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민주당 안팎서 '李 띄우기' 총력'...'배우자 리크스' 커진 尹

[뉴스라이브] 민주당 안팎서 '李 띄우기' 총력'...'배우자 리크스' 커진 尹

2021.12.14.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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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앵커]
김수민 시사평론가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수민]
반갑습니다.

[앵커]
대선정국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흐느끼며 읽었다. 이재명 후보의 자서전이 옆에 있고요. 얼마나 감동적이길래 흐느끼며 읽었을까요?

[김수민]
일단 읽어본 분들이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멘트를 했을 때 긍정적인 효과는 누군가가 소개를 해 줬다고 하는 부분이 있겠고 부정적인 효과는 나는 그렇게까지는 아니던데 하며 공감에서 멀어질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간에 정청래 의원은 적극적으로 이 인간 이재명이라는 책을 홍보하고 추천을 한 셈이 되었고 좀 흥미로운 건 사실 정청래 의원하고 이재명 후보 간에 묘한 긴장감 같은 게 없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작년에 이재명 후보가 서울시장이라든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공천하는 문제를 두고 원래 당헌당규대로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재명 후보가 주장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정청래 의원이 혼자 그렇게 튀는 것이냐라는 취지로 비판한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사실 두 사람이 2007년 대통령 선거 때 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서로 같이 활동을 했던 이력이 있는데 그때만 해도 정청래 의원은 의원이고 캠프 핵심이었다면 이재명 후보는 당시에 지역조직이라든지 조금 변방에 있었던 그런 처지입니다.

그래서 묘하게 두 사람 나이도 비슷한데 정청래 의원하고 이재명 후보가 물론 대선후보와 의원의 관계지만 예전에 어느 정도의 긴장감이 있는 상황이었는데 정청래 의원이 적극적으로 이 책을 읽고 소감을 밝히고 하는 이런 것들이 이재명 후보한테는 힘이 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정청래 의원, 이렇게 이재명 띄우기가 한창인데 정 의원뿐만 아니라 지금 민주당 안에서 이런 움직임들이 여럿 보이고 있어요. 이해찬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보통내기가 아니다, 이렇게 칭찬했더라고요.

[김수민]
이해찬 대표, 유시민 전 장관 등등이 같이 이재명 띄우기에 나서는 그런 반열에 섰는데 그렇게 되는 자연스러운 배경이 있어요.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 중심으로 현재 선거운동이 치러지고 있고 심지어는 홍보전략 같은 것도 이재명 후보가 짜다시피 하는 그러니까 본인이 먼저 대놓고 선을 보이는 그런 성격이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를 서포트해 주고 받쳐줘야 하는데 당의 후배라든지 초선의원이라든지 이쪽에서는 힘에 부치는 측면들이 분명 있습니다. 오히려 이재명 후보보다 포인트를 더 못 잡을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고 심지어는 홍보를 하더라도 과연 저 말이 맞을까, 그냥 같은 편이니까 홍보하는 것 아닐까. 이런 느낌을 또 주도록 하는 게 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보다 정치선배인 사람들이 나서주면 이게 효과가 달라집니다.

내가 예전부터 저 사람을 봐왔는데라는 말이 가능해지고 또 자신도 정치를 많이 해 봤는데 여러 사람을 많이 봐왔는데. 이런 전제가 깔려서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일단은 그 말에 대해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할지언정 정치선배들이 하는 얘기에 대해서는 무게가 실리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이해찬 전 대표, 송영길 현 대표, 유시민 전 장관 이런 인사들이 나서서 이재명 후보를 인간적으로 내가 보증하겠다, 정치적으로 보증하겠다. 이렇게 나서게 되는 것이죠.

[앵커]
또 송영길 대표는 이렇게 기차에서 이재명 후보 책을 열독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었는데 물론 지지층 결집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우세한데. 그런데 또 이게 중도층에는 오히려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수민]
사람들끼리 서로 칭찬을 나누는 모습, 추켜세우는 모습 이런 것들이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서는 일부 진짜 그런 것 같다고 감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 거리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설득력이 없을 경우에 혹은 호소력이 좀 떨어질 경우에는 더 거리를 띄우게 되는 그런 측면도 있거든요.

그리고 항간에서는 민주당의 인간 이재명 책 읽기가 마치 집단적으로 어떤 지도자를 추앙하고 또 그의 어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읽는 그런 풍습, 옛날의 풍습하고 닮아 있다고 하는 그런 지적들도 한편으로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민주당에서 이런 부분에서 유념해야 될 건 때로는 건조해 보이는 것. 이런 거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에게 선물하더라도 오다 주웠다, 이렇게 던지는 게 있는데 이건 조금 지나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조금 건조하게. 그러니까 막 상찬하는 게 아니라 건조하게 툭 던지는 그런 얘기인데 그것이 묘하게 그 사람을 크게 홍보하는 효과가 있는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좀 더... 이건 민주당의 이야기만이 아니겠습니다마는 여러 군데 다 적용되는 것인데 홍보를 할 때도 그런 센스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것도 한번 같이 유념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좀 더 자연스러운 홍보방식은 어떨까, 이런 말씀으로도 이해되는데요. 저는 이해찬 전 대표 얘기를 보면서 이것도 궁금했어요. 왜 지금 나왔을까. 왜냐하면 재보선 당시에도 인터뷰를 통해서 거의 이긴 것 같다. 이런 논평을 하기도 했거든요. 지금 나온 배경은 어디 있다고 봐야 될까요?

[김수민]
사실 재보궐선거 당시에 이해찬 전 대표가 잠깐 미디어에 출연해서 거의 다 이긴 것 같다고 얘기를 했고 결과적으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18%포인트 차이로 대패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이해찬 전 대표로서는 망신 내지는 흑역사로 볼 수도 있는 일인데. 그때 나섰던 것은 진짜로 그렇게 믿었는지 아니면 마음에 없는 말을 어느 정도 했는지 모르겠지만 전략적으로 격차가 너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같은 편인 지지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볼 수가 있겠죠. 나름대로 계산에 따라서 등판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 현재로서도 이해찬 전 대표가 계속해서 개입하는 그림은 보여주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민주당은 이해찬에게 의존하느냐. 이 이미지가 박히게 되면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의 대선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찬 전 대표 스스로 알고 있을 거고요.

그래서 자신만이 필요할 때, 자신이 꼭 필요할 때를 골라서 등판한다고 전략적으로 계산을 한다면 이해찬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일단 이재명 후보를 띄워야 되는데 이 개인을 띄우기 위해서 본인, 정치원로이고 또 많은 정치인들을 겪어본 본인이 나서는 것이 일단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판단 하에서 일단 등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일각에서는 지금 이 구도를 간판은 이재명 대 윤석열 얼굴인데 사실은 이해찬 대 김종인의 지략대결이 아니냐, 이번 대선도.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두 사람의 개입방식이나 수준은 많이 다를 것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나이로 치면 김종인 위원장이 이해찬 전 대표하고 거의 띠동갑 수준의 차이가 날 정도로 연장이거든요.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1990년대에 김영삼 정부 이후로는 집권층의 핵심에 간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쪽 당, 저쪽 당에 마치 구원감독처럼 그렇게 행보를 해 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김종인 위원장이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피로도는 아직까지 세지 않은 편이에요, 대중의 피로도는. 그런데 이해찬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국무총리 그리고 집권당의 대표를 여러 번 역임했고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 다 여권 핵심에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이번에 또 등판을 공식적으로 하고 전면적으로 하게 되면 대중의 피로도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걸 이해찬 전 대표 본인이 스스로 잘 알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전면등판했다면 이해찬 전 대표는 중간중간에 가끔씩 올라오는 이런 형태로 각자 다른 모습으로 전개가 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에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이게 중요할 것 같아요. 앞으로 계속 지켜보기로 하고요. 민주당에서 이재명 띄우기가 한창인데 또 다른 지원사격도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추미애 전 장관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권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윤석열 후보의 부인이죠. 김건희 씨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쥴리 찾기는 단순히 얼굴 찾기 놀이가 아니다, 이렇게 주장했어요.

[김수민]
쥴리라고 하는 의혹은 김건희 씨, 윤석열 후보 배우자가 과거에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었다고 하는 그 의혹에서 시작한 건데. 그러한 사실이 없다. 쥴리를 하고 싶어도 그럴 시간도 없었다고 하는 김건희 씨의 정면반박이 예전에 있었고 최근에 한 목격자, 증언자라는 사람이 한 시사매체에 출연해서 실제로 쥴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을 자신이 봤다고 하는 그 증언을 내놨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추미애 전 장관은 단순히 얼굴에 대한, 성명에 대한 그런 얘기가 아니라 공직자 배우자, 대통령 배우자가 될 수도 있는 사람의 과거를 검증하는 것이고 그리고 김건희 씨가 거짓한 것이 아니냐고 하는 그런 취지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셈인데. 그런데 사실 쥴리 문제는 과거에도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와 별개로 시민사회에서 여러 가지 비판이 나왔던 게 여성에 대한 공격이 지나치다는 그런 비판도 있었고 설령 그것이 사실일지언정 그렇게 중요한 문제냐. 이런 시선 또 항간에는 있는 거거든요.

그만큼 추미애 전 장관이나 이 문제를 검증하려고 하는 쪽에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을 지고 있는 그런 사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쥴리 찾기는 얼굴 찾기가 아니다라고 추 전 장관은 했는데 확실히 얼굴 찾기를 하는 분도 있습니다. 손혜원 전 의원이 SNS에 이런 글을 짧게 올렸습니다. 김건희 씨 사진을 또 한 번 올리면서 저는 그저 커진 눈동자가 신기했을 뿐. 이른바 얼평을 다시 한 번 했어요.

[김수민]
손혜원 전 의원은 이전에도 SNS에 김건희 씨의 과거 사진이라고 주장이 되는 그 사진과 현재 최근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면서 얼굴 비교를 하는 그런 사진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많은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여러 군데에서 이거는 얼평이고 그리고 불필요하고 어떤 사람의 인격을 훼손하는 논평이다.

많은 지적과 비판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손혜원 전 의원이 그런 것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거나 또 그럴 의도는 없었다, 이렇게 해명을 하기보다는 그저 커진 눈동자가 신기했을 뿐 그래서 이것은 또 한 번 얼굴을 상기시키는 것이거든요.

사실 이게 유감스러운 부분이 손혜원 전 의원은 한국사회에서 많이들 인정하는 브랜드 전문가고 홍보전문가였습니다, 정치인이기 이전에. 그런데 이 홍보전문가가 때로는 상품을 포지티브하게 홍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네거티브 캠페인을 할 수도 있는 거겠죠. 네거티브 캠페인이라고 했을 때는 공익에 부합하는 것이어야 되고 그 방식이라든지 수단도 정당해야 되고 합리적이어야 하는 것인데 소위 얘기하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빈축을 사는 얼평.

또 한국사회 풍습이 그런 게 있어요. 보자마자 사람 얼굴 얘기하고 추석 때 명절에 조카들 봤는데 살 쪘네, 바로 이런 얘기를 하고 이런 것들이 특히 젊은 세대 입장에서는 민감한 부분이거든요. 그런 것들이 손혜원 전 의원이 브랜드 전문가답지 못하게 세간의 감각을 읽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 내에서도 요즘에는 이런 거 자제하자, 이런 목소리가 있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가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김수민]
이게 당파성이나 이념 이런 것 가지고는 별개의 문제인 것이고 그리고 이런 문제로 지적하는 사람들도 저를 포함해서 스스로가 또 이런 비슷한 우를 여기저기에서 범하고 있는 건 아닌가 돌아볼 만한 그런 문제거든요.

그런데 한번 이렇게 시동이 걸려서 그런지 이 부분을 스스로 멈추기 힘들어하는 그런 것 같고 이게 또 손혜원 전 의원이 아주 젊은 세대가 아니라 손 전 의원도 어느 정도는 중견 원로세대에 해당하는데 주변에서 직언을 해 주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닌가, 이런 우려도 듭니다.

[앵커]
이렇게 공세가 강해질수록 김건희 씨가 그렇다면 언제쯤 모습을 드러낼지, 공식적인 행보를 보일지 이것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김수민]
공교롭게 쥴리 논란이나 얼평이라고 하는 논란들이 불거져 있는 상태이기도 하지만 이거 말고도 김건희 씨에 대한 여러 의혹이라든지 또 실제로 어느 정도 밝혀지고 있는 부분, 이런 것들이 계속 맞물려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대해서 온전하게는 아닐지라도 전반적으로 해명이라든지 반박 혹은 사과해야 될 것은 사과해야 되는 이런 것들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계속해서 진행이 안 된다면 김건희 씨가 후보자 배우자로서 등판하는 시점도 늦춰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현재로써는 그런 전망을 하게 됩니다.

[앵커]
등판을 고심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의혹제기가 있고 그리고 실제로 저희가 단독보도해 드린 내용인데 허위 이력 기재요. 2007년에 있었던 일이죠. 결혼 전이기는 하지만 허위 이력 기재된 부분들이 확인돼서 저희가 보도해 드렸는데 이런 부분들도 등판에 고민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김수민]
김건희 씨를 둘러싼 논란 중에 제가 판단하기로는 허위 이력 문제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면 장모분에 관한, 윤 후보자의 장모분에 관한 의혹 같은 경우는 그래도 장모라고 하는 존재가 어느 정도는 떨어져 있게 느껴지는 것이고 또 김건희 씨하고 연관이 없다면 크게 상관이 없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지금까지 어느 정도 반박을 하고 있고 앞으로 수사라든지 혹은 재판에서 가려볼 수 있는 그런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김건희 씨가 소위 멤버 유지라고 영어로 YUJI로 표기가 된 부실 논문에 대해서 그 문제도 사실은 이재명 후보도 가천대 논문에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거기까지도 그렇다 칠 수 있어요.

그런데 허위 이력 문제 같은 경우에는 김건희 씨가 오늘 YTN이 보도한 것 외에도 예전에 대학교 강사라든지 이쪽에 지원할 때 자기 이력을 예를 들면 어떤 여상에서 강사를 했는데 여고에서 했다든지 또 그냥 강사를 한 것인데 정교사로 근무했다든지 이런 식으로 한 5차례 정도 대학교에 지원하면서 허위 이력을 적어낸 그것이 이미 밝혀진 바가 있거든요.

그리고 그중 일부는 윤석열 후보자하고 결혼을 한 이후의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해명과 사과 혹은 반박이 필요한 상황인데 가장 첨예한 문제를 통과할 수 있을까. 이것은 저도 궁금한 대목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앞으로 그렇다면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이것도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 얘기를 봤더니 결혼 전에 배우자 일까지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건 과하다. 이재명 후보는 본인 전과가 4개 아니냐,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수민]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결혼 전의 일을 가지고 문제삼으면 곤란하다는 반응이 그렇게 유효하지 않은 게 결혼 이후의 일도 있는 것이거든요. 이건 혹시 이준석 대표도 이 일에 대해서 미처 준비가 덜 돼 있었던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가질 수가 있는 거고요.

그리고 묘하게 비슷한 현상하고 겹쳐서 보이는 게 조국 전 장관 일가의 입시비리 문제입니다. 거기서도 조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가 딸의 스펙을 허위로 위조하는, 그것 때문에 지금 재판에 가 있는 건데 그렇다면 김건희 씨는 여기하고 그렇게 뭐가 다른가. 이런 질문이 주어졌을 때 특히 대선주자 입장에서는 이것이 검증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게 현실이고 여기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라든지 또 윤석열 후보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가 오늘 또 관훈클럽 초청토론회가 있으니까 이 질문이 나오겠죠. 어떤 입장을 밝힐지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차범위 내 접전.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 바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죠. 다자구도에서 여론조사 어떻게 나왔는지 보겠습니다.

최근에 여론조사가 워낙 들쑥날쑥하니까 저희가 하나의 여론조사를 보여드리면서 추이를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34.5, 윤석열 후보가 38.7%고요. 양자로 가면 40% 대 44%. 둘 다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고 윤석열 후보가 우세는 유지하고 있는 걸로 이렇게 나타나고 있네요.

[김수민]
다자하고 양자하고 크게 양쪽 간 격차가 차이가 없는 건 현재 군소후보로 돼 있는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 이들이 한쪽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의 한쪽 표만 잠식하고 있지는 않다고 하는 겁니다. 그런 부분들이 분명히 작동하고 있는 것이고 결국에는 현재 판세가 평평하게 형성돼 있다.

사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가 정권연장보다 티나게 더 많은 응답을 받고는 있지만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절대다수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건 아닌 것이거든요. 이런 묘한 결과적으로는 비등한 구도를 만들어내는 그런 공식이 이번 대선에 보인다고 하는 겁니다.

[앵커]
지금 간단히 짚어주셨는데 다음 여론조사 결과를 같이 볼까요. 이번 대선을 정권연장이냐, 정권교체냐 뭘로 봤는지 물어봤더니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9.5%였고요.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2%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는데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는 이거보다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김수민]
권 후보라고 하는 것이 유권자마다 저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보는 시각도 다 다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야권후보 하면 당연히 윤석열 후보만 가리키는 경우도 있을 거고 어떤 분은 안철수 후보나 심상정 후보까지도 가리키는 이런 야권 후보에 대한 프레임이 유권자마다 차이가 있을 텐데 어쨌든 현 정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민주당이 아닌 다른 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그 유권자도 사실은 안에서 살펴보면 보수뿐만 아니라 중도, 진보 이쪽이 고르게 펼쳐져 있는 것이고 이것을 현실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거의 다 껴안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하는 것이 정치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변곡점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되겠군요. 지금까지 김수민 시사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수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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