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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추은호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앵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추은호]
안녕하세요.
[앵커]
대선정국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전두환, 경제는 성과가 있었다. 이재명 후보의 얘기입니다. 대선정국에 이 이름이 또 등장했습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 주말 대구, 경북지역을 방문했죠. 아시다시피 이 지역은 이재명 후보의 고향입니다. 고향이고 어떻게 보면 지지율이라든가 보면 과거 TK라는 지역은 보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가장 뒤지는 지역이 이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향에서 어떻게든지 가급적 표를 끌어올려서 따라붙어야 된다, 최대한 따라붙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표이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 이재명 후보가 쓴 전략은 전두환,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나름대로의 재평가를 끊임없이 가는 곳마다 내놓았고 그것이 나타난 것이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 경제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그래도 봐줄 부분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언급을 했습니다.
[앵커]
전두환도 공과가 존재한다.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게 이전에 보였던 행보와는 또 다른 취지의 발언이어서 이거 말 바꾸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어요.
[추은호]
충분히 그런 비판 있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이재명 후보가 광주 방문했을 때 5.18 묘역을 방문했을 때 전두환 비석을 밟고 가지 않았습니까?
[앵커]
진중권 전 교수도 그 부분을 지적했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런 행동하고 이건 뭐냐 하고 이렇게 비판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여기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같은 법조인으로서 이렇게 말이 많이 바뀌느냐 이런 지적을 했고. 저는 심상정 후보의 지적을 상당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심상정 후보가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전두환 씨가 정치적으로 잘했다는 윤석열 그리고 경제적으로 성과를 냈다는 이재명 후보. 이 두 사람이 어떻게 보면 우리 대통령 후보라는 분들이 우리 국민들이 피눈물로 이룬 민주주의의 가치를 표를 사기 위해서 이렇게 자꾸 내팽개치는 현실이 참 개탄스럽다. 이렇게 지적했어요.
그러면서 차라리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게 어떠냐고 신랄하게 비꼬았는데 심상정 후보의 지적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두 후보가 너무 표를 위해서 전두환 씨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는 내려진 부분들인데 자꾸 말을 바꾸고 또 우호적으로 보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이런 논란이 일어나니까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아니, 윤석열 후보 발언했을 때 그렇게 난리를 치더니 왜 이건 내로남불 아니냐, 이런 지적이고 또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 발언 다 듣고서는 일부만 똑 떼서 문제삼느냐. 이런 입장 아니겠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발언의 앞부분을 보면 분명하게 전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총칼로 국민 생명을 해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결코 반복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고 하는 점은 분명히 지적했어요.
그리고 경제성과를 지적했는데.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지난 10월에 전두환 씨에 대한 평가 부분들이 있었죠. 그때 이런 말을 했었죠. 전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 그렇게 말하는 분들도 많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여기에서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두 가지가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뭐냐면 군사쿠데타 12.12와 5.18를 문제 삼았는데 그러니까 정권 획득 과정에서는 문제가 있었는데 정치는 괜찮았다? 하지만 그 이후에 전두환 정권 당시에 폭압 정치를 우리 또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많다라고 어떻게 보면 당시에 전두환 씨에 대한 재판도 진행되고 있고 이런 상황이었는데 호남 민심을 자극하는 그런 발언은 성급한 발언이었다는 그런 문제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이번 발언에 대해서는 호남에서는 어떤 반응일까요?
[추은호]
호남에서도 아주 차가운 반응일 건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무슨 단체의 성명이라든가 행동으로 나타나는 건 아직은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최근에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해서도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이 발언이 논란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이거 발언에 대한 신뢰성이 좀 떨어지는 거 아니냐. 지금 말하는 것 그대로 해석해도 되느냐 이런 여론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장점은 말을 잘한다는 것이죠. 말을 잘하고 또 하나는 시원스럽게 가려운 곳을 말한다는 건데 말을 이렇게 잘한다는 것의 결점이 뭐냐 하면 즉흥 연설을 많이 하고 또 말하는 대상에 따라서, 장소에 따라서 거기 입맛에 맞는 말들을 한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말에 일관성이 없다.
그것은 뭐냐 하면 신뢰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앞으로 진행될수록 자칫 잘못하다가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정치인들이 화려한 언변도 좋고 또 나름대로 쇼맨십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진정성 그리고 신중함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필요한 부분 아닌가라는 것을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역에 맞는 발언 얘기하셨는데 TK 방문 때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빨간색을 찍다가 망했다, 이런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바닥민심을 자극한 것일까요?
[추은호]
발언한 곳이 어디냐면 봉하를 방문했을 때입니다. 봉하를 방문해서 자기가 다녔던 초등학교 은사 그리고 동창들 몇 명이 만난 자리죠. 어떻게 보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일 겁니다. 그런 자리 성격이라는 걸 인정을 하고 들어가야 될 텐데. 여기에서 무슨 말을 했느냐 하면 TK 쪽에서, 대구경북 쪽에서 자기에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TK 분들이 빨간색, 빨간색이라면 보수정당을 의미하는 거죠. 찍어서 망했다.
솔직히 TK에게 보수정당이 무엇을 해 줬느냐. 그러면서 어떤 말을 하느냐 하면 자신이 호남을 방문하는 동안에 당신은 왜 TK에서 태어났는데 지지율이 전국에서 제일 낮냐. 너네 고향이 그렇다, 너희 고향 왜 그러냐 이런 얘기를 계속 들었으니까 그걸 바꿀 수 있게 자기를 지원해 달라, 지지해 달라 이런 취지의 말이었는데. 듣기에 따라서는 갈라치기일 수 있죠. TK가 망했다는 표현들은 어떻게 보면 지역 비하발언일 수도 있고 그런 부분들을 국민의힘 선대위에서는 지적하고 있는 성명을 발표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앵커]
TK 민심잡기에 굉장히 힘을 많이 쏟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얘기도 인상적이었어요. 여기 묻힐 거고 언젠가 돌아올 땅이어서 푸근하다. 본인 고향이라는 걸 굉장히 강조를 했는데 이번 TK 방문을 논평해 본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추은호]
이재명 후보가 고향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수구초심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여우가 죽을 때 고향에 머리를 두고 죽는다는 것을 인용까지 하면서 나는 여기가 고향이니까 여러분들이 모아달라고 하는 부분들인데. 크게 이재명 후보의 전략은 2개였습니다, TK 방문전략은. 하나는 내 고향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지지해 달라, 도와달라.
두 번째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서 방황하고 있는 보수층 또 중도층의 마음을 잡겠다라고 하는 그런 전략을 썼는데 나름대로 상당히 성의를 갖고 다양한 지역을 섭렵한 것이 눈에 띕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은 성과로 나타나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마는 이런 방문들이 누적되면 분명히 기저민심은 흔들릴 가능성은 충분있습니다. 그만큼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측에서 TK 부분을 가만히 손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공략하는 그런 맞대응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지금 이재명 후보 혼자 뛴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는데 최근에 유시민 이사장 등판 이후에 오늘은 또 이해찬 전 대표가 언론에 등판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1월 말, 설 이후가 분기점이다. 이렇게 전망했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가 선대위의 상임고문입니다. 상임고문이지만 실질적으로 회의에 참석한다든가 이렇게 활동을 안 했는데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모처럼 나와서 총평을 이렇게 많이 했는데. 방금 말씀하신 대로 이번 선거의 전망을 볼 때 지금 양자가 아주 붙어 있다, 지지율이 붙어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한 내년 1월 말 그러니까 설날 전후 해서 지형이 형성될 거다. 1월 말 무렵이 피크다. 그러니까 뭐냐면 민주당의 전략은 지금은 붙어 있지만 지금부터 1월 정도까지 바짝 활동을 해서 설 전후로 해서 골든크로스를 이루겠다. 이재명 후보가 앞서서 그것을 굳히기에 들어가겠다. 그 굳히기가 설날을 전후한 설날 민심을 형성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골든크로스를 이루면 공식 선거운동 들어가서 TV토론회 우세를 통해서 확정짓겠다라는 것이 민주당의 전략이고 이해찬 전 대표도 그런 전략을 밝힌 것으로 구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본격 등판의 신호탄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이해찬 전 대표?
[추은호]
행사 자체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고 그러지는 않을 것 같고요. 인터뷰라든가 아니면 전략을 말한다든가 이런 식의 영향력 행사는 계속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지층을 향해서도 1월 말까지는 우리가 골든크로스 이루겠다, 이런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발언 같기도 하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지지층에서 이번 선거가 지금 시작은 불리하게 시작을 했지만 반드시 이긴다고 하는 그런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거든요.
[앵커]
더 결집하라고.
[추은호]
그렇습니다. 더 결집을 촉구하는 게 이해찬 전 대표의 몫이다. 본인이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주말 사이에 바쁘게 움직였는데 그렇다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사진만 찍고 갔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한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강원지역 방문을 했잖아요. 그 지역에서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가 있었는데 여기에서 여야 간에 공방이 이후에 나왔습니다. 사진만 찍고 갔다는 주장이 나온 건데 이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추은호]
강원도 춘천을 방문했었죠. 춘천을 방문해서 강원도 18개 시군의 번영회장들과 간담회를 하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간담회 시간이 20분 좀 넘게 진행됐는데 간담회는 이제 현안을 보고하고 건의문을 받고 윤석열 후보가 길게 말하지 않고 잘 반영하겠다, 이 정도로 약속을 하고 사진을 찍고 파했다는 겁니다.
이러니까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사람이 간담회를 했으면 얘기도 들어보고 또 내가 물어보고 이러려고 왔는데 사진 찍으러 왔느냐, 이렇게 큰 소리로 항의를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가 생겼는데. 이런 것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선대위 차원에서 공세를 취했죠. 예정된 간담회 진행하지 않고 기념사진만 찍고 갔느냐, 이렇게 비판하는 성명이 나왔는데. 하지만 주최측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주최측은 원래 간담회가 10분 정도 진행됐었는데 자신이 우겨서 한 20분으로 약속이 됐고 그리고 또 좀 더 넘겼다.
이렇게 해명을 했고요.
그러니까 할 건 다 했다. 사진만 찍고 간 건 아니다. 그리고 고함 지르는 사람도 번영회원이 아니다. 번영회원이 아니고 그래서 이 사람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우리의 모임 자체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건 참 유감스럽다. 항의할 부분은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민주당 선대위에서 전후 사정을 면밀하게 보지 않고 이렇게 비난성명이 앞서서 나온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워낙에 앞으로 일정이 후보 모두 빡빡할 테니까 크고 작은 잡음들은 나올 것 같은데 이 부분을 명확한 사실관계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충청의 아들이라고 했었는데 또 강릉에서는 외손자가 왔다고 했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어린 시절에 외갓집 그러니까 외할머니 집이 강릉에 있어서 강릉을 방학 때마다 방문했다고 본인 입으로 그럽니다. 거기에서 권성동 사무총장하고도 친분이 쌓였었고 이랬다 그러는데 그래서 강조할 수 있는 부분들은 온갖 것을 다 강조하는 거죠. 어디의 사위다, 어디의 아들이다. 강조하는 부분인데. 그것은 비단 윤석열,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들이 쓰는 그런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시장 가서도 외할머니 얘기하는 게 참 인상적이더라고요. 표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참 궁금합니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 요즘 또 행보를 보면 중도 확장에 힘을 많이 쓰는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새시대준비위원회도 공식 출범을 했는데 이게 어떤 역할을 할지 이것도 참 궁금하거든요.
[추은호]
일단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선대위하고는 별개 조직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직속 조직이기는 하지만 선대위와는 별개인 외곽 조직이죠. 위원장을 보면 김한길 전 의원이 맡고 있죠. 그리고 거기 들어가 있는 분들을 보면 얼마 전에 무소속에서 입당한 이용호 의원, 전 호남 아닙니까?
그리고 광주에서 4선 의원을 지냈던 김동철 전 의원이라든가.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에 최근 전격적으로 합류하기는 애매한 분들. 그리고 호남 출신 인사라든가 아니면 중도 또 이탈한 진보 혹은 합리적 진보 이런 분들이 많이 포함이 돼 있는 곳이죠. 그러니까 선대위라는 것을 통해서 이분들을 다 담기에는 어렵고 그런 부분들이 쉽게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을 새시대위원회로 담겠다는 것이 뜻인 것 같고요.
지난 박근혜 후보 시절에는 국민통합위원회라는 걸 만들었지 않았습니까? 물론 그때는 위원장이 후보를 했었고 부위원장이 한광옥 전 의원이었죠. 이런 식으로 선거 때가 되면 별도의 위원회를 통해서 다른 후보들, 호남이라든가 아니면 진보진영들을 끌어안으려는 작업들은 계속 진행해 왔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수도 진보도 아닌 실사구시, 실용주의다. 윤석열 후보가 이런 부분을 강조했는데 중도층 잡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여러 통합만을 강조하다 보니까 정작 후보의 색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추은호]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워낙 정치를 시작할 때도 한 말이 보수, 중도, 합리적 진보, 이탈된 진보를 끌어안는 그런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게 윤석열 후보의 구상이었고 그렇게 밝혔습니다. 그것을 이뤄나갔다고 하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그러면 집토끼는 무시하는 거 아니냐. 집토끼는 놓치는 게 아니냐고 하는 비판이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아마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생각하는 것이 집토끼가 갈 데가 어디 있겠느냐. 결국 우리한테 오지 않겠느냐. 지금은 중도싸움이다. 중도로 나아가는, 누가 중도를 잡느냐라는 싸움이라고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도 비슷하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중도 차지하기 싸움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양쪽 모두 중도를 겨냥하기 위한 그런 목소리들 또 행보들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도 선대위에서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아젠다를 크게 제시는 했는데 이게 아직 구체적으로 뭘 하겠다는 건지 이런 얘기는 언제쯤이면 들을 수 있을까요?
[추은호]
조만간 아마 구체화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왜냐하면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는 김종인 위원장이 워낙 제시했던 겁니다. 이것을 본인이 윤석열 후보에게 강력하게 요청했던 부분들이 받아들여진 부분이기 때문에 후보뿐만 아니라 김종인 위원장도 챙기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장 인선을 형성해야 되는 그런 과제들이 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미적거리는 것 같은데. 조만간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화되지 않을까 싶네요.
[앵커]
대선이 80여 일 남은 시점인데 지원사격 전쟁도 치열합니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원장이다? 추윤갈등이 얼마나 심각했는데 저런 말이 나옵니까? 선대위원장이라니요?
[추은호]
이건 진중권 교수가 추미애 전 장관을 겨냥해서 한 말인데요. 뭐냐면 최근에 추미애 전 장관이 윤석열 후보 그리고 김건희 씨에 대한 공세를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부딪히는 부분들이 뭐냐면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추미애 전 장관이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의 발목을 잡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해서 사과를 하니까 추미애 전 장관이 날을 세우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을 두고 진중권 교수는 추미애 그리고 유시민 두 사람이 오히려 도움을 주는 것 아니냐, 윤석열 후보에게. 그래서 장외 선대위원이다. 이런 표현까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추윤갈등이 윤석열 후보를 키웠다. 이런 평가도 있다 보니까 그 상황이 지금 좀 겹쳐 보이면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결국 이재명 후보는 조국의 강을 건너고 싶어 하는데. 그리고 추미애의 등판으로 인해서 추미애가 계속 못 건너게 발목을 잡는다. 그러니까 우리 고대가요 중에 공무도하가라는 거 기억하시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시오 하는 거. 계속 강을 못 건너게 막고 있는 것이 추미애 전 장관이라고 하는 것이 아마 진중권 씨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진보진영 쪽에서는 나는 꼼수다, 김용민 이사장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추미애 전 대표는 우리에게 귀한 사람이다. 이렇게 선대위원장 우리를 갈라치기하는 거고 추미애 전 대표가 그만큼 두려워서 그런 거다, 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김용민 이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보통 추미애 나오면 윤석열에게는 땡큐다, 이런 표현들 많이 쓰지 않습니까? 그 표현 자체가 민주진영을 갈라치기하기 위한 그런 거다. 그것은 거꾸로 어떻게 보면 추미애가 두렵기 때문이 아니냐. 추미애라는 존재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징계받을 검사라고 낙인을 찍었고 그리고 검찰 쿠데타를 몸으로 막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인 추미애를 만약에 내쫓고 팽개치고 하려고 하는 것은 만약에 그런 민주진영의 측이 있다면 푹 익은 수박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결국 겉은 민주당 의원인데 속은 국민의힘의 사람이라고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민주당 혹은 그쪽 진영 분들도 생각이 다 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명확하게 차이가 있는 부분들이 아마 김용민 이사장의 발언이...
[앵커]
아무래도 지지층 결집에는 효과가 있고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 것 같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추미애 전 장관이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의 상당히 선대위에서 역할도 맡고 있지 않습니까? 활동을 하고 있으면서도 보면 과거 친조국 인사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고 있는 울타리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감싸안는 게 필요하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모두 최근에 중도층 잡기에 힘을 쓰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 상황인데요. 관련해서 여론조사 결과 살펴보겠습니다. 좀 결과가 다른 두 가지 조사가 나왔는데요. 먼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결과를 볼까요. 지금 이재명 후보가 40.6%고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42%를 기록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결과예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매주 월요일에 발표가 되는데 이 여론조사는 100% 무선전화, 가상전화번호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ARS로 조사하는 조사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보셔야 될 것 같은데요. 반면에 같은 기간에 나온 피플네트웍스리서치를 보면 윤석열 후보가 47.9%, 이재명 후보가 37.5%. 두 여론조사 기관이 상당히 차이가 벌어지는 여론조사입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가 PNR 여론조사죠. 앞서 여론조사가 KSOI 여론조사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하고 다른 것은 무엇이냐면 유선전화가 10% 들어가 있습니다. 유선이 10%, 무선 90%입니다. 유선이 상당히 들어가 있다는 거. 그리고 앞선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안심전화를 이용해서 실제로 존재하는 가상번호를 이용했다면 이 여론조사는 RDD 방식, 임의 걸기 방식으로 조사를 했다. 그런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오차범위 밖으로 이 여론조사는 차이가 나는 걸 보면 아직 여론이 들쭉날쭉한 것도 사실인 것 같고요. 같은 날 이렇게 나왔다는 게 당혹스러운 부분도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여론조사를 분석조차 하기가 참 힘들다, 이런 얘기들이 많은데.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다시 좀 보여주실까요. 이 부분에서 제가 좀 봤던 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박스권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40%를 넘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 여론조사로 보면 지난주에 비해서 2.7%포인트가 올랐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0.6%포인트 올랐고요. 윤석열 후보의 상승폭은 아주 제한돼 있지만 이재명 후보의 상승폭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눈에 띈다는 거죠. 그 점이 이 여론조사에 반영됐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다른 후보들을 한번 쭉 보면요. 지지후보 없다 그리고 잘 모름. 이 부동층 혹은 무당층이 19.4%, 20% 가까이가 나왔고 아직까지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나온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층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그리고 과연 이 층이 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한번 눈여겨봐야 될 대목인 것 같고요.
무당층이 줄어든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결국에 저 부동층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어떤 분기점이라고 해야 될까요? 뭐가 있을까요?
[추은호]
제일 중요한 것은 나의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되는 비전들 그리고 정책들이 제시되느냐, 그 부분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보통 총선은 회고 투표라고 합니다. 과거 지난 정치에 대한 돌이켜 봐서 잘못했다는 그 투표라고 하고 그리고 대선은 미래에 대한 전망 투표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내 삶이 앞으로 5년 동안 어떻게 바뀔 거냐, 누가 더 낫게 해 줄 것이냐라고 하기 때문에 미래 전망 투표 이렇게 표현하는데 지금 대선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이런 전망투표라는 의미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심판이라든가 배우자 자질론, 후보 자질론 이런 과거 투표로만 진행이 되지 미래에 대한 전망은 사실 약한 부분들이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앞으로 대선전이 진행될수록 이런 전망투표, 어느 후보가 내 삶을 낫게 해 주는 비전을 제시하느냐, 여기에 유권자들이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어쨌든 다른 여론조사 다 추이를 보면 양쪽이 지지자가 결집할 대로 결집했다, 이렇게는 공통적으로 분석해 볼 수 있는 것 같죠?
[추은호]
세대별로 보면 저는 개인적으로는 40대 이상은 거의 다 결집, 마음을 굳혔다. 아직 20대, 30대는 왔다 갔다 하는 부분들이 많고 그분들이 누가 나한테 유리한 후보냐. 이 부분을 보고 있는 것 아니냐 하는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앵커]
2030의 표심이 큰 막판 변수가 되겠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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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추은호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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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앵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추은호]
안녕하세요.
[앵커]
대선정국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전두환, 경제는 성과가 있었다. 이재명 후보의 얘기입니다. 대선정국에 이 이름이 또 등장했습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 주말 대구, 경북지역을 방문했죠. 아시다시피 이 지역은 이재명 후보의 고향입니다. 고향이고 어떻게 보면 지지율이라든가 보면 과거 TK라는 지역은 보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가장 뒤지는 지역이 이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향에서 어떻게든지 가급적 표를 끌어올려서 따라붙어야 된다, 최대한 따라붙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표이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 이재명 후보가 쓴 전략은 전두환,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나름대로의 재평가를 끊임없이 가는 곳마다 내놓았고 그것이 나타난 것이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 경제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그래도 봐줄 부분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언급을 했습니다.
[앵커]
전두환도 공과가 존재한다.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게 이전에 보였던 행보와는 또 다른 취지의 발언이어서 이거 말 바꾸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어요.
[추은호]
충분히 그런 비판 있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이재명 후보가 광주 방문했을 때 5.18 묘역을 방문했을 때 전두환 비석을 밟고 가지 않았습니까?
[앵커]
진중권 전 교수도 그 부분을 지적했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런 행동하고 이건 뭐냐 하고 이렇게 비판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여기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같은 법조인으로서 이렇게 말이 많이 바뀌느냐 이런 지적을 했고. 저는 심상정 후보의 지적을 상당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심상정 후보가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전두환 씨가 정치적으로 잘했다는 윤석열 그리고 경제적으로 성과를 냈다는 이재명 후보. 이 두 사람이 어떻게 보면 우리 대통령 후보라는 분들이 우리 국민들이 피눈물로 이룬 민주주의의 가치를 표를 사기 위해서 이렇게 자꾸 내팽개치는 현실이 참 개탄스럽다. 이렇게 지적했어요.
그러면서 차라리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게 어떠냐고 신랄하게 비꼬았는데 심상정 후보의 지적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두 후보가 너무 표를 위해서 전두환 씨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는 내려진 부분들인데 자꾸 말을 바꾸고 또 우호적으로 보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이런 논란이 일어나니까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아니, 윤석열 후보 발언했을 때 그렇게 난리를 치더니 왜 이건 내로남불 아니냐, 이런 지적이고 또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 발언 다 듣고서는 일부만 똑 떼서 문제삼느냐. 이런 입장 아니겠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발언의 앞부분을 보면 분명하게 전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총칼로 국민 생명을 해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결코 반복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고 하는 점은 분명히 지적했어요.
그리고 경제성과를 지적했는데.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지난 10월에 전두환 씨에 대한 평가 부분들이 있었죠. 그때 이런 말을 했었죠. 전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 그렇게 말하는 분들도 많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여기에서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두 가지가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뭐냐면 군사쿠데타 12.12와 5.18를 문제 삼았는데 그러니까 정권 획득 과정에서는 문제가 있었는데 정치는 괜찮았다? 하지만 그 이후에 전두환 정권 당시에 폭압 정치를 우리 또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많다라고 어떻게 보면 당시에 전두환 씨에 대한 재판도 진행되고 있고 이런 상황이었는데 호남 민심을 자극하는 그런 발언은 성급한 발언이었다는 그런 문제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이번 발언에 대해서는 호남에서는 어떤 반응일까요?
[추은호]
호남에서도 아주 차가운 반응일 건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무슨 단체의 성명이라든가 행동으로 나타나는 건 아직은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최근에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해서도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이 발언이 논란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이거 발언에 대한 신뢰성이 좀 떨어지는 거 아니냐. 지금 말하는 것 그대로 해석해도 되느냐 이런 여론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장점은 말을 잘한다는 것이죠. 말을 잘하고 또 하나는 시원스럽게 가려운 곳을 말한다는 건데 말을 이렇게 잘한다는 것의 결점이 뭐냐 하면 즉흥 연설을 많이 하고 또 말하는 대상에 따라서, 장소에 따라서 거기 입맛에 맞는 말들을 한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말에 일관성이 없다.
그것은 뭐냐 하면 신뢰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앞으로 진행될수록 자칫 잘못하다가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정치인들이 화려한 언변도 좋고 또 나름대로 쇼맨십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진정성 그리고 신중함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필요한 부분 아닌가라는 것을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역에 맞는 발언 얘기하셨는데 TK 방문 때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빨간색을 찍다가 망했다, 이런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바닥민심을 자극한 것일까요?
[추은호]
발언한 곳이 어디냐면 봉하를 방문했을 때입니다. 봉하를 방문해서 자기가 다녔던 초등학교 은사 그리고 동창들 몇 명이 만난 자리죠. 어떻게 보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일 겁니다. 그런 자리 성격이라는 걸 인정을 하고 들어가야 될 텐데. 여기에서 무슨 말을 했느냐 하면 TK 쪽에서, 대구경북 쪽에서 자기에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TK 분들이 빨간색, 빨간색이라면 보수정당을 의미하는 거죠. 찍어서 망했다.
솔직히 TK에게 보수정당이 무엇을 해 줬느냐. 그러면서 어떤 말을 하느냐 하면 자신이 호남을 방문하는 동안에 당신은 왜 TK에서 태어났는데 지지율이 전국에서 제일 낮냐. 너네 고향이 그렇다, 너희 고향 왜 그러냐 이런 얘기를 계속 들었으니까 그걸 바꿀 수 있게 자기를 지원해 달라, 지지해 달라 이런 취지의 말이었는데. 듣기에 따라서는 갈라치기일 수 있죠. TK가 망했다는 표현들은 어떻게 보면 지역 비하발언일 수도 있고 그런 부분들을 국민의힘 선대위에서는 지적하고 있는 성명을 발표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앵커]
TK 민심잡기에 굉장히 힘을 많이 쏟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얘기도 인상적이었어요. 여기 묻힐 거고 언젠가 돌아올 땅이어서 푸근하다. 본인 고향이라는 걸 굉장히 강조를 했는데 이번 TK 방문을 논평해 본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추은호]
이재명 후보가 고향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수구초심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여우가 죽을 때 고향에 머리를 두고 죽는다는 것을 인용까지 하면서 나는 여기가 고향이니까 여러분들이 모아달라고 하는 부분들인데. 크게 이재명 후보의 전략은 2개였습니다, TK 방문전략은. 하나는 내 고향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지지해 달라, 도와달라.
두 번째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서 방황하고 있는 보수층 또 중도층의 마음을 잡겠다라고 하는 그런 전략을 썼는데 나름대로 상당히 성의를 갖고 다양한 지역을 섭렵한 것이 눈에 띕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은 성과로 나타나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마는 이런 방문들이 누적되면 분명히 기저민심은 흔들릴 가능성은 충분있습니다. 그만큼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측에서 TK 부분을 가만히 손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공략하는 그런 맞대응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지금 이재명 후보 혼자 뛴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는데 최근에 유시민 이사장 등판 이후에 오늘은 또 이해찬 전 대표가 언론에 등판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1월 말, 설 이후가 분기점이다. 이렇게 전망했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가 선대위의 상임고문입니다. 상임고문이지만 실질적으로 회의에 참석한다든가 이렇게 활동을 안 했는데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모처럼 나와서 총평을 이렇게 많이 했는데. 방금 말씀하신 대로 이번 선거의 전망을 볼 때 지금 양자가 아주 붙어 있다, 지지율이 붙어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한 내년 1월 말 그러니까 설날 전후 해서 지형이 형성될 거다. 1월 말 무렵이 피크다. 그러니까 뭐냐면 민주당의 전략은 지금은 붙어 있지만 지금부터 1월 정도까지 바짝 활동을 해서 설 전후로 해서 골든크로스를 이루겠다. 이재명 후보가 앞서서 그것을 굳히기에 들어가겠다. 그 굳히기가 설날을 전후한 설날 민심을 형성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골든크로스를 이루면 공식 선거운동 들어가서 TV토론회 우세를 통해서 확정짓겠다라는 것이 민주당의 전략이고 이해찬 전 대표도 그런 전략을 밝힌 것으로 구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본격 등판의 신호탄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이해찬 전 대표?
[추은호]
행사 자체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고 그러지는 않을 것 같고요. 인터뷰라든가 아니면 전략을 말한다든가 이런 식의 영향력 행사는 계속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지층을 향해서도 1월 말까지는 우리가 골든크로스 이루겠다, 이런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발언 같기도 하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지지층에서 이번 선거가 지금 시작은 불리하게 시작을 했지만 반드시 이긴다고 하는 그런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거든요.
[앵커]
더 결집하라고.
[추은호]
그렇습니다. 더 결집을 촉구하는 게 이해찬 전 대표의 몫이다. 본인이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주말 사이에 바쁘게 움직였는데 그렇다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사진만 찍고 갔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한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강원지역 방문을 했잖아요. 그 지역에서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가 있었는데 여기에서 여야 간에 공방이 이후에 나왔습니다. 사진만 찍고 갔다는 주장이 나온 건데 이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추은호]
강원도 춘천을 방문했었죠. 춘천을 방문해서 강원도 18개 시군의 번영회장들과 간담회를 하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간담회 시간이 20분 좀 넘게 진행됐는데 간담회는 이제 현안을 보고하고 건의문을 받고 윤석열 후보가 길게 말하지 않고 잘 반영하겠다, 이 정도로 약속을 하고 사진을 찍고 파했다는 겁니다.
이러니까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사람이 간담회를 했으면 얘기도 들어보고 또 내가 물어보고 이러려고 왔는데 사진 찍으러 왔느냐, 이렇게 큰 소리로 항의를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가 생겼는데. 이런 것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선대위 차원에서 공세를 취했죠. 예정된 간담회 진행하지 않고 기념사진만 찍고 갔느냐, 이렇게 비판하는 성명이 나왔는데. 하지만 주최측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주최측은 원래 간담회가 10분 정도 진행됐었는데 자신이 우겨서 한 20분으로 약속이 됐고 그리고 또 좀 더 넘겼다.
이렇게 해명을 했고요.
그러니까 할 건 다 했다. 사진만 찍고 간 건 아니다. 그리고 고함 지르는 사람도 번영회원이 아니다. 번영회원이 아니고 그래서 이 사람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우리의 모임 자체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건 참 유감스럽다. 항의할 부분은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민주당 선대위에서 전후 사정을 면밀하게 보지 않고 이렇게 비난성명이 앞서서 나온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워낙에 앞으로 일정이 후보 모두 빡빡할 테니까 크고 작은 잡음들은 나올 것 같은데 이 부분을 명확한 사실관계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충청의 아들이라고 했었는데 또 강릉에서는 외손자가 왔다고 했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어린 시절에 외갓집 그러니까 외할머니 집이 강릉에 있어서 강릉을 방학 때마다 방문했다고 본인 입으로 그럽니다. 거기에서 권성동 사무총장하고도 친분이 쌓였었고 이랬다 그러는데 그래서 강조할 수 있는 부분들은 온갖 것을 다 강조하는 거죠. 어디의 사위다, 어디의 아들이다. 강조하는 부분인데. 그것은 비단 윤석열,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들이 쓰는 그런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시장 가서도 외할머니 얘기하는 게 참 인상적이더라고요. 표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참 궁금합니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 요즘 또 행보를 보면 중도 확장에 힘을 많이 쓰는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새시대준비위원회도 공식 출범을 했는데 이게 어떤 역할을 할지 이것도 참 궁금하거든요.
[추은호]
일단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선대위하고는 별개 조직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직속 조직이기는 하지만 선대위와는 별개인 외곽 조직이죠. 위원장을 보면 김한길 전 의원이 맡고 있죠. 그리고 거기 들어가 있는 분들을 보면 얼마 전에 무소속에서 입당한 이용호 의원, 전 호남 아닙니까?
그리고 광주에서 4선 의원을 지냈던 김동철 전 의원이라든가.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에 최근 전격적으로 합류하기는 애매한 분들. 그리고 호남 출신 인사라든가 아니면 중도 또 이탈한 진보 혹은 합리적 진보 이런 분들이 많이 포함이 돼 있는 곳이죠. 그러니까 선대위라는 것을 통해서 이분들을 다 담기에는 어렵고 그런 부분들이 쉽게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을 새시대위원회로 담겠다는 것이 뜻인 것 같고요.
지난 박근혜 후보 시절에는 국민통합위원회라는 걸 만들었지 않았습니까? 물론 그때는 위원장이 후보를 했었고 부위원장이 한광옥 전 의원이었죠. 이런 식으로 선거 때가 되면 별도의 위원회를 통해서 다른 후보들, 호남이라든가 아니면 진보진영들을 끌어안으려는 작업들은 계속 진행해 왔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수도 진보도 아닌 실사구시, 실용주의다. 윤석열 후보가 이런 부분을 강조했는데 중도층 잡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여러 통합만을 강조하다 보니까 정작 후보의 색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추은호]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워낙 정치를 시작할 때도 한 말이 보수, 중도, 합리적 진보, 이탈된 진보를 끌어안는 그런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게 윤석열 후보의 구상이었고 그렇게 밝혔습니다. 그것을 이뤄나갔다고 하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그러면 집토끼는 무시하는 거 아니냐. 집토끼는 놓치는 게 아니냐고 하는 비판이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아마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생각하는 것이 집토끼가 갈 데가 어디 있겠느냐. 결국 우리한테 오지 않겠느냐. 지금은 중도싸움이다. 중도로 나아가는, 누가 중도를 잡느냐라는 싸움이라고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도 비슷하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중도 차지하기 싸움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양쪽 모두 중도를 겨냥하기 위한 그런 목소리들 또 행보들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도 선대위에서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아젠다를 크게 제시는 했는데 이게 아직 구체적으로 뭘 하겠다는 건지 이런 얘기는 언제쯤이면 들을 수 있을까요?
[추은호]
조만간 아마 구체화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왜냐하면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는 김종인 위원장이 워낙 제시했던 겁니다. 이것을 본인이 윤석열 후보에게 강력하게 요청했던 부분들이 받아들여진 부분이기 때문에 후보뿐만 아니라 김종인 위원장도 챙기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장 인선을 형성해야 되는 그런 과제들이 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미적거리는 것 같은데. 조만간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화되지 않을까 싶네요.
[앵커]
대선이 80여 일 남은 시점인데 지원사격 전쟁도 치열합니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원장이다? 추윤갈등이 얼마나 심각했는데 저런 말이 나옵니까? 선대위원장이라니요?
[추은호]
이건 진중권 교수가 추미애 전 장관을 겨냥해서 한 말인데요. 뭐냐면 최근에 추미애 전 장관이 윤석열 후보 그리고 김건희 씨에 대한 공세를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부딪히는 부분들이 뭐냐면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추미애 전 장관이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의 발목을 잡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해서 사과를 하니까 추미애 전 장관이 날을 세우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을 두고 진중권 교수는 추미애 그리고 유시민 두 사람이 오히려 도움을 주는 것 아니냐, 윤석열 후보에게. 그래서 장외 선대위원이다. 이런 표현까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추윤갈등이 윤석열 후보를 키웠다. 이런 평가도 있다 보니까 그 상황이 지금 좀 겹쳐 보이면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결국 이재명 후보는 조국의 강을 건너고 싶어 하는데. 그리고 추미애의 등판으로 인해서 추미애가 계속 못 건너게 발목을 잡는다. 그러니까 우리 고대가요 중에 공무도하가라는 거 기억하시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시오 하는 거. 계속 강을 못 건너게 막고 있는 것이 추미애 전 장관이라고 하는 것이 아마 진중권 씨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진보진영 쪽에서는 나는 꼼수다, 김용민 이사장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추미애 전 대표는 우리에게 귀한 사람이다. 이렇게 선대위원장 우리를 갈라치기하는 거고 추미애 전 대표가 그만큼 두려워서 그런 거다, 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김용민 이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보통 추미애 나오면 윤석열에게는 땡큐다, 이런 표현들 많이 쓰지 않습니까? 그 표현 자체가 민주진영을 갈라치기하기 위한 그런 거다. 그것은 거꾸로 어떻게 보면 추미애가 두렵기 때문이 아니냐. 추미애라는 존재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징계받을 검사라고 낙인을 찍었고 그리고 검찰 쿠데타를 몸으로 막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인 추미애를 만약에 내쫓고 팽개치고 하려고 하는 것은 만약에 그런 민주진영의 측이 있다면 푹 익은 수박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결국 겉은 민주당 의원인데 속은 국민의힘의 사람이라고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민주당 혹은 그쪽 진영 분들도 생각이 다 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명확하게 차이가 있는 부분들이 아마 김용민 이사장의 발언이...
[앵커]
아무래도 지지층 결집에는 효과가 있고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 것 같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추미애 전 장관이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의 상당히 선대위에서 역할도 맡고 있지 않습니까? 활동을 하고 있으면서도 보면 과거 친조국 인사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고 있는 울타리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감싸안는 게 필요하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모두 최근에 중도층 잡기에 힘을 쓰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 상황인데요. 관련해서 여론조사 결과 살펴보겠습니다. 좀 결과가 다른 두 가지 조사가 나왔는데요. 먼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결과를 볼까요. 지금 이재명 후보가 40.6%고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42%를 기록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결과예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매주 월요일에 발표가 되는데 이 여론조사는 100% 무선전화, 가상전화번호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ARS로 조사하는 조사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보셔야 될 것 같은데요. 반면에 같은 기간에 나온 피플네트웍스리서치를 보면 윤석열 후보가 47.9%, 이재명 후보가 37.5%. 두 여론조사 기관이 상당히 차이가 벌어지는 여론조사입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가 PNR 여론조사죠. 앞서 여론조사가 KSOI 여론조사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하고 다른 것은 무엇이냐면 유선전화가 10% 들어가 있습니다. 유선이 10%, 무선 90%입니다. 유선이 상당히 들어가 있다는 거. 그리고 앞선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안심전화를 이용해서 실제로 존재하는 가상번호를 이용했다면 이 여론조사는 RDD 방식, 임의 걸기 방식으로 조사를 했다. 그런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오차범위 밖으로 이 여론조사는 차이가 나는 걸 보면 아직 여론이 들쭉날쭉한 것도 사실인 것 같고요. 같은 날 이렇게 나왔다는 게 당혹스러운 부분도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여론조사를 분석조차 하기가 참 힘들다, 이런 얘기들이 많은데.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다시 좀 보여주실까요. 이 부분에서 제가 좀 봤던 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박스권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40%를 넘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 여론조사로 보면 지난주에 비해서 2.7%포인트가 올랐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0.6%포인트 올랐고요. 윤석열 후보의 상승폭은 아주 제한돼 있지만 이재명 후보의 상승폭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눈에 띈다는 거죠. 그 점이 이 여론조사에 반영됐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다른 후보들을 한번 쭉 보면요. 지지후보 없다 그리고 잘 모름. 이 부동층 혹은 무당층이 19.4%, 20% 가까이가 나왔고 아직까지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나온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층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그리고 과연 이 층이 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한번 눈여겨봐야 될 대목인 것 같고요.
무당층이 줄어든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결국에 저 부동층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어떤 분기점이라고 해야 될까요? 뭐가 있을까요?
[추은호]
제일 중요한 것은 나의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되는 비전들 그리고 정책들이 제시되느냐, 그 부분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보통 총선은 회고 투표라고 합니다. 과거 지난 정치에 대한 돌이켜 봐서 잘못했다는 그 투표라고 하고 그리고 대선은 미래에 대한 전망 투표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내 삶이 앞으로 5년 동안 어떻게 바뀔 거냐, 누가 더 낫게 해 줄 것이냐라고 하기 때문에 미래 전망 투표 이렇게 표현하는데 지금 대선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이런 전망투표라는 의미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심판이라든가 배우자 자질론, 후보 자질론 이런 과거 투표로만 진행이 되지 미래에 대한 전망은 사실 약한 부분들이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앞으로 대선전이 진행될수록 이런 전망투표, 어느 후보가 내 삶을 낫게 해 주는 비전을 제시하느냐, 여기에 유권자들이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어쨌든 다른 여론조사 다 추이를 보면 양쪽이 지지자가 결집할 대로 결집했다, 이렇게는 공통적으로 분석해 볼 수 있는 것 같죠?
[추은호]
세대별로 보면 저는 개인적으로는 40대 이상은 거의 다 결집, 마음을 굳혔다. 아직 20대, 30대는 왔다 갔다 하는 부분들이 많고 그분들이 누가 나한테 유리한 후보냐. 이 부분을 보고 있는 것 아니냐 하는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앵커]
2030의 표심이 큰 막판 변수가 되겠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