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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총괄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대 대통령 선거가 정확히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서 두 후보들의 열띤 유세, 보고 오셨는데요. 양강 후보의 민심 공략 포인트는 뭘까요. 여야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총괄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 모두 오늘은 서울과 수도권을 공략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전략지라고 볼 수 있을 텐데 수도권의 민심 향방, 먼저 민주당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용진]
수도권에서 지고 대통령 선거 이기는 경우는 본 적이 없기 때문에요. 수도권의 유권자들께서 가장 힘들어하고 계시는 부동산 문제, 또 교통난 문제, 특히나 광역 교통망을 어떻게 설치해서 교통 어려움을 해소할 것이냐, 이런 것들에 대한 집중적인,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을 해서 오늘도 아마 후보가 경기도 일원을 유세를 하고 다녔는데 그 과정에서도 그러한 지역 공약 그리고 그랜드 플랜들 이런 것들을 많이 제시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앞서 언급한 내용들도 보면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 이 부분 때문에 또 정의당에서도 비판하고 나선 부분이 있거든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박용진]
정의당이야 민주당의 왼쪽을 공략해서 득표를 하겠다고 하는 생각이신 것 같은데 제가 사실은 민주당 경선 후보로 출마해서 늘 드렸던 말씀이 그겁니다. 경제를 승리로 이끌려면 왼쪽 돌파도 해야 되고 오른쪽 돌파도 해야 되고 중원 돌파도 할 줄 알아야 되죠. 그런데 계속 나는 내가 진보다, 혹은 내가 좌파다 이렇게 생각해서 왼쪽 라인만 공격하다 보면 상대 팀으로서는 얼마나 수비하기가 좋습니까. 거기만 끊으면 되니까요.
지금은 손흥민처럼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골을 넣는 사람이 필요하고요. 또 우리 민주당이 천명하고 있는 것처럼, 이재명 후보가 천명하고 있는 것처럼 중원을 누비기 위해서 왼쪽 공략, 오른쪽 공략을 다 할 줄 아는 그런 유능함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좌우 가리지 않고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윤석열 후보는 오늘 마찬가지로 수도권 공략을 했는데 좀 다른 점이 이재명 후보의 친정부터 들렀습니다. 경기도 안성, 그리고 성남 들러서 오늘은 서울 종로까지 나설 텐데 수도권 공략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원희룡]
지금 수도권 민심은 지난 5년 동안 부동산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렇게 아우성치는데도 나 몰라라 하고 딴전만 피웠잖아요. 지금 와서 갑자기 주택공급 폭탄을 해 주겠다, 세금을 갑자기 깎아주겠다 이러는데 이게 뭐 때문에 그러는지 국민들 잘 알거든요. 민심 돌리기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성남 들러서 저희가 사진을 하나 들어오기 전에 받았는데 성남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이재명 이렇게 외치는 소리에 윤석열 후보가 최근에 유명했죠. 어퍼컷을 날리는 저 사진을 계속 반복했던 것들이 지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성남에서는 확실하게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이런 부분을 공략했다고 봐야 될까요?
[원희룡]
이재명 후보가 유능하다, 경제다 이렇게 하는데 대장동을 보면 그 사람 행동을 봐야지, 갑작스럽게 돌변한 말을 갖고. 우리 작은 물건 살 때도 그렇게 안 삽니다. 그런 점에서는 대장동 비리뿐만 아니라 경기도지사로서 법인카드. 호주가 있을 때도 썼고요.
지금 보니까 옆집에다가 주택도시공사 사장 전세 얻어놓고 거기서 무슨 초밥 10인분에다가 샌드위치 30인분을 수시로 날라서 누구를 먹였는데 이런 것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국민들이 알면 알수록 민주당이 참 곤란할 겁니다.
[박용진]
이게 윤석열 후보가 어퍼컷 이렇게 하는 세리머니가 그럴싸해요. 저분이 무대에 서면 바짝 쫄아버릴까 이런 걱정도 했었는데 무대 체질이신가 봐. 제가 보니까 어퍼컷 세리머니도 하시고 그러는데 권투를 하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이 어퍼컷, 훅. 상대가 맞으면 세죠. 그런데 카운터펀치로 맞기 딱 좋은 모션이에요. 동작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런데요.
지금 원희룡 본부장님 쭉 나열하신 것들. 그러니까 억지로 이걸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촘촘하게 디테일하게 작업을 하셔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모션만 커요. 한 방 맞기란 해라, 이러면서 마구자비로 주먹을 휘두르다 보면 오히려 카운터펀치에 맞을 가능성이 있어서 저희는 가능하면 큰 거 한 방으로 할 생각은 없어요.
한 방 노리다가 한 방에 훅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우리 윤석열 후보의 저 어퍼컷 세리머니, 혹은 대장동을 한방 터져라. 혹은 뭐로 한번 터지기만 해라 이렇게 하는 방식이 미래를 궁금해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을 궁금해하는 국민들한테 얼마나 먹힐지는 좀 궁금합니다.
[앵커]
지금 한 방 이야기하셨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변수라고 할 수 있는 한 방. 단일화 이슈가 남아있거든요. 지금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안타까운 사고 때문에 지금 양당 후보가 조문을 했습니다. 한 20분에서 20분간 조문을 하면서 안철수 후보와 대화를 했었는데 지금 이 국면에서 단일화 이슈는 어떤 변수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원희룡]
현재 저희 당에서는 윤 후보와 안 후보 사이에 결단과 두 분의 대화에 모든 게 맡겨져 있고 그 이외에 중간에서 뭘 해보겠다, 아니면 이럴 거다, 저럴 거다 앞서가면서 예측하는 사람들은 모두 책임질 만한 그런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언론 인터뷰 보니까 단일화 관련해서 국민의힘 선대위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까?
[원희룡]
찬성도 있었고 반대도 있었고. 찬성도 단일화 방식, 또 단일화했을 때 효과,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지금은 그 논의 단계는 이미 지나갔고요. 후보 간에 결단과 대화에 모든 게 맡겨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외에 어떤 것도 선대위의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앵커]
두 후보의 결단만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데 지금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여론조사 방식을 조건을 걸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이해찬 전 대표, 안 후보 지지하는 수백만 국민 조롱하는 것이다 이렇게 입장을 발표했거든요. 민주당 입장 어떻습니까?
[박용진]
사실 단일화가 되면 저희한테 한 방이잖아요. 저희가 세게 한 대 맞는 거잖아요. 단일화가 안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리고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원론적으로도 드릴 말씀이 많이 있는데, 원희룡 본부장님 말씀대로라면 단일화 관리 이슈를 잘 관리하시는 건데 국민의힘의 당 대표가 정말 너무 지나치게 안철수 후보를 조롱하잖아요.
저는 그거 조롱으로 보여요. 안철수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노원병이라고 하는 지역구에서의 사감도 있고요. 여러 과정에서 서로 겹쳤던 부분도 있고 감정이 나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당 대표가 되신 분이 또 상대 당의 후보이기도 하고 유력한 주자이기도 하신 분에 정말 조롱조로 저렇게 이야기를 하고 그야말로 초보자 취급하고 이렇게 하시는 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그거는 나이가 많은 분이 나이가 어린 분에게 하시는 것도 안 맞고요. 나이가 어린 분이 나이가 좀 있으신 분에게 인생의 선배에게 하는 경우는 더더욱 안 맞는다고 생각을 하고 정치 상황에서는 더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원희룡 본부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그러면 후보 간에 결단을 위해서 이슈관리를 잘하시는 게 맞을 거라고 하는 돼도 많은 조언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저희 쪽으로는 안 되는 게 좋으니까. 그런데 또 하나는 안철수 후보가 지금 이 상황에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처지에 있기는 한데 저는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계속해서 해왔던 것이 뭐냐 하면 양당의 기득권 정치, 그리고 이것이 구조화되어 있는 정치체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문제 제기를 해왔고 국민들께서 그런 문제 때문에 안철수 후보를 계속해서 불러내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런 의미에서 제3후보로서 완주하고 제3정치세력에 대한 우리 한국 정치에서 중요한 의미를 계속해서 담고 가시는 건 필요하다고 보고요. 안철수 후보가 이 부분에서 본인의 소명을 다하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계속해서 국민의힘에 단일화는 안 될 것이다 이렇게 관측을 하면서 안 됐으면 하는 바람까지 함께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도 나오셔서 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 1%고, 우리와도 단일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1% 남아있다, 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박용진]
아전인수라고 보통 하는데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사실 그동안 쭉 얘기해 왔던 게 양당 구조에서의 문제점을 얘기하면서 동시에 민주당 정부에 대한 비판적 의지를 계속 보여왔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하루아침에 미래에 대한 공유를 같이한다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저희하고 단일화한다고 그러면 그것도 또 다른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판 지점일 수밖에 없어요.
[앵커]
이재명 후보 측근은 통합정부, 국민내각 안에서는 함께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가능성을...
[박용진]
그거는 미래 전망을 우리가 제시하고 그 부분과 관련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지금까지 보여온 안철수 후보의 스탠스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 이런 것들이 분명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제1야당이든 제2야당이든 간에 야당의 역할은 현 체제와 현 시점에서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극복하는 대안을 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1야당은 맞고 제2야당은 틀렸다? 윤석열의 비판은 맞고 안철수의 비판은 틀렸다?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는 말씀이고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본인이 주장했었던 가치와 비전을 끈질기게 국민들에게 설득하고 설명할 거라고 저는 믿고 있고 그래서 단일화를 가지고 서로 주거니받거니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작은 딜 이렇게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양강 후보 엎치락뒤치락 박빙을 이루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 또 한 자릿수로 내려가기는 했지만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대선후보 다자대결 추이를 봤을 때는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한 상황. 42.4%를 차지를 했고요. 지금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7.2%입니다.
지금 이렇게 박빙 구도 속에서 지지율 속에 있는 감춰진 1인치를 찾아야 된다. 그러니까 샤이 표심을 찾아야 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막판의 샤이 표심. 아직까지는 의견을 드러내지 않은 샤이 표심은 과연 어디로 향할 것인지 두 분의 입장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먼저 원희룡 단장님부터.
[원희룡]
여론조사라는 것은 실제 투표하는 그 인원들, 또는 그 태도랑은 차이가 있거든요. 그래서 오차범위라는 것도 있지만 저희들이 여론조사를 절대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게 막판에 결집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고 특히 이재명 후보 쪽에 좀 있다고 보여져요.
왜냐하면 지금 대장동, 전과 4범, 뭐 워낙 부정적인 이미지, 거기다가 김혜경 씨 법인카드 문제까지 불거지다 보니까 창피해서 여론조사에다가 이재명 지지라고 얘기를 못 하는 분이 조용히 가서 찍을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죠.
[앵커]
그러면 윤석열 후보를 이길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원희룡]
알 수 없죠.
[앵커]
그건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샤이 표심은 이재명 후보 쪽으로 향할 것이다?
[원희룡]
그게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의 심리라는 게 비슷하잖아요. 그게 있을 거기 때문에 결코 국민의힘 입장에서나 이미 이긴 것처럼 그렇게 취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절박하고 살얼음을 살금살금 걷는 그런 긴장감을 놓치면 위험하다고 봅니다.
[앵커]
박용진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용진]
아까 우리 샤이 이재명과 관련해서 장군 하셨으니까 저도 멍군 해야죠. 샤이 윤석열이 있을 거다. 국방 안보과 관련해서는 사드 배치하겠다고 그러고 어디다가 배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는 불안함이라든지 혹은 무속 논란과 관련해서도 그렇고요. 신천지 논란 관련해서 홍준표 후보가 얼마나 억울했겠습니까. 이런 논란들 여전히 있고요.
김건희 씨 관련한 이런 논란들 때문에 도대체 우리가 정권교체는 해야 되는데 저런 후보가 되나, 이렇게 하는 마음속의 우려를 가지고 계신 분이 있을 텐데 이런 분들이 투표장에서 마지막으로 결집할 수 있죠. 그런 것 때문에 사실은 저도 그렇고 아마 우리 원희룡 본부장님도 당일날은 숨도 못 쉬고 있을 거예요.
제 개인적인 얘기인데 제가 2012년에 당일날 YTN에 와서 출구조사할 때 앉아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날 출구조사가 YTN은 흑역사인데 YTN은 이기고 다른 방송 3사는 다 진 거예요. 그때부터 1시간을 앉아 있는데 거의 무슨 꿈나라에 와 있는 멍한 느낌. 그런데 하루 종일 사실 그랬거든요.
이게 어떻게 돌아갈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어떤 건지 모르겠어서 이번에는 모든 언론사에서 당일날 나와서 무슨 말씀을 해달라는데 일체 나간다고 안 했고, 저는 지금도 조마조마합니다마는 당일날도 조마조마합니다. 그거는 샤이 윤석열, 샤이 이재명이 상당한 표가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디로 갈지 누가 알겠습니까. 민심은 정말 무서운 겁니다.
[앵커]
앞으로 지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카운터, 서로의 한 방 이야기하셨기 때문에 원래는 오늘 관훈토론 초청토론회가 있지만 취소가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주에는 TV토론이 또 예정이 되어 있는데 과연 이 TV토론에서는 누가 한 방을 날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시는지, 예정된 한 방은 있는지 양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원희룡 본부장님.
[원희룡]
햐방이라는 게 뭐 있겠습니까? 지금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의혹을 갖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그냥 툭툭, 본인의 입으로 들어봐야 되니까 물어볼 거고요. 이제는 국민들이 과연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듣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런 메시지들에 초점을 맞출 거고요. 토론회에서 한 방으로 될 것처럼 하는 사람, 잘 안 맞더라고요.
[앵커]
어떻습니까?
[박용진]
토론의 달인이 원희룡 본부장인데 지난번 경선 때 보니까 윤석열 후보를 못 잡으시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저도 여러 토론을 많이 했는데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나 다른 후보들한테 한 방이라는 건 없어요. 다 그분들도 정치와 각 분야에서 자기 엄청난 내공들을 쌓아온 분들인데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정답 얘기하셨다고 봐요.
앞으로 우리 국민들께서 TV 토론이라든지 어떤 자리를 통해서 남은 기간만이라도 대한민국을 위한 미래 비전, 그리고 후보가 생각하고 있는 자기의 계획이 뭔지, 약속이 뭔지 이런 걸 듣고 싶어 하실 거기 때문에 재미없는 토론회가 된다고 평가가 될지언정 후보들이 아주 자신 있게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는 것이 맞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 의미에서 첫날 저희 이재명 후보는 선거 첫날부터 과거가 아니라 미래, 복수와 보복이 아니라 화합, 그리고 분열이 아닌 통합 이거를 이야기를 쭉 드렸고요. 그래서 국민통합정부에 대한 비전과 약속도 단단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서로를 향한 한 방보다는 본인에 대한 증명, 미래 비전에 대한 설명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신데 그와는 조금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서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선거 분위기 깨끗하다라는 응답이 39.8%고요. 깨끗하지 못하다가 50.5%입니다. 지난 대선에 비해서 깨끗하다라는 응답이 14% 넘게 하락한 수치거든요. 지금까지 누누이 얘기했지만 비호감 대선이라거나 아니면 서로를 향한 공방 이런 것들 때문에 여론조사가 이렇게 나온 것 같은데 두 분은 이 여론조사 결과 어떻게 보시는지 먼저 이번에는 박용진 의원님 먼저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박용진]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민주당에 책임 있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우리 국민들의 높아진 정치 수준과 사회, 경제적 인식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정치 수준이기 때문에 이렇게 비판적으로 보고 계신다고 보고요.
남은 기간만이라도 말씀드린 것처럼 미래 비전, 우리 사회 통합을 위한 계획, 그리고 후보의 의지를 좀 단단하게 말씀드리는 쪽으로 더 많이 집중하겠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나마 한 10년 전, 20년 전에 비하면 금권선거, 관권선거, 이렇게 아주 오래됐던 선거에서의 혼탁 선거의 가장 심각한 부분들은 그나마 국민적 감시와 정치권의 노력을 통해서 많이 없어졌고요.
남은 건 비전을 겨루기보다는 서로 네거티브, 진흙탕 선거,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을 핑계로 해서 국민들께서 듣기도 괴로운 그런 얘기들이 자꾸 나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저희 당에서 캠페인을 통해서, 선거 캠프를 통해서는 그걸 일절 하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책임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지지자들 중에서 이런 분들이 조금씩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원희룡 본부장님께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원희룡]
말씀하신 것처럼 금권선거 이런 것보다는 오히려 상대방에다가 프레임을 씌워서 흑색선전 이런 거죠. 이런 것들이 어느 때보다도 난무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박용진 의원님 같으면 그런 거 하지 말라고 야당치실 분인데 전혀 실제로는 안 그런 것 같아요. 저희들이 계속 이렇게 신고와 제보를 받고 있는데 참 이건 해도 해도 심하다, 이런 것들이 많습니다. 돌아가서 좀 자제시켜 주십시오.
[앵커]
프레임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민주당 하실 말씀 있으실 것 같아요.
[박용진]
아마 프레임 하시면 오늘 윤석열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것 중에 민주당은 나치나 파시스트나 공산당이 하는 남한테 뒤집어씌우는 것 잘한다, 이래서 아따, 세다. 이분 왜 이렇게 세게 얘기하시나 그랬는데 나치, 파시즘, 공산당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좀 거칠긴 해도 그것 역시 똑같잖아요. 민주당은 나치즘이야, 민주당은 파시즘이야, 민주당은 공산당이야, 이렇게 하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그 얘기의 원점이 어디 있냐면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하시면서 적폐수사 하겠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도 그렇고 후보도 그 부분에 대해서 원론적으로 그런 범죄가 있으면 수사해야죠라고 원론적인 입장이 아니라 상당히 세게 길게 하신 것으로 제가 들었고.
그러니까 다른 경제 분야, 민생 분야, 국민들의 삶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야말로 짧고 원론적으로 단타를 하시다가 갑자기 수사 문제가 나오니까 아까 보였던 어퍼컷을 그냥 이렇게 날리려고 상당히 준비를 하셨던 것 같더라고요. 그거를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는, 혹은 우리 민주당에서 받아들이기에는 이거는 정치보복하겠다고 하는 얘기밖에 안 되는데라고 하는 지적을 하고 비판을 한 거죠. 그런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이거 나한테 프레임이다, 당신들 여기 공산당이야? 이렇게 얘기하시는 건 또 다른 우리한테 프레임을 씌우는 거라서 정치보복하지 않겠다라고 하시는 의사가 분명하다고 하다면 그와 관련해서 본인이 다른 의견들을 얘기하시면 돼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검찰한테 더 많은 권한을 모아주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계시고 심지어 검찰에 있지도 않은 예산권도 주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검찰에게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해 주는 대신에 또 검찰에게도 그만큼 개입하지 않았어야 되는 건데도 불구하고 지금 검찰에게 엄청나게 많은 걸 해 주고 그리고 문민통제라고 하는 것은 없애버릴까 이렇게 하고 계신 거라고 하신다면 저는 당연히 검찰을 통한 정치보복, 정치보복수사, 이런 프레임이 아니라 그런 지적은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단순히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게 아니라 사법정책공약으로 그걸 뒷받침하고 있다는 이런 입장이신데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어제 광주 유세도 그렇고 윤석열 후보, 엉터리 프레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원희룡]
그러니까 선택적으로 꼭 공격하기 위한 프레임에 딱 쓸 수 있는 재료만 갖다가 막 강조하고 나머지는 우리가 한 말에 대해서 일부러 귀를 닫는 것 같아요. 정치보복 분명히 안 한다고 그랬고요. 기획수사 절대로 안 한다 그랬고요. 그다음 우리 검찰, 이제 대통령이 만약에 당선이 되게 되면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대통령,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독립시키고 대신 예산 심의를 위해서 국회에 출석하도록 하겠다. 국회의 통지를 받겠다고 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들여다 보고 그럴 때 어떤 장당점이 있을까 이런 거를 차분하게 얘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검찰이 갑자기 무소불위의 공안정국이 올 것처럼 그것은 실제 후보의 생각도 아니고 후보의 얘기도 그렇지 않고요. 이런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게끔 만드는 게 다른 분들은 몰라도 박용진 의원님은 그러시면 안 되죠.
[박용진]
그런데 이게 선거 첫날, 그러니까 저희는 그랜드 비전으로 국민 통합 정부를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때 검찰과 관련된 공약을 되게 앞세워서 얘기를 하셔서, 힘줘서 얘기를 하셔서 유심히 들어봤는데 사실 저희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과 관련해서 여러 차례 발동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논란이 많았어요. 그 비판과 논란은 저희가 인정하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도 몇 차례 있지도 않았었고요. 해외 사례에서 거의 쓰인 적이 없는 권한이지만 그나마 인사권과 수사지휘권, 예산권을 가지고 검찰에게 수사독립을 인정해 주되 마지막 가지고 있는 통제권한은 두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예산권한까지 주게 되면 우리 원희룡 본부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검찰총장이 국회에 수시로 와야 돼요. 그런데 그게 좋은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검찰이 정치권에 관해서 많은 수사를 하는데 그걸 일일이 보고하라고 하고 질문하고 이렇게 하게 될 거거든요.
그러면 오히려 검찰 수사가 흔들린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저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 부분과 관련해서 토론이 필요하다고 보고, 왜 윤석열 후보가 굳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앞둔 그 첫날 검찰에게 오히려 권한을 강화한다고 그러면서 오히려 검찰을 정치 논란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일 만한 그런 공약을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죠.
[앵커]
이쯤에서 새로운 공방이 있어서 그 부분도 한번 마지막으로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원희룡 본부장님께서 짚어주신 부분이었는데 지금 이재명 후보, 성남시장 시절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직원 합숙소로 옮긴 그 사례가 있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입장을 밝혀라, 이렇게 오늘 촉구하신 내용이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원희룡]
2401호가 이재명 후보 자택이고요. 2402호 여기가 최측근인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임기 3개월 놔두고 지금 캠프로 들어가 있는데요. 여기가 직원 숙소 명목으로 전세를 얻어서, 그것도 일반 직원이 아니라 임원이 쓸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쳐서 이헌욱 사장이 썼습니다, 실질적으로. 뭐에다 썼느냐 여기에 대해서 물어보는 건데 이헌욱 사장, 뭐라고 답변했는지 아세요? 옆집이 이 후보님 자택인 줄 몰랐대요. 어제 처음 알았대요. 그런 거짓말을 믿으라고 하는 겁니까?
기본주택을 설계한 사람이 옆집이 도지사 자택인지도 몰라요?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이헌욱 사장이 전세를 얻어가기 전에 거기에 살고 있던 부분이 부친이 연로하셔서 고향으로 가셨고 그 아드님 부부가 사는데요. 그 아드님은 증권회사, 그다음 경비용역회사 이렇게 하다가 지금은 성남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에 근무를 하고 있고요. 그 부인은 성남시 자원봉사센터 권한대행까지 하던 이재명의 최측근들이에요. 이재명 시장의, 당시의. 그런데 몰랐다고요? 그런 사람들이 집을 비워주면서 그 뒤에 2020년 9월에 이헌욱, 가장 최측근. 그리고 나중에 LH 비리까지 다 부동산 자료를 갖고 있게 되는 그 팀들이 무슨 작업을 했는지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옆집이 이재명 후보 자택이라는 거 자체도 몰랐다라는 너무나 황당한 거짓말을 하는 것 보니까 아마 상당히 당황한 것 같습니다.
[박용진]
자세한 건 모릅니다. 우리 원희룡 본부장님은 되게 많은 사실을 알고 계시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혹시나 그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뭐든 하나 걸려라 하고 마구자비로 어퍼컷을 날리고 훅을 날리다가는 카운터펀치 한 방으로 끝나요.왜냐하면 저도 잘 모릅니다마는 오늘 캠프에서 내놓은 해명자료를 보면 경기주택공사가 100채 정도의 이런 임원 숙소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실제로 여러 임원들과 직원들의 합숙소로 활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것 자체가 문제는 아닐 거고요. 그리고 하필 이재명 지사의 자택 바로 옆집이든 앞집이든 간에 그 집을 경기도가 100채 중에 하나 정도를 합숙소로 가지고 있는다고 한들 그게 무슨 불법인가요?
[원희룡]
그 100채 리스트 주시겠습니까? 거기 9억짜리 호화 주택 있습니까?
[박용진]
우리 정치권에서 기본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시는 분들이 자료를 제출하셔야지 저한테...
[원희룡]
저희는 등기부 등본이라든지 전에 살던 부부들의 신원까지 다 공개했습니다.
[박용진]
그러니까요. 우리 원희룡 본부장님께서는...
[원희룡]
그리고 배 모 비서, 부하직원이었던 공익제보자도 경기아트센터 문화센터 직원이에요.
[박용진]
탁탁탁 이게 무슨 상관이냐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사실을 나열하셨는데 아무거나 마구잡이로 걸려라라고 얘기하시는 게 아니면 이게 도대체 무슨 상관인지 설명하시라고요. 그게 아니라 갑자기 제가 설명하고 있는데...
[원희룡]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여사의 불법적인 사조직 활동이 있었던 겁니다.
[박용진]
제가 설명을 하잖아요. 100채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거를 갑자기 리스트 달라, 갑자기 그러실 문제가 아니고 100채가 있어요. 그리고 그중에 하나가 혹여 이재명 지사의 옆집이든 앞집이든 인근에 있다고 한들 그게 불법이냐고 제가 말씀을 물어본 거고 불법이 아닐 거예요. 그리고 여기에...
[원희룡]
그 안에 불법행위가 있었을 수 있다는 거죠.
[박용진]
막 하시면 안 된다고요. 그리고 또 하나가 이헌욱 공사 사장이 여기에 묵었다고 치자고요. 매우 중요한, 경기도에 있으면서도 경기도의 기본주택 설계하고요. 경기도에서도 임대주택 등 여러 부동산 정책을 설계하는 데 핵심적인 인물인 건 맞습니다. 그러니까 측근과 핵심이 자기 주변에 같이 있고 비서실장이든 정책기획통이든 같이 있고 같이 협의하는 게 그게 무슨 문제인가요?
[원희룡]
거짓말을 하니까 문제죠. 그렇게 거기에서 거주를 했으면서 옆집이 이재명 후보 자택이라는 거 모른다고요? 거기 차량도 왔다 갔다 하고 경호원들도 왔다 갔다 하는데?
[박용진]
그거는 대답을 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실제로 원희룡 본부장님께서 의혹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그 의혹들이 쭉 맞아떨어지려면 보다 분명한 팩트가 필요한 건데. 원희룡 본부장님 말씀하시는 건 막 던져놓고 아무거나 걸렸으면 하는 바람이신 것 같아요.
[원희룡]
이미 페이스북이나 보도자료를 통해서 모든 걸 팩트와 증거들을 대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다른 사람. 박용진 의원은 솔직히 모르시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직접 대답하도록 해 주십시오. 곧바로 고발할 테니까.
[박용진]
나중에 우리 윤석열 후보가 TV 토론이나 이런 데서 물어보시고 확인하시면 될 거고요. 다시 말씀드리는데 자칫 잘못하다가, 제가 원희룡 본부장님이나 국민의힘을 걱정할 입장은 아닙니다마는 막 던지다가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도 있고 괜히 이런 과정에서 애매한 사람들한테 피해가 갈 수도 있어요.
[원희룡]
의혹을 설명을 하셔야지 왜 겁을 주십니까?
[앵커]
오늘 지금 두 분께서 말씀하신 공방까지도 다음 주에 있는 TV 토론회에서 양 후보가 어떤 해명을 내놓고 설명을 할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총괄본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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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총괄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대 대통령 선거가 정확히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서 두 후보들의 열띤 유세, 보고 오셨는데요. 양강 후보의 민심 공략 포인트는 뭘까요. 여야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총괄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 모두 오늘은 서울과 수도권을 공략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전략지라고 볼 수 있을 텐데 수도권의 민심 향방, 먼저 민주당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용진]
수도권에서 지고 대통령 선거 이기는 경우는 본 적이 없기 때문에요. 수도권의 유권자들께서 가장 힘들어하고 계시는 부동산 문제, 또 교통난 문제, 특히나 광역 교통망을 어떻게 설치해서 교통 어려움을 해소할 것이냐, 이런 것들에 대한 집중적인,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을 해서 오늘도 아마 후보가 경기도 일원을 유세를 하고 다녔는데 그 과정에서도 그러한 지역 공약 그리고 그랜드 플랜들 이런 것들을 많이 제시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앞서 언급한 내용들도 보면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 이 부분 때문에 또 정의당에서도 비판하고 나선 부분이 있거든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박용진]
정의당이야 민주당의 왼쪽을 공략해서 득표를 하겠다고 하는 생각이신 것 같은데 제가 사실은 민주당 경선 후보로 출마해서 늘 드렸던 말씀이 그겁니다. 경제를 승리로 이끌려면 왼쪽 돌파도 해야 되고 오른쪽 돌파도 해야 되고 중원 돌파도 할 줄 알아야 되죠. 그런데 계속 나는 내가 진보다, 혹은 내가 좌파다 이렇게 생각해서 왼쪽 라인만 공격하다 보면 상대 팀으로서는 얼마나 수비하기가 좋습니까. 거기만 끊으면 되니까요.
지금은 손흥민처럼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골을 넣는 사람이 필요하고요. 또 우리 민주당이 천명하고 있는 것처럼, 이재명 후보가 천명하고 있는 것처럼 중원을 누비기 위해서 왼쪽 공략, 오른쪽 공략을 다 할 줄 아는 그런 유능함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좌우 가리지 않고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윤석열 후보는 오늘 마찬가지로 수도권 공략을 했는데 좀 다른 점이 이재명 후보의 친정부터 들렀습니다. 경기도 안성, 그리고 성남 들러서 오늘은 서울 종로까지 나설 텐데 수도권 공략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원희룡]
지금 수도권 민심은 지난 5년 동안 부동산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렇게 아우성치는데도 나 몰라라 하고 딴전만 피웠잖아요. 지금 와서 갑자기 주택공급 폭탄을 해 주겠다, 세금을 갑자기 깎아주겠다 이러는데 이게 뭐 때문에 그러는지 국민들 잘 알거든요. 민심 돌리기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성남 들러서 저희가 사진을 하나 들어오기 전에 받았는데 성남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이재명 이렇게 외치는 소리에 윤석열 후보가 최근에 유명했죠. 어퍼컷을 날리는 저 사진을 계속 반복했던 것들이 지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성남에서는 확실하게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이런 부분을 공략했다고 봐야 될까요?
[원희룡]
이재명 후보가 유능하다, 경제다 이렇게 하는데 대장동을 보면 그 사람 행동을 봐야지, 갑작스럽게 돌변한 말을 갖고. 우리 작은 물건 살 때도 그렇게 안 삽니다. 그런 점에서는 대장동 비리뿐만 아니라 경기도지사로서 법인카드. 호주가 있을 때도 썼고요.
지금 보니까 옆집에다가 주택도시공사 사장 전세 얻어놓고 거기서 무슨 초밥 10인분에다가 샌드위치 30인분을 수시로 날라서 누구를 먹였는데 이런 것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국민들이 알면 알수록 민주당이 참 곤란할 겁니다.
[박용진]
이게 윤석열 후보가 어퍼컷 이렇게 하는 세리머니가 그럴싸해요. 저분이 무대에 서면 바짝 쫄아버릴까 이런 걱정도 했었는데 무대 체질이신가 봐. 제가 보니까 어퍼컷 세리머니도 하시고 그러는데 권투를 하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이 어퍼컷, 훅. 상대가 맞으면 세죠. 그런데 카운터펀치로 맞기 딱 좋은 모션이에요. 동작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런데요.
지금 원희룡 본부장님 쭉 나열하신 것들. 그러니까 억지로 이걸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촘촘하게 디테일하게 작업을 하셔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모션만 커요. 한 방 맞기란 해라, 이러면서 마구자비로 주먹을 휘두르다 보면 오히려 카운터펀치에 맞을 가능성이 있어서 저희는 가능하면 큰 거 한 방으로 할 생각은 없어요.
한 방 노리다가 한 방에 훅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우리 윤석열 후보의 저 어퍼컷 세리머니, 혹은 대장동을 한방 터져라. 혹은 뭐로 한번 터지기만 해라 이렇게 하는 방식이 미래를 궁금해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을 궁금해하는 국민들한테 얼마나 먹힐지는 좀 궁금합니다.
[앵커]
지금 한 방 이야기하셨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변수라고 할 수 있는 한 방. 단일화 이슈가 남아있거든요. 지금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안타까운 사고 때문에 지금 양당 후보가 조문을 했습니다. 한 20분에서 20분간 조문을 하면서 안철수 후보와 대화를 했었는데 지금 이 국면에서 단일화 이슈는 어떤 변수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원희룡]
현재 저희 당에서는 윤 후보와 안 후보 사이에 결단과 두 분의 대화에 모든 게 맡겨져 있고 그 이외에 중간에서 뭘 해보겠다, 아니면 이럴 거다, 저럴 거다 앞서가면서 예측하는 사람들은 모두 책임질 만한 그런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언론 인터뷰 보니까 단일화 관련해서 국민의힘 선대위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까?
[원희룡]
찬성도 있었고 반대도 있었고. 찬성도 단일화 방식, 또 단일화했을 때 효과,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지금은 그 논의 단계는 이미 지나갔고요. 후보 간에 결단과 대화에 모든 게 맡겨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외에 어떤 것도 선대위의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앵커]
두 후보의 결단만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데 지금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여론조사 방식을 조건을 걸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이해찬 전 대표, 안 후보 지지하는 수백만 국민 조롱하는 것이다 이렇게 입장을 발표했거든요. 민주당 입장 어떻습니까?
[박용진]
사실 단일화가 되면 저희한테 한 방이잖아요. 저희가 세게 한 대 맞는 거잖아요. 단일화가 안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리고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원론적으로도 드릴 말씀이 많이 있는데, 원희룡 본부장님 말씀대로라면 단일화 관리 이슈를 잘 관리하시는 건데 국민의힘의 당 대표가 정말 너무 지나치게 안철수 후보를 조롱하잖아요.
저는 그거 조롱으로 보여요. 안철수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노원병이라고 하는 지역구에서의 사감도 있고요. 여러 과정에서 서로 겹쳤던 부분도 있고 감정이 나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당 대표가 되신 분이 또 상대 당의 후보이기도 하고 유력한 주자이기도 하신 분에 정말 조롱조로 저렇게 이야기를 하고 그야말로 초보자 취급하고 이렇게 하시는 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그거는 나이가 많은 분이 나이가 어린 분에게 하시는 것도 안 맞고요. 나이가 어린 분이 나이가 좀 있으신 분에게 인생의 선배에게 하는 경우는 더더욱 안 맞는다고 생각을 하고 정치 상황에서는 더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원희룡 본부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그러면 후보 간에 결단을 위해서 이슈관리를 잘하시는 게 맞을 거라고 하는 돼도 많은 조언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저희 쪽으로는 안 되는 게 좋으니까. 그런데 또 하나는 안철수 후보가 지금 이 상황에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처지에 있기는 한데 저는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계속해서 해왔던 것이 뭐냐 하면 양당의 기득권 정치, 그리고 이것이 구조화되어 있는 정치체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문제 제기를 해왔고 국민들께서 그런 문제 때문에 안철수 후보를 계속해서 불러내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런 의미에서 제3후보로서 완주하고 제3정치세력에 대한 우리 한국 정치에서 중요한 의미를 계속해서 담고 가시는 건 필요하다고 보고요. 안철수 후보가 이 부분에서 본인의 소명을 다하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계속해서 국민의힘에 단일화는 안 될 것이다 이렇게 관측을 하면서 안 됐으면 하는 바람까지 함께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도 나오셔서 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 1%고, 우리와도 단일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1% 남아있다, 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박용진]
아전인수라고 보통 하는데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사실 그동안 쭉 얘기해 왔던 게 양당 구조에서의 문제점을 얘기하면서 동시에 민주당 정부에 대한 비판적 의지를 계속 보여왔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하루아침에 미래에 대한 공유를 같이한다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저희하고 단일화한다고 그러면 그것도 또 다른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판 지점일 수밖에 없어요.
[앵커]
이재명 후보 측근은 통합정부, 국민내각 안에서는 함께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가능성을...
[박용진]
그거는 미래 전망을 우리가 제시하고 그 부분과 관련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지금까지 보여온 안철수 후보의 스탠스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 이런 것들이 분명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제1야당이든 제2야당이든 간에 야당의 역할은 현 체제와 현 시점에서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극복하는 대안을 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1야당은 맞고 제2야당은 틀렸다? 윤석열의 비판은 맞고 안철수의 비판은 틀렸다?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는 말씀이고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본인이 주장했었던 가치와 비전을 끈질기게 국민들에게 설득하고 설명할 거라고 저는 믿고 있고 그래서 단일화를 가지고 서로 주거니받거니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작은 딜 이렇게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양강 후보 엎치락뒤치락 박빙을 이루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 또 한 자릿수로 내려가기는 했지만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대선후보 다자대결 추이를 봤을 때는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한 상황. 42.4%를 차지를 했고요. 지금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7.2%입니다.
지금 이렇게 박빙 구도 속에서 지지율 속에 있는 감춰진 1인치를 찾아야 된다. 그러니까 샤이 표심을 찾아야 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막판의 샤이 표심. 아직까지는 의견을 드러내지 않은 샤이 표심은 과연 어디로 향할 것인지 두 분의 입장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먼저 원희룡 단장님부터.
[원희룡]
여론조사라는 것은 실제 투표하는 그 인원들, 또는 그 태도랑은 차이가 있거든요. 그래서 오차범위라는 것도 있지만 저희들이 여론조사를 절대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게 막판에 결집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고 특히 이재명 후보 쪽에 좀 있다고 보여져요.
왜냐하면 지금 대장동, 전과 4범, 뭐 워낙 부정적인 이미지, 거기다가 김혜경 씨 법인카드 문제까지 불거지다 보니까 창피해서 여론조사에다가 이재명 지지라고 얘기를 못 하는 분이 조용히 가서 찍을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죠.
[앵커]
그러면 윤석열 후보를 이길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원희룡]
알 수 없죠.
[앵커]
그건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샤이 표심은 이재명 후보 쪽으로 향할 것이다?
[원희룡]
그게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의 심리라는 게 비슷하잖아요. 그게 있을 거기 때문에 결코 국민의힘 입장에서나 이미 이긴 것처럼 그렇게 취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절박하고 살얼음을 살금살금 걷는 그런 긴장감을 놓치면 위험하다고 봅니다.
[앵커]
박용진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용진]
아까 우리 샤이 이재명과 관련해서 장군 하셨으니까 저도 멍군 해야죠. 샤이 윤석열이 있을 거다. 국방 안보과 관련해서는 사드 배치하겠다고 그러고 어디다가 배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는 불안함이라든지 혹은 무속 논란과 관련해서도 그렇고요. 신천지 논란 관련해서 홍준표 후보가 얼마나 억울했겠습니까. 이런 논란들 여전히 있고요.
김건희 씨 관련한 이런 논란들 때문에 도대체 우리가 정권교체는 해야 되는데 저런 후보가 되나, 이렇게 하는 마음속의 우려를 가지고 계신 분이 있을 텐데 이런 분들이 투표장에서 마지막으로 결집할 수 있죠. 그런 것 때문에 사실은 저도 그렇고 아마 우리 원희룡 본부장님도 당일날은 숨도 못 쉬고 있을 거예요.
제 개인적인 얘기인데 제가 2012년에 당일날 YTN에 와서 출구조사할 때 앉아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날 출구조사가 YTN은 흑역사인데 YTN은 이기고 다른 방송 3사는 다 진 거예요. 그때부터 1시간을 앉아 있는데 거의 무슨 꿈나라에 와 있는 멍한 느낌. 그런데 하루 종일 사실 그랬거든요.
이게 어떻게 돌아갈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어떤 건지 모르겠어서 이번에는 모든 언론사에서 당일날 나와서 무슨 말씀을 해달라는데 일체 나간다고 안 했고, 저는 지금도 조마조마합니다마는 당일날도 조마조마합니다. 그거는 샤이 윤석열, 샤이 이재명이 상당한 표가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디로 갈지 누가 알겠습니까. 민심은 정말 무서운 겁니다.
[앵커]
앞으로 지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카운터, 서로의 한 방 이야기하셨기 때문에 원래는 오늘 관훈토론 초청토론회가 있지만 취소가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주에는 TV토론이 또 예정이 되어 있는데 과연 이 TV토론에서는 누가 한 방을 날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시는지, 예정된 한 방은 있는지 양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원희룡 본부장님.
[원희룡]
햐방이라는 게 뭐 있겠습니까? 지금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의혹을 갖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그냥 툭툭, 본인의 입으로 들어봐야 되니까 물어볼 거고요. 이제는 국민들이 과연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듣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런 메시지들에 초점을 맞출 거고요. 토론회에서 한 방으로 될 것처럼 하는 사람, 잘 안 맞더라고요.
[앵커]
어떻습니까?
[박용진]
토론의 달인이 원희룡 본부장인데 지난번 경선 때 보니까 윤석열 후보를 못 잡으시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저도 여러 토론을 많이 했는데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나 다른 후보들한테 한 방이라는 건 없어요. 다 그분들도 정치와 각 분야에서 자기 엄청난 내공들을 쌓아온 분들인데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정답 얘기하셨다고 봐요.
앞으로 우리 국민들께서 TV 토론이라든지 어떤 자리를 통해서 남은 기간만이라도 대한민국을 위한 미래 비전, 그리고 후보가 생각하고 있는 자기의 계획이 뭔지, 약속이 뭔지 이런 걸 듣고 싶어 하실 거기 때문에 재미없는 토론회가 된다고 평가가 될지언정 후보들이 아주 자신 있게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는 것이 맞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 의미에서 첫날 저희 이재명 후보는 선거 첫날부터 과거가 아니라 미래, 복수와 보복이 아니라 화합, 그리고 분열이 아닌 통합 이거를 이야기를 쭉 드렸고요. 그래서 국민통합정부에 대한 비전과 약속도 단단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서로를 향한 한 방보다는 본인에 대한 증명, 미래 비전에 대한 설명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신데 그와는 조금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서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선거 분위기 깨끗하다라는 응답이 39.8%고요. 깨끗하지 못하다가 50.5%입니다. 지난 대선에 비해서 깨끗하다라는 응답이 14% 넘게 하락한 수치거든요. 지금까지 누누이 얘기했지만 비호감 대선이라거나 아니면 서로를 향한 공방 이런 것들 때문에 여론조사가 이렇게 나온 것 같은데 두 분은 이 여론조사 결과 어떻게 보시는지 먼저 이번에는 박용진 의원님 먼저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박용진]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민주당에 책임 있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우리 국민들의 높아진 정치 수준과 사회, 경제적 인식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정치 수준이기 때문에 이렇게 비판적으로 보고 계신다고 보고요.
남은 기간만이라도 말씀드린 것처럼 미래 비전, 우리 사회 통합을 위한 계획, 그리고 후보의 의지를 좀 단단하게 말씀드리는 쪽으로 더 많이 집중하겠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나마 한 10년 전, 20년 전에 비하면 금권선거, 관권선거, 이렇게 아주 오래됐던 선거에서의 혼탁 선거의 가장 심각한 부분들은 그나마 국민적 감시와 정치권의 노력을 통해서 많이 없어졌고요.
남은 건 비전을 겨루기보다는 서로 네거티브, 진흙탕 선거,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을 핑계로 해서 국민들께서 듣기도 괴로운 그런 얘기들이 자꾸 나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저희 당에서 캠페인을 통해서, 선거 캠프를 통해서는 그걸 일절 하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책임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지지자들 중에서 이런 분들이 조금씩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원희룡 본부장님께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원희룡]
말씀하신 것처럼 금권선거 이런 것보다는 오히려 상대방에다가 프레임을 씌워서 흑색선전 이런 거죠. 이런 것들이 어느 때보다도 난무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박용진 의원님 같으면 그런 거 하지 말라고 야당치실 분인데 전혀 실제로는 안 그런 것 같아요. 저희들이 계속 이렇게 신고와 제보를 받고 있는데 참 이건 해도 해도 심하다, 이런 것들이 많습니다. 돌아가서 좀 자제시켜 주십시오.
[앵커]
프레임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민주당 하실 말씀 있으실 것 같아요.
[박용진]
아마 프레임 하시면 오늘 윤석열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것 중에 민주당은 나치나 파시스트나 공산당이 하는 남한테 뒤집어씌우는 것 잘한다, 이래서 아따, 세다. 이분 왜 이렇게 세게 얘기하시나 그랬는데 나치, 파시즘, 공산당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좀 거칠긴 해도 그것 역시 똑같잖아요. 민주당은 나치즘이야, 민주당은 파시즘이야, 민주당은 공산당이야, 이렇게 하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그 얘기의 원점이 어디 있냐면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하시면서 적폐수사 하겠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도 그렇고 후보도 그 부분에 대해서 원론적으로 그런 범죄가 있으면 수사해야죠라고 원론적인 입장이 아니라 상당히 세게 길게 하신 것으로 제가 들었고.
그러니까 다른 경제 분야, 민생 분야, 국민들의 삶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야말로 짧고 원론적으로 단타를 하시다가 갑자기 수사 문제가 나오니까 아까 보였던 어퍼컷을 그냥 이렇게 날리려고 상당히 준비를 하셨던 것 같더라고요. 그거를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는, 혹은 우리 민주당에서 받아들이기에는 이거는 정치보복하겠다고 하는 얘기밖에 안 되는데라고 하는 지적을 하고 비판을 한 거죠. 그런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이거 나한테 프레임이다, 당신들 여기 공산당이야? 이렇게 얘기하시는 건 또 다른 우리한테 프레임을 씌우는 거라서 정치보복하지 않겠다라고 하시는 의사가 분명하다고 하다면 그와 관련해서 본인이 다른 의견들을 얘기하시면 돼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검찰한테 더 많은 권한을 모아주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계시고 심지어 검찰에 있지도 않은 예산권도 주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검찰에게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해 주는 대신에 또 검찰에게도 그만큼 개입하지 않았어야 되는 건데도 불구하고 지금 검찰에게 엄청나게 많은 걸 해 주고 그리고 문민통제라고 하는 것은 없애버릴까 이렇게 하고 계신 거라고 하신다면 저는 당연히 검찰을 통한 정치보복, 정치보복수사, 이런 프레임이 아니라 그런 지적은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단순히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게 아니라 사법정책공약으로 그걸 뒷받침하고 있다는 이런 입장이신데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어제 광주 유세도 그렇고 윤석열 후보, 엉터리 프레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원희룡]
그러니까 선택적으로 꼭 공격하기 위한 프레임에 딱 쓸 수 있는 재료만 갖다가 막 강조하고 나머지는 우리가 한 말에 대해서 일부러 귀를 닫는 것 같아요. 정치보복 분명히 안 한다고 그랬고요. 기획수사 절대로 안 한다 그랬고요. 그다음 우리 검찰, 이제 대통령이 만약에 당선이 되게 되면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대통령,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독립시키고 대신 예산 심의를 위해서 국회에 출석하도록 하겠다. 국회의 통지를 받겠다고 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들여다 보고 그럴 때 어떤 장당점이 있을까 이런 거를 차분하게 얘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검찰이 갑자기 무소불위의 공안정국이 올 것처럼 그것은 실제 후보의 생각도 아니고 후보의 얘기도 그렇지 않고요. 이런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게끔 만드는 게 다른 분들은 몰라도 박용진 의원님은 그러시면 안 되죠.
[박용진]
그런데 이게 선거 첫날, 그러니까 저희는 그랜드 비전으로 국민 통합 정부를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때 검찰과 관련된 공약을 되게 앞세워서 얘기를 하셔서, 힘줘서 얘기를 하셔서 유심히 들어봤는데 사실 저희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과 관련해서 여러 차례 발동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논란이 많았어요. 그 비판과 논란은 저희가 인정하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도 몇 차례 있지도 않았었고요. 해외 사례에서 거의 쓰인 적이 없는 권한이지만 그나마 인사권과 수사지휘권, 예산권을 가지고 검찰에게 수사독립을 인정해 주되 마지막 가지고 있는 통제권한은 두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예산권한까지 주게 되면 우리 원희룡 본부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검찰총장이 국회에 수시로 와야 돼요. 그런데 그게 좋은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검찰이 정치권에 관해서 많은 수사를 하는데 그걸 일일이 보고하라고 하고 질문하고 이렇게 하게 될 거거든요.
그러면 오히려 검찰 수사가 흔들린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저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 부분과 관련해서 토론이 필요하다고 보고, 왜 윤석열 후보가 굳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앞둔 그 첫날 검찰에게 오히려 권한을 강화한다고 그러면서 오히려 검찰을 정치 논란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일 만한 그런 공약을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죠.
[앵커]
이쯤에서 새로운 공방이 있어서 그 부분도 한번 마지막으로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원희룡 본부장님께서 짚어주신 부분이었는데 지금 이재명 후보, 성남시장 시절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직원 합숙소로 옮긴 그 사례가 있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입장을 밝혀라, 이렇게 오늘 촉구하신 내용이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원희룡]
2401호가 이재명 후보 자택이고요. 2402호 여기가 최측근인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임기 3개월 놔두고 지금 캠프로 들어가 있는데요. 여기가 직원 숙소 명목으로 전세를 얻어서, 그것도 일반 직원이 아니라 임원이 쓸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쳐서 이헌욱 사장이 썼습니다, 실질적으로. 뭐에다 썼느냐 여기에 대해서 물어보는 건데 이헌욱 사장, 뭐라고 답변했는지 아세요? 옆집이 이 후보님 자택인 줄 몰랐대요. 어제 처음 알았대요. 그런 거짓말을 믿으라고 하는 겁니까?
기본주택을 설계한 사람이 옆집이 도지사 자택인지도 몰라요?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이헌욱 사장이 전세를 얻어가기 전에 거기에 살고 있던 부분이 부친이 연로하셔서 고향으로 가셨고 그 아드님 부부가 사는데요. 그 아드님은 증권회사, 그다음 경비용역회사 이렇게 하다가 지금은 성남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에 근무를 하고 있고요. 그 부인은 성남시 자원봉사센터 권한대행까지 하던 이재명의 최측근들이에요. 이재명 시장의, 당시의. 그런데 몰랐다고요? 그런 사람들이 집을 비워주면서 그 뒤에 2020년 9월에 이헌욱, 가장 최측근. 그리고 나중에 LH 비리까지 다 부동산 자료를 갖고 있게 되는 그 팀들이 무슨 작업을 했는지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옆집이 이재명 후보 자택이라는 거 자체도 몰랐다라는 너무나 황당한 거짓말을 하는 것 보니까 아마 상당히 당황한 것 같습니다.
[박용진]
자세한 건 모릅니다. 우리 원희룡 본부장님은 되게 많은 사실을 알고 계시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혹시나 그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뭐든 하나 걸려라 하고 마구자비로 어퍼컷을 날리고 훅을 날리다가는 카운터펀치 한 방으로 끝나요.왜냐하면 저도 잘 모릅니다마는 오늘 캠프에서 내놓은 해명자료를 보면 경기주택공사가 100채 정도의 이런 임원 숙소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실제로 여러 임원들과 직원들의 합숙소로 활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것 자체가 문제는 아닐 거고요. 그리고 하필 이재명 지사의 자택 바로 옆집이든 앞집이든 간에 그 집을 경기도가 100채 중에 하나 정도를 합숙소로 가지고 있는다고 한들 그게 무슨 불법인가요?
[원희룡]
그 100채 리스트 주시겠습니까? 거기 9억짜리 호화 주택 있습니까?
[박용진]
우리 정치권에서 기본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시는 분들이 자료를 제출하셔야지 저한테...
[원희룡]
저희는 등기부 등본이라든지 전에 살던 부부들의 신원까지 다 공개했습니다.
[박용진]
그러니까요. 우리 원희룡 본부장님께서는...
[원희룡]
그리고 배 모 비서, 부하직원이었던 공익제보자도 경기아트센터 문화센터 직원이에요.
[박용진]
탁탁탁 이게 무슨 상관이냐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사실을 나열하셨는데 아무거나 마구잡이로 걸려라라고 얘기하시는 게 아니면 이게 도대체 무슨 상관인지 설명하시라고요. 그게 아니라 갑자기 제가 설명하고 있는데...
[원희룡]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여사의 불법적인 사조직 활동이 있었던 겁니다.
[박용진]
제가 설명을 하잖아요. 100채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거를 갑자기 리스트 달라, 갑자기 그러실 문제가 아니고 100채가 있어요. 그리고 그중에 하나가 혹여 이재명 지사의 옆집이든 앞집이든 인근에 있다고 한들 그게 불법이냐고 제가 말씀을 물어본 거고 불법이 아닐 거예요. 그리고 여기에...
[원희룡]
그 안에 불법행위가 있었을 수 있다는 거죠.
[박용진]
막 하시면 안 된다고요. 그리고 또 하나가 이헌욱 공사 사장이 여기에 묵었다고 치자고요. 매우 중요한, 경기도에 있으면서도 경기도의 기본주택 설계하고요. 경기도에서도 임대주택 등 여러 부동산 정책을 설계하는 데 핵심적인 인물인 건 맞습니다. 그러니까 측근과 핵심이 자기 주변에 같이 있고 비서실장이든 정책기획통이든 같이 있고 같이 협의하는 게 그게 무슨 문제인가요?
[원희룡]
거짓말을 하니까 문제죠. 그렇게 거기에서 거주를 했으면서 옆집이 이재명 후보 자택이라는 거 모른다고요? 거기 차량도 왔다 갔다 하고 경호원들도 왔다 갔다 하는데?
[박용진]
그거는 대답을 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실제로 원희룡 본부장님께서 의혹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그 의혹들이 쭉 맞아떨어지려면 보다 분명한 팩트가 필요한 건데. 원희룡 본부장님 말씀하시는 건 막 던져놓고 아무거나 걸렸으면 하는 바람이신 것 같아요.
[원희룡]
이미 페이스북이나 보도자료를 통해서 모든 걸 팩트와 증거들을 대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다른 사람. 박용진 의원은 솔직히 모르시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직접 대답하도록 해 주십시오. 곧바로 고발할 테니까.
[박용진]
나중에 우리 윤석열 후보가 TV 토론이나 이런 데서 물어보시고 확인하시면 될 거고요. 다시 말씀드리는데 자칫 잘못하다가, 제가 원희룡 본부장님이나 국민의힘을 걱정할 입장은 아닙니다마는 막 던지다가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도 있고 괜히 이런 과정에서 애매한 사람들한테 피해가 갈 수도 있어요.
[원희룡]
의혹을 설명을 하셔야지 왜 겁을 주십니까?
[앵커]
오늘 지금 두 분께서 말씀하신 공방까지도 다음 주에 있는 TV 토론회에서 양 후보가 어떤 해명을 내놓고 설명을 할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총괄본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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