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

합참 "북,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

2022.01.27. 오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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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
오전 8시부터 5분 간격…함경남도 함흥서 발사
동해 무인도 ’알섬’ 표적으로 발사한 듯
핵실험·ICBM 유예 해제 시사 후 1주일 만에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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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올해 들어 6번째 무력시위인데,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이틀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이틀 만에 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오늘 아침 8시와 8시 5분쯤,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북동쪽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발사 장소는 함경남도 함흥으로 파악됐고, 지난 17일과 마찬가지로 동해 무인도 '알섬'을 표적으로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합참은 또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약 190km, 고도는 약 20km로 탐지됐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최종 확인되면, 최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유예, 그러니까 모라토리엄 해제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됩니다.

북한은 새해 들어 지난 5일부터 17일 사이, 네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또 그제(25일)는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이 우리 군에 탐지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강 대 강' 대치를 선언한 북한이 우방인 중국의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속도 조절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북한이 보란 듯 연쇄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북한이 아직 모라토리엄 해제를 선언하지는 않은 만큼, 당장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겠지만,

미국의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이달 말까지는 단거리 미사일을 한두 차례 더 발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NSC, 즉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북한이 오늘 아침 동해 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쏜 것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하고, 한반도에서 추가적인 상황 악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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