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하헌기 "극우유튜버와 선 그었던 이준석, 노재승에 왜 침묵하나"

[정면승부] 하헌기 "극우유튜버와 선 그었던 이준석, 노재승에 왜 침묵하나"

2021.12.07.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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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하헌기 "극우유튜버와 선 그었던 이준석, 노재승에 왜 침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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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12월 07일 (화요일)
■ 대담 :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선대위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하헌기"극우유튜버와 선 그었던 이준석, 노재승에 왜 침묵하나"

- 노재승 발언은 일반 2030 이야기 아냐, 당에서 아무런 이야기가 없어
- 극우 유튜버와 선 그었던 이준석, 지금은 거꾸로 가고 있어
- 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소통하고 나누면 청년들 마음 열어줄 것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여야 선대위가 본격 가동되면서 2030 MZ 세대를 겨냥한 선거전도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청년 사업가가 논란이 되고 있죠.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하헌기 부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선대위 부대변인)(이하 하헌기)> 네, 안녕하세요. 하헌기입니다.

◇ 이동형> 오늘 당의 청년선대위가 공공의료, 한부모 가정 등 MZ 세대 전문가 인선을 했더라고요.

◆ 하헌기> 오늘도 그렇고 지난번에도 중앙선대위 차원에서도 한 4명 정도를 인선을 했는데, 나름대로 지금 자기들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인 것 같아요.

◇ 이동형> 그런데 오늘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이 고3 학생을 선대위에 참여시킨 걸 두고, 청년 자리만 만들어주면 뭐 하냐. 우리는 1년 넘게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라. 어떻게 들으셨어요.

◆ 하헌기> 그건 따라올 필요는 없고 우리는 우리 당의 신뢰를 회복하면 될 문제라고 생각하고. 청년 자리 만들어주면 뭐 하냐는 비판이야 물론 할 수 있는 비판이지만, 1년 동안 실적들이 후퇴하고 있다는 것도 본인이 좀 알아야 할 텐데 민망하게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도 공정, 실력에 따라서 배경 상관없이 청년들 지지 받아서 선발한다면서 토론 배틀 통해서 여러 청년 인사들을 기용했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선대위에 지금 다 결합돼 있지 않아요. 다 후보 가까운 사람들. 후보가 예뻐하는 사람들이 거기 가 있는데 어차피 계파로 결정될 건데 그거 왜 했나 싶어요.

◇ 이동형> 게다가 이번에 또 새롭게 인선한 것 중에서는 2030 젊은 층에서 논란이 될 만한 인선도 좀 있었다.

◆ 하헌기> 지금 특히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분이나, 아니면 그 전에 임명된 신의진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게임은 또 마약이다. 이래서 비판 많이 받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무슨 실적을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이동형> 그리고 이 대표가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이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하헌기> 그 얘기에 기분 나빴는지 어제 제 페이스북으로 외고생으로 밝힌 한 분이 기분 나쁘다면서 메시지가 왔는데 그분이 우리 지지자가 아니었어요. 아니었는데 마치 강제로 자기들을 지지하지 않으면 너희는 멍청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 같이 느끼니까 기분 나쁘지 않겠습니까. 옛날에 저희 당에서는 우리 지지 안 하면 역사 공부도 똑바로 안 하는 거다. 이렇게 했다가 난리가 났었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 학생들은 다 똑똑하고 그 똑똑한 사람들이 각자 판단에 따라 지지 받을 수 있도록 제가 노력하겠습니다.

◇ 이동형> 저도 이 대표의 그 말은 굳이 할 필요가 없었을 것 같은데 해서 좀 시끄러웠습니다. 문제는, 가장 크게 논란이 되는 사람은 아까 하 부대변인 얘기한.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노재승 씨입니다. 이것도 역시 2030을 겨냥해서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를 준 것 같은데, 지금 일단 여러 가지 발언이 문제가 되는데. 5.18 폄훼 발언도 문제가 되고 그다음에 정규직은 완전 철폐가 내 꿈이다. 이런 발언들. 그리고 시위꾼들한테는 실탄을 쐈으면 좋겠다. 뭐 이런 발언들. 어떻게 보셨어요.

◆ 하헌기> 아니, 이게 일반 2030 세대의 얘기들이 아니에요. 대변할 수 없어요. 민주노총이 불법 집회하고 시위대랑 경찰이 충돌했다는 기사를 얹어놓고 실탄 사용을 찬성한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보겠습니까. 이런 사람이 제1야당의 선대위원장으로 앉으면 국민들. 중도층까지 포함해서, 지금 물대포 사라진 지 몇 년 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이 사람들이 정권 잡으면 시위대한테 물대포가 아니라 실탄 겨냥한다는 얘기인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거든요. 이런 문제 제기를 하면 후보가 좀 얘기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위원장, 선대위원장 임명은 자기들이 해놓고 문제 생기니까 이제 대변인들한테 물어봐라. 이런 식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러면은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사람과 이 후보가 공적인 어떤 가치를 공유하는 건지,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건지. 이 얘기를 해야 되거든요. 근데 이거 아니면 기대 이상일 거다, 라고 말했던 이준석 대표가 얘기를 하든가. 그런 게 하나도 없단 말이죠. 그래서 의아하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말씀하셨다시피 김성태. 함익병. 두 사람이 내정 철회가 됐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사과가 없어서, 후보가. 언론에서도 비판적인 논조를 실었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방금 얘기했던 것처럼 함익병 원장은 독재 옹호, 여성 폄하 발언 논란으로 내정 7시간 만에 철회. 그런데 노재승 씨 발언이 함익병 씨 발언보다 저는 문제가 없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데, 그런데 아직 국민의힘은 철회. 사퇴. 이런 얘기는 없는 것 같아요.

◆ 하헌기> 일단 뭐 추이를 보는 것 같아요. 대변인들한테 얘기 한번 해보라는 거 보니까, 일단 추이를 보는 것 같고. 그리고 함익병 씨에 비해서 공세가 강한가도 잘 모르겠어요.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더 드러날 텐데. 오늘만 해도 가난, 검정고시 비하 발언. 이런 것들이 또 나오더라고요. 계속 이제 보다 보면 문제들이, 사고들이 계속 나올 거라서 빨리 결정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동형> 여권 일부에서는 이 정도면 그냥 우파 젊은 청년이 아니고, 일베다. 이런 표현을 하던데.

◆ 하헌기> 사실은 저는 그런 표현 삼가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저희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일베다, 라고 하지 않는 편인데. 제가 겪어본 보수 청년들, 중도 청년들. 제가 요새 보수 유튜브에 나가고 있는데 좀 달라요. 이렇게까지 안 가거든요. 5.18 관련해서 폭동을 옹호하는 듯 한, 이렇게까지는 잘 안 가거든요. 그래서 그런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고. 그러면 조금 본인들도 성찰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예전에 이준석 대표는 극우 유튜버들과 선을 그어야 된다는 멀쩡한 소리를 했고, 멀쩡한 소리를 해서 실제로 실천했기 때문에 지지층을 넓혔습니다. 지금 도로 거꾸로 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긴장해야 될 겁니다. 아마.

◇ 이동형> 그러니까 어제까지 나왔던 발언들도 문제가 되는데 오늘 새롭게 나온 발언은. 물론 이번에 한 발언은 아닙니다. 이것도 과거 SNS에 쓴 글인데. 가난을 폄하하는 듯한, 그리고 검정고시 출신을 폄하하는 듯한. 그다음에는 모르겠습니다. 올바른 부모 밑에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분이 말하는 올바른 부모하고 올바르지 않은 부모는 어떤 부모인지 잘 모르겠는데.

◆ 하헌기> 참고로 저도 검정고시 출신인데. 오늘 그분이 제가 어제 반론을 했더니만 제 페이스북 댓글에 방송 잘 보고 있다. 토론 프로 잘 보고 있으니까 따로 한번 만나서 커피나 먹으면 좋겠다고 하던데 그분께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검정고시 출신입니다.

◇ 이동형> 검정고시 출신은 열등감이 많다. 정상적으로 단계를 밟아 온 사람들을 모욕한다.

◆ 하헌기> 검정고시도 제도에 있는 정상적인 단계입니다. 왜 그러세요.

◇ 이동형> 비정상적이지 않죠. 정상적인 단계죠.

◆ 하헌기> 착각하고 있는 거예요.

◇ 이동형> 이거는 그러면 그냥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거 아닐까요.

◆ 하헌기> 이재명 후보가 비천하신 분, 이런 얘기를 하니까 요새도 그걸로 많이 비판들을 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그런 얘기를 하는 게 더 비천해 보여요. 이재명 후보의 어떤 태도나, 예전에 욕설 논란. 이런 걸 가지고 비참하다. 교양 없다. 이러는데 기생충에 보면요. 그 왜 부잣집에서 폭우가 내린 다음에 맑은 하늘을 만끽하면서 파티하는 장면 있잖아요. 그게 더 비천해 보여요. 똑같아요. 그러니까 아랫마을에서는 수몰 당한 집 때문에 짜증이 올라가지고 욕설하고 그럴 수 있어요. 그런 것들보다, 그걸 경시하고 경멸하는 아름다운 언어가 더 비천하다는 걸 본인들이 좀 알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지난 재보궐을 기점으로 해서 2030 청년들이 민주당을 외면했다. 그리고 국민의힘으로 넘어갔다. 이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세훈을 지지했던 청년들이 홍준표로 넘어갔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선택이 되고 그 2030 지지자들이 지금 붕 떠 있다. 다시 국민의힘에 가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면 찬스 아닙니까, 민주당으로서는.

◆ 하헌기> 찬스죠. 찬스인데, 이게 저는 그 분석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 게.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드러난 것이고요. 지지는 2018년 무렵부터 조금씩 조금씩 깎여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젠더 갈등이 심했고 공정 이슈라든가 박탈감을 줄 수 있는 어떤 사건들이 많았으나 총선 때는 황교안, 나경원이 앞장섰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어떤 구태, 꼰대. 이런 게 싫어가지고 이제 지지층이 이탈 지지를 거뒀는데 더 구태. 더 꼰대니까 이제 부동층으로 고여 있었던 거거든요. 그게 이준석 대표가 등장함으로써 뭔가 변화를 일으키려고 하니까 거기로 지지가 쏠린 겁니다. 그러면 그거를 지금 상황에서 대입을 해보면 윤석열 후보가 만족할 만한 정치인은 아니죠. 근데 여기에서 우리가 반사 이익만 기다리고 있다. 이러면 우리도 지지 못 받거든요. 우리는 우리대로 신뢰받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하 부대변인 말처럼 저도 똑같이 분석을 하는데 언제부터 2030세대들이 민주당을 버렸느냐.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2030, 특히 남성 세대들이 역차별 받는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었고. 거기다가 2018년 평창올림픽 단일팀에서 공정 이슈가 처음 드러났고. 그 이후에 인천국제공항, 소위 말한 인국공 사태가 터지면서 2030들이 과연 적폐청산을 외쳤던 문 정부가 공정하느냐. 이걸로 넘어갔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런 얘기를 민주당 의원들한테 하면 잘 모르더라고요.

◆ 하헌기> 네. 바로 그 모르는 것 때문에 지지율이 더 깎인 거예요. 2018년 6월의 국정 지지율이 남녀 20대 80% 대였어요. 근데 2주 만에 20대 남성만 20%포인트가 깎여버려요. 그럼 2주 만에 이 사람들이 보수가 됐냐. 그럴 리가 없지 않습니까. 민주당 지지층, 혹은 민주당에 있던 의원들. 민주당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 사람들을 건드리는 어떤 이슈가 있었던 거예요. 보니까 그 구간에 있었던 사건이 혜화역이더라고요. 혜화역 시위라는 사건을 기억하는 게 민주당 의원들이랑 20대 남성. 혹은 20대 여성들이랑 달라요. 제대로 안 봤다는 거죠. 그러니까 자기 관념 속에 있는 어떤 도덕주의. 이런 걸로 질타만 하는 동안 지지율은 꺾여 내려간 거고, 민주당은 불통 정당. 이렇게 되면서 지금의 어떤 현상이 나타나게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말씀하신 혜화역 시위, 지금도 민주당에 꽤 많은 의원들은 이해 못 할 겁니다. 그러면 청년 대변인, 우리 하 부대변인이 많이 이야기를 좀 하셔야겠네요.

◆ 하헌기> 많이 이제 하고 있고요. 어떤 식이냐면 제가 요새 한 달쯤 됐는데, 대변인으로서의 활동. 방송 활동 외에는 매일 저녁마다 2030 불특정 다수의 신청자를 받아서 저녁을 먹고 거기서 나온 얘기들을 전부 다 SNS나 칼럼 형태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같이 공유를 하려고. 그래서 의원님들이나 민주당에 있는 책임 있는 분들도 많이 공유가 돼 있어서, 조금 조금씩 변해갈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난주 윤석열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청년단체들. 팀 공정의 목소리인가요. 이분들이 윤석열에서 실망했기 때문에 이재명 지지로 돌아섰다. 이런 얘기를 저하고 인터뷰에서 했는데, 이재명이 실망시키면 또 갈 거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 하헌기> 저는 그런데 그게 너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너무 당연한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잘해야 하는 것이고요. 윤석열 후보 측은 자기들이랑 이재명 후보 측을 청년 인사가 저울질하다가 이재명 후보 쪽을 선택하면 자기들 선택하지 않았다고 소신과 철학이 없는 자리 사냥꾼이다. 이런 식으로 막 침을 뱉더라고요. 근데 그거는 잘못된 얘기인 게 그런 상황에서 선택을 끝내 못 받았으면 자기들한테 문제가 있다고 반성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떤 점 때문에 마지막까지 선택받지 못했는지를 성찰해야 되는 걸 우리한테도 적용을 해서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야 되는 거죠.

◇ 이동형>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는 청년들이 왜 돌아섰고 외면했는지를 어느 정도는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

◆ 하헌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다만 민주당 전체 의원들이 생각하고 있느냐. 그건 좀 아닌 것 같으니까, 그러면 그 젊은이들을 돌려세우기 위해서는 어떤 게 필요할까. 지금 보수 우파 커뮤니티에 가 봐도 후보는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은 전혀 모른다. 이런 글들이 많이 있거든요.

◆ 하헌기> 그 보수 우파 커뮤니티에 가보면 그래도 하헌기는 아는 것 같다는 얘기들이 많이 있기 때문 에, 저라도 열심히 해서, 설득을 해서. 민주당이 변화하고 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도 있잖아요. 의원님들 전체가 뭘 깨달아가지고 된 것도 아니고, 영입으로 된 것도 아니고. 본인들을 대의해주고 변화를 앞장서고 자기가 통로가 되고. 그러니까 주인공이 아니라 그 얘기들을 받아 안아서 당에서 소화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지를 받았던 거거든요.
그래서 모든 의원님들이 다 그렇게 못하더라도, 저라도 열심히 노력을 해서 한두 명. 두세 명. 이렇게 조금씩 늘려나가면 분명히 성과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서 준스톤이라는 별명도 얻었고, 나름 2030들한테 인기를 좀 얻었다. 지금은 그때처럼 인기가 있느냐.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리고 하태경 의원도 우리 젊은이들의 마음을 들어주는 사람이다. 이렇게 해서 국민의힘 쪽에 지지를 많이 보낸 것 같은데. 민주당은 그런 의원들이 지금 일단은 보이지 않는다. 하 부대변인이 열심히 해 주신다고 했으니까 기대를 해보고. 그러면 민주당 청년선대위가 지금 따로 꾸려져 있잖아요. 청년선대위는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정책을 꾸리고 대책을 만들고 합니까.

◆ 하헌기> 저는 사실 청년선대위에 들어가 있지 않아서 중앙선대위 활동을 하고 있는데, 고민들은 되게 많이 듣고 있어요. 이동학 최고위원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상담도 하고. 그러고 있는데,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긴 해요.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런 거예요. 청년 정치인들을 표방하는 분들이 기개가 좀 있어야 된다. 제가 2030분들 만나보면 청년 정치인이나, 중진들이랑 하는 말이 똑같으니까. 저게 생물학적 나이만 청년이지, 청년 정치인 같지가 않다. 치고 받을 때는 좀 치고 받을 줄도 알고, 인정할 건 인정도 하고. 그렇게 해라. 그러니까 제일 싫어하는 게 그거더라고요. 자기 자리 보전하면서 어떤 거수기 되려고 하는 거. 이런 걸 진짜 싫어하더라고요 그런 점을 좀 잘 헤아려서, 진짜 청년 선대위가 따로 떨어져 있는 이유를 보여주면 성과가 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청년 선대위원장이 장경태 의원 아닙니까.

◆ 하헌기> 아닙니다. 권지웅 대변인이랑 서난이 시의원이었나, 그렇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청년 선대위원장을 하기는 조금.

◇ 이동형> 다른 위원장이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이재명 후보가 서울대학교 방문해서 특강을 했던데 이런 모습들도 2030에게 어필이 좀 될까요.

◆ 하헌기> 저는 어필이 되는 게, 혹시 이재명 후보가 주식 방송에 유튜브에 나간 거.

◇ 이동형> 그건 상당히 핫했죠.

◆ 하헌기> 그런 것들은 이해를 확실하게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대선 후보로 나가는 저 사람이, 나랑 동질한 고민을 했구나. 내가 지금 어떤 처지인지 아는구나. 실제로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구나, 이런 어필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 거는 파괴력이 엄청 강합니다. 그에 반해 윤석열 후보는 청약통장, 이런 얘기를 하면 만들어본 적이 없다. 이 얘기를 하면은 전혀 와 닿지 않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차이점이 점점 더 드러날 거다, 그렇게 저는 믿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하여튼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주식 방송 출연해서 주식의 전문성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굉장히 박수를 보냈다. 이후에 또 게임 방송에 출연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그런 것도 물론 저번 주식처럼 잘하면 박수를 받겠지만. 또 잘 모르고 어설프게 출연하면 바로 또 후폭풍이 올 수도 있거든요.

◆ 하헌기> 작가님이랑 계속 대화하면서 나눈 거지만, 쇼하면 안 돼요. 주식 방송은 실제로 후보가 역량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고. 그 왜 윤석열 후보가 민지야 부탁해, 이런 거 하면 오히려 더 지지율이 깎여버리거든요. 그래서 있는 그대로 소통을 하고 있는 그대로 나누면 된다. 대화를.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도 사실 꼰대적인 면모는 아직도 있었어요. 근데 솔직하게 얘기하니까 마음을 열어준 거거든요. 그런 게 중요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만 듣죠.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하헌기 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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