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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오늘 밤 자정 석방될 예정인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전국지표조사에서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추은호]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당장 잠시 뒤에 일어날 일입니다. 7시간 정도 뒤면 석방되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당분간은 입원치료를 하기 때문에 석방되는 과정이 보여지거나 그러지는 않겠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데요. 의사 소견으로는 6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 연휴 때까지는 아무래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지금 마땅하게 거처가 정해진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병원에 있는 게 지금 단계로써는 최선의 선택이다. 보통은 입원 중이라면 서울구치소로 가서 거기서 석방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것을 할 수 있는 재량권이 구치소장한테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계호 인력이 철수하고 그다음에 경호 인력이 들어가는 형식으로 이렇게 교체가 될 것 같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무런 변동 그런 게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사실 건강 회복한 이후에 어떤 메시지 내놓을까 관심인데 홍문종 대표라든가 앞서 인터뷰한 거 보면 찾아가고 이럴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럼 메시지 내놓지 않겠습니까?
[추은호]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발표 직후에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발표한 게 있죠. 어떻게 발표했냐면 신병 치료에 당분간 전념하겠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국민들에게 직접 감사인사를 전하겠다고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 입원 중에는 정치인을 비롯해서 어떤 분도 만나지 않겠다고 이렇게 말했기 때문에 물론 조원진 대표라든가 홍문종 대표라든가 여러 친박인사들이 가서 만나려고 시도는 하겠죠. 하지만 말이 지켜진다면 가급적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인, 외부인사와의 만남은 피할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 괜히 그렇게 해서 말이 와전된 그런 것은 피하지 않겠느냐라는 추측은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을 해 주셨기 때문에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죠. 저희가 녹취를 준비해 봤습니다. 어떤 얘기를 했는지 한번 들어보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박근혜 대통령께서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를 도와줘라' 이런 얘기는 안 하실 건데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한다는 것은 아무튼 윤석열 후보에 대한 대단한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를 내놓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결정적으로 대통령 건강 악화 문제가 윤석열 후보가 그동안 했던 여러 가지 행보에 영향이 있었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지금 사과도 어정쩡한 사과를 하고 있잖아요. 침묵은 지키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병환이 굉장히 안 좋다. 이렇게 나올 경우에는 그에 대한 직격타는 윤석열 후보가 맞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윤석열 후보에게 직격타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한 거거든요. 직격타가 되겠습니까?
[추은호]
일단 조원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분간 병환 때문에 침묵할 거다. 침묵이 깊어지면 그것이 윤석열 후보에게도 직격타가 될 거라고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는데 왜 그런지에 대한 근거는 방송 인터뷰를 쭉 봤습니다마는 잘 느껴지지 않아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염두에 둘 것이 조원진 대표 역시 예비후보입니다.
지금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가 23명 있는데 플레이어 중의 한 명이죠. 그렇기 때문에 특히 우리공화당의 경우에는 민주당 지지자보다 오히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적대감을 많이 갖고 있는 그런 입장들을 보이지 않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대구경북 방문했을 때도 맞불 반대집회를 하고 기자회견을 하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었다는 점은 인정을 하고 인터뷰를 보는 게 맞다고 하는 생각이 들고요. 직격타가 된다. 뭐가 직격타가 되는지 저는 납득은 잘 되지가 않습니다.
[앵커]
조원진 대표는 그냥 그것만 이야기한 게 아니라 아예 국민의힘 후보 교체론을 얘기해요. 그러면서 홍준표 의원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이게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추은호]
조원진 대표가 어떤 표현을 했냐면 뻐꾸기 보수 몰아내자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뻐꾸기라는 게 남의 둥지에 알을 낳지 않습니까? 그리고 태어나면 원래 둥지에 있던 새를 몰아내고 자기가 주인이 되는 그런 것처럼 윤석열 후보를 뻐꾸기 보수라고 이렇게 표현을 하면서 후보 교체로 가자. 그러면서 대안으로 꼽은 인물이 홍준표 의원입니다.
그러면서 홍준표 의원 다음 주에 만나기로 했다고 이렇게 SNS에 글도 올리고 인터뷰도 했는데 여기에 대한 홍준표 의원의 반응이 재미있습니다.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원래 홍준표 의원이 친박들하고 굉장히 사이가 안 좋지 않았습니까?
바퀴벌레가 준동한다든가 이렇게 격한 표현들도 많이 썼는데. 그렇기 때문에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마는 지금 당장 후보 교체론이 대두된다는 건 조원진 대표의 희망사항일 뿐이죠. 하지만 이것이 과연 당 원외인사의 희망사항으로 그칠 건가. 국민의힘 내부에 앞으로 새해 들어서 후보교체론이 대두될 것인가. 이것은 가능성은 있습니다.
뭐냐면 계속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지지율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그리고 계속 처가라든가 본인에 대한 의혹이 제대로 해명이 안 된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경우에는 후보 교체론이 일각에서 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핵심은 뭐냐면 윤석열 후보가 후보 교체론을 일 때 본인이 거부했을 때, 본인이 저항했을 때 그것은 결국 야권의 분열로 이어지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현실성이 별로 떨어진다. 오히려 안철수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더 높고요. 거기서 자연스럽게 후보 교체론 가능성을 보는 그런 쪽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최근 윤석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발표난 이후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기는 했는데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에 이어서 오늘은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 박 대통령은 건강이 회복되면 저도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 일단은 먼저 식사도 제대로 못 하신가도 들었는데 다른 정치적인 현안들에 박 대통령께서 신경을 만약에 조금이라도 쓰신다면 쾌유 늦어지기 때문에 그런 시도 자체를 안 하고 있는 거지, 저도 뵙고야 싶죠. 그렇지만 좀 기다려 보겠습니다. 회복되는 걸 기다려 보겠습니다.]
[앵커]
발언을 들으면 신경은 꽤 쓰이는 것 같아요. 그만큼 지지율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아예 대선 정국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정도라고 보시는지요?
[추은호]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그리고 혹시 있을지 모를 정치적 메시지가 대선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일단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적대적인 메시지를 내느냐. 아니면 정권교체가 필요하다, 힘을 모아야 된다고 메시지를 내놓을지 아직 방향도 모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나온다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안 나올 수도 있는 거고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온다고 그래도 사실 2030대 젊은층에 대한 지지율 변화의 영향은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겁니다. 오히려 60대 이상, 보수적인 고연령층의 경우는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거거든요.
이들은 어떻게 보면 정권교체의 열망이 누구보다 강합니다. 이들의 정권교체 열망을 윤석열 후보를 통해서 그대로 투영되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고 하면 그 층의 의견들이 흔들릴 수밖에 없겠죠. 그렇지만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권교체에 힘을 모으자라고 한다면 필요성, 자신이 투영했던 생각들이 맞다라고 확정을 짓겠죠. 그런 정도의 영향력이 행사되지 않을까라고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전반적으로 볼 때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이기는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윤 후보의 발언 수위가 좀 높아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윤석열 후보의 발언들 모아봤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런 중범죄, 확정적 거의 뭐 다른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이런 후보와 국민들 앞에서 정해진 정도의 토론이 아니고… 북한의 주사이론 이런 거 배워서 그 민주화운동의 대열에 껴서 마치 민주화 투사인 것처럼 지금까지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서로 도와가면서 이렇게 살아온 그 집단들이 이번 문재인 정권 들어서서 국가와 국민을 약탈하고 있습니다. 전과 4범까지는 국민들은 용서 못 해도 저는 과거에 실수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이런 중범죄로 얻은 돈 가지고 대통령 만드는데 안 쓰겠습니까.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야기 아니에요. 우리 당 의원의 현재 확인된 것만 한 60~70% 정도가 우리 의원님들 통신 사찰을 받았습니다. 저도 저, 제 처, 아내 친구들, 심지어 제 누이 동생까지 통신 사찰했습니다.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닙니까.]
[앵커]
상당히 지금 마지막 발언도 수위가 센 발언입니다. 이게 과연 지지율에 도움이 될까요?
[추은호]
지금 윤석열 후보가 쓰는 전략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강한 비판뿐만 아니라 특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굉장히 강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강하게 하는 것은 원래 윤석열 후보가 정치에 들어가게 된 것이 반문정서, 반문깃발을 높이 들었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면 반문의 상징처럼 돼서 정치에 입문하게 되고 그리고 후보까지 오르게 됐는데. 지금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하다 보니까 다시 한 번 이 반문정서에 기대어서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마음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보수층을 결집하고 이걸 통해서 다시 상승하는 그런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건데 하지만 여기에서 윤석열 후보가 생각해야 될 게 최근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보수 지지층의 어떻게 보면 결속력 약화됐기 때문이 아니라 2030대 그리고 중도층이 등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결국 문제의 원인은 본인에게 있다는 거죠. 본인 그리고 처의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고 시기를 놓쳤다.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는 모습들을 곳곳에서 보여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극복하지 못한 게 근본적인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계속 반문 깃발을 높이 든다는 것은 그건 해결책이 아니라는 거죠. 한번 깊숙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는 걸 곳곳에서 보여줬다고 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말실수도 있었고 부인 김건희 씨 논란도 있었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와의 내홍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기는 한데 김종인 선대위장이 내일 이준석 대표를 만난다고 합니다. 중재가 가능할지. 혹은 이 자리에서 깜짝회동, 윤석열 후보와 깜짝 회동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 있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가 다시 선대위로 복귀해서 힘을 합쳐야 되지 않느냐라는 여론도 있고. 하지만 윤석열 후보 측으로서는 절실하게 이렇게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그런 뉘앙스도 곳곳에서 비치고 있고 이준석 대표도 계속 거리를 두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현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인데 여기에 그래도 제일 큰 책임은 아무래도 후보의 정치력 아니겠습니까? 왜 후보가, 단순한 질문입니다. 윤석열 후보에게 이준석 대표가 꼭 필요한가, 선거과정에서. 그 질문이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고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는 거죠. 필요하지 않다고 하면 안을 필요가 없지만 꼭 필요하다고 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김종인 위원장을 통해서 3자 회동이든 뭐든지 간에 다시 한 번 접촉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조금 전 윤석열 후보의 발언으로도 들었지만 오늘 국민의힘은 총포화를 집중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논란을 두고 계속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김진욱 공수처장 오늘 법사위에 출석해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내용을 잠시 듣고 이야기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김진욱 / 고위공직자수사처장 : 전기통신사업법 83조 3항에 의해서 확인해달라고 보내면 (통신사업자) 분들이 전기통신사업법 83조 3항에 따라서 제한된 거 5가지 정도만 보내줍니다.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가입일. 이 정보를 받고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이름 특이한 분들은 바로 식별되지만 이름이 동명이인일 수도 있고 이분이 기자인지 아닌지 알 수도 없고요. 직업은 통신사에서 가입할 때 받지도 않습니다. 그걸 가지고 조금 수사를 해서 관련이 없는 사람들을 클리어하는, 배제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오히려 사건과의 관련성이 없는 많은 사람들을 쳐내기 위한 절차이기 때문에 인권침해적인 절차는 아니라고...]
[앵커]
오늘 발언이 나왔으니까 짧게 정리를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저희가 오늘 이상민 의원도 초청해서 여쭤봤는데 기본적으로 이게 합법이라고 하더라도 이 자체가 가지고 있는 불법성이 있다고 지적했어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우리 헌법 18조에 모든 국민은 통신비밀의 자유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헌법 7조에 제가 기억하기로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다. 국민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고 명확하게 규정이 돼 있습니다.
물론 하위 법에 따라서 전기통신사업법이라든가 예외조항도 있지만. 김진욱 공수처장 10년 넘게 헌법재판소에서 일한 분입니다. 헌법을 누구보다 많이 본 분인데 지금 이 순간에 김진욱 공수처장한테 필요한 것은 법조인이 된 기본 최초의 마음으로 헌법을 다시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과연 이렇게 민간인에 대해서 또 언론인에 대해서 무차별하게 이렇게 들여다보는 것이 과연 아무리 수사가 정당하다고 하더라도 절차가 정당하더라도 민주주의에 맞는 것인가. 시민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절차를 제대로 밟고 있는 것인가. 고위공직자를 수사하라고 그랬지. 우리가 기자들 들여다보라고 한 건 아니거든요. 그런 점들을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지지율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좀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사실 2~3주 동안 국민의힘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경랑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 결과가 지지율에 반영이 됐다고 봐야 할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매주 목요일 나오는 전국지표조사 여론조사를 보면요. 이재명 후보가 39%, 윤석열 후보가 28%로 11%포인트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이러면 오차범위가 6.2%포인트인데 오차범위를 벗어난 거죠. 지난주만 해도 오차범위 아슬아슬했었거든요. 이번 주에는 굉장히 차이가 벌어지고 있고. 심상정 후보 경우에는 5%, 안철수 후보 6%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윤석열, 이재명 후보의 차이가 많이 벌어진 것은 결국 눈여겨봐야 할 것이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가 역전했다. 그동안 서울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앞섰습니다. 그렇지만 이 여론조사를 보면 36:26으로 서울에서 뒤집혀졌고 그리고 중도층도 38:23으로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또 20대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역전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봐서는 중도층이 이재명 후보로 많이 돌아서고 있고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빠진 지지가 일부는 이재명 후보, 일부는 유보하고 있는 그런 식으로 조사가 나왔다는 점이죠. 특히 여기에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로 나옵니다.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도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그런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안 좋은 결과가 이번 여론조사 결과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여론조사 이걸 집중해서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은데요. 국정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여론조사를 했더니 계속 변동이 있었어요. 원래 정권 심판론이 12월 첫 주에는 높았다가 지금은 국정안정론이 높은. 물론 이게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추이를 본다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요. 저희가 그래프로 준비했는데요. 이것도 유의미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겠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한 국민들, 유권자들의 인식을 물어봤을 때 정권심판론이 그동안 월등하게 앞서 있었는데 그것이 40%. 국정안정론 그러니까 여당 후보를 뽑아야 된다는 것이 46%로 역전됐습니다.
지난주에는 42%로 동률이었거든요. 이렇게 국정안정론이 우세를 보인 것이 제 기억으로는 지난 5월 정도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고요. 굉장히 이탈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이 되고요. 이건 무슨 말이냐면 윤석열 후보가 등장하게 된 건 정권심판론이 우세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나름대로 획득한 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정권심판론이 약해지고 국정 안정론이 우위에 선다는 이 추세가 고착화된다면 윤석열 후보로서는 굉장히 위기다, 이렇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앵커]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는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 있는 결과인데 이렇다 보니까 최근 민주당 그리고 진보진영에서 대통합에 나서는 게 이재명 후보입니다. 통합정부 어젠다도 세웠는데 관련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국정 운영에 있어서 최대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쓰자, 정책도 출처와 연원을 가리지 말자. 결국에는 어떤 형태로든 실용내각이라고 제가 지금 표현하고 있는데 최대한 좋은 인재를 진영 가리지 않고 쓰는 걸 반드시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요. 일종의 협치 체제, 크게 말하면 통합 정부. 이런 것들 괜찮다고 보고요. 제가 이점에 대해 확신을 가진 이유는 그렇습니다. 제 짧은 공직 경험에 의하면 인사를 쓰면 임명을 해서 같이 일을 하면 다 같은 편이 됩니다.]
[앵커]
물론 이 발언을 확대해석할 수는 없지만 제3지대 인물들에게 혹시 호소하는 것 아니냐. 나랑 지금 단일화하면 정부의 자리 하나 줄게. 이런 의미로 해석할 수 없을까요?
[추은호]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요. 일단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에 대연정 제안한 적이 있었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협치내각을 제안한 적 있었는데 다 이뤄지지 않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의 제안은 보면 선거기간 동안의 협치 그리고 선거 이후의 협치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어떻게 보면 안철수 대표나 심상정 후보 그리고 김동연 전 부총리를 겨냥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장 1차적으로 반응이 올 수 있는 사람은 저는 김동연 전 부총리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이 되고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경우에는 진보정당은 만약에 여기서 힘을 합치거나 하면 진보정당의 존립 자체가 위험할 거기 때문에 독자행보를 끝까지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만약에 연초에 10%를 넘어서고 그럴 경우에는 정말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는 거죠. 지금까지의 안철수의 캐스팅보트는 반쪽이었습니다.
뭐냐 하면 독주하느냐, 국민의힘 윤석열과 합치느냐였지. 이재명과의 합치는 캐스팅보트에 전혀 생각되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10% 넘어갔으면 그것도 포함해서 생각할 수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합집산이 나름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고 그래서 막판에 선거전의 막판 변수가 후보 단일화가 어떻게 되느냐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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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오늘 밤 자정 석방될 예정인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전국지표조사에서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추은호]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당장 잠시 뒤에 일어날 일입니다. 7시간 정도 뒤면 석방되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당분간은 입원치료를 하기 때문에 석방되는 과정이 보여지거나 그러지는 않겠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데요. 의사 소견으로는 6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 연휴 때까지는 아무래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지금 마땅하게 거처가 정해진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병원에 있는 게 지금 단계로써는 최선의 선택이다. 보통은 입원 중이라면 서울구치소로 가서 거기서 석방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것을 할 수 있는 재량권이 구치소장한테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계호 인력이 철수하고 그다음에 경호 인력이 들어가는 형식으로 이렇게 교체가 될 것 같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무런 변동 그런 게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사실 건강 회복한 이후에 어떤 메시지 내놓을까 관심인데 홍문종 대표라든가 앞서 인터뷰한 거 보면 찾아가고 이럴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럼 메시지 내놓지 않겠습니까?
[추은호]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발표 직후에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발표한 게 있죠. 어떻게 발표했냐면 신병 치료에 당분간 전념하겠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국민들에게 직접 감사인사를 전하겠다고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 입원 중에는 정치인을 비롯해서 어떤 분도 만나지 않겠다고 이렇게 말했기 때문에 물론 조원진 대표라든가 홍문종 대표라든가 여러 친박인사들이 가서 만나려고 시도는 하겠죠. 하지만 말이 지켜진다면 가급적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인, 외부인사와의 만남은 피할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 괜히 그렇게 해서 말이 와전된 그런 것은 피하지 않겠느냐라는 추측은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을 해 주셨기 때문에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죠. 저희가 녹취를 준비해 봤습니다. 어떤 얘기를 했는지 한번 들어보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박근혜 대통령께서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를 도와줘라' 이런 얘기는 안 하실 건데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한다는 것은 아무튼 윤석열 후보에 대한 대단한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를 내놓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결정적으로 대통령 건강 악화 문제가 윤석열 후보가 그동안 했던 여러 가지 행보에 영향이 있었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지금 사과도 어정쩡한 사과를 하고 있잖아요. 침묵은 지키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병환이 굉장히 안 좋다. 이렇게 나올 경우에는 그에 대한 직격타는 윤석열 후보가 맞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윤석열 후보에게 직격타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한 거거든요. 직격타가 되겠습니까?
[추은호]
일단 조원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분간 병환 때문에 침묵할 거다. 침묵이 깊어지면 그것이 윤석열 후보에게도 직격타가 될 거라고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는데 왜 그런지에 대한 근거는 방송 인터뷰를 쭉 봤습니다마는 잘 느껴지지 않아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염두에 둘 것이 조원진 대표 역시 예비후보입니다.
지금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가 23명 있는데 플레이어 중의 한 명이죠. 그렇기 때문에 특히 우리공화당의 경우에는 민주당 지지자보다 오히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적대감을 많이 갖고 있는 그런 입장들을 보이지 않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대구경북 방문했을 때도 맞불 반대집회를 하고 기자회견을 하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었다는 점은 인정을 하고 인터뷰를 보는 게 맞다고 하는 생각이 들고요. 직격타가 된다. 뭐가 직격타가 되는지 저는 납득은 잘 되지가 않습니다.
[앵커]
조원진 대표는 그냥 그것만 이야기한 게 아니라 아예 국민의힘 후보 교체론을 얘기해요. 그러면서 홍준표 의원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이게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추은호]
조원진 대표가 어떤 표현을 했냐면 뻐꾸기 보수 몰아내자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뻐꾸기라는 게 남의 둥지에 알을 낳지 않습니까? 그리고 태어나면 원래 둥지에 있던 새를 몰아내고 자기가 주인이 되는 그런 것처럼 윤석열 후보를 뻐꾸기 보수라고 이렇게 표현을 하면서 후보 교체로 가자. 그러면서 대안으로 꼽은 인물이 홍준표 의원입니다.
그러면서 홍준표 의원 다음 주에 만나기로 했다고 이렇게 SNS에 글도 올리고 인터뷰도 했는데 여기에 대한 홍준표 의원의 반응이 재미있습니다.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원래 홍준표 의원이 친박들하고 굉장히 사이가 안 좋지 않았습니까?
바퀴벌레가 준동한다든가 이렇게 격한 표현들도 많이 썼는데. 그렇기 때문에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마는 지금 당장 후보 교체론이 대두된다는 건 조원진 대표의 희망사항일 뿐이죠. 하지만 이것이 과연 당 원외인사의 희망사항으로 그칠 건가. 국민의힘 내부에 앞으로 새해 들어서 후보교체론이 대두될 것인가. 이것은 가능성은 있습니다.
뭐냐면 계속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지지율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그리고 계속 처가라든가 본인에 대한 의혹이 제대로 해명이 안 된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경우에는 후보 교체론이 일각에서 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핵심은 뭐냐면 윤석열 후보가 후보 교체론을 일 때 본인이 거부했을 때, 본인이 저항했을 때 그것은 결국 야권의 분열로 이어지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현실성이 별로 떨어진다. 오히려 안철수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더 높고요. 거기서 자연스럽게 후보 교체론 가능성을 보는 그런 쪽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최근 윤석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발표난 이후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기는 했는데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에 이어서 오늘은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 박 대통령은 건강이 회복되면 저도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 일단은 먼저 식사도 제대로 못 하신가도 들었는데 다른 정치적인 현안들에 박 대통령께서 신경을 만약에 조금이라도 쓰신다면 쾌유 늦어지기 때문에 그런 시도 자체를 안 하고 있는 거지, 저도 뵙고야 싶죠. 그렇지만 좀 기다려 보겠습니다. 회복되는 걸 기다려 보겠습니다.]
[앵커]
발언을 들으면 신경은 꽤 쓰이는 것 같아요. 그만큼 지지율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아예 대선 정국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정도라고 보시는지요?
[추은호]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그리고 혹시 있을지 모를 정치적 메시지가 대선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일단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적대적인 메시지를 내느냐. 아니면 정권교체가 필요하다, 힘을 모아야 된다고 메시지를 내놓을지 아직 방향도 모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나온다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안 나올 수도 있는 거고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온다고 그래도 사실 2030대 젊은층에 대한 지지율 변화의 영향은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겁니다. 오히려 60대 이상, 보수적인 고연령층의 경우는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거거든요.
이들은 어떻게 보면 정권교체의 열망이 누구보다 강합니다. 이들의 정권교체 열망을 윤석열 후보를 통해서 그대로 투영되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고 하면 그 층의 의견들이 흔들릴 수밖에 없겠죠. 그렇지만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권교체에 힘을 모으자라고 한다면 필요성, 자신이 투영했던 생각들이 맞다라고 확정을 짓겠죠. 그런 정도의 영향력이 행사되지 않을까라고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전반적으로 볼 때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이기는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윤 후보의 발언 수위가 좀 높아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윤석열 후보의 발언들 모아봤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런 중범죄, 확정적 거의 뭐 다른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이런 후보와 국민들 앞에서 정해진 정도의 토론이 아니고… 북한의 주사이론 이런 거 배워서 그 민주화운동의 대열에 껴서 마치 민주화 투사인 것처럼 지금까지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서로 도와가면서 이렇게 살아온 그 집단들이 이번 문재인 정권 들어서서 국가와 국민을 약탈하고 있습니다. 전과 4범까지는 국민들은 용서 못 해도 저는 과거에 실수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이런 중범죄로 얻은 돈 가지고 대통령 만드는데 안 쓰겠습니까.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야기 아니에요. 우리 당 의원의 현재 확인된 것만 한 60~70% 정도가 우리 의원님들 통신 사찰을 받았습니다. 저도 저, 제 처, 아내 친구들, 심지어 제 누이 동생까지 통신 사찰했습니다.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닙니까.]
[앵커]
상당히 지금 마지막 발언도 수위가 센 발언입니다. 이게 과연 지지율에 도움이 될까요?
[추은호]
지금 윤석열 후보가 쓰는 전략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강한 비판뿐만 아니라 특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굉장히 강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강하게 하는 것은 원래 윤석열 후보가 정치에 들어가게 된 것이 반문정서, 반문깃발을 높이 들었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면 반문의 상징처럼 돼서 정치에 입문하게 되고 그리고 후보까지 오르게 됐는데. 지금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하다 보니까 다시 한 번 이 반문정서에 기대어서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마음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보수층을 결집하고 이걸 통해서 다시 상승하는 그런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건데 하지만 여기에서 윤석열 후보가 생각해야 될 게 최근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보수 지지층의 어떻게 보면 결속력 약화됐기 때문이 아니라 2030대 그리고 중도층이 등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결국 문제의 원인은 본인에게 있다는 거죠. 본인 그리고 처의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고 시기를 놓쳤다.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는 모습들을 곳곳에서 보여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극복하지 못한 게 근본적인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계속 반문 깃발을 높이 든다는 것은 그건 해결책이 아니라는 거죠. 한번 깊숙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는 걸 곳곳에서 보여줬다고 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말실수도 있었고 부인 김건희 씨 논란도 있었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와의 내홍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기는 한데 김종인 선대위장이 내일 이준석 대표를 만난다고 합니다. 중재가 가능할지. 혹은 이 자리에서 깜짝회동, 윤석열 후보와 깜짝 회동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 있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가 다시 선대위로 복귀해서 힘을 합쳐야 되지 않느냐라는 여론도 있고. 하지만 윤석열 후보 측으로서는 절실하게 이렇게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그런 뉘앙스도 곳곳에서 비치고 있고 이준석 대표도 계속 거리를 두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현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인데 여기에 그래도 제일 큰 책임은 아무래도 후보의 정치력 아니겠습니까? 왜 후보가, 단순한 질문입니다. 윤석열 후보에게 이준석 대표가 꼭 필요한가, 선거과정에서. 그 질문이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고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는 거죠. 필요하지 않다고 하면 안을 필요가 없지만 꼭 필요하다고 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김종인 위원장을 통해서 3자 회동이든 뭐든지 간에 다시 한 번 접촉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조금 전 윤석열 후보의 발언으로도 들었지만 오늘 국민의힘은 총포화를 집중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논란을 두고 계속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김진욱 공수처장 오늘 법사위에 출석해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내용을 잠시 듣고 이야기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김진욱 / 고위공직자수사처장 : 전기통신사업법 83조 3항에 의해서 확인해달라고 보내면 (통신사업자) 분들이 전기통신사업법 83조 3항에 따라서 제한된 거 5가지 정도만 보내줍니다.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가입일. 이 정보를 받고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이름 특이한 분들은 바로 식별되지만 이름이 동명이인일 수도 있고 이분이 기자인지 아닌지 알 수도 없고요. 직업은 통신사에서 가입할 때 받지도 않습니다. 그걸 가지고 조금 수사를 해서 관련이 없는 사람들을 클리어하는, 배제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오히려 사건과의 관련성이 없는 많은 사람들을 쳐내기 위한 절차이기 때문에 인권침해적인 절차는 아니라고...]
[앵커]
오늘 발언이 나왔으니까 짧게 정리를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저희가 오늘 이상민 의원도 초청해서 여쭤봤는데 기본적으로 이게 합법이라고 하더라도 이 자체가 가지고 있는 불법성이 있다고 지적했어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우리 헌법 18조에 모든 국민은 통신비밀의 자유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헌법 7조에 제가 기억하기로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다. 국민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고 명확하게 규정이 돼 있습니다.
물론 하위 법에 따라서 전기통신사업법이라든가 예외조항도 있지만. 김진욱 공수처장 10년 넘게 헌법재판소에서 일한 분입니다. 헌법을 누구보다 많이 본 분인데 지금 이 순간에 김진욱 공수처장한테 필요한 것은 법조인이 된 기본 최초의 마음으로 헌법을 다시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과연 이렇게 민간인에 대해서 또 언론인에 대해서 무차별하게 이렇게 들여다보는 것이 과연 아무리 수사가 정당하다고 하더라도 절차가 정당하더라도 민주주의에 맞는 것인가. 시민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절차를 제대로 밟고 있는 것인가. 고위공직자를 수사하라고 그랬지. 우리가 기자들 들여다보라고 한 건 아니거든요. 그런 점들을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지지율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좀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사실 2~3주 동안 국민의힘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경랑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 결과가 지지율에 반영이 됐다고 봐야 할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매주 목요일 나오는 전국지표조사 여론조사를 보면요. 이재명 후보가 39%, 윤석열 후보가 28%로 11%포인트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이러면 오차범위가 6.2%포인트인데 오차범위를 벗어난 거죠. 지난주만 해도 오차범위 아슬아슬했었거든요. 이번 주에는 굉장히 차이가 벌어지고 있고. 심상정 후보 경우에는 5%, 안철수 후보 6%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윤석열, 이재명 후보의 차이가 많이 벌어진 것은 결국 눈여겨봐야 할 것이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가 역전했다. 그동안 서울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앞섰습니다. 그렇지만 이 여론조사를 보면 36:26으로 서울에서 뒤집혀졌고 그리고 중도층도 38:23으로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또 20대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역전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봐서는 중도층이 이재명 후보로 많이 돌아서고 있고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빠진 지지가 일부는 이재명 후보, 일부는 유보하고 있는 그런 식으로 조사가 나왔다는 점이죠. 특히 여기에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로 나옵니다.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도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그런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안 좋은 결과가 이번 여론조사 결과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여론조사 이걸 집중해서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은데요. 국정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여론조사를 했더니 계속 변동이 있었어요. 원래 정권 심판론이 12월 첫 주에는 높았다가 지금은 국정안정론이 높은. 물론 이게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추이를 본다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요. 저희가 그래프로 준비했는데요. 이것도 유의미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겠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한 국민들, 유권자들의 인식을 물어봤을 때 정권심판론이 그동안 월등하게 앞서 있었는데 그것이 40%. 국정안정론 그러니까 여당 후보를 뽑아야 된다는 것이 46%로 역전됐습니다.
지난주에는 42%로 동률이었거든요. 이렇게 국정안정론이 우세를 보인 것이 제 기억으로는 지난 5월 정도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고요. 굉장히 이탈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이 되고요. 이건 무슨 말이냐면 윤석열 후보가 등장하게 된 건 정권심판론이 우세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나름대로 획득한 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정권심판론이 약해지고 국정 안정론이 우위에 선다는 이 추세가 고착화된다면 윤석열 후보로서는 굉장히 위기다, 이렇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앵커]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는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 있는 결과인데 이렇다 보니까 최근 민주당 그리고 진보진영에서 대통합에 나서는 게 이재명 후보입니다. 통합정부 어젠다도 세웠는데 관련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국정 운영에 있어서 최대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쓰자, 정책도 출처와 연원을 가리지 말자. 결국에는 어떤 형태로든 실용내각이라고 제가 지금 표현하고 있는데 최대한 좋은 인재를 진영 가리지 않고 쓰는 걸 반드시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요. 일종의 협치 체제, 크게 말하면 통합 정부. 이런 것들 괜찮다고 보고요. 제가 이점에 대해 확신을 가진 이유는 그렇습니다. 제 짧은 공직 경험에 의하면 인사를 쓰면 임명을 해서 같이 일을 하면 다 같은 편이 됩니다.]
[앵커]
물론 이 발언을 확대해석할 수는 없지만 제3지대 인물들에게 혹시 호소하는 것 아니냐. 나랑 지금 단일화하면 정부의 자리 하나 줄게. 이런 의미로 해석할 수 없을까요?
[추은호]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요. 일단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에 대연정 제안한 적이 있었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협치내각을 제안한 적 있었는데 다 이뤄지지 않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의 제안은 보면 선거기간 동안의 협치 그리고 선거 이후의 협치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어떻게 보면 안철수 대표나 심상정 후보 그리고 김동연 전 부총리를 겨냥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장 1차적으로 반응이 올 수 있는 사람은 저는 김동연 전 부총리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이 되고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경우에는 진보정당은 만약에 여기서 힘을 합치거나 하면 진보정당의 존립 자체가 위험할 거기 때문에 독자행보를 끝까지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만약에 연초에 10%를 넘어서고 그럴 경우에는 정말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는 거죠. 지금까지의 안철수의 캐스팅보트는 반쪽이었습니다.
뭐냐 하면 독주하느냐, 국민의힘 윤석열과 합치느냐였지. 이재명과의 합치는 캐스팅보트에 전혀 생각되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10% 넘어갔으면 그것도 포함해서 생각할 수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합집산이 나름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고 그래서 막판에 선거전의 막판 변수가 후보 단일화가 어떻게 되느냐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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