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이재명, 자신에게 욕설한 시민 차량 쫓아가 "범죄행위"

[뉴스라이브] 이재명, 자신에게 욕설한 시민 차량 쫓아가 "범죄행위"

2022.05.20. 오전 09: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장예찬 / 전 대통령직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 김상일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욕설은 범죄다. 조심해라.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장예찬 단장님, 욕설한 시민을 쫓아가면서 한 얘기거든요. 먼저 영상을 저희가 보고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앵커]
욕하지 마십시오. 지금 차량을 쫓아가면서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장예찬]
이재명 후보, 참 손을 잘 써요. 어린아이도 잘 밀치고 아이들 머리도 잘 누르고 여성의 어깨에 터치도 하고 이번에는 차를 두드리면서 따라가더라고요. 물론 욕한 분 잘못했습니다. 그분을 두둔하는 건 아닙니다마는 선거하다 보면 명함 받아서 눈앞에서 찢고 가래침 뱉고 별의별 이야기들을 우리가 정치인들한테 많이 듣거든요.

그런데 정치인들이 유권자인 국민들 앞에 고개 숙이는 시기가 솔직히 1년에 며칠이나 됩니까. 선거 활동할 때 잠깐 아닙니까?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이런 거물급 주자가 아니라 기초의원 출마하는 분이라 해도 유권자 앞에서, 때로는 유권자가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해도 고개 숙이고 본인들을 잘 봐달라고 한 번 더 말합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지나가는 차를 두드리면서 따라가서 채증돼 있다, 조심하세요, 욕하는 거 안 된다, 말하거든요.

저는 굳이 이재명 후보의 과거사. 과거의 이재명 후보가 족들에게 어떤 욕을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걸 떠나서 이런 태도가 유권자와 싸우고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태도가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으로서 과연 적절한가. 이 유세 기간에서 이런 모습이면 평상시에는 얼마나 권위주의와 권력의 강력한 맛에 취해서 굉장히 콧대가 높으실까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우리 국민분들이. 이거는 최근 유세 현장에서 거듭된 논란으로 구설수를 만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장면을 또다시 보여줬다는 것은 글쎄요, 이재명 후보에게 참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단장님은 연계는 안 시켰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이걸 형수 욕설 논란이랑 연계를 시켜서 또 한 번 논란이 더 불거진 그런 상황인 것 같기도 하거든요.

[김상일]
제가 그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선거를 하시다가 조금 평정심을 잃으신 것 같은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책임져야 되는 것과 권력과 권한을 가진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그 권한과 권력의 크기에 비례한다고 저는 보거든요.

일반 국민들 같은 경우는 크게 심각한 범죄가 아니면 자기보다 힘이 조금 강한 사람에게 저 정도는 저는 할 수 있다고 봐요, 솔직히 얘기해서. 왜냐하면 언제든지 강자는 약자를 심판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너무 많잖아요. 그러니까 좀 더 힘이 있는 사람들이 너그럽게 그걸 봐줄 수가 있는 거거든요. 더 용서하고. 그게 꼭 심판을 하고 넘어가야 되는 게 아니면 좀 봐줄 수도 있고 그런 건데 그런 너그러움을 갖는 것이 좀 더 지도자의 모습이다, 이런 측면에서 바쁘시고 힘드시고 그래서 평정심을 잠깐 잃으신 것 같은데 평정심을 찾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욕설 자체가 옳은 것은 아니지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표현하는 방식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이런 입장이시군요.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여러 공세를 받고 또 반박도 하고 그런 과정이 반복이 되고 있는데요.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내가 쓴 게 아니다, 이렇게 반박을 했고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문제 제기를 했던 게 또 김동연 후보가 됐습니다.

[장예찬]
김동연 후보가 소위 말하는 이재명 후보의 사람으로 경기도지사 후보가 됐습니다마는 요즘은 선을 긋는 것 같아요. 민주당 재킷도 안 입고 이재명 후보와 같이 하는 모습도 안 보이더라고요. 이재명 후보가 계양에 출마하면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에게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실제로 아직 데이터상으로는 큰 도움이 안 되고 있거든요.

논란만 계속 자초하고 있고 거리두기하는 연장선이 아닌가 싶고 법카를 아내가 쓴 게 아니다라고 했는데 물리적으로 법카를 가게에 들고 가서 직접 그은 사람은 공무원이죠. 그런데 공무원이 그러한 사적인 일에 동원된 것부터 국고손실이라고 수사기관에서 판단하고 있는 것이고 그 법카로 구매한 많은 양의 초밥이나 소고기, 백숙, 베트남 쌀국수. 누가 드셨나요? 공무원이 먹은 게 아니잖아요. 이재명 후보 가족들이 아마 먹었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 김혜경 씨가 그걸 받았잖아요.

그러면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들 앞에 한없이 겸허하게 다가가야 되는 것인데 대선 전에 김혜경 씨 대국민 사과하고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했던 것과 지금 제 아내가 법인카드 쓴 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건 태도가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이죠. 이게 어떤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계속 터져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계양을 출마는 이게 명분 없고 이런 걸 다 떠나서 정치적으로는 이재명 후보에게 설령 당선된다 하더라도 치명상을 입힐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여야 상관없이 경고했던 겁니다.

[앵커]
후보로 나선 이재명 고문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 이번에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오세훈 시장과 그리고 민주당 송영길 후보. 이제 TV토론을 앞두고 있는데 송영길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나섰는데 강북 지역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왜 여기를 첫 유세지로 선택을 했느냐? 이건 당연한 질문이잖아요. 그런데 답변이 조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강북이 제일 못산다,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상일]
글쎄요, 저는 이야기의 취지는 당연하다고 보는데 표현을 못 산다는 표현 말고 약간 취약하다든가 어쨌든 서민들이 많이 사신다든가 이런 식으로 바꿔서 하셨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은 들지만.

[앵커]
나중에 낙후됐다 이렇게 정정을 하셨더라고요.

[김상일]
낙후됐다, 그렇게 표현하셨으면 더 나았겠다. 이런 생각을 하지만 저는 우리 당에서는 저 얘기는 당연히 할 수 있는 거예요. 민주당의 정체성이 뭡니까? 서민과 사회적 약자, 거기에 더해서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 되겠다는 정당이잖아요. 그러면 서민들이 많으시고 사회적 약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쪽에서 내가 선거 유세를 출발한다, 이 얘기를 하는 건 너무 정체성과 부합하고 맞는 얘기죠. 그런데 그걸 너무 과도하게 해석하고 이렇게 공격하려고 하는 것이 옳은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말 표현이 조금 그러면 말 표현이 조금 그러셨다, 이렇게 하시면 좋겠다, 이 정도로 끝날 일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표현 자체를 지적한 것도 있지만 취지는 이해한다, 이렇게 평론을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이 말 자체가 너무 또 갈라치기로 간다라는 지적도 했더라고요.

[장예찬]
의사와 간호사 갈라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일화가 떠오르는데요. 강북 주민으로서 굉장히 불쾌하고요. 그리고 어떻게 강북을 더 발전시킬 것인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 더딘 지역을 더 지원해서 좋게 만들 것인지 이런 희망의 언어를 말해야 합니다, 정치인들은. 그런데 특정 지역과 또 다른 지역을 비교하면서 여기여기는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러면 좀 더 소위 말하는 부동산 가격이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잘못된 것처럼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이런 분열의 언어를 쓰면 안 돼요.

이재명 상임고문도 5.18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전원이 참석한 추도 행사를 두고 뜬금없이 또 학살 세력의 후예다, 이런 식으로 갈라치기 했거든요. 통합의 날임에도. 이런 식으로 갈라치기와 분열의 언어가 결국 자승자박이 될 수밖에 없고 이건 표현의 미숙 문제 이전에 이전에 기초적인 지식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GDP는 국내총생산인데 이걸 특정 구와 또 다른 구를 비교하면서 GDP를 언급하는 건 아주 기초적인 상식을 지키는 않은 발언이기 때문에 이게 단순 표현의 문제 이전에 분열과 갈라치기의 언어라는 점, 그리고 기초적인 상식과도 위배된 표현이라는 점 등등에 있어서 비판받을 여지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김상일]
그런데 GDP의 차지하는 부분은 비교할 수는 있기 때문에 그걸 꼭 도시총생산, 구총생산, 이렇게 해야 된다는 말에는 제가 동의하기 어렵고요. 그리고 분열의 언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이 되면 분열의 언어가 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강북과 강남의 차이가 크면 그걸 문제점으로서 제기할 수 있는 건 저는 당연하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 직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인 만큼 발언 하나하나에 관심이 높은 그런 상황인데 이번에는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민심은 어떤지 살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준비했는데요. 보여주시죠.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를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6%였고요.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8%였습니다. 지방선거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느냐 묻는 여론조사도 있었는데요. 보여주시죠.

[앵커]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53%로 과반을 넘었고요. 새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36%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단장님, 일단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과반 넘는 응답이 나왔거든요. 그리고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 이 응답이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보다는 높게 나타난 이런 결과가 나왔어요.

[장예찬]
이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금 고무적인 현상이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도 당선인 시기보다 취임하고 나서는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최근에 있었던 여러 이슈들, 그러니까 5.18 추모 행사에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해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갔던 그런 통합의 행보 또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또 사실은 인수위 단계에서 발표됐던 소상공인 피해 보전보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기재부에서 발표한 게 훨씬 더 액수가 커요. 최소 범위도 크게 돼 있고. 지급 시기도 아마 최대한 당기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또 추경을 하게 되면 국민의힘이 그동안 계속 지적했던 건 국채가 늘어난다라는 건데 이것도 초과세수가 확보되면서 국가의 빚을 지지 않고 추경을 할 수 있게 됐거든요. 이런 여러 가지 효과들이 맞물린 것 같고 지방 권력은 아직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견제가 필요하다면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에게 견제가 필요하다는 그런 국민들의 균형 감각도 발의된 여론조사 결과 봤습니다.

[앵커]
평론가님, 간략하게요.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53%인데 경합지 보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이 정도는 또 안 나오더라고요.

[김상일]
그렇죠. 그런데 선거 결과는 여기에 좀 더 부합하게 나올 거라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대선의 의미가 그런 거거든요. 지난 정권에 문제가 있으니 정권을 바꿔서 새롭게 잘해봐라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일단은 국민은 새 정권이 탄생하고 난 다음에는 그래, 한번 해봐, 이런 의견이 저는 더 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또 한덕수 후보자 표결이 또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 같은데요. 결과 지켜보겠습니다. 장예찬 전 대통령직 인수위 단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