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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검토 안 해...참석 여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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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 대표자 참석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는데, 미·중 갈등 속에서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해 청와대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금 상황에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알렸습니다.

다만, 정부 대표단 참석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하며 참석 여부를 확답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베이징 올림픽이 동북아와 세계 평화 번영, 남북관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의 미·중 갈등 속에서 우리 정부의 고뇌를 그대로 담은 답변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기대하는 우리 정부로서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미국은 벌써부터 동맹국들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현지시각 6일) : 미국의 결정을 그들 (동맹국들)에게 통지를 했고, 분명히 각국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 회의는 전 세계의 민주주의 강화라는 목적으로 진행되지만,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에 맞서 미국의 가치를 동맹국들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평가받습니다.

지금까지 100여 개국이 참석할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참여합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대중 압박의 수위를 높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미·중 갈등에 끼인 모양새가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국제적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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