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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국의 한복판에 선 김건희...통화 녹음 득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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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7시간 통화 녹음으로 대선 정국의 한복판에 섰습니다.

육성 통화 녹음이 공개된 뒤 득실에 대한 판단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통화 녹음을 계기로 공개 행보를 시작할 지도 관심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돈을 안 줘 '미투'가 벌어졌다는 김건희 씨의 발언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의 피해자는 2차 가해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윤 후보도 같은 생각이냐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지난 17일) : 김건희 씨의 '미투' 운동에 대한 인식은 심각합니다. 더구나 윤 후보조차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후보와 배우자의 관점이 반인권적, 반사회적이라면 문제가 됩니다.]

이수정 교수가 유감을 표하며 선대본부에서 물러나고, 윤석열 후보 부부가 '미투' 발언만큼은 사과 메시지를 낸 것도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9일) : 경위 여하 불문하고 보도되는 과정에서 어떤 상처를 받게 되신 분들에게는 송구하고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이미 서면으로 이야기를 했고….]

민주당은 무속 논란을 부추기는 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무속인이 선대본부에서 활동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조직 해산으로 초강수를 뒀지만,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지난 18일) : 소위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합니다. 네트워크 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해 불필요한,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하는 부분에 대해서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제2의 최순실 사태까지 소환된 만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8일) : 윤핵관은 무당이고, 왕윤핵관은 부인 김건희였습니다. 최순실의 오방색도 울고 갈 노릇입니다. 국민은 주술과 무당에 홀려 국사를 결정하는 나약한 지도자에게 단 한 표도 (주기) 아까워할 것입니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뇌관입니다.

조국 수사에 김건희 씨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비칠 경우 윤 후보에게 타격이 될 수도 있지만, 추가로 공개되는 내용에 따라서는, 민주당 내분을 부추길 수도 있습니다.

발언 내용과는 무관하게 여론은 또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육성 공개 이후 김건희 씨 팬 카페가 등장하면서 회원 수만 4만 명을 넘겼습니다.

거침없는 의사 표현과 정부 비판이 호탕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18일 더뉴스) : (배우자 공개 활동이) 후보자에게 해가 되거나 도움 안 되는 상황은 아닐 거라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후보 배우자가) 원래 사업도 하고 상당히 활달한 활동으로 자신의 영역을 가져왔던 인물이기 때문에 공적 활동 영역에서도 빠르게 적응해 갈 수 있을 겁니다.]

일단 통화 녹음이 여과 없이 공개된 만큼, 김건희 씨의 등판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국민의힘은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민주당은 발언의 문제점을 부각하면서, 양측 모두 여론의 향배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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