누구를 심판해달라 이런 게 아니었고 우리가 잘못했다.
잘못했는데 마지막 불씨만은 꺼뜨리지 말아달라는 그런 동정론이 지금 김영배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인물론과 맞물려서 마지막 가능성을 남겨둔 것 같습니다. 지금 전반적으로 4년 전과 비교하면 완전히 역전됐거든요. 그 무서운 민심의 변화,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민심은 물과 같아서 어떤 때는 배를 띄우지만 또 성난 민심은 배를 뒤집는다고 했는데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4년 전 결과와.
그런데 이렇게 된 데는 지금 김영배 의원이 이야기하셨지만 새 정부에 대한, 우리 국민의 투표 성향을 보면 집단적인 지혜랄까, 집단지성이랄까요 이런 것을 보면 어떻게 보면 민심의 법칙 같은 것이 한번 새 정부가 출범하면 그 정부는 일단 다 밀어줍니다. 일을 하게끔 도와준 뒤에 임기 말이나 비판을 혹독하게 하죠. 하는데 특히나 윤석열 정부가 국회에서는 소수 여당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민심이 정확히 뒷받침해 주고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의 또 다른 패배는 원칙 없는 정치라는 것이 간디가 7대 악이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돌연 경기지사가 계양에 출마하고 또 인천 출신이 서울시장 나가는. 그리고 스스로의 말과 다른 이런 행보들이 민주당을 더욱 어렵게 했던 것 같은데 그와 거리를 뒀던 김동연 후보가 간신히 불씨를 붙잡는 장면 같습니다.
[앵커]
지금 김동연 후보의 선거 전략이 유효했던 것 같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조금 전에 저희가 그래픽 하나 준비했었잖아요. 그거 한번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간대별로 득표율이 나오고 있거든요. 저희가 준비를 한 건데, 많이 놀랍습니다. 이렇게 이런 개표 보신 적 있습니까, 의원님?
[김영배]
그러게요. 역대급 그런 초접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가 경기도라고 하는 지역에서 대통령 선거 뒤에 치러지는 첫 번째 선거에서 아주 이렇게 초박빙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완패를 했지만 서울에 있는 구청장들은 또 민주당이 꽤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볼 때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얼마나 정책과 이슈와 인물을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결과가 올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정확히 보여주지 않는가 싶고요.
또 한편으로는 민주당이 선거 전략을 구도를 잘못 짜고 선거 전략에 실패를 했다. 그래서 완패를 한 것 아닌가,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겠습니다. 저는 국민들께서 김동연 후보를 통해서 우리 경기도지사 선거를 승리하게 해 주신다면 최후의 까치밥을 남겨주시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그래서 정말 절치부심, 제대로 혁신할 것은 혁신하고 지금부터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그런 쇄신의 몸부림을 하는 시작이 돼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10만여 표 정도 남은 것 같은데 현재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지역이 의정부와 포천, 안양 지역인 것 같습니다. 이 지역의 정치적 성향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최형두]
수도권도 민심이 많이 변해서 지금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사실 포천 같은 경우는 접경 지역이고 그래서 아무래도 국민의힘에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최형두]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오늘 실감하겠네요.
[앵커]
지금 사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지난 대선이랑 비교를 해 보면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에서 5%포인트 정도로 이겼습니다. 끝난 건 아니지만 김은혜 후보가 이 정도로 끝난다고 해도 굉장히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최형두]
그렇습니다. 우선은 과거 민주당을 지지했던 많은 분들이 아주 낙망해서 투표를 많이 포기한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사실은 김동연 후보의 인물론이 있기도 하지만 김은혜 후보의 경우는 사실 이게 참 역대급 선거인 것이 만일 김은혜 후보가 도지사로 된다고 한다면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광역단체에서 여성 지사가 탄생하는 겁니다.
우리 정치에서 하나의 유리천장을 새롭게 뚫는 일이죠. 거기다가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호흡을 맞춰서 새로운 경기도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그런 포석까지 먹혀서 눈여겨 봐야 될 대목은 서울에서는 김영배 의원님께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되었지만 많은 구청창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후보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경기도의 경우에 완전히 역전된 것이 경기도의 기초단체장이 거의 지금 국민의힘이 석권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경기지사와 시장인데 김동연 후보가 되더라도 이제는 과거 이재명 지사 시절의 정책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경기도의회가 바뀌었습니다. 과거 경기도의회는 민주당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아마 130명 중에 거의 120:10 정도가 민주당이었거든요. 이번에 아까 새벽에 투표 개표 결과를 보면 한 60% 정도가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는 과반을 넘지 않았지만 상당히 균형을 잡았기 때문에 시의회, 도의회의 변화가 지금 바뀐 민심을 또 다르게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경기는 그러면 기초단체장에 많은 의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갔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경기도지사를 보면 박빙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게 어떤 정당에 대한 선호도보다는 인물에 대한 선호도가 더 크다고 보십니까?
[최형두]
두 인물 다 굉장한, 한 분은, 김은혜 후보가 되면 새로운 유리천장, 물론 우리 여성 대통령이 있었습니다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는 사실 선친인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거인의 레거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은혜 후보는 방송사 출신으로 해서 커왔던, 사실 우리나라 정치사상 새로운 페이지를 기록할 인물이기도 하고 또 김동연 후보역시도 또 스토리가 대단한 분이죠.
그런데 지금 눈여겨 볼 대목은 경기도의 경우에 100만 도시가 있습니다. 제 지역구 창원도 100만 도시인데 고양, 수원. 지금 이게 새벽에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어제 새벽 2~3시까지는 국민의힘이 이기고 있었습니다.
경기도의 절대적인 인구 다수를 차지하는 경기도 내의 또 다른 대도시. 대도시에서의 국민의힘의. 사실 준광역단체장급입니다. 기초단체장이라고 하지만. 그쪽에서 역시 바뀐 경기도의 표심. 그래서 김동연 후보가 설령 최종적으로 지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게 전체 기초단체장이라든가 또 광역의회라든가 이런 구도가 과거 이재명 지사식으로 돌아가기는 어렵게 되었다. 새로운 변화된 도정이 기대되고 그나마도 윤석열 정부와의 협력, 상의하는 구도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하단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개표가 98%까지 진행이 됐고요. 득표율이 0.1%포인트 차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득표율이 계속 같은 상황이 진행됐었는데요. 김동연 후보가 0.1%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 보시면 표 차이가 이게 반영이 안 됐네요. 원래 4300표 정도가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 지금 아직 반영이 안 돼서 3500표로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하단에 있는 게 최신 거니까요. 그걸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 개표가 98%가 완료되고 있습니다. 거의 다 완료되고 있는데요. 현재 표차가 4363표, 또 득표율은 0.1%포인트 정도 벌어졌습니다.
[김영배]
전체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수도권 민심이 윤석열 정부와 또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것을 확인을 한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가 안정론과 견제론으로 구도가 짜였던 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뼈아픈 패배 원인이 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경기도의 상당한 시군 군수들이 국민의힘 측이 당선이 된 것을 보면 그걸 알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역의 일꾼 그리고 인물론, 인물의 우위, 정책의 우위, 이런 부분이 김동연 후보라든지 서울에 있는 구청장들을 볼 때 민주당이 강력하게 밀고 나갔어야 될 그런 강점이 아닐까 싶고 그런 점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선거 전략에서의 실패가 민주당이 뼈아픈 대목이 아닌가 싶고요.
또 하나는 아무래도 허니문 효과라는 게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진짜 한 달도 안 돼서 치러지는 지방선거인 만큼 대선 패배의 자성을 기초로 해서 정말 지역에서 제대로 일을 하면서 균형을 잡아나가겠다 이런 겸손한 자세가 이번 선거에 전제가 됐어야 될 것 같은데 그 부분도 앞으로 당내에서 상당히 저희들이 혁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 대목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사실은 저희가 경기지사 개표가 이 정도까지 길어질 줄은 몰랐어요. 그래서 다른 질문들 많이 준비했는데 일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경기지사 선거 위주로 말씀을 나눠야 될 것 같습니다. 아까 최형두 의원님 잠깐 말씀을 해 주셨어요, 선거 전략에 대해서요.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선거 기간 동안 이재명 후보와는 선을 긋는 듯한 모습도 보였거든요. 그런 것도 어떤 전략의 하나였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영배]
김동연 후보는 아시다시피 기재부의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분이고요.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초대 기재부 장관을 지내면서도 그 당시에 청와대 측과 상당히 갈등도 있었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도 긴밀하기 때문에 비전2030을 입안했던 그런 자신의 국가적인 기획 역량 이런 부분에 대한 자신감 이런 것들도 선거 과정에서 굉장히 인물론을 내세우는 데 중요한 근거들이 됐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를 전국적인 견제론을 중심으로 한 윤석열 정부와의 정치적 대결을 핵심 구도로 하지 않고 자신의 인물론 그리고 정책적 역량을 중심으로 이번 선거를 치렀다는 점에서 다른 서울이나 인천보다는 좀 더 이번 지방선거의 특성에도 맞고 지역 발전의 비전을 잘 설명을 해낸 결과가 이번 저렇게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 아닌가 싶고요.
아무래도 이재명 지사가 저는 보궐선거에 출마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의 문제라기보다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지방선거인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분이 전국 선거를 지휘하는 모양을 취했던 게 아무래도 정치적 대결로 이번 지방선거가 흐르게 되는 그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여요.
그래서 그 지점이 저희들 전략으로 뼈아픈 실책이 아닌가 그렇게 평가할 수가 있고요. 그런 점에서 경기도는 김동연 후보를 통해서 우리 민주당이 앞으로 좀 더 국민들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는 단초가 되지 않을까 그런 전망을 조심스럽게 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최형두]
이게 민주당 이야기긴 한데, 그래서 민주당 내에서 새로운 논쟁이 있고 하겠지만 4년 전을 반추해 보면 사실은 약간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지방선거가 치러졌습니다. 당시에 또 다른 변수로는 트럼프-김정은 싱가포르 회동이 있긴 했지만 그보다는 사실은 당시에도 아마 민주당 내에 있는 상황이 우리 당과 비슷했던 점이 있던 것 같습니다.
예컨대 이런 거였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1년 만에 무슨 촛불정부에서 굉장히 스스로 특별한 정부임을 자처하고 했는데 역시 인사실패가, 굉장한 실망스러운 인사 실패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소득주도성장 같은 경우도, 김동연 부총리가 당시에 부총리인데 이 당시에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이 있었던 분이었는데 그런 정책도 이상조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야당이었던 우리 당은 사실은 탄핵으로 거의 뭐 치명타를 입은 정당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견제론 또는 책임론 이런 걸 다시 묻기 시작했었습니다. 굉장히 아주 큰 공세수위를 높였는데 결과적으로 국민들은 그 경우에 오히려 그게 아니라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강력한 행정부 책임론을 국민들이 표로써 보여줬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 결과와 지금 결과와 정반대였습니다.
당시에는 우리가 국민의힘 전신이 광역단체장 4곳 정도, 심지어 경상남도 이런 데도 다 졌습니다. 경상남도뿐 아니라 부산, 울산 다 졌고요. 창원시도 졌습니다. 창원시뿐 아니라 고성, 통영, 거제 이래서 남해, 몽땅 졌습니다.
그 정도로 무서운. 중앙당이 어떤 전략을 택하느냐. 그리고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을 때 그 정부를 중심으로 일단 힘을 실어주자. 그 정부가 일을 하도록 해 주자는 국민적 정서라든가 국민적인 판단 같은 것이 그걸 완전히 거스르고 선거운동을 했던 것이죠, 당시에는. 지금도 이런 사태가 민주당한테 반면교사가 되어서 지금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출범했습니다.
국가부채가 지난 5년 동안 400조가 늘어서 매일 2000억씩 부채가 늘었는데 지금 더 이상 부채를 늘릴 수가 없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퍼펙트스톰이라고 불릴 만큼 물가, 금리, 환율뿐 아니라 공급망 교란에 새로운 미중 갈등이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아마도 지난 70년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그런 상황인데 이 시기에는 국회 내에서도 소수 여당과 큰 다수 야당이 힘을 합치고 오히려 누가 누구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집권 경험도 있는 다수 야당이 소수 여당의 손목을 이끌어주는 그런 협치를 요구하는 선거 결과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의원님께서 경기도의 의회 같은 경우도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의원님 구청장을 해보셨잖아요. 의회와 부딪히는 건 쉽지가 않죠?
[김영배]
지금 경기도가 기초단체장들도 국민의힘이 되는 것 같고 의회도 다수가 국민의힘이 될 텐데요. 그런 점에서 보면 굉장히 협치의 새로운 실험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의회의 소수파가 도지사를 한다는 게 굉장히 사실은 어렵거든요. 그러나 도지사가 의원들하고의 소통,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해나간다면 얼마든지 유능하게 잘 이끌어갈 수도 있는 게 또 또 생활정치이고 이런 지방자치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수가 의회가 국민의힘이 된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저는 국민의힘 쪽에도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를 가지고 윤석열 정부가 마치 모든 것을 다 주도적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처럼 그렇게 오만해지는 그런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이번 김동연 후보를 통해서도 보여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진정하게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그리고 나라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한 수레바퀴로 이렇게 인정을 하는 협치를 해야 된다라는 점을 분명히 주문하고 싶고요. 그런 점에서 아까 최형두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정부를 돌이켜 볼 때도 야당과의 협치가 저희들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족했던 부분이지 않느냐라고 하는 점을 뼈아프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하나 좀 더 말씀을 드리자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내부에 상당한 진통과 앞으로 혁신의 몸부림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경기도의 김동연 후보의 저런 선전과 거의 앞으로 조금 남았기는 하지만 당선이 된다면 경기도의 그 교훈을 저희들이 잊지 않고 정말 지역 발전이면 지역 발전, 그리고 제대로 나라의 일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 균형을 잡아나가는 균형자로서의 그런 합리적인 역할에 대해서 저희들이 좀 더 분명하게 혁신의 기준으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계속해서 경기지사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김동연 후보,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앞서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지만 사실은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이 4년 만에 지방권력을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지사가 굉장히 지금 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만약에 갖게 되지 못한다면 굉장히 뼈아플 것 같은데요. 사실은 승리한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 것도 같거든요.
[최형두]
그래서 모든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고 그런 점에서 김영배 의원이 말씀하셨지만 이 승리의 교훈, 이 승리 속에 담긴 국민들의 여념이 무엇인지를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경기도의 경우에는 아까 제가 잘못 얘기한 부분이 있는데 기초단체의 경우에 지금 전체 31개 기초 시군 가운데 국민의힘이 22곳에서 승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9곳이 승리했죠. 이게 지난 4년 전과 뒤바뀐 형국입니다. 지난 4년 전 6.13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이 29곳에서 승리하고 당시 자유한국당은 2곳이었습니다. 완전히 뒤집혔는데 보니까 특례시 3개 중에도 막판에 보니까 수원의 경우에는 다시 민주당이 신승을 했네요. 그리고 용인과 고양 이 두 군데서는 국민의힘이 넉넉하게 이기고 있고요. 그리고 수원, 안양, 부천, 광명, 평택, 화성, 시흥, 파주, 안성 9곳, 남부쪽 밸트를 민주당이 지키고 있는 그런 상황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것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서 아직 결과를 모르겠습니다마는 김은혜 후보의 최종 결과와 같이 함께 검토해 봐야 될, 경기도에서의 큰 민심의 변화가 역시 뚜렷하게 읽혀지고 있고 마찬가지로 말씀드렸다시피 경기도의회에서의 구성 같은 것도 경기도의회가 아마 130석 정도 될 겁니다.
그 속에서 과거 120:10석 정도밖에 안 됐던 것에서 거의 다시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가져오는 그런 것들은 설령 김동연 후보가 최종적으로 이긴다 하더라도 국민의힘의 중앙정부, 또 국민의힘의 기초단체장들, 국민의힘의 도의회, 다수당과 협력할 수밖에 없는 그런 협치의 냉엄한 명령 같은 것을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수도권의 지방의회는 국민의힘에서 다수당이 되는 것 같고요. 국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죠. 그런 게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협치의 접점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김영배]
국회가 저희들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의석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이번 선거 결과를 계기로 해서 저희들이 국회에 의석이 있는 이유는 국민의 민생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라는 바퀴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는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와 함께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그러나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책임 있는 야당의 모습으로 저는 거듭 정비해 나갈 그런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요.
그런 점에서는 저는 지방정부의 수장들께서도 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해야 되는 게 이번 선거의 뼈아픈 교훈 아닌가 그걸 지적하고 싶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최형두 의원님 계시지만 윤석열 대통령께서 최근에 독주하는 모습을 여러 면에서 보여주고 계셔서 이번 선거 결과를 계기로 오히려 그게 더 가속화할까 하는 국민적 우려가 있다는 점도 말씀을 드리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게 결국 어려운 시대일수록 오히려 협력하고 소통하라. 이게 이번 선거의 핵심 화두가 아닌가.
그런 점에서 야당은 야당대로, 저희들 대로 내부 진통을 겪으면서 쇄신을 해나가겠지만 무엇보다는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정부와 함께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는 그런 자세로 시작을 할 때 야당이 거기에 발맞춰서 보조를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부탁의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최형두] 윤석열 대통령도 당선 때부터 사실은 깻잎 같은 격차로 이겼는데 협치할 수밖에 없는 국회의 강력한 민주당의 다수당 구조를 본다면 협치할 수밖에 없고 아마 추경도 이미 합의해서 통과시켰고 또 지방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곧 여야 간에 이런 회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대통령과 또 민주당 지도부 간에 회동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국회와의 만남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 시기에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은 국민의힘 후보이긴 했지만 국민의힘에서 뿌리깊게 성장한 분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비교적 당파성은 옅은 분이기 때문에 초당파적으로 오히려 민주당이 이끌어서 협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당선된 시도지사들 같은 경우도 냉정한 성적표를 곧 받아보게 됩니다.
이게 GRDP라는, 우리 국가로 보더라도 GDP가 있지만 지역으로는 GRDP가 있습니다. 이게 매년 또 성적표가 돌아옵니다. 물론 중앙정부와 같이 협력해서 일을 해야 되지만 지방선거와 또 나름의 정책을 펼치고 그걸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많은 성적이 오는데 저희 경남의 경우에는 지난 4년 동안에 김경수 지사. 지금은 구속되어 있습니다마는 김경수 전 지사와 문재인 대통령 간에 굉장히 가까운. 세상에 대통령과 지사가 그렇게 가까울 수가 없는 사이였는데 그런 시기에도 GRDP는 오히려 후퇴했습니다.
그런 것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완전히 지난 4년과 다른 결과로 이렇게 나타나고 말았는데 당선된 지사, 시장도 그렇고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서 또 중앙정부가 정책이 잘못 가면 지방정부가 실제 현장의 분위기로 지역이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런 것으로 해서 중앙정부의 정책을 또 조금 바로 견인해나가는 그런 호흡을 맞추는. 더구나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어려울 때 지방은 더 어렵습니다. 그런 것들을 해서 또 다른 협치의 큰 기반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하단으로 계속 보여드리고 있죠. 표 차이. 5000표를 넘어섰네요. 김동연 후보 49%이고요. 김은혜 후보가 48.9%입니다.
[김영배]
지금 아마 지역구들의 특성을 후보들이 잘 알기 때문에 남은 지역을 볼 때 김동연 후보의 승리가 예측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표차이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6000표가 조금 넘게 벌어졌습니다.
[김영배]
지금 남아있는 개표 예정 지역이 의정부, 포천, 아까 안양이라고 하는데요. 보니까 안양은 우리가 안양시장 선거도 민주당이 이긴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포천하고 의정부의 경우는 조금 국민의힘이 아마 시장은 이긴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전통적으로 국회의원 선거나 이런 걸 할 때 또 저희들이 강세 지역 중의 하나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추세로 볼 때는 특별히 역전될 것 같지는 않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하고. 김동연 후보가 결과적으로는 이기는 것으로 저는 그렇게 조심스럽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아마 캠프에서 저희 방송을 보시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잡힐 때마다 환호성을 해주시네요. 의원님, 지금 한 0.9% 정도 남았고요. 표로 하면 7만 표 정도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최형두]
지금 남은 것이 의정부, 포천이라고 그랬죠? 의정부시장 선거를 보니까 의정부시장이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가 52.58% 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후보는 45.8% 정도 해서 표차가 1만 1000표 정도로 개표율이 95%인 상황입니다. 그리고 또 포천은 우리 국민의힘 쪽으로 더 많이 여유 있게 이기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은데 이게 사전투표라 하더라도 이것이 만일 반영이 된다고 한다면 저 표차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남아있는 표가 정확히 얼마인지에 따라서.
[앵커]
7만 표 정도라고 합니다. 지금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어쨌든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굉장히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지사는 김동연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앞서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김동연 후보가 민주당 내에서의 입지도 달라질 것 같거든요.
[김영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경기도가 아시다시피 거의 1400만 정도의 자치단체인데 대한민국 전체에서 가장 큰 자치단체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대통령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를 배출했던 그런 지역이기도 해서 정치적 상징성도 큰 그런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 어려운 선거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김동연 후보가 민주당에서는 상당히 영향력을 가지는 그런 정치적 리더로 성장할 그런 발판을 마련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특히 민주당이 아무래도 야당이 되다 보니까 행정을 책임질 수 있는 곳에서는 경기도가 상당히 중요한 정책적인 기반이고 또 도전적 과제들을 수행을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그런 근거지로 작동할 수가 있겠다, 이런 가능성을 열게 되는 것이고요. 그런 점에서 다가오는 총선, 그리고 다음 번 지방선거와 대선을 준비해나가는 과정에서 김동연 후보의 역할도 상당히 민주당 내에서는 커진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김동연 후보가 선거 전략도 그렇고 잘 싸웠다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상대 당 입장에서 김동연 후보의 승리, 그리고 정치적 입지가 당내에서 좋아지는 것 이런 것들은 어떤 견제 대상이 되지 않을까요?
[최형두]
좀 실용적이고 사실은 기재부 공직자 출신이기도 하고 또 사실 역대 정부에서 다 일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는 국무조정실장을 했었죠, 초기에. 했는데 더구나 지금 소득주도성장을 둘러싸고서는 문재인 정부 초기에 경제부총리로서 불편한 관계였던 것이 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좀 더 실사구시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일 텐데요. 그런 것들이 민주당 내에서도 강화되는 계기가 된다면 저희 당으로서도 협치의 새로운 저변을 넓혀나가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중앙정부에서 기재부, 경제부총리를 하시던 분이 경기도지사로 도전한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아마 김진표 후보는 후보 단계에서 안 되긴 했지만 이번에 국회의장 후보로서 국민의힘에서 선출한 김진표 의장 후보의 경우에도 경제부총리 출신으로 경기지사에. 그때는 유시민 의원한테 졌었죠. 져서 기회를 못 얻기는 했습니다마는 이게 실제로 중앙정부의 기획재정부 출신인 것하고 또 이 큰 지역,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자치단체를, 광역단체를 실제로 경제적인 굉장히 어려움도 크고 지금 그만큼 위기도 많이 겪을 때인데 이걸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여기서 특히 중앙정부랑 가장 큰 협력이 필요한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사실 경기도와 개발, 대장동 사건도 그렇게 해서 불거진 하나의 사건 중 하나이긴 합니다마는 개발 이런 특수가 많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세수, 그로 인한 여러 가지 재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중앙정부보다 더 오히려 앞서나가서 이렇게 현금을 많이 나눠준다든가 이런 것들이 오히려 당시에 문재인 정부와도 갈등이 있고 할 정도로 분배 또 특히 소위 기본 시리즈로 많이 나갔었죠. 그게 과연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만들면서 한 것이냐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 텐데 그런 점에서 오히려 경기도가 처한 현실은 김동연 지사 후보와 중앙정부가 좀 더 협력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시는 순간에 김은혜 후보가 캠프로 온 것 같습니다. 지금 김동연 후보 캠프에서는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데요. 지금 개표 상황 다시 한 번 짚어드리면 하단에 나가고 있습니다. 99.2%까지 개표가 진행이 됐고요. 득표율은 조금 더 벌어졌습니다. 49.1%, 김동연 후보가 가져갔고요. 김은혜 후보는 48.9%. 표차로 보면 7345표입니다. 지금 의정부, 포천, 안양 중에 포천은 개표가 완료됐습니다.
[김영배]
김은혜 후보가 아마 패배를 예감하고 현장에 나온 것 아닌가 그렇게 판단이 되네요. 그런데 최형두 의원님 조금 전에 말씀이 있으셨는데 경기도정을 하나 하더라도 의회와 협치가 매우 중요하지 않습니까? 행정부와 의회가 두 수레바퀴가 맞물려 돌아갈 때 경기도가 정말 글로벌 그런 선진국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을 할 텐데요.
그런 점에서 보면 아까 잠시 말씀드렸지만 현재 국회가 국회의장도 못 뽑고 원 구성을 하는 과제가 남아있거든요. 그래서 김동연 지사가 당선이 된다면 민주당은 경기도의회에서 소수파가 의회가 소수파가 회잖아요. 마찬가지로 윤석열 정부 대통령께서는 국회에서는 소수파란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역지사지를 해 보면 김동연 후보가 만약에 경기도지사를 수행을 하려면 경기도의회 의장단이나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의회를 장기간 공전시키고 행정부 주도로 계속 행정권을 가지고 독주를 해 나간다. 그러면 그게 경기도민들한테도 비판을 받겠지만 경기도정, 경기도의 발전에 오히려 역행하는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똑같이 그런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께도 아까 제가 조속히 국회를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현재 있는 이런 상임위를 제대로 구성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듯한 이런 모습들을 탈피하고 국회와의 협치를 복원시켜서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하면 좋겠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김동연 후보께서 당선이 되실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당선이 되신다면 제일성으로 국민의힘이 우위에 있는 그런 의회와의 협치를 선언하시고 그렇게 하시면 어떨까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앵커]
김은혜 후보가 지금 선거 패배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죠. 눈물을 머금고 김동연 후보에게 경기도정의 좋은 운영을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라며 발언을 했습니다. 김은혜 후보의 이 발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형두]
우리가 사실은 이번에 도지사가 되었으면 정말 유리천장을 다시 한 번 뚫는 새로운 기록으로 우리 한국 정치사에서 큰 새로운 도약을 낳을 뻔했습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은 큰 성취를 얻었다. 사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여론조사 보면 김동연 후보랑 격차가 굉장히 컸습니다. 그래서 과연 그걸 이겨낼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거의 박빙으로, 초기에는 또 리드할 만큼 선전했고.
특히 패배를 인정하면서 했던 조금 전 메시지가 듣고 있는 우리들로서 뭉클할 정도로 협치 같은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줬고. 아마 우리 국민의힘으로서도 그렇고 또 경기도민으로서도 상당히 큰 정치적 자원을 한 사람 더 이번에 탄생시킨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협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저희가 민주당하고, 사실 소수당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에서는 저희들이 이끌어나갈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데 단 하나, 1990년대부터 우리가 정말 민주주의에서 국회를 하게 되면서 해왔던 원칙, 국회의장을 맡는 1당은 국회의장을 맡으면 2당이 법사위를 맡는 이런 전통이 있었습니다. 원칙이 있었는데 이게 지난해 180석 가까운 절대의석을 가지면서 이제는 다르다 해서 이렇게 알았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그 원칙으로 복귀하신다면 협치가 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김은혜 후보 같은 경우에는 21대 국회에 처음 입성하는 초선이죠. 그리고 이번에 경기지사 선거에서 승복을 한 것 같은데요. 상대 당이지만 평가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영배]
김은혜 후보 발언 보면서 참 멋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정당도 다르고 하지만 저렇게 놀라운 선전을 한 것이라고 판단이 되는데요. 그런 점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꿈꿨던 저런 새로운 경기에 대한 전망도 아마 김동연 후보께서 잘 보듬고 받아안아서 정말 전체 경기도민의 대표로 김동연 후보가 잘 이끌어가실 거라 그렇게 믿고요.
조금 전에 최형두 의원님 말씀 중에 법사위원장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마는 아무래도 대통령과 지방정부를 많이 가지고 있는 국민의힘 측이 아무래도 주도성을 갖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주도적인 측에서 좀 폭넓게 이렇게 야당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주도적인 노력이 사실은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숫자로만 되겠습니까. 어차피 서로 간에 양바퀴, 수레바퀴가 같이 돌아가야 되는 것이라서 많은 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말씀만 드리고 오늘은 거기까지만 말씀을 드렸으면 좋겠고요.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김동연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저도 매우 기쁘고,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이 정말 엄중한 상황에서 벼랑 끝에 서 있는 그런 벼랑 끝에서 발견한 마지막 희망과 같은 그런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불씨를 정말 소중하게 살려서 우리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사랑받는, 그리고 나라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그런 마지막 보루로 그렇게 만들어 가자라고 하는 말씀도 드리고 저도 그런 점에서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중앙 무대에서는 중앙정부와 당이 보좌를 맞춰가야 되는 입장이시고 사실 경기도로 가서는 견제를 해야 되는 입장이 되시는 것 같아요.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 한 말말씀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형두]
김동연 후보는 정말 어렵게, 스토리가 눈물겹습니다. 저도 잠시 사실은 국무조정실장 때 총리실 공보실장으로 함께 일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일에서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고 당시 가장 감동적인 대목은 국무조정실장일 당시에 또 새로운 연두 청와대의 보고를 앞두고 아들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앵커]
그게 아마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 그 말씀을 하시면서 울었던 것으로.
[최형두]
그랬는데 아무도 몰래 장례식을 치르고 일을 할 만큼 일에 대한 열정이 높고, 또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한 선택을 받아서 경제부총리가 되었는데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정책이라 하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 경제 전통 관료로서 이견을 제시했다는 건 사실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그런 실용적이고 정말 우리 경제가 더욱 어려운 만큼 한덕수 총리를 다시 우리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책임총리로, 민주당과 협치할 수 있는 총리로 했던 것도 너무 어렵기 때문에.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잘 알고 있고, 민주당의 역대 정부에서 일해본 한덕수 총리를 발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마지막으로 국회에서 200표 이상의 찬성으로 동의를 해 주셨고, 어떤 면에서는 김동연 지사의 탄생 역시도 여야 관계의 새로운 변화, 특히 지방정부에서, 지방정부들이 이제는 기본 시리즈가 아니라 정말 기본 체력을 키우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는 그런 것으로의 대전환 이런 것들이 다른 시도에도 하나의 모범이 되는, 그래서 정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두 정당과의 관계도 새로운 협치와 새로운 발전의 관계로 나아가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고 그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분의 성품이라든가 실력으로 미루어서는. 공연하게 정치적인 각을 세우고 예컨대 보통 시장, 도지사가 되면 차기 정치적 포석을 위해서 각을 세우고 정치적인 입신을 하려고 합니다. 적어도 그런 분은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 성취로써 경기도민이 처한 어려움, 또 경기도를 통해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될 길을 함께 보여주시는 그런 초당파적인 지도자가 되기를 저희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대권에 도전했던 분 아니겠습니까? 이제 지사를 하면서도 아마 당내 입지를 넓히려는 시도는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김영배]
이번 지방선거 결과로 볼 때 민주당이 새 출발해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상당히 비중 있는 그런 위치가 될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그러나 무엇보다는 경기도정의 성과로 그런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고 그럼으로써 민주당이 다시 사랑을 받게 되는 그런 역할을 통해서 저는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그런 길이 김동연 후보가 택해야 될 길이 아닐까 생각이 되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저도 김동연 경제부총리 시절에 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조정비서관으로 함께 일을 했었고 특히나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 비전을 대한민국 어찌 보면 역대 처음으로 설계를 했던 비전2030이라고 하는 그런 국가 계획을 세운 적이 있는데 그거의 핵심 실무 책임자가 바로 그 당시 김동연 행정관이셨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이어서 정말 국가의 대설계를 해나가는 그런 작업에 직접적으로 참여를 하셨던 분이기도 하고 주도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경기도정을 잘 이끌 뿐만 아니고 민주당이 새롭게 출발하는 데 있어서도 중추적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경기도가 민주당의 마지막 보루로 되고 국민들에게도 정말 양바퀴로 굴러가는 그런 균형 있는 대한민국의 하나의 모범 케이스로 자리를 잡기를 희망을 하고요. 그래서 오늘 이 초심을 잊지 마시고 정말로 정책 역량을 그동안 쌓아오셨던 것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정말 비전 있는 도지사로서 실력을 통해서 증명을 하시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충분히 저는 잘하실 거라고 믿고요.
[앵커]
앞서 김은혜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면서 축하인사를 전하고 떠났는데요. 김동연 후보는 아직까지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개표가 99.5% 정도 완료가 됐는데요. 개표가 거의 다 끝날 때쯤에야 마이크를 들고 발언을 할 것으로 보이네요. 최형두 의원님, 김은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 대변인으로 활동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아무래도 지금은 좀 쉬셔야 될 것 같고 나중에 윤석열 정부에서 중용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최형두]
그렇죠. 우리 당의 귀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선거가 당분간 2년 동안 없습니다마는 또 무슨 정치적인 큰 이벤트 있을 때 가장 인기 있는 연사가 되지 않을까. 사실은 원래 또 우리 방송 출신으로, 언론계 출신으로 컸던 인물이고 또 말로써, 정치는 역시 말로 하는 것이거든요.
조금 전에 마지막 메시지도 굉장히 감동적이었는데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또 축하를 하면서도 또 같이 일했던 사람들을 다독거리는 그 말의 정치. 사실은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레이건 대통령 같은 경우에 그레이트 커뮤니케이터라고 했습니다. 가장 위대한 소통과. 정치라는 것은 소통을 통한 이런 것인데 그런 면에서 우리 당에서, 또 우리 정치에서 소통의 중요성, 또 소통을 통해서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그런 역량이 아마 크게 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당장 오늘부터, 내일부터 여러 군데서 격려와 함께. 물론 좀 쉬셔야겠지만 그런 아마 여러 분이 많이 부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우리 정치에서도 보면 그 모습. 김영배 의원께서 특히 치하해 주셨는데 그런 모습들이 경기도민 전체에서 보면 훈훈한, 우리 김동연 후보의 승리와 못지않게 아주 멋진 패배였다 이런 것들을 다 좋은 기억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야가 승패를 떠나서 가장 좋은, 우리 정치의 백미로, 하이라이트로 남을 것 같습니다.
[김영배]
오늘 경기도지사 개표 과정을 지켜보시면서 국민들께서 우리나라 정치도 저렇게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또 정책 대결과 비전 대결을 펼치면서도 상대방을 인정해 주고 또 자기 지지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고 그러나 또 본인들이 해야 될 일에 대해서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저런 모습들이 저는 새로운 우리 대한민국 정치 미래를 보여주는 단초가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도 있고요.
그래서 굉장히 저는 우리 국민들께서 그나마 이번 정치를 볼 때 괜찮은 모습을 지금 보고 계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경기도만 해도 수도권이기 때문에 경기도가 워낙 덩치가 커서 그렇지만 균형발전에 대한 요구들이 상당히 높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수도권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이런 오명을 우리가 가지고 있는데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 내에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한편으로는 도모할 뿐만 아니라 이웃 자치단체들, 전국적 자치단체들과 함께 정말 경쟁력 있는 산업 전략을 지방정부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자치분권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도 경기도정이 큰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을 말씀을 드려보고요.
특히 GRDP 아까 최형두 의원님이 말씀하셨지만 지역 주민의 삶을 스스로 돌보게 되는 이런 자치분권이 잘 발달된 나라들이 진정한 선진국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선도국가로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가진 덩치가 큰 국가가 됐는데요. 이제는 실질적으로 자신의 동네에서 삶의 질을 잘 채우고 보장받을 수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잘 키워나갈 필요가 있고요.
그런 점에서 우리 정치권에서도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해서 자치분권,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화두를 국가적 과제로 끌어올려서 훨씬 더, 정말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고 거기에 경기도가 앞장서고, 특히 자치분권 하면 민주당의 DNA에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우리 김동연 당선자라고 불러야 될지 모르겠지만 김동연 지사께서 자치분권의 최선두에 서시면 좋겠다 그런 말씀드리고 싶네요.
[앵커]
경기도 수도권이고요. 서울과 인천이랑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관계지 않습니까? 서울과 경기도는 버스도 왔다 갔다 하고 여러 정책을 협의를 해야 되는 관계일 텐데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정치 한참 선배지 않습니까? 가능할까요, 협치가? 도와주셔야 될 것 같은데.
[최형두]
그게 정말 수도권 내에서 스스로 협의해야 될 일이 많을 거고 해서. 오히려 또 역지사지죠.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은 시장이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인 곳입니다. 서울은 여전히 그래도 아마 60:40 정도로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의회가 그렇습니까?
[최형두]
의회가 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전에는 압도적인 민주당 일색이었지만. 반면에 김동연 지사, 당선인의 경우에는 보면 7월 이후에 의회가 오히려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서로 역지사지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고 그런 점에서 경기도와 서울이 협력해야 될 점이 많고 또 인천과도 협력해야 될 점이 많기 때문에 아마 상당히 긍정적인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지금 경기가 아주 어려운 시기로 접어들 것이기 때문에 아마 여름이 되면 저는 참 윤석열 정부가 큰 짐을 안고 시작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마 국민들에게 지난번에 다행히 지난해 우리 대기업들이나 근로자들이 많은 세금을 내서 추가 국채 부담 없이 이렇게 지난번에 코로나19 손실보상 지원을 약속대로 했습니다. 했는데 굉장히 어려운 시기가 다가오고 있거든요.
기업들도 더 이상 이윤 내기 어려운 그런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서 특히 경제 전문가로서 김동연 당선인이,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되는 분인데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전보다 더 큰 주문을 하고 싶은데 그게 뭐냐 하면 과거 기재부. 기재부라 그러면 사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보면 기재부가 모든 걸 다 쥐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재부에 대한 원망도 참 많습니다.
그런데 갑을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지방 행정, 광역단체장에서 중앙정부랑 이렇게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사실 수도권만 해도 사실 좀 낫습니다. 수도권으로 멀어진 경남이라든가 전남이라든가 이렇게 내려가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인구도 지금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죠. 젊은 사람들도 일자리가 없습니다.
이런 것들을 단순히 수도권뿐 아니라 수도권과 우리 먼 지역을 좀 살펴주는. 저희들이 김영배 의원과 함께 독일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독일의 연정 협치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우리 민주당 의원들 몇 분과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독일에서 배워야 될 또 다른 것이 지방자치단체들, 주들이 독일의 경우는 자치주들이 크거든요. 주들 같은 경우에 한 지역, 경제적으로 번영을 누리는 한 주가 세수를 어려운 주를 나눠주고 하면서 재정의 균형을 맞추는 그런 역할이 뛰어납니다. 그런 독일에서의 주 간의 재정을 맞추는 노력을 경기도가 제일 큰 도니까 한번, 만일 김동연 지사가 출범하신다면 그런 노력들을 해서 대한민국 골고루 잘사는. 중앙정부와도 협치하고 또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의 큰 지역에서 소외감 느끼고 있는 소멸의 위기가 있는 지역들도 함께 아우르는 그런 정책, 그런 재정의 배분 이런 것들을 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김동연 선거캠프 사무소에서 김동연 후보에게 꽃 목걸이를 걸어주고 꽃다발을 드렸습니다. 선거 당선이 확정됐다는 것을 이 캠프에서도 인정한 것 같죠. 지금 개표가 99.6% 진행이 됐고요. 표차가 8167표입니다. 김은혜 후보도 패배를 인정했고 아마 이 캠프에서도 승리를 확신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가 패배를 인정했어도 조금은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당사에 앉아있었는데요. 지금은 손을 높이 들고 승리를 외치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꽃 목걸이를 걸고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옆에 계신 분은 아내분인신가요? 지금 지지자들 환호성 들리고요. 한 말씀 해 주시면 좋을 텐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손에 마이크가 들려있지는 않네요. 저희가 현장 그림을 보면서 말씀을 하실 때쯤에 현장 연결해보도록 하고요. 지방정부 같은 경우는 중앙정부 예산에 맞춰서 사업을 같이 해야 되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김영배]
지방정부는 조세권이 없습니다. 그 말씀은 뭐냐 하면 세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여의치가 않아요. 국회는 아시다시피 조세법률주의여서 세금을 부과할 경우는 법률로 반드시 하게 돼 있어서 국회에서 통과가 돼야 된단 말입니다.
그런데 지방정부는 하게 되면 돈을 차입하는, 빌리는 것 빼고는 방법이 거의 중앙정부에서 돈을 얻어다 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데 그만큼 또 따지고 보면 지방자치단체장의 역량이 뛰어난 방법, 그만큼 또 중요한.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력, 정치적 영향력, 이런 것들이 기획력과 함께 매우 중요한 것인데요. 그런 점에서 보면 김동연 당선자로 불러야 될 것 같은데요.
김동연 당선자는 탁월한 그런 기획 역량뿐만 아니라 대선 후보였기 때문에 정치적인 입지도 비중도 이미 상당히 확보를 했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도민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대가 크지 않을까 싶고요. 다만 아까 말씀드렸지만 저희들이 야당이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와 함께 할 것은 분명히 함께하고, 그러나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지적하고 또 바로잡아나가면서 균형을 잡아나가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될 텐데요.
우리 김동연 후보의 그런 점에서 저는 함께 할 건 함께 하고 그러나 또 다른 면에서 민주당 색깔로 성과를 보여주는 그런 진지가 경기도가 돼야 되지 않느냐라는 게 저희들 바람이고요. 잘 해나가실 것으로 믿고 지금부터 민주당의 중요한 리더 중의 한 분으로 우뚝 서시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 하단에는 접전이라고 뜨고 있지만 어느 정도 개표가 완료됐고 이제는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선거 사무에서 김동연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지사 같은 경우는 국회 국정감사도 나오잖아요. 너무 호되게 하시면 또...
[최형두]
국정감사는 민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앵커]
지금 김동연 후보에게 마이크가 건네질 것 같은데요. 현장에 혹시 마이크가 간 게 확인이 되면 오디오를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마이크가 앞에 있는 것 같은데요. 김동연 후보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연]
140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의 승리는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변화를 바라는 우리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우러져서 오늘의 승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저를 지지해 주셨던 분들, 또 지지하지 않으셨던 우리 도민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도정을 하면서 오로지 경기도, 또 경기도민의 경제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헌신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민주당에 개혁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 변화에 대한 씨앗을, 또 민주당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고 저에게 이런 영광을 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도, 또 그 씨앗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바를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우리 민주당 또 지지자 여러분들, 도민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김동연 후보의 당선 소감 듣고 왔습니다. 오늘 저희가 두 분 모시고 대담을 했는데 한 30~40분 정도 예상을 했어요. 그런데 벌써 1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밤을 새우셨을 텐데 두 분 오늘 말씀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저희가 경기지사 선거 개표 상황이 굉장히 박빙으로 흘러가면서 경기지사 선거 위주로 전해드렸고요. 김동연 후보의 소감까지 듣고 왔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두 분은 여기서 인사드리고요. 저희도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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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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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지금 하단으로 계속해서 경기지사 개표 상황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표 차이 2340표입니다. 이번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민주당 김영배 의원과 함께 지방선거 평가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밤을 새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계속해서 생방송으로 현장 화면도 보여드리고 했는데 경기지사 선거요. 갑자기 뒤집혔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형두]
사전투표함이 늦게 개봉된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도 한데 선거가 워낙 팽팽했기 때문에 방송의 여론조사에서도 아마 마지막에 0.1%포인트 차이가 아닐까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실제로 출구조사보다 훨씬 더 좁혀진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다다라고 예측은 했는데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네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의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 김동연 후보가 현장에 왔다는 건 어느 정도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는 걸까요?
[김영배]
지금 아주 살얼음판을 걷는 박빙인데요. 그나마 국민들께서 마지막 까치밥을 남겨주신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끝까지 지켜봐야 되겠지만 경기도를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래도 지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은 김동연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에서 만약에 김동연 후보가 이기게 된다면 왜 김동연 후보에게 국민들이 표를 많이 줬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영배]
이번 선거가 지방선거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였기 때문에 지역의 인물론, 지역 일꾼론, 이렇게 선거를 치렀어야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렇고 지방선거 전체적으로 구도가 제대로 잡히는 선거였을 텐데 그런 점에서 보자면 뼈아픈 게 저희들이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의 출마나 아니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등으로 해서 윤석열 정부 대 이재명, 혹은 대선의 연장전 이렇게 전 전국적 정치 선거가 된 면에서 굉장히 구도상 민주당이 어려운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고 보이는데.
그중에서도 인물론의 우위가 확인된 게 경기도 아닌가 싶고 특히 경기도 같은 경우는 경기도지사가 누구냐에 따라서 어느 정도로 경기도가 발전할 수 있는지를 또 실감했던 곳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런 효능감 같은 게 김동연 후보를 통해서 인물의 압도적인 우위 이런 점들이 지방선거 결과로 결과지어진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의원님, 지금 저희가 밖에서 확인한 바로는 표가 한 14만 표 정도가 남았다고 합니다. 표차로 보면 이게 진짜 끝날 때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요. 혹시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최형두]
처음부터 박빙이었기 때문에 많은 여론조사에서는 조금 뒤지는 것도 나오고 또 마지막에 의도치 않았는데 재산 등록의 실수 과정이 나오면서 조금 휘청했는데 어젯밤 출구조사부터 해서 계속 리드해왔습니다. 표가 남아서 지켜봐야겠지만 저희들이 볼 때는 김동연 지사 후보의 경우는 캠페인이 완전히 이재명 후보나 송영길 후보와는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잘못했다, 용서해 달라. 그런데 마지막 불씨만은 꺼뜨리지 말아 달라는 마지막 불씨론에 호소를 했습니다. 이게 완전히 이재명 후보나 송영길 후보랑은 다른 행보였죠. 견제론, 균형론이 아니었습니다. 오만한 누구를 심판해달라 이런 게 아니었고 우리가 잘못했다.
잘못했는데 마지막 불씨만은 꺼뜨리지 말아달라는 그런 동정론이 지금 김영배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인물론과 맞물려서 마지막 가능성을 남겨둔 것 같습니다. 지금 전반적으로 4년 전과 비교하면 완전히 역전됐거든요. 그 무서운 민심의 변화,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민심은 물과 같아서 어떤 때는 배를 띄우지만 또 성난 민심은 배를 뒤집는다고 했는데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4년 전 결과와.
그런데 이렇게 된 데는 지금 김영배 의원이 이야기하셨지만 새 정부에 대한, 우리 국민의 투표 성향을 보면 집단적인 지혜랄까, 집단지성이랄까요 이런 것을 보면 어떻게 보면 민심의 법칙 같은 것이 한번 새 정부가 출범하면 그 정부는 일단 다 밀어줍니다. 일을 하게끔 도와준 뒤에 임기 말이나 비판을 혹독하게 하죠. 하는데 특히나 윤석열 정부가 국회에서는 소수 여당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민심이 정확히 뒷받침해 주고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의 또 다른 패배는 원칙 없는 정치라는 것이 간디가 7대 악이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돌연 경기지사가 계양에 출마하고 또 인천 출신이 서울시장 나가는. 그리고 스스로의 말과 다른 이런 행보들이 민주당을 더욱 어렵게 했던 것 같은데 그와 거리를 뒀던 김동연 후보가 간신히 불씨를 붙잡는 장면 같습니다.
[앵커]
지금 김동연 후보의 선거 전략이 유효했던 것 같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조금 전에 저희가 그래픽 하나 준비했었잖아요. 그거 한번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간대별로 득표율이 나오고 있거든요. 저희가 준비를 한 건데, 많이 놀랍습니다. 이렇게 이런 개표 보신 적 있습니까, 의원님?
[김영배]
그러게요. 역대급 그런 초접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가 경기도라고 하는 지역에서 대통령 선거 뒤에 치러지는 첫 번째 선거에서 아주 이렇게 초박빙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완패를 했지만 서울에 있는 구청장들은 또 민주당이 꽤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볼 때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얼마나 정책과 이슈와 인물을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결과가 올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정확히 보여주지 않는가 싶고요.
또 한편으로는 민주당이 선거 전략을 구도를 잘못 짜고 선거 전략에 실패를 했다. 그래서 완패를 한 것 아닌가,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겠습니다. 저는 국민들께서 김동연 후보를 통해서 우리 경기도지사 선거를 승리하게 해 주신다면 최후의 까치밥을 남겨주시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그래서 정말 절치부심, 제대로 혁신할 것은 혁신하고 지금부터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그런 쇄신의 몸부림을 하는 시작이 돼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10만여 표 정도 남은 것 같은데 현재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지역이 의정부와 포천, 안양 지역인 것 같습니다. 이 지역의 정치적 성향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최형두]
수도권도 민심이 많이 변해서 지금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사실 포천 같은 경우는 접경 지역이고 그래서 아무래도 국민의힘에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최형두]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오늘 실감하겠네요.
[앵커]
지금 사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지난 대선이랑 비교를 해 보면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에서 5%포인트 정도로 이겼습니다. 끝난 건 아니지만 김은혜 후보가 이 정도로 끝난다고 해도 굉장히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최형두]
그렇습니다. 우선은 과거 민주당을 지지했던 많은 분들이 아주 낙망해서 투표를 많이 포기한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사실은 김동연 후보의 인물론이 있기도 하지만 김은혜 후보의 경우는 사실 이게 참 역대급 선거인 것이 만일 김은혜 후보가 도지사로 된다고 한다면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광역단체에서 여성 지사가 탄생하는 겁니다.
우리 정치에서 하나의 유리천장을 새롭게 뚫는 일이죠. 거기다가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호흡을 맞춰서 새로운 경기도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그런 포석까지 먹혀서 눈여겨 봐야 될 대목은 서울에서는 김영배 의원님께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되었지만 많은 구청창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후보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경기도의 경우에 완전히 역전된 것이 경기도의 기초단체장이 거의 지금 국민의힘이 석권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경기지사와 시장인데 김동연 후보가 되더라도 이제는 과거 이재명 지사 시절의 정책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경기도의회가 바뀌었습니다. 과거 경기도의회는 민주당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아마 130명 중에 거의 120:10 정도가 민주당이었거든요. 이번에 아까 새벽에 투표 개표 결과를 보면 한 60% 정도가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는 과반을 넘지 않았지만 상당히 균형을 잡았기 때문에 시의회, 도의회의 변화가 지금 바뀐 민심을 또 다르게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경기는 그러면 기초단체장에 많은 의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갔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경기도지사를 보면 박빙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게 어떤 정당에 대한 선호도보다는 인물에 대한 선호도가 더 크다고 보십니까?
[최형두]
두 인물 다 굉장한, 한 분은, 김은혜 후보가 되면 새로운 유리천장, 물론 우리 여성 대통령이 있었습니다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는 사실 선친인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거인의 레거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은혜 후보는 방송사 출신으로 해서 커왔던, 사실 우리나라 정치사상 새로운 페이지를 기록할 인물이기도 하고 또 김동연 후보역시도 또 스토리가 대단한 분이죠.
그런데 지금 눈여겨 볼 대목은 경기도의 경우에 100만 도시가 있습니다. 제 지역구 창원도 100만 도시인데 고양, 수원. 지금 이게 새벽에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어제 새벽 2~3시까지는 국민의힘이 이기고 있었습니다.
경기도의 절대적인 인구 다수를 차지하는 경기도 내의 또 다른 대도시. 대도시에서의 국민의힘의. 사실 준광역단체장급입니다. 기초단체장이라고 하지만. 그쪽에서 역시 바뀐 경기도의 표심. 그래서 김동연 후보가 설령 최종적으로 지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게 전체 기초단체장이라든가 또 광역의회라든가 이런 구도가 과거 이재명 지사식으로 돌아가기는 어렵게 되었다. 새로운 변화된 도정이 기대되고 그나마도 윤석열 정부와의 협력, 상의하는 구도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하단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개표가 98%까지 진행이 됐고요. 득표율이 0.1%포인트 차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득표율이 계속 같은 상황이 진행됐었는데요. 김동연 후보가 0.1%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 보시면 표 차이가 이게 반영이 안 됐네요. 원래 4300표 정도가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 지금 아직 반영이 안 돼서 3500표로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하단에 있는 게 최신 거니까요. 그걸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 개표가 98%가 완료되고 있습니다. 거의 다 완료되고 있는데요. 현재 표차가 4363표, 또 득표율은 0.1%포인트 정도 벌어졌습니다.
[김영배]
전체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수도권 민심이 윤석열 정부와 또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것을 확인을 한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가 안정론과 견제론으로 구도가 짜였던 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뼈아픈 패배 원인이 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경기도의 상당한 시군 군수들이 국민의힘 측이 당선이 된 것을 보면 그걸 알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역의 일꾼 그리고 인물론, 인물의 우위, 정책의 우위, 이런 부분이 김동연 후보라든지 서울에 있는 구청장들을 볼 때 민주당이 강력하게 밀고 나갔어야 될 그런 강점이 아닐까 싶고 그런 점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선거 전략에서의 실패가 민주당이 뼈아픈 대목이 아닌가 싶고요.
또 하나는 아무래도 허니문 효과라는 게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진짜 한 달도 안 돼서 치러지는 지방선거인 만큼 대선 패배의 자성을 기초로 해서 정말 지역에서 제대로 일을 하면서 균형을 잡아나가겠다 이런 겸손한 자세가 이번 선거에 전제가 됐어야 될 것 같은데 그 부분도 앞으로 당내에서 상당히 저희들이 혁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 대목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사실은 저희가 경기지사 개표가 이 정도까지 길어질 줄은 몰랐어요. 그래서 다른 질문들 많이 준비했는데 일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경기지사 선거 위주로 말씀을 나눠야 될 것 같습니다. 아까 최형두 의원님 잠깐 말씀을 해 주셨어요, 선거 전략에 대해서요.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선거 기간 동안 이재명 후보와는 선을 긋는 듯한 모습도 보였거든요. 그런 것도 어떤 전략의 하나였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영배]
김동연 후보는 아시다시피 기재부의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분이고요.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초대 기재부 장관을 지내면서도 그 당시에 청와대 측과 상당히 갈등도 있었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도 긴밀하기 때문에 비전2030을 입안했던 그런 자신의 국가적인 기획 역량 이런 부분에 대한 자신감 이런 것들도 선거 과정에서 굉장히 인물론을 내세우는 데 중요한 근거들이 됐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를 전국적인 견제론을 중심으로 한 윤석열 정부와의 정치적 대결을 핵심 구도로 하지 않고 자신의 인물론 그리고 정책적 역량을 중심으로 이번 선거를 치렀다는 점에서 다른 서울이나 인천보다는 좀 더 이번 지방선거의 특성에도 맞고 지역 발전의 비전을 잘 설명을 해낸 결과가 이번 저렇게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 아닌가 싶고요.
아무래도 이재명 지사가 저는 보궐선거에 출마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의 문제라기보다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지방선거인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분이 전국 선거를 지휘하는 모양을 취했던 게 아무래도 정치적 대결로 이번 지방선거가 흐르게 되는 그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여요.
그래서 그 지점이 저희들 전략으로 뼈아픈 실책이 아닌가 그렇게 평가할 수가 있고요. 그런 점에서 경기도는 김동연 후보를 통해서 우리 민주당이 앞으로 좀 더 국민들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는 단초가 되지 않을까 그런 전망을 조심스럽게 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최형두]
이게 민주당 이야기긴 한데, 그래서 민주당 내에서 새로운 논쟁이 있고 하겠지만 4년 전을 반추해 보면 사실은 약간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지방선거가 치러졌습니다. 당시에 또 다른 변수로는 트럼프-김정은 싱가포르 회동이 있긴 했지만 그보다는 사실은 당시에도 아마 민주당 내에 있는 상황이 우리 당과 비슷했던 점이 있던 것 같습니다.
예컨대 이런 거였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1년 만에 무슨 촛불정부에서 굉장히 스스로 특별한 정부임을 자처하고 했는데 역시 인사실패가, 굉장한 실망스러운 인사 실패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소득주도성장 같은 경우도, 김동연 부총리가 당시에 부총리인데 이 당시에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이 있었던 분이었는데 그런 정책도 이상조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야당이었던 우리 당은 사실은 탄핵으로 거의 뭐 치명타를 입은 정당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견제론 또는 책임론 이런 걸 다시 묻기 시작했었습니다. 굉장히 아주 큰 공세수위를 높였는데 결과적으로 국민들은 그 경우에 오히려 그게 아니라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강력한 행정부 책임론을 국민들이 표로써 보여줬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 결과와 지금 결과와 정반대였습니다.
당시에는 우리가 국민의힘 전신이 광역단체장 4곳 정도, 심지어 경상남도 이런 데도 다 졌습니다. 경상남도뿐 아니라 부산, 울산 다 졌고요. 창원시도 졌습니다. 창원시뿐 아니라 고성, 통영, 거제 이래서 남해, 몽땅 졌습니다.
그 정도로 무서운. 중앙당이 어떤 전략을 택하느냐. 그리고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을 때 그 정부를 중심으로 일단 힘을 실어주자. 그 정부가 일을 하도록 해 주자는 국민적 정서라든가 국민적인 판단 같은 것이 그걸 완전히 거스르고 선거운동을 했던 것이죠, 당시에는. 지금도 이런 사태가 민주당한테 반면교사가 되어서 지금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출범했습니다.
국가부채가 지난 5년 동안 400조가 늘어서 매일 2000억씩 부채가 늘었는데 지금 더 이상 부채를 늘릴 수가 없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퍼펙트스톰이라고 불릴 만큼 물가, 금리, 환율뿐 아니라 공급망 교란에 새로운 미중 갈등이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아마도 지난 70년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그런 상황인데 이 시기에는 국회 내에서도 소수 여당과 큰 다수 야당이 힘을 합치고 오히려 누가 누구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집권 경험도 있는 다수 야당이 소수 여당의 손목을 이끌어주는 그런 협치를 요구하는 선거 결과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의원님께서 경기도의 의회 같은 경우도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의원님 구청장을 해보셨잖아요. 의회와 부딪히는 건 쉽지가 않죠?
[김영배]
지금 경기도가 기초단체장들도 국민의힘이 되는 것 같고 의회도 다수가 국민의힘이 될 텐데요. 그런 점에서 보면 굉장히 협치의 새로운 실험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의회의 소수파가 도지사를 한다는 게 굉장히 사실은 어렵거든요. 그러나 도지사가 의원들하고의 소통,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해나간다면 얼마든지 유능하게 잘 이끌어갈 수도 있는 게 또 또 생활정치이고 이런 지방자치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수가 의회가 국민의힘이 된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저는 국민의힘 쪽에도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를 가지고 윤석열 정부가 마치 모든 것을 다 주도적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처럼 그렇게 오만해지는 그런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이번 김동연 후보를 통해서도 보여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진정하게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그리고 나라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한 수레바퀴로 이렇게 인정을 하는 협치를 해야 된다라는 점을 분명히 주문하고 싶고요. 그런 점에서 아까 최형두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정부를 돌이켜 볼 때도 야당과의 협치가 저희들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족했던 부분이지 않느냐라고 하는 점을 뼈아프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하나 좀 더 말씀을 드리자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내부에 상당한 진통과 앞으로 혁신의 몸부림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경기도의 김동연 후보의 저런 선전과 거의 앞으로 조금 남았기는 하지만 당선이 된다면 경기도의 그 교훈을 저희들이 잊지 않고 정말 지역 발전이면 지역 발전, 그리고 제대로 나라의 일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 균형을 잡아나가는 균형자로서의 그런 합리적인 역할에 대해서 저희들이 좀 더 분명하게 혁신의 기준으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계속해서 경기지사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김동연 후보,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앞서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지만 사실은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이 4년 만에 지방권력을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지사가 굉장히 지금 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만약에 갖게 되지 못한다면 굉장히 뼈아플 것 같은데요. 사실은 승리한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 것도 같거든요.
[최형두]
그래서 모든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고 그런 점에서 김영배 의원이 말씀하셨지만 이 승리의 교훈, 이 승리 속에 담긴 국민들의 여념이 무엇인지를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경기도의 경우에는 아까 제가 잘못 얘기한 부분이 있는데 기초단체의 경우에 지금 전체 31개 기초 시군 가운데 국민의힘이 22곳에서 승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9곳이 승리했죠. 이게 지난 4년 전과 뒤바뀐 형국입니다. 지난 4년 전 6.13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이 29곳에서 승리하고 당시 자유한국당은 2곳이었습니다. 완전히 뒤집혔는데 보니까 특례시 3개 중에도 막판에 보니까 수원의 경우에는 다시 민주당이 신승을 했네요. 그리고 용인과 고양 이 두 군데서는 국민의힘이 넉넉하게 이기고 있고요. 그리고 수원, 안양, 부천, 광명, 평택, 화성, 시흥, 파주, 안성 9곳, 남부쪽 밸트를 민주당이 지키고 있는 그런 상황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것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서 아직 결과를 모르겠습니다마는 김은혜 후보의 최종 결과와 같이 함께 검토해 봐야 될, 경기도에서의 큰 민심의 변화가 역시 뚜렷하게 읽혀지고 있고 마찬가지로 말씀드렸다시피 경기도의회에서의 구성 같은 것도 경기도의회가 아마 130석 정도 될 겁니다.
그 속에서 과거 120:10석 정도밖에 안 됐던 것에서 거의 다시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가져오는 그런 것들은 설령 김동연 후보가 최종적으로 이긴다 하더라도 국민의힘의 중앙정부, 또 국민의힘의 기초단체장들, 국민의힘의 도의회, 다수당과 협력할 수밖에 없는 그런 협치의 냉엄한 명령 같은 것을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수도권의 지방의회는 국민의힘에서 다수당이 되는 것 같고요. 국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죠. 그런 게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협치의 접점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김영배]
국회가 저희들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의석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이번 선거 결과를 계기로 해서 저희들이 국회에 의석이 있는 이유는 국민의 민생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라는 바퀴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는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와 함께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그러나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책임 있는 야당의 모습으로 저는 거듭 정비해 나갈 그런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요.
그런 점에서는 저는 지방정부의 수장들께서도 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해야 되는 게 이번 선거의 뼈아픈 교훈 아닌가 그걸 지적하고 싶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최형두 의원님 계시지만 윤석열 대통령께서 최근에 독주하는 모습을 여러 면에서 보여주고 계셔서 이번 선거 결과를 계기로 오히려 그게 더 가속화할까 하는 국민적 우려가 있다는 점도 말씀을 드리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게 결국 어려운 시대일수록 오히려 협력하고 소통하라. 이게 이번 선거의 핵심 화두가 아닌가.
그런 점에서 야당은 야당대로, 저희들 대로 내부 진통을 겪으면서 쇄신을 해나가겠지만 무엇보다는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정부와 함께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는 그런 자세로 시작을 할 때 야당이 거기에 발맞춰서 보조를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부탁의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최형두] 윤석열 대통령도 당선 때부터 사실은 깻잎 같은 격차로 이겼는데 협치할 수밖에 없는 국회의 강력한 민주당의 다수당 구조를 본다면 협치할 수밖에 없고 아마 추경도 이미 합의해서 통과시켰고 또 지방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곧 여야 간에 이런 회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대통령과 또 민주당 지도부 간에 회동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국회와의 만남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 시기에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은 국민의힘 후보이긴 했지만 국민의힘에서 뿌리깊게 성장한 분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비교적 당파성은 옅은 분이기 때문에 초당파적으로 오히려 민주당이 이끌어서 협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당선된 시도지사들 같은 경우도 냉정한 성적표를 곧 받아보게 됩니다.
이게 GRDP라는, 우리 국가로 보더라도 GDP가 있지만 지역으로는 GRDP가 있습니다. 이게 매년 또 성적표가 돌아옵니다. 물론 중앙정부와 같이 협력해서 일을 해야 되지만 지방선거와 또 나름의 정책을 펼치고 그걸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많은 성적이 오는데 저희 경남의 경우에는 지난 4년 동안에 김경수 지사. 지금은 구속되어 있습니다마는 김경수 전 지사와 문재인 대통령 간에 굉장히 가까운. 세상에 대통령과 지사가 그렇게 가까울 수가 없는 사이였는데 그런 시기에도 GRDP는 오히려 후퇴했습니다.
그런 것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완전히 지난 4년과 다른 결과로 이렇게 나타나고 말았는데 당선된 지사, 시장도 그렇고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서 또 중앙정부가 정책이 잘못 가면 지방정부가 실제 현장의 분위기로 지역이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런 것으로 해서 중앙정부의 정책을 또 조금 바로 견인해나가는 그런 호흡을 맞추는. 더구나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어려울 때 지방은 더 어렵습니다. 그런 것들을 해서 또 다른 협치의 큰 기반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하단으로 계속 보여드리고 있죠. 표 차이. 5000표를 넘어섰네요. 김동연 후보 49%이고요. 김은혜 후보가 48.9%입니다.
[김영배]
지금 아마 지역구들의 특성을 후보들이 잘 알기 때문에 남은 지역을 볼 때 김동연 후보의 승리가 예측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표차이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6000표가 조금 넘게 벌어졌습니다.
[김영배]
지금 남아있는 개표 예정 지역이 의정부, 포천, 아까 안양이라고 하는데요. 보니까 안양은 우리가 안양시장 선거도 민주당이 이긴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포천하고 의정부의 경우는 조금 국민의힘이 아마 시장은 이긴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전통적으로 국회의원 선거나 이런 걸 할 때 또 저희들이 강세 지역 중의 하나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추세로 볼 때는 특별히 역전될 것 같지는 않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하고. 김동연 후보가 결과적으로는 이기는 것으로 저는 그렇게 조심스럽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아마 캠프에서 저희 방송을 보시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잡힐 때마다 환호성을 해주시네요. 의원님, 지금 한 0.9% 정도 남았고요. 표로 하면 7만 표 정도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최형두]
지금 남은 것이 의정부, 포천이라고 그랬죠? 의정부시장 선거를 보니까 의정부시장이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가 52.58% 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후보는 45.8% 정도 해서 표차가 1만 1000표 정도로 개표율이 95%인 상황입니다. 그리고 또 포천은 우리 국민의힘 쪽으로 더 많이 여유 있게 이기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은데 이게 사전투표라 하더라도 이것이 만일 반영이 된다고 한다면 저 표차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남아있는 표가 정확히 얼마인지에 따라서.
[앵커]
7만 표 정도라고 합니다. 지금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어쨌든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굉장히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지사는 김동연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앞서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김동연 후보가 민주당 내에서의 입지도 달라질 것 같거든요.
[김영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경기도가 아시다시피 거의 1400만 정도의 자치단체인데 대한민국 전체에서 가장 큰 자치단체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대통령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를 배출했던 그런 지역이기도 해서 정치적 상징성도 큰 그런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 어려운 선거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김동연 후보가 민주당에서는 상당히 영향력을 가지는 그런 정치적 리더로 성장할 그런 발판을 마련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특히 민주당이 아무래도 야당이 되다 보니까 행정을 책임질 수 있는 곳에서는 경기도가 상당히 중요한 정책적인 기반이고 또 도전적 과제들을 수행을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그런 근거지로 작동할 수가 있겠다, 이런 가능성을 열게 되는 것이고요. 그런 점에서 다가오는 총선, 그리고 다음 번 지방선거와 대선을 준비해나가는 과정에서 김동연 후보의 역할도 상당히 민주당 내에서는 커진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김동연 후보가 선거 전략도 그렇고 잘 싸웠다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상대 당 입장에서 김동연 후보의 승리, 그리고 정치적 입지가 당내에서 좋아지는 것 이런 것들은 어떤 견제 대상이 되지 않을까요?
[최형두]
좀 실용적이고 사실은 기재부 공직자 출신이기도 하고 또 사실 역대 정부에서 다 일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는 국무조정실장을 했었죠, 초기에. 했는데 더구나 지금 소득주도성장을 둘러싸고서는 문재인 정부 초기에 경제부총리로서 불편한 관계였던 것이 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좀 더 실사구시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일 텐데요. 그런 것들이 민주당 내에서도 강화되는 계기가 된다면 저희 당으로서도 협치의 새로운 저변을 넓혀나가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중앙정부에서 기재부, 경제부총리를 하시던 분이 경기도지사로 도전한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아마 김진표 후보는 후보 단계에서 안 되긴 했지만 이번에 국회의장 후보로서 국민의힘에서 선출한 김진표 의장 후보의 경우에도 경제부총리 출신으로 경기지사에. 그때는 유시민 의원한테 졌었죠. 져서 기회를 못 얻기는 했습니다마는 이게 실제로 중앙정부의 기획재정부 출신인 것하고 또 이 큰 지역,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자치단체를, 광역단체를 실제로 경제적인 굉장히 어려움도 크고 지금 그만큼 위기도 많이 겪을 때인데 이걸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여기서 특히 중앙정부랑 가장 큰 협력이 필요한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사실 경기도와 개발, 대장동 사건도 그렇게 해서 불거진 하나의 사건 중 하나이긴 합니다마는 개발 이런 특수가 많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세수, 그로 인한 여러 가지 재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중앙정부보다 더 오히려 앞서나가서 이렇게 현금을 많이 나눠준다든가 이런 것들이 오히려 당시에 문재인 정부와도 갈등이 있고 할 정도로 분배 또 특히 소위 기본 시리즈로 많이 나갔었죠. 그게 과연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만들면서 한 것이냐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 텐데 그런 점에서 오히려 경기도가 처한 현실은 김동연 지사 후보와 중앙정부가 좀 더 협력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시는 순간에 김은혜 후보가 캠프로 온 것 같습니다. 지금 김동연 후보 캠프에서는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데요. 지금 개표 상황 다시 한 번 짚어드리면 하단에 나가고 있습니다. 99.2%까지 개표가 진행이 됐고요. 득표율은 조금 더 벌어졌습니다. 49.1%, 김동연 후보가 가져갔고요. 김은혜 후보는 48.9%. 표차로 보면 7345표입니다. 지금 의정부, 포천, 안양 중에 포천은 개표가 완료됐습니다.
[김영배]
김은혜 후보가 아마 패배를 예감하고 현장에 나온 것 아닌가 그렇게 판단이 되네요. 그런데 최형두 의원님 조금 전에 말씀이 있으셨는데 경기도정을 하나 하더라도 의회와 협치가 매우 중요하지 않습니까? 행정부와 의회가 두 수레바퀴가 맞물려 돌아갈 때 경기도가 정말 글로벌 그런 선진국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을 할 텐데요.
그런 점에서 보면 아까 잠시 말씀드렸지만 현재 국회가 국회의장도 못 뽑고 원 구성을 하는 과제가 남아있거든요. 그래서 김동연 지사가 당선이 된다면 민주당은 경기도의회에서 소수파가 의회가 소수파가 회잖아요. 마찬가지로 윤석열 정부 대통령께서는 국회에서는 소수파란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역지사지를 해 보면 김동연 후보가 만약에 경기도지사를 수행을 하려면 경기도의회 의장단이나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의회를 장기간 공전시키고 행정부 주도로 계속 행정권을 가지고 독주를 해 나간다. 그러면 그게 경기도민들한테도 비판을 받겠지만 경기도정, 경기도의 발전에 오히려 역행하는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똑같이 그런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께도 아까 제가 조속히 국회를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현재 있는 이런 상임위를 제대로 구성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듯한 이런 모습들을 탈피하고 국회와의 협치를 복원시켜서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하면 좋겠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김동연 후보께서 당선이 되실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당선이 되신다면 제일성으로 국민의힘이 우위에 있는 그런 의회와의 협치를 선언하시고 그렇게 하시면 어떨까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앵커]
김은혜 후보가 지금 선거 패배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죠. 눈물을 머금고 김동연 후보에게 경기도정의 좋은 운영을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라며 발언을 했습니다. 김은혜 후보의 이 발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형두]
우리가 사실은 이번에 도지사가 되었으면 정말 유리천장을 다시 한 번 뚫는 새로운 기록으로 우리 한국 정치사에서 큰 새로운 도약을 낳을 뻔했습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은 큰 성취를 얻었다. 사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여론조사 보면 김동연 후보랑 격차가 굉장히 컸습니다. 그래서 과연 그걸 이겨낼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거의 박빙으로, 초기에는 또 리드할 만큼 선전했고.
특히 패배를 인정하면서 했던 조금 전 메시지가 듣고 있는 우리들로서 뭉클할 정도로 협치 같은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줬고. 아마 우리 국민의힘으로서도 그렇고 또 경기도민으로서도 상당히 큰 정치적 자원을 한 사람 더 이번에 탄생시킨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협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저희가 민주당하고, 사실 소수당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에서는 저희들이 이끌어나갈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데 단 하나, 1990년대부터 우리가 정말 민주주의에서 국회를 하게 되면서 해왔던 원칙, 국회의장을 맡는 1당은 국회의장을 맡으면 2당이 법사위를 맡는 이런 전통이 있었습니다. 원칙이 있었는데 이게 지난해 180석 가까운 절대의석을 가지면서 이제는 다르다 해서 이렇게 알았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그 원칙으로 복귀하신다면 협치가 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김은혜 후보 같은 경우에는 21대 국회에 처음 입성하는 초선이죠. 그리고 이번에 경기지사 선거에서 승복을 한 것 같은데요. 상대 당이지만 평가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영배]
김은혜 후보 발언 보면서 참 멋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정당도 다르고 하지만 저렇게 놀라운 선전을 한 것이라고 판단이 되는데요. 그런 점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꿈꿨던 저런 새로운 경기에 대한 전망도 아마 김동연 후보께서 잘 보듬고 받아안아서 정말 전체 경기도민의 대표로 김동연 후보가 잘 이끌어가실 거라 그렇게 믿고요.
조금 전에 최형두 의원님 말씀 중에 법사위원장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마는 아무래도 대통령과 지방정부를 많이 가지고 있는 국민의힘 측이 아무래도 주도성을 갖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주도적인 측에서 좀 폭넓게 이렇게 야당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주도적인 노력이 사실은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숫자로만 되겠습니까. 어차피 서로 간에 양바퀴, 수레바퀴가 같이 돌아가야 되는 것이라서 많은 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말씀만 드리고 오늘은 거기까지만 말씀을 드렸으면 좋겠고요.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김동연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저도 매우 기쁘고,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이 정말 엄중한 상황에서 벼랑 끝에 서 있는 그런 벼랑 끝에서 발견한 마지막 희망과 같은 그런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불씨를 정말 소중하게 살려서 우리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사랑받는, 그리고 나라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그런 마지막 보루로 그렇게 만들어 가자라고 하는 말씀도 드리고 저도 그런 점에서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중앙 무대에서는 중앙정부와 당이 보좌를 맞춰가야 되는 입장이시고 사실 경기도로 가서는 견제를 해야 되는 입장이 되시는 것 같아요.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 한 말말씀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형두]
김동연 후보는 정말 어렵게, 스토리가 눈물겹습니다. 저도 잠시 사실은 국무조정실장 때 총리실 공보실장으로 함께 일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일에서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고 당시 가장 감동적인 대목은 국무조정실장일 당시에 또 새로운 연두 청와대의 보고를 앞두고 아들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앵커]
그게 아마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 그 말씀을 하시면서 울었던 것으로.
[최형두]
그랬는데 아무도 몰래 장례식을 치르고 일을 할 만큼 일에 대한 열정이 높고, 또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한 선택을 받아서 경제부총리가 되었는데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정책이라 하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 경제 전통 관료로서 이견을 제시했다는 건 사실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그런 실용적이고 정말 우리 경제가 더욱 어려운 만큼 한덕수 총리를 다시 우리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책임총리로, 민주당과 협치할 수 있는 총리로 했던 것도 너무 어렵기 때문에.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잘 알고 있고, 민주당의 역대 정부에서 일해본 한덕수 총리를 발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마지막으로 국회에서 200표 이상의 찬성으로 동의를 해 주셨고, 어떤 면에서는 김동연 지사의 탄생 역시도 여야 관계의 새로운 변화, 특히 지방정부에서, 지방정부들이 이제는 기본 시리즈가 아니라 정말 기본 체력을 키우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는 그런 것으로의 대전환 이런 것들이 다른 시도에도 하나의 모범이 되는, 그래서 정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두 정당과의 관계도 새로운 협치와 새로운 발전의 관계로 나아가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고 그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분의 성품이라든가 실력으로 미루어서는. 공연하게 정치적인 각을 세우고 예컨대 보통 시장, 도지사가 되면 차기 정치적 포석을 위해서 각을 세우고 정치적인 입신을 하려고 합니다. 적어도 그런 분은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 성취로써 경기도민이 처한 어려움, 또 경기도를 통해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될 길을 함께 보여주시는 그런 초당파적인 지도자가 되기를 저희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대권에 도전했던 분 아니겠습니까? 이제 지사를 하면서도 아마 당내 입지를 넓히려는 시도는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김영배]
이번 지방선거 결과로 볼 때 민주당이 새 출발해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상당히 비중 있는 그런 위치가 될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그러나 무엇보다는 경기도정의 성과로 그런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고 그럼으로써 민주당이 다시 사랑을 받게 되는 그런 역할을 통해서 저는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그런 길이 김동연 후보가 택해야 될 길이 아닐까 생각이 되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저도 김동연 경제부총리 시절에 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조정비서관으로 함께 일을 했었고 특히나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 비전을 대한민국 어찌 보면 역대 처음으로 설계를 했던 비전2030이라고 하는 그런 국가 계획을 세운 적이 있는데 그거의 핵심 실무 책임자가 바로 그 당시 김동연 행정관이셨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이어서 정말 국가의 대설계를 해나가는 그런 작업에 직접적으로 참여를 하셨던 분이기도 하고 주도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경기도정을 잘 이끌 뿐만 아니고 민주당이 새롭게 출발하는 데 있어서도 중추적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경기도가 민주당의 마지막 보루로 되고 국민들에게도 정말 양바퀴로 굴러가는 그런 균형 있는 대한민국의 하나의 모범 케이스로 자리를 잡기를 희망을 하고요. 그래서 오늘 이 초심을 잊지 마시고 정말로 정책 역량을 그동안 쌓아오셨던 것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정말 비전 있는 도지사로서 실력을 통해서 증명을 하시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충분히 저는 잘하실 거라고 믿고요.
[앵커]
앞서 김은혜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면서 축하인사를 전하고 떠났는데요. 김동연 후보는 아직까지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개표가 99.5% 정도 완료가 됐는데요. 개표가 거의 다 끝날 때쯤에야 마이크를 들고 발언을 할 것으로 보이네요. 최형두 의원님, 김은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 대변인으로 활동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아무래도 지금은 좀 쉬셔야 될 것 같고 나중에 윤석열 정부에서 중용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최형두]
그렇죠. 우리 당의 귀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선거가 당분간 2년 동안 없습니다마는 또 무슨 정치적인 큰 이벤트 있을 때 가장 인기 있는 연사가 되지 않을까. 사실은 원래 또 우리 방송 출신으로, 언론계 출신으로 컸던 인물이고 또 말로써, 정치는 역시 말로 하는 것이거든요.
조금 전에 마지막 메시지도 굉장히 감동적이었는데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또 축하를 하면서도 또 같이 일했던 사람들을 다독거리는 그 말의 정치. 사실은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레이건 대통령 같은 경우에 그레이트 커뮤니케이터라고 했습니다. 가장 위대한 소통과. 정치라는 것은 소통을 통한 이런 것인데 그런 면에서 우리 당에서, 또 우리 정치에서 소통의 중요성, 또 소통을 통해서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그런 역량이 아마 크게 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당장 오늘부터, 내일부터 여러 군데서 격려와 함께. 물론 좀 쉬셔야겠지만 그런 아마 여러 분이 많이 부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우리 정치에서도 보면 그 모습. 김영배 의원께서 특히 치하해 주셨는데 그런 모습들이 경기도민 전체에서 보면 훈훈한, 우리 김동연 후보의 승리와 못지않게 아주 멋진 패배였다 이런 것들을 다 좋은 기억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야가 승패를 떠나서 가장 좋은, 우리 정치의 백미로, 하이라이트로 남을 것 같습니다.
[김영배]
오늘 경기도지사 개표 과정을 지켜보시면서 국민들께서 우리나라 정치도 저렇게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또 정책 대결과 비전 대결을 펼치면서도 상대방을 인정해 주고 또 자기 지지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고 그러나 또 본인들이 해야 될 일에 대해서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저런 모습들이 저는 새로운 우리 대한민국 정치 미래를 보여주는 단초가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도 있고요.
그래서 굉장히 저는 우리 국민들께서 그나마 이번 정치를 볼 때 괜찮은 모습을 지금 보고 계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경기도만 해도 수도권이기 때문에 경기도가 워낙 덩치가 커서 그렇지만 균형발전에 대한 요구들이 상당히 높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수도권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이런 오명을 우리가 가지고 있는데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 내에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한편으로는 도모할 뿐만 아니라 이웃 자치단체들, 전국적 자치단체들과 함께 정말 경쟁력 있는 산업 전략을 지방정부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자치분권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도 경기도정이 큰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을 말씀을 드려보고요.
특히 GRDP 아까 최형두 의원님이 말씀하셨지만 지역 주민의 삶을 스스로 돌보게 되는 이런 자치분권이 잘 발달된 나라들이 진정한 선진국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선도국가로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가진 덩치가 큰 국가가 됐는데요. 이제는 실질적으로 자신의 동네에서 삶의 질을 잘 채우고 보장받을 수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잘 키워나갈 필요가 있고요.
그런 점에서 우리 정치권에서도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해서 자치분권,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화두를 국가적 과제로 끌어올려서 훨씬 더, 정말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고 거기에 경기도가 앞장서고, 특히 자치분권 하면 민주당의 DNA에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우리 김동연 당선자라고 불러야 될지 모르겠지만 김동연 지사께서 자치분권의 최선두에 서시면 좋겠다 그런 말씀드리고 싶네요.
[앵커]
경기도 수도권이고요. 서울과 인천이랑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관계지 않습니까? 서울과 경기도는 버스도 왔다 갔다 하고 여러 정책을 협의를 해야 되는 관계일 텐데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정치 한참 선배지 않습니까? 가능할까요, 협치가? 도와주셔야 될 것 같은데.
[최형두]
그게 정말 수도권 내에서 스스로 협의해야 될 일이 많을 거고 해서. 오히려 또 역지사지죠.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은 시장이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인 곳입니다. 서울은 여전히 그래도 아마 60:40 정도로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의회가 그렇습니까?
[최형두]
의회가 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전에는 압도적인 민주당 일색이었지만. 반면에 김동연 지사, 당선인의 경우에는 보면 7월 이후에 의회가 오히려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서로 역지사지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고 그런 점에서 경기도와 서울이 협력해야 될 점이 많고 또 인천과도 협력해야 될 점이 많기 때문에 아마 상당히 긍정적인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지금 경기가 아주 어려운 시기로 접어들 것이기 때문에 아마 여름이 되면 저는 참 윤석열 정부가 큰 짐을 안고 시작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마 국민들에게 지난번에 다행히 지난해 우리 대기업들이나 근로자들이 많은 세금을 내서 추가 국채 부담 없이 이렇게 지난번에 코로나19 손실보상 지원을 약속대로 했습니다. 했는데 굉장히 어려운 시기가 다가오고 있거든요.
기업들도 더 이상 이윤 내기 어려운 그런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서 특히 경제 전문가로서 김동연 당선인이,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되는 분인데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전보다 더 큰 주문을 하고 싶은데 그게 뭐냐 하면 과거 기재부. 기재부라 그러면 사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보면 기재부가 모든 걸 다 쥐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재부에 대한 원망도 참 많습니다.
그런데 갑을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지방 행정, 광역단체장에서 중앙정부랑 이렇게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사실 수도권만 해도 사실 좀 낫습니다. 수도권으로 멀어진 경남이라든가 전남이라든가 이렇게 내려가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인구도 지금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죠. 젊은 사람들도 일자리가 없습니다.
이런 것들을 단순히 수도권뿐 아니라 수도권과 우리 먼 지역을 좀 살펴주는. 저희들이 김영배 의원과 함께 독일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독일의 연정 협치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우리 민주당 의원들 몇 분과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독일에서 배워야 될 또 다른 것이 지방자치단체들, 주들이 독일의 경우는 자치주들이 크거든요. 주들 같은 경우에 한 지역, 경제적으로 번영을 누리는 한 주가 세수를 어려운 주를 나눠주고 하면서 재정의 균형을 맞추는 그런 역할이 뛰어납니다. 그런 독일에서의 주 간의 재정을 맞추는 노력을 경기도가 제일 큰 도니까 한번, 만일 김동연 지사가 출범하신다면 그런 노력들을 해서 대한민국 골고루 잘사는. 중앙정부와도 협치하고 또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의 큰 지역에서 소외감 느끼고 있는 소멸의 위기가 있는 지역들도 함께 아우르는 그런 정책, 그런 재정의 배분 이런 것들을 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김동연 선거캠프 사무소에서 김동연 후보에게 꽃 목걸이를 걸어주고 꽃다발을 드렸습니다. 선거 당선이 확정됐다는 것을 이 캠프에서도 인정한 것 같죠. 지금 개표가 99.6% 진행이 됐고요. 표차가 8167표입니다. 김은혜 후보도 패배를 인정했고 아마 이 캠프에서도 승리를 확신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가 패배를 인정했어도 조금은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당사에 앉아있었는데요. 지금은 손을 높이 들고 승리를 외치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꽃 목걸이를 걸고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옆에 계신 분은 아내분인신가요? 지금 지지자들 환호성 들리고요. 한 말씀 해 주시면 좋을 텐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손에 마이크가 들려있지는 않네요. 저희가 현장 그림을 보면서 말씀을 하실 때쯤에 현장 연결해보도록 하고요. 지방정부 같은 경우는 중앙정부 예산에 맞춰서 사업을 같이 해야 되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김영배]
지방정부는 조세권이 없습니다. 그 말씀은 뭐냐 하면 세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여의치가 않아요. 국회는 아시다시피 조세법률주의여서 세금을 부과할 경우는 법률로 반드시 하게 돼 있어서 국회에서 통과가 돼야 된단 말입니다.
그런데 지방정부는 하게 되면 돈을 차입하는, 빌리는 것 빼고는 방법이 거의 중앙정부에서 돈을 얻어다 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데 그만큼 또 따지고 보면 지방자치단체장의 역량이 뛰어난 방법, 그만큼 또 중요한.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력, 정치적 영향력, 이런 것들이 기획력과 함께 매우 중요한 것인데요. 그런 점에서 보면 김동연 당선자로 불러야 될 것 같은데요.
김동연 당선자는 탁월한 그런 기획 역량뿐만 아니라 대선 후보였기 때문에 정치적인 입지도 비중도 이미 상당히 확보를 했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도민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대가 크지 않을까 싶고요. 다만 아까 말씀드렸지만 저희들이 야당이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와 함께 할 것은 분명히 함께하고, 그러나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지적하고 또 바로잡아나가면서 균형을 잡아나가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될 텐데요.
우리 김동연 후보의 그런 점에서 저는 함께 할 건 함께 하고 그러나 또 다른 면에서 민주당 색깔로 성과를 보여주는 그런 진지가 경기도가 돼야 되지 않느냐라는 게 저희들 바람이고요. 잘 해나가실 것으로 믿고 지금부터 민주당의 중요한 리더 중의 한 분으로 우뚝 서시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 하단에는 접전이라고 뜨고 있지만 어느 정도 개표가 완료됐고 이제는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선거 사무에서 김동연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지사 같은 경우는 국회 국정감사도 나오잖아요. 너무 호되게 하시면 또...
[최형두]
국정감사는 민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앵커]
지금 김동연 후보에게 마이크가 건네질 것 같은데요. 현장에 혹시 마이크가 간 게 확인이 되면 오디오를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마이크가 앞에 있는 것 같은데요. 김동연 후보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연]
140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의 승리는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변화를 바라는 우리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우러져서 오늘의 승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저를 지지해 주셨던 분들, 또 지지하지 않으셨던 우리 도민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도정을 하면서 오로지 경기도, 또 경기도민의 경제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헌신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민주당에 개혁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 변화에 대한 씨앗을, 또 민주당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고 저에게 이런 영광을 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도, 또 그 씨앗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바를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우리 민주당 또 지지자 여러분들, 도민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김동연 후보의 당선 소감 듣고 왔습니다. 오늘 저희가 두 분 모시고 대담을 했는데 한 30~40분 정도 예상을 했어요. 그런데 벌써 1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밤을 새우셨을 텐데 두 분 오늘 말씀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저희가 경기지사 선거 개표 상황이 굉장히 박빙으로 흘러가면서 경기지사 선거 위주로 전해드렸고요. 김동연 후보의 소감까지 듣고 왔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두 분은 여기서 인사드리고요. 저희도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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