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안철수에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 보니...

윤석열이 안철수에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 보니...

2022.02.28.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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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보냈다는 문자메시지 내용도 공개를 했습니다. 그래픽을 보여주시죠. 지난 24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건데 핵심 내용은 진정성을 믿어달라, 국민만 보자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까요?

◆ 추은호 : 그렇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이 어떻게 보면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경선을 제안하면서 공식적으로는 윤석열 후보 측이 일주일 동안 거의 대답이 없었다, 그 부분을 이유를 들어서 단일화 결렬 선언을 지난주 일요일에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 측이 안철수 후보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단일화 협상, 단일화 사전접촉이 진정성이 있다. 자신은 단일화 문제를 진정성을 갖고 대할 거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말하는 국정운영에 대한 공동운영에 대한 국민의 뜻이 있다. 이런 것을 설득하고 보여주기 위해서 문자를 보낸 내용인 것 같아요.

하지만 만약에 이게 그렇다고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고 해서 이렇게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나는 진정성 있는데 당신은 왜 그걸 못 받아들이느냐라고 거칠게 대응할 필요가 있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지나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이 문제를 판단하는 것은 중도층이거든요. 떨어져나간 보수층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중도층이 판단하는 건데 결국 이렇게 진실공방이 뭐냐라고 흘러간다든가 그럴 경우에는 중도층은 양측이 또 싸우는구나라는 식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뜻 훌륭한 접근방법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일단 우리는 이렇게 노력을 해 왔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발표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궁금한 건 안철수 후보의 속내입니다. 지금 협의 내용 공개된 부분을 보면 어쨌든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만을 내세웠지만 그 이외의 내용을 논의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이외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리인을 통한 협상을 한 건데 바로 또 안철수 후보 답변은 여론조사 경선밖에 없다, 이렇게 답변을 하니까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되나 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 추은호 : 참 어렵죠. 안철수 후보 측이 이중플레이를 한 것 아니냐, 이렇게 부정적으로 보면 접근할 수도 있는 거고요. 아니면 안철수 후보 측은 우리는 끝까지 여론조사에 의한 경선 이거밖에는 없었다. 이태규 의원이 가서 협상했다는 것은 이야기 들어보는 거지 그쪽에서 제안한 거지 우리가 여기에 동의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 지금 국민의당 입장입니다마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진실공방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그런데 과연 안철수 후보의 속마음은 뭐냐. 굉장히 궁금합니다.

정확하게 마음속에 들어가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처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강하게 주장하는 것을 보면 이게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 약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래도 정권교체 이야기는 해 왔기 때문에 자존심을 좀 살려주면, 같이 단일화 협상에 임하고 정권교체 대열에 합류하지 않을까라고 하는 기대감이 상당히 국민의힘 측이 있었던 건 사실인데요.

만약에 이중플레이라면 그게 아니다. 나는 끝까지 간다. 그래서 지금은 당선이 안 되더라도,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안 되더라도 제3지대로 살아남아서 다음을 또 한번 노리겠다, 이런 마음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어떤 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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