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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쏴' 국군 전사자 유해 70년 만에 유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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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백마고지에서 '엎드려 쏴' 자세로 수습된 전사자의 신원이 고 조응성 하사로 확인됐습니다.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남겨둔 채 입대한 고인은 유전자 분석으로 약 7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28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백마고지에서 수습된 6·25 전사자 유해, 개인호 바닥에 '엎드려 쏴' 자세로 발견된 유해는 상반신만 수습됐습니다.

철모와 머리뼈에서는 한눈에 봐도 전사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 관통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백마고지 전사자 병적 기록 등 자료 조사와 유전자 분석으로 신원이 파악된 고인은 고 조응성 하사로 확인됐습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해 백마고지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의 유해를 고 조응성 하사로 신원을 확인하였습니다.]

약 7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고인의 유해 주변에선 탄약류를 비롯해 개인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만년필, 반지, 숟가락 등의 유품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1928년 경북 의성 태생인 고인은 농사를 짓던 중 전쟁이 터지자 1952년 5월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남긴 채 입대했습니다.

9사단 30연대 소속으로 1952년 10월 7차례나 주인이 바뀌었을 정도로 치열했던 백마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에 방어작전을 펼치던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4월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이 개시된 이후 지금까지 총 185명의 국군 전사자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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