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유튜버 잼미 언급 "조직적 악플이 여성들 죽음으로 내몬다"

심상정, 유튜버 잼미 언급 "조직적 악플이 여성들 죽음으로 내몬다"

2022.02.07.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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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유튜버 잼미 언급 "조직적 악플이 여성들 죽음으로 내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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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유튜버 잼미(조장미)의 명복을 빌며 "여성의 위기이자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원회 2차 발족식 '우리 시대 2030 여성들이 심상정을 후원합니다' 행사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심 후보는 "복장, 손가락, 숏컷, 언어 태도 등 그칠 줄 모르는 시대착오적 검열과 조직적 악플이 여성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 광기를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미투 운동 이후 또 촉망받던 여성 아티스트를 안타깝게 떠나보낸 뒤 우리 사회가 성찰이 아닌 반동으로 흘러온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말했다.

이어서 "정치가 갈라치기에 편승하고 책임을 방기하는 사이, 사이버불링 등 디지털 성폭력은 사람 죽이는 중대범죄로 자가발전했다"고 진단했다.

심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지금이 과연 무고죄나 역차별을 말할 때냐"고 꼬집으며 "정의당은 절망과 싸우겠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혐오와 차별세력에서 무릎 꿇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튜버 잼미는 2019년 유튜버들이 잼미의 '남혐'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일부 남초 커뮤니티 회원들에 의해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이후 악플로 인해 방송 중단을 선언했지만, 계속된 악플로 어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잼미도 그 뒤를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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