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준석 “유시민, 꼰대의 전형”

[출발]이준석 “유시민, 꼰대의 전형”

2022.01.12.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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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1월 12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비단주머니 20~30개 중 10개만 후보가 채택해도 선거에 큰 영향
- 유시민, 자신과 생각 다르면 극우? 꼰대의 전형
- 세대 갈라치기? 유시민이야말로 과거 특정 연령 비하 표현으로 문제
- 일베 놀이? 사이트 안 들어가봐서 몰라...유시민이 일베 많이 하는 듯
- 바뀐 선대본,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 느낌 많이 사라져
- 안철수, 대안 없는 양비론 지속시 결국 원래 지지율로 돌아갈 것
- 인철수, 아마 단일화 하고 싶을 것...우리 당은 진지한 고민 안해
- 이재명, 대장동 의혹 건에 대한 토론 맞아들일 수 있을지 궁금
- 토론 실무회의 불참? 실무팀 만남 조율 안된 것..토론 불참 의사 아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2030을 겨냥한 이준석 대표의 ‘비단주머니’라고 하죠. 두 번째로 갈등이 봉합된 이후, 이 대표가 나서서 윤석열 후보의 이미지 변신을 적극적으로 돕는 중인 것 같습니다. 실제 지지율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걸까요? 이 대표는 설 명절 전에 이재명 후보보다 5~7%p 앞서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죠. 직접 얘기 들어보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대표(이하 이준석):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지금 어디 계십니까?

◆ 이준석: 지금 자택에 있습니다.

◇ 황보선: 아직 당사 야전침대에서 생활 안 하시고요?

◆ 이준석: 하하, 야전침대는 지금 공간 마련 때문에 약간 늦어지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예전에 비단주머니 스무 개 정도 준비해놨다고 소개하신 바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대충 몇 개 풀어보신 겁니까?

◆ 이준석: 개수로 따지기 뭐하지만 선거에 가까워질수록 저희가 홍보 차원에서나 여러 가지 준비해놨던 것들이 다 쏟아져 나올 걸로 보입니다.

◇ 황보선: 그러면 이렇게 비단주머니는 사실 윤석열 후보한테는 일종의 숙제 주머니 아니겠습니까?

◆ 이준석: 숙제 주머니라고 보기에는 사실 선거 때 보면 많은 아이디어들이 투입되고 그 안에 후보가 시간 상황이나 아니면 여러 상황에 따라서 취사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주머니가 20개 30개 있다, 그중에 후보가 10개만 채택해도 저는 충분히 선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생각합니다.

◇ 황보선: SNS에 이 대표께서 짧은 글을 올리신 게 ‘이틀 걸렸군 어게인 72.5%’, 이게 무슨 뜻입니까?

◆ 이준석: 사실 저희가 지난주 말에 사실 후보의 어쨌든 메시지 전략이나 아니면 정책 전략에 조금 변화가 있으면서 국민들이 특히 젊은 세대도 굉장히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상의 반응이라는 것이 지난 주말간 굉장히 뜨거웠고요. 그것이 실제 표심으로 나타나는 데 얼마나 걸릴까라는 것들을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은 했지만, 저는 생각보다 빠르게 이게 표에 반영될 거라고 예상했고, 그게 실제로 1월 8일, 그러니까 지난 토요일부터 조사를 시작한 여론조사들을 중심으로 굉장히 강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저희가 1월 6일부터 기조 전환을 시작한 이후로 이틀 만에 사실 여론조사에서 2030세대의 표심이 상당히 회복되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비단 주머니 조금 더 제가 질문 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윤석열 후보의 멸공... 정확히 말하면, 멸콩 메시지죠. 이거는 비단 주머니에서 나온 건 아니죠?

◆ 이준석: 그거는 후보가 아무래도 최근에 있었던 정용진 부회장 SNS 활용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서 본인도 자체적으로 익살스럽게 표현하면서 그런 표현을 쓰게 된 것 같고. 그걸 이제 우리 당내 인사들이 챌린지 비슷하게 동조하다 보니까 어떤 당 차원의 작전이라든지 미리 사전에 상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후보가 그건 개인적으로 젊은 보좌역들과 함께 하면서 익살스럽게 멸치와 콩 이렇게 표현한 것이지 어떤 특정한 목적이나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해시태그는 달아본 적 없다. 그러면 사실 이거 계속해서 논란 퍼지는 것을 싫어하시는 같은데, 선을 그으신 것 같은데요.

◆ 이준석: 해시태그라는 기능 자체가 젊은 세대가 본인의 글을 분류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깔끔하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목적도 있기 때문에 그 보좌역들이 후보에게 조력을 하면서 아마 그런 기능에 있어서 도움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황보선: 멸공 메시지는 그러면 이제 그만인 겁니까? 이제 그만?

◆ 이준석: 사실 한 번이면 충분히 의사 전달이 되었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이것이 지속되면, 최근에 다른 게 아니라 저희 후보의 정책이나 아니면 메시지가 굉장히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표 나오는 곳에 계속 시간 투입을 해야 되는데 이 멸공 메시지 같은 경우에는 한 번 정도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목적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떤 지속적으로 가져가기에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메시지이기는 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요즘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이준석 대표 향해서 몇 마디 했습니다. 그거 잠깐만 발언 한번 듣고 이어가시죠.

[유시민 작가: 정치를 되게 못되게 배웠어요. 제1야당 당대표한테 이런 말 하는 게 좀 뭐하기는 한데 국민으로서의 자질이 없는 거예요. 당의 대표라는 분이 국민들을 상대로 군사작전하듯이 6070하고 2030이 연합해서 4050을 고립시켜서 선거를 이길 수 있다는 식의 얘기를 한다는 것은 그거는 자질이 없다는 뜻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 황보선: 이 대표님, 방금 유시민 작가가 한 얘기요. 좀 더 자세히 보면 이준석 대표 복귀 이후에, 최근에 봉합 이후에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 달라진 것들이 사실은 혹시 선대위 내에 이분 표현대로 그대로 쓰자면 극우 청년들이 꾸민 것 아니냐 이런 의심까지 하던데요.

◆ 이준석: 자기랑 생각이 다르면 극우라고 하는 것 자체가 기본적으로 꼰대의 전형이죠. 그렇기 때문에 유시민 전 이사장께서... 사실 저분이 예측한 것 중에 그렇게 맞는 게 많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예를 들어서 한동훈 검사가 본인에 대해서 어떻게 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다가 사실관계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서 망신을 사기도 했고요. 저는 기억하는 게 10년 전에 당 대표 이준석이 아니라 갓 비대위원으로 들어왔던 이준석한테 그냥 다짜고짜 “이준석은 20대 MB다” 이랬던 적도 있거든요. 제가 이명박 대통령이랑 어디가 밀접하게 닿아있는지, 이런 것도 아니고,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이 영입한 이준석인데요. 두서없이 던지는 그런 어떤 상황이 많은 것 같은데 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까 본인의 스피커로서의 영향력이라는 것이 갈수록 실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좀 아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더 이상 이 상황에서 젊은 세대를 무슨 굉장히...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바를 저희가 투영한다고 해서 그게 극우라고 표현한다든지 하는 것 자체가 본인 빼고는 다 극우라는 얘기 아닌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 황보선: 그러면 선대위에 방금 (이 대표가) 말씀하신 표현대로 쓰자면 20대 MB는 없다?

◆ 이준석: MB가 극우도 아닙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리고 사실 유시민 작가가 누군가를 극우로 지칭하는 것이, 굉장히 누군가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걸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애초에 근거가 없으면 본인 스스로가 좀 막말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 황보선: 방금 전에 유시민 작가 한 얘기 중에서 “정치를 또 못되게 배웠다”, 이런 얘기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이건?

◆ 이준석: 유시민 작가가 저한테 무슨 세대를 갈라치기 한다 이렇게 할 필요는 없는 것이요. 실제로 민주당의 전략 자체가 지금까지 굉장히 갈라치기였기 때문에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 그런 어떤 걸 가지고 지금 이런 저희 메시지에 반응하는 거거든요. 사실 2030에서 여가부 폐지에 대해서 이렇게 강하게 반작용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실제로 여가부를 중심으로 해서 굉장히 큰 작용이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특정 성별을 갈라치기로 했던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 반작용이지, 본인들이 했던 것부터 되짚어봐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제가 상기시켜드리지 않으려고 했지만 유시민 작가라고 하면 모든 국민들이 가장 기억하는 발언이 예전에 특정 연령대 이상에 대해서 굉장히 비하적인 표현을 해서 문제가 된 일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본인께서도 정치를 하시면서 계속 타격을 입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 본인의 그런 과거 행보부터 반성을 하셔야 되는 게 아닌가. 그게 진짜 갈라치기입니다. 나이가 드신 분들을 제가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울 정도로 부정적으로 또 그리고 비하적으로 묘사했던 게 바로 유시민 작가거든요. “네 자신의 알라”라고 제가 하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라든지 멸콩 사진, 이런 게 다 일종의 일베놀이다. 이렇게 또 표현했거든요.

◆ 이준석: 유시민 작가는 어떻게 그렇게 일베에서 뭐가 돌아가는지 잘 아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베라는 사이트를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모르는데, 유시민 작가는 뭔가를 보고 일베놀이라고 할 정도면 일베 되게 많이 하시나 봅니다.

◇ 황보선: 정치를 게임하듯 한다, 유권자를 전술 전략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 비판은요?

◆ 이준석: 아니, 선거를 하면서 집중 공략하는 핵심 지지층과 그리고 저희 메시지에 반응할 그런 층을 예측해서 던지는 것이지. 어떻게 그러면 선거를 치르겠습니까. 예를 들어 2030 4050 6070이 동시에 들어가는 메시지가 있는지, 그런 거라면 다 그냥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는 소리밖에 없는 거거든요. 실제 표심에 영향을 못 미치는. 저는 실질적으로 그러면 유시민 작가가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예를 들어 지난번에 던졌던 자영업 음식점 총량제 이런 것은 타깃이 없는 건가요? 그러니까 타깃이 있는 메시지가 항상 나가기 마련인데, 예를 들어 세입자 대책을 세우면 세입자를 타깃으로 한 것이고요. 그러면 집주인은 거기에 따라 다소 불만을 가질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런 어떤 공약 하나하나를 전부 다 갈라치기로 놓을 것 같으면 선거 어떻게 합니까? 진짜 저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 유시민이라는 아주 이제는 영향력을 상실해가는 논객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 좀 안타까운 모습이 듭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내홍 봉합하고 슬림형 선거대책본부로 시작했는데요. 최근에 의사결정 의사소통이 잘 되는 것 같습니까? 후보들하고 주변 참모들이라든지?

◆ 이준석: 기본적으로 선거에 저희 과거 선대위 체제 내에서는 굉장히 말을 보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들 선의에서 하시는 거겠지만, 이런 겁니다. 걱정하는 사람이 많으면 회의를 할 때 항상 예를 들어 어떤 아이디어를 던지면 한 대여섯 명 정도가 그것을 하면 안 되는 작은 이유 몇 가지를 찾아냅니다. 그럼 그게 모이면 결국에는 그걸 하지 않는 방향으로 그냥 민주적으로 결론 내리고 선거회의가 끝나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그래서 비효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에는 필요한 인력들끼리만 이걸 상의해서 진행하면서 지난주를 기점으로 많은 유권자가 보시기에도 속도감 측면에서 과거와는 상상도 할 정도로 없을 정도로 달라졌고, 그리고 어쨌든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 이런 느낌의 아이디어가 사라지는 느낌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지지율 얘기 좀 다시 해 보시죠. 설 명절 전에 이재명 후보보다 5~7% 포인트 앞서도록 만들겠다. 목표를 제시하셨습니다. 2주밖에 안 남았는데요. 현실적입니까 이 계획이?

◆ 이준석: 오늘 YTN-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우리 후보가 다시 지지율을 회복해서 추월한 조사 결과가 나왔고요. 그리고 한길 리서치에서도 비슷한 조사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자로 나오는 ARS조사들부터는 저희 후보가 상당한 지지세를 회복한 것이 눈에 띌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그 수치 예측에 대해서 57% 정도 예측한 것은 제가 기존의 여론조사든 이런 걸 메타 분석해 봤을 때, 2030의 지지율이 회복되고, 저희가 이번 주 말부터 아마 전통적 지지층에 대한 접근 방법을 내놓을 겁니다. 그랬을 때 저희가 과거에 확보했던 지지율만큼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 황보선: 선거 초반에 이 대표께서 내세웠던 게 이른바 세대 포위론 아닙니까? 이거 계속 유효한 겁니까?

◆ 이준석: 세대포위론이라는 것은 결국 72.5%라는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20대 남성 득표율로 상징되기는 하지만,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에 가장 큰 어쨌든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는 젊은 세대가 결국에는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 등을 굉장히 강하게 비토하고 있다는 정서가 반영된 것이거든요. 저는 가장 미래지향적인 어떤 공약들을 내기 위해서는 미래 세대의 지지가 중요하다고 보고요. 저희가 원래 최근에 정치 정보 유통이라는 것이 저희가 큰 모임이나 아니면 최근에 연말에도 망년회 이런 게 없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상당 부분 온라인 공간으로 소통의 장이 이전되었고, 또 두 번째로는 가족들 간의 단톡방이나 이런 데서 정치 정보를 고려하는 비율이 늘어났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30대와 그 부모 세대 격인 50대 후반 이상 같은 경우에는 강하게 결합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젊은 세대가 먼저 오세훈 후보에게 관심을 가지고, 오세훈 후보의 장점이라든지 아니면 본인들이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를 부모 세대에게 적극적으로 설득했던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젊은 세대가 강하게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은 선거 앞으로 50여 년 동안 지나면서 그 젊은 세대가 온라인에서의 커뮤니티 등의 여론을 주도하고,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부모 세대를 설득하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강한 결합을 보일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후보들 자질 관련해서 반사체라는 얘기가 자주 들렸는데, 윤석열 후보는 여전히 반사체입니까? 아니면 자체 발광체입니까?

◆ 이준석: 우리 후보가 강점을 가진 영역에 들어가면 우리 후보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발광체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 선거에서 반부패라든지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한 어떤 이야기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우리 후보는 누구보다 자신감 있게 이야기할 겁니다. 예를 들어 대장동건 같은 경우도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게 우리 후보는 특수부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있을 때 누구를 잡고 이런 문제보다도 구조적으로 이런 비리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디를 개혁해야지만 이런 것이 근본적으로 근절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후보입니다. 제가 대화를 해봐도 특수부 검사면 굉장히 넓은 시야를 가지고 수사를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대장동 비리건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제가 후보랑 얘기해 보면, 자금을 어디서부터 우리가 추적해야 하는지, 그래서 이런 자금 조달부터 우리가 막아내야 하는 이유, 그리고 행정부에서 아니면 또 지방정부에서 이런 것들을, 나쁜 사람을 돕기 위해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걸 구조적으로 잘 파악하고 있는 게 우리 후보이기 때문에 우리 후보의 어떤 그런 검찰 공무원으로서의 경력이 사실은 시스템을 개혁할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을 우리 후보가 잘 드러낸다고 한다면 당연히 부패가 만연했다고 국민들이 믿고 있는 그 대한민국에서 개혁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어서 우리 후보가 단연코 앞설 수 있다고 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지금 지지율 급등했다가 살짝 또 윤석열 후보 쪽으로 움직인 것 같은데요. 안철수 후보 지지율 상황이라든지 그리고 단일화, 이거 계속해서 질문 받으실 건데요. 어떻게 답하십니까?

◆ 이준석: 안철수 후보가 2017년 대선에서도 그렇고 어떤 선거에서나 잠깐 지지율이 반짝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가 선거 들어가면 양비론으로 일관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양비론이 “너도 싫고 너도 싫고 날 찍어라” 이런 거거든요. 그런 것들로만 선거를 이끌어 나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양비론이 지속되면 또 유권자가 실망하는 시기가 나타나게 돼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안철수 후보가 10%를 넘는 지지율을 일부 조사에서 획득했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대안 없는 양비론을 지속하다 보면 다시 원래 지지율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안철수 후보가 자신은 “끝까지 정권 교체하러 나왔다, 결국 단일화 안 하겠다” 이런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믿으십니까?

◆ 이준석: 제가 봤을 때는 단일화라는 것을 본인은 아마 하고 싶을 겁니다. 왜냐하면 완주했을 때 본인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될 텐데요. 저는 지금 상황에서의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는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만, 애초에 저희 당도 단일화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리고 김종인 전 위원장하고는 어떻게 소통 계속하십니까?

◆ 이준석: 저야 김종인 위원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고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서는 어쨌든 저희 당의 전임 당 대표 격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항상 그분의 당을 위하는 마음이나 이런 건 의심할 여지가 없고, 무엇보다도 정권 교체에 대한 어떤 본인의 어쨌든 진심도 있기 때문에 그분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에서는 저희가 받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TV토론, 이거 아직 일정을 못 잡고 있는데요. 이거 어떻게 되는 상황입니까?

◆ 이준석: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서는 후보들이 각자 개별 일정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TV토론 일정 잡는 것이 수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법정 토론 이외의 토론 일정을 잡는 것이요. 그런데 아까 말했던 것처럼 우리 후보는 대장동 비리라든지 이런 건에 대해서, 즉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 특히 이재명 후보의 책임론이 상당히 대두되는 사건 등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토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과연 이재명 후보가 오히려 그런 것들을 맞아들일 수 있을지가 궁금해집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TV토론 실무회의 불참했다. 이렇게 민주당에서 주장하는데요.
◆ 이준석: 그런 실무회의 불참이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일정 조율하는 팀끼리 만나는 일정 정도가 조율이 안 된 것이지, 그게 어떻게 토론 불참 의사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들을 외부에 대놓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실무협상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더러 저희가 즉각적으로 응수한 것처럼 저희는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해야 되겠는데요. 이 대표님 오늘 스튜디오 나오기로 하셨는데 못 나오셨습니다.

◆ 이준석: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제가 일정이 있어서 바로 이동해야 돼서 들렀다 가지 못했습니다.

◇ 황보선: 저희가 준비한 질문이 많아서 다시 한 번 나중에 또 모시고 또 인터뷰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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