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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고성·몸싸움...선진화법 무력화된 '동물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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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조정위에 ’탈당’ 민형배 배치…8분 만에 의결
회의 진행 방해·안건조정위 무력화 ’꼼수’
[앵커]
새벽 민주당이 단독 통과시킨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을 보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곳곳에서 고성과 몸싸움이 오고 갔고, 안건조정위를 악용한 꼼수도 이어졌는데 여야는 남 탓만 하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방호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방호원들이 법사위 안건조정위 회의가 비공개라며 취재진 진입을 막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아수라장이 된 겁니다.

"왜 이러세요 진짜 (허가 안 됐잖아요. 나가주세요) 들어와 들어와 (허가 안 됐잖아요)"

계속된 몸싸움에 회의장 앞 복도에 있던 가림막 일부도 부서졌습니다.

안건조정위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배치되면서, 8분 만에 일사천리로 의결까지 끝났습니다.

[김진표 /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원장 : 이의 있으십니까? 그러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어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를 앞두고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 때아닌 의사봉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술 먹고 행패 부릴 곳이 아니에요. 국민의힘 의원님들. (누가 술을 마셔?) 그럼 음주 테스트 한 번 할까요? (하세요. 하세요,)]

안건이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뒤에도 국민의힘의 강력한 반발은 이어졌습니다.

"급하긴 급한가 보네! 뭐가 그리 두렵습니까!"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숙의를 위해 도입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한 꼼수 속에서 합리적 조정을 위한 '국회 선진화법'의 취지는 온데 간데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서로 '국회 선진화법'을 짓밟았다면서 비난전에 열을 올렸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의 국회 선진화법을 무참히 짓밟는 불법 행위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 선진화법 정신은 철저히 짓밟혔습니다. 이런 엉터리 졸속 입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20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로 의원들이 무더기 기소된 교훈도 잊은 채 벌인 극한 대치에 여야 모두를 향한 비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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