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일부 "정호영, 거취 결단해야"...민주, '검수완박' 추진

국민의힘 지도부 일부 "정호영, 거취 결단해야"...민주, '검수완박' 추진

2022.04.18.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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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일부 "정호영, 거취 결단해야"
민주당 "尹,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정 잣대 어디 갔나"
’아빠 지인 찬스’ 의혹까지…정호영, 의혹 부인
"국민 눈높이에서 불공정…조국 사태 떠올라"
민주 "조국 수사 잣대 적용해야…공정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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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학을 둘러싼 의혹이 잇따르자 국민의힘 역시 청문회까지는 진켜보자는 입장이지만, 내부에서는 공개적으로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정호영 후보자 관련해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녀의 의대 편입학 관련해서 새로 나온 의혹도 있죠?

[기자]
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의대 편입 전형에 제출한 논문과 관련해 추가 의혹이 나왔습니다.

연구 참여율이 낮은데도 기여도가 높은 석·박사 과정 연구원들을 제치고 논문 저자에 포함됐다는 겁니다.

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이 경북대 등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정 후보자의 아들은 관련 프로젝트가 끝날 무렵 3개월 동안만 참여했고, 이 기간 연구 참여율은 30%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연구원 15명 평균인 50%에 미치지 못한 셈이었는데, 석·박사를 밀어내고 논문에 저자로 이름을 올린 학부생은 정 씨가 유일했습니다.

또, 정 후보자 딸은 지난 2017년 지인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한 고사실에서만 구술평가 '만점'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자녀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 행위도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앵커]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공개적으로 나왔다고요?

[기자]
네, 김용태 최고위원과 하태경 의원이 공개적으로 정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했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 출연해 정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에 사회적 자산이 작용했을 수 있다며, 국민들 눈높이에서 볼 때는 불공정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자진 사퇴하고 대신 철저한 수사 요청을 해 결백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보며 조국 사태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며, 정 후보자에 새 정부를 위해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정호영 후보자는 이해충돌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적극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자녀의 편입과 정 후보자의 걸어온 길을 보면 국민의 일반적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쉽게 납득하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 전체 분위기는, 윤석열 당선인측처럼 인사청문회까지는 기다려보자는 입장입니다.

동시에 민주당을 향해 낙인찍기 선동을 자제하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중대한 결격 사유가 발생하면 그때 인사 지적을 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엄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파상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 후보자에 대해서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잣대를 적용하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특히 윤 당선인이 '팩트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조 전 장관 의혹과 관련해 수십 곳을 압수수색 할 때는 팩트가 있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열리기도 전에 지금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통해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인 일 있습니다.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정의 잣대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오늘 김오수 검찰총장이 출석하기로 예정돼 있던 법제사법위원회는 취소됐는데, 법안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김오수 검찰 총장이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법사위 전체회의는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법안 심사를 위한 1소위원회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에 대한 심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소위 개최를 두고 야당과의 개최 협의는 이뤄지지 못했지만 단독으로라도 진행한다는 건데요.

이에 따라 오늘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회 법사위 1소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4월 처리 목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수십 년간 논의해왔던 검찰과 경찰의 과도한 독점적인 권한을 정상적인 방향으로 바꾸는 때가 왔고, 그게 4월 임시회에서 처리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영영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베여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단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에 맞서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 오늘 오후 긴급 의원총회가 소집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검수완박' 법안 논의가 시작될 경우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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