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안민석"대장동은 尹이 커피 타주면서 무마하려고 한 '커피게이트'"

[정면승부] 안민석"대장동은 尹이 커피 타주면서 무마하려고 한 '커피게이트'"

2022.02.22.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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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안민석"대장동은 尹이 커피 타주면서 무마하려고 한 '커피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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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2월 22일 (화요일)
■ 대담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안민석"대장동은 尹이 커피 타주면서 무마하려고 한 '커피게이트'"

- 이재명다움 회복했던 토론, 윤석열과 1대1 기회 없어 아쉬워
- 대장동은 2011년 커피로부터 시작된 커피게이트
- 김만배를 상갓집에서 눈인사 한 번 한 사이라는 尹, 어떻게 기억하나
- 尹에 감정 드러낸 安, 받은 모멸감 다시 되돌려준 모습


◇ 박지훈 변호시(이하 박지훈)> 오늘로 대선이 딱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선지 어제 TV토론 후보들 간 신경전이 상당했죠. 이재명 후보 측 얘기부터 먼저 들어보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맡고 있는 안민석 의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안민석)> 네, 안녕하세요.

◇ 박지훈> 어제 TV토론 어떻게 보셨는지 총평 주시고요.

◆ 안민석> 가장 두드러진 건 이재명다움을 회복했다. 그동안 지나치게 소극적이거나 샤이한 분위기, 안정감을 주려던 것에 중점을 두다 보니 이재명다움이 부족했는데 이재명다움을 회복한 토론이었다.

◇ 박지훈> 이건 준비가 된 겁니까? 공격해라, 1·2차 때는 안 했는데 법정토론은 1차니까 공격해라. 이렇게 주문이 들어간 겁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 안민석> 공격보다도 지금까지 탐색이었고요. 토론은 이재명의 링 위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왜 그것을 처음서부터 상대를 제압할 필요는 없는 것이죠. 지금까지 탐색전을 벌이다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법정 TV토론 3번인데 그중에 첫 번째부터 특유의 돌파력, 추진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실질적으로 토론이라는 게 끝나고 나면 내용은 남는 게 없거든요. 이미지가 남는 건데, 이번 이미지에서는 이재명의 자신감. 돌파력. 실력. 그런 것들을 남기는 TV토론에 방점을 뒀다고 보고요. 워낙에 이재명 후보는 학습능력이 뛰어난 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아쉬운 것은 1:1 윤석열 후보와 토론할 기회가 한 번도 없었다는 게 참으로 아쉽죠.

◇ 박지훈> 판넬까지 준비했던데 김만배 녹취 판넬. 이건 눈에 띄었습니다. 유일하게 판넬을 준비했어요? 후보들 중에.

◆ 안민석> 대장동은 말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지만 딱 한 가지 밝혀진 진실이 있습니다. 대장동 그분을 국힘이나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으로 지목했지만 지금 6개월 논란 끝에 밝혀진 진실은 하나. 그분은 이재명이 아니다. 이 사실은 밝혀져 있고요. 오히려 2011년에 부산저축은행을 담당했던 주임검사 윤석열 검사가 당시 조우형이라는 사건의 핵심 당사자에게 커피를 타 주면서 이 사건을 무마한 정황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대장동 사건은 2011년 커피로부터 시작된 커피 게이트다.

◇ 박지훈>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내시는 겁니까? 커피 게이트.

◆ 안민석> 그래서 김만배 일당이 1,800억의 부당한 대출을 받았고 돈이 있어서 사업을 진행했으니 그 시발점은 윤석열 검사가 타준 커피로부터 시작됐다. 커피 게이트. 이 부분에서 저는 새로운 프레임을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당시는 저랑 이재명 시장의 운명이 비슷했어요. 저도 국정농단 최순실 추적하느라 정권의 타깃이 됐고요. 이재명 시장 역시도 박근혜 정부이 타깃이 됐거든요. 저희들은 어항 속의 금붕어처럼 박근혜 정부의 손바닥 보듯이 저희들의 동태를 파악 당했고 감시당했던, 저 같은 경우는 구속까지 시키려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바보가 아닌 한 이재명 시장이 국힘 애들 주장하는 일들을 저질렀을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 당시 저는 숨 쉬는 것조차 조심할 때였습니다. 이재명 시장과 함께.

◇ 박지훈> 이 부분도 이야기를 해보죠. 어제 윤 후보가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답변을 바꾼 것 같아요. 거래는 있었고 순수익은 몰라. 예전에는 제 기억에는 주식거래 없었고 손해만 봤다. 이렇게 했는데 답변이 바뀐 부분.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안민석> 주위에서 보면 그런 사람들이 있죠. 거짓말을 진짜처럼 하는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그렇게 보고 있어요. 김만배 씨를 상갓집에서 눈인사 한 번 한 사이라고 합니다. 상갓집에서 눈인사 한 번 한 사람을 기억할 수가 있겠습니까. 거짓말이라고 보고요. 와이프가 본인 대통령 선거 나온다고 했을 때 도장 찍고 나가라고 할 만큼 말렸다. 아니지 않습니까. 김건희 녹취록에는 김건희 씨는 권력욕이 강한 사람이고 오히려 남편의 대선 출마를 부추겼으면 부추겼지, 말릴 사람은 아니거든요. 이것도 전 거짓말이라고 보고요. 이번에 도이치모터스 같은 경우도 불리하니까 쓰는 전략이 손해 봤다. 그리고 주가조작 그 당시에는 주식투자 안 했다. 그런 해명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주가조작 이후에서도 계속해서 주식투자 한 게 나타났고, 신한은행 뿐 아니라 다른 은행 거래에서도 계좌가 빠져나간 것들이 확인 되지 않았습니까. 좋습니다. 거짓말 할 수도 있어요. 착각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진솔한 사과를 하고 해명을 해야죠. 도이치모터스 이 부분은 왜 그런 거짓해명을 했는지에 대한 진솔한 사과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봅니다.

◇ 박지훈> 지금 이 도이치모터스 관련해서 다른 사람 공소장을 보니까 범죄일람표에 김건희 씨 이름이 289번이나 등장하고 김 씨 계좌가 5개나 있는데, 민변에서도 검찰이 왜 기소를 하지 않느냔 성명을 내기도 했는데 선대위 차원에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하려고 보고 있습니까?

◆ 안민석> 전형적인 봐주기 수사였다고 보이죠. 이건 진즉에 김건희 씨를 소환했어야 하는 것이죠. 관련자들 다섯 명은 구속되어 있지 않습니까. 김건희의 가짜 인생에 미루어서 저는 주가조작에 함께 가담을 했을 거라 봅니다. 돈을 맡겼는데 혐의의 피해를 봤다, 이거 저는 신뢰하기 어렵고요. 진즉에 소환했어야 하는 김건희를 검찰이 봐주고 있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대선 결과에 관련 없이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자본주의 질서를 교란시키는 반사회적인 범죄지 않습니까. 이것은 대선 끝난 다음에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김건희 소환이 이뤄져야 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어제 토론 얘기를 다시 해 보면요. 단일화 결렬 후 TV토론이라 안철수 후보 모습이 주목을 됐었는데요. 안 후보가 윤 후보의 답변을 들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이 자주 나오던데 이게 단일화 결렬하고 연관이 있다고 안 의원님은 보십니까?

◆ 안민석> 저는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후보 측이나 이준석 대표에게 모멸감을 느꼈으리라 보거든요. 그분은 나름대로 성공의 신화를 가지고 있는 분 아니겠습니까. 명분은 던져졌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제 디지털·경제에 대해서 질문했는데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것을 보고서, 저는 안철수 후보와 국회 20대 때 상임위를 같이 해봤기 때문에 좀 알아요.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 답변에 대해서 그러한 고개를 흔드는 제스처를 취한 것은 굉장히 심한, 오히려 윤석열 후보에게 모멸감을 줄 정도의 반응이었다고 보거든요.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분인데요. 그런데 국민들이 다 보는 TV토론에서 상대방에게 예의에 어긋난 반응이죠. 어제 TV토론이 압권이었다고 보거든요. 그 장면은 아마 이번 대선 내내 아주 화제가 될 텐데요. 자신이 받았던 모멸감을 다시 되돌려 준 차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공식선거운동 2주찬데요, 지금 부천인가요, 유세 갔다고 들었는데 연설도 연설이지만 퍼포먼스가 좀 있는 것 같아요. 태권도도 했고 격파하기, 발차기까지 있는데 일각에선 윤 후보 어퍼컷 세리머니 따라한 거 아니냐, 의식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어요.

◆ 안민석> 발차기 세리머니는 경선 때도 했고요. 나이에 비해서 많이 올라가죠. 그 취지는 국민들이 다 힘들어하고 누군가 시원하게 막힌 것을 뚫을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겠다, 이것을 뚫고 나가겠다는 그러한 의도를 가진 퍼포먼스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박지훈> 이준석 대표 얘기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오늘 또 광주를 찾았는데 호남에서 30% 득표까지 얘기를 합니다. 일단 여론조사상 윤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하는 모양새인데 민주당으로선 이 부분,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호남 득표, 어떻게 보십니까?

◆ 안민석> 그 얘기들은 호남 분들을 자극했을 것 같아요. 마치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하겠다고 하면서 전통적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계기를 마련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지금 호남이 60%, 맥시멈으로 하면 70%까지 올라가는데요. 이게 80%까지 넘어서야 하거든요. 그래서 관망하고 있는 호남 지지층들에게 이것 봐라. 우리 호남을 어케 보는겨. 왜냐하면 호남은 보통 지역하고 틀려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했고 싸웠고 이겼다는 자부심이 있는 곳이거든요. 국힘이, 윤석열 후보가 뭘 잘했다고 30%를 주겠습니까. 호남을 우습게 아는 거죠. 물론 민주당이 반성해야 할 게 많죠. 그러나 저희들이 미워도 국힘에게 표를 줄 호남은 아닙니다. 호남을 우습게 알거나 호남을 잘못 알기 때문에 30% 얘기가 나온 것인데요. 그 30%에 호남은 자극 받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일주일 좀 지나면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이 됩니다. 3월 1일인가, 2일부터요. 아마 골든크로스가 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 그 이유가 있을까요.

◆ 안민석> 토론을 통해서 결국에는 국민들이 좋은 상품, 어느 후보가 더 실력 있는지 그게 대통령 선거거든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하시는 건데 실력 있는 후보, 이재명 후보가 토론을 통해서 국민들이 아, 저 후보가 정말 실력 있구나, 를 아시게 될 것 같고요. 여전히 이재명을 지지할까 말까, 망설이는 전통 지지층들이 이러다가 윤석열이 되는 거 아냐.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이지. 그래, 내가 이재명을 찍어야겠어. 전통적 지지층들이 앞으로 남은 기간에 결집함으로서 골든크로스를 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초박빙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간절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지훈>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민석> 네, 감사합니다.

◇ 박지훈>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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