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추천' 문상부도 자진사퇴..."선관위 다시 살아나"

국민의힘이 야당 몫으로 추천한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선관위를 살리기 위해 위원으로 복귀하고자 했으나 용기 있는 후배들 덕분에 그 목적이 달성됐다며 기쁜 마음으로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만료된 조해주 선관위 상임위원의 사의를 한 차례 반려하자 선관위 내부에서 집단 반발이 일어 끝내 조 위원이 사퇴하게 된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선관위 사무총장과 상임위원을 역임한 문 후보자는 지난해 말 국민의힘 경선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당원으로 가입한 전력 때문에 여권으로부터 정치적 중립이 의심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어 지난달 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에도 더불어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혀 임명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이 같은 뜻을 국민의힘 측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도 새 후보자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