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이지역] '대장동 의혹' 불씨 남은 성남

[주목이지역] '대장동 의혹' 불씨 남은 성남

2022.06.01. 오전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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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눈여겨 볼만한 지역들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으로 꼽히는 곳, 경기도 성남인데요.

시장 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열리는 성남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은솔 앵커가 가상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이은솔 앵커]
경기도 성남시는 서울의 동남쪽, 강남과 맞닿아 있는 지역입니다.

인구는 92만 명 정도인데요.

인구가 100만을 넘어 특례시가 된 수원, 고양, 용인, 창원을 제외하면 기초자치단체 중에 인구가 제일 많은 도시입니다.

그동안 성남 민심은 어땠을까요?

1회 지방선거 때 무소속 후보, 2회는 민주당 계열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고, 이후 3회와 4회 지방선거 때는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연달아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3차례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계열 후보가 계속 이겼습니다.

이 기간,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성남시에서 두 차례 시장을 역임한 뒤 체급을 키워 경기지사까지 지냈죠.

최근 지방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성남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라고 볼 수 있지만, 석 달 전, 20대 대선 때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성남에서 이기긴 했는데, 윤석열 후보와 득표율 차이는 0.01%p에 불과했습니다.

단 75표 차이, 이른바 '이재명의 안방'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신승을 거둔 겁니다.

민주당의 우세가 흔들리고 있는 성남, 이번 시장 선거에는 누가 도전장을 냈을까요?

현직 은수미 시장이 불출마한 가운데, 민주당은 기재부 2차관을 지낸 배국환 후보를 전략공천 해 지역 사수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의사 출신으로 성남 중원구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신상진 후보를 내세워 12년 만에 성남 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성남에서는 국회의원을 뽑는 보궐 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분당갑 지역구가 대상인데, 지난 총선 때 성남 4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이겼던 곳입니다.

이 지역 김은혜 전 의원이 이번에 경기지사에 도전하며 공석이 된 건데요.

분당갑은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대장동과 백현동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주자였던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후보로 나섰는데요.

안 전 위원장이 세운 안랩 본사가 분당갑 지역에 있죠.

민주당에선 과거 20대 총선 때 이 지역에서 당선됐던 김병관 전 의원이 경쟁자로 나섰습니다.

김 전 의원은 NHN게임즈 대표이사와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냈는데요.

두 사람 모두 이 지역에서 성공한 IT 기업가라서 벤처신화 주역의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데다 대장동 의혹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는 성남시.

여러모로 정치적 상징성이 큰 성남의 민심은 과연 어떨지, 오늘 저녁 YTN 개표 방송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YTN 이은솔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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