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이재명, 정부와 차별화 행보...윤석열, 선대위 첫 회의

[뉴스앤이슈] 이재명, 정부와 차별화 행보...윤석열, 선대위 첫 회의

2021.12.07.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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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가 어제 공식 출범하면서 대선을 향한 여야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정국 현안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성 의원님,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잘 지내셨어요?

[성일종]
지난주에는 제가 출장을 좀 다녀왔습니다.

[앵커]
어제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은 가셨습니까?

[성일종]
네, 다녀왔습니다.

[앵커]
보니까 이른바 비보이라고 하죠. 비보이 댄스 공연도 있고 또 이렇게 현란하게 식전 행사, 식후 행사들이 있는 걸 보면서 보수정당의 당 행사로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던데 이준석 대표의 영향이라고 봐야 되겠습니까?

[성일종]
아무래도 젊은 당대표가 있으니까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고요. 또 현장의 2030의 젊은층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어제 행사는 윤석열 후보가 확 바꾸겠다, 저희가 캐치프레이즈를 걸었는데 변화입니다.

그리고 통합입니다. 키워드를 2개를 뽑으면. 그래서 당 전체에도 열린 정당으로 세대가 다함께 하면서 그런 변화를 저희가 추구하고 있고 또 그런 변화의 모습으로 30대의, 정말 역사에 없었던 그런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가 출현을 했고 현재 선거를 주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이준석 대표가 30대고 우리 후보가 60대고 또 총괄선대위원장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또 연로하시잖아요. 80대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청, 장, 노년층이 다 함께 통합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재수]
의원님은 적응이 잘 안 되시죠?

[성일종]
아닙니다. 좋았습니다.

[앵커]
변화와 통합 이렇게 의미를 부여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어제?

[전재수]
저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정당이 딱딱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보기 좋았습니다. 좋은 기획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다만 이준석 대표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30대 당대표다 이렇게 윤석열 후보도 말씀을 하셨던데 100년에 이준석 대표 같은 사람 2명 나오면 나라도 거덜내겠다, 이런 생각도 가끔 들기도 하고.

어제 제가 좀 인상 깊게 봤던 것은 김병준 위원장하고 김종인 위원장이 바로 옆에 앉아 있는데도 눈 인사, 안부 인사 한 번 묻지를 않더라고요.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고요.

역시 이게 잘 안 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 특히 윤석열 후보가 조금 잘 안 드러나 보였습니다. 우리가 다가올 미래 5년의 대통령은 이재명이 되든 윤석열이 되든 두 분 중의 한 분인데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대표에 가려져 있고 이준석 대표에 가려져 있고 김병준 위원장에 가려져 있는.

그래서 도대체 윤석열의 메시지가 무엇이고 윤석열이 구성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인상을 좀 받았습니다.

[성일종]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 옆을 이렇게 봐 보면 우리 이준석 대표 같은 20~30대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또 김종인 비대위원장처럼 경륜이 있고 아주 통찰력이 깊고 국가 경영에 대한 깊은 고뇌를 했었던 정말 훌륭한 분이 옆에 또 없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쪽에서는 윤 후보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그러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중심이죠. 그리고 이 두 분 자체가 또 모든 분들이 윤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있는 분들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염려는 안 하셔도 되고 오히려 민주당보다는 저희 진용이 노장청의 조화를 이루어서 변화를 주도하고 또 어제 보면 우리 후보께서 AI로 나오는 화면을 국민들께서 보셨을 거예요.

앞으로 미래 산업사회의 AI의 중요성이 각 산업 부문, 모든 부분에 이게 적용될 텐데 그러한 부분을 직접 선도하면서 국가 경영에 앞장서겠다는 메시지를 주신 겁니다.

[전재수]
윤석열 후보는 AI를 이해는 하고 계십니까?

[성일종]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앵커]
일단 지금 같은 행사를 놓고 이렇게 보는 시각차가...

[성일종]
민주당이 부럽죠.

[앵커]
크게 다른 것 같습니다.

[전재수]
제 눈에는 파리에와 하이에나가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앵커]
말씀을 하셔서 이 질문을 드리려고 했어요.어제 윤석열 후보의 발언 중에서 물론 약간 표현 자체가 거센 측면이 있다라는 시각도 있기는 한데 제가 있는 그대로 말씀을 드릴게요.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전재수]
좋습니다. 야당 후보가 저 정도 결기, 결기에 찬 말씀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동의할지는 의문입니다.

예를 들면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분들의 분노를 조직화하고 분노를 극대화시키는 그런 효과를 노린 것이죠. 그런데 참 아쉽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게 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게 분명히 있죠.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대개의 경우 정권 말이 되게 되면 대통령 지지율이 10% 중후반대, 완전히 국정동력을 상실하는.

그리고 친인척 비리, 측근 비리 이래서 만신창이가 돼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지금 30% 후반, 40% 초반까지의 국정운영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설사 야당 후보라도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위로의 메시지 이런 것이 오히려 더 좋았지 않았을까.

오히려 이렇게 분노를 자극하고 분노를 조직화하고 분노를 극단화하는 이런 표현을 쓸 필요가 있을까 이런 아쉬움이 있는 것이죠. 오히려 다가올 미래에 대한 비전이라든지 국가 경영 능력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시는 것이 야당 후보로서 더 득표할 수 있는 그런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성일종]
제가 볼 때는 야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정확한 말씀을 하셨다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 정권이 특권과 반칙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 이러면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울 거라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개념은 다 없어져 버렸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국가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갖고 있는 이 무형의 국가적 자산 자체가 무너져 버린 것이죠.

또 울산 부정선거 사건을 바라보면서 또 멀쩡한 원전을 탈원전한다고 그러면서 다 붕괴시켜버리는 이런 형태를 바라보면서 늘 잘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요즘에 지금 또다시 살아나고 있는 방역 같은 문제들도 K방역이라고 하면서 그렇게 자랑을 했지만 지금 민주당 본부에서 일주일 동안 쉬시했어요. 과연 이런 것들이 국민들이 용납할 수 있을까. 또 두 번째로는 지금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것입니다.

본인이 아버지는 청소부 미화원을 했고 어머니는 화장실에서 뭘 했다고 하면서 비천한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고 했잖아요. 정말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거짓과 위선에 대한 대통령 후보로서 분명히 이런 부분들이 잘못돼 있다. 이러한 문제인식을 가지고 국민들한테 메시지를 드린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제가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서 앞서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던 것 중에 울산 부정선거, 월성원전 말씀을 해 주셨는데 단정적으로 말씀하기 전에는 일단 지금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는 점을 제가 참고로 말씀을 드리고 넘어가야 될 것 같고요.

일단 국민의힘 이야기 좀 더 해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선대위 출범 이후 첫 회의를 윤석열 후보가 주재를 했지 않습니까?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어제도 제가 누차 강조했지만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 선거구 당협이 정말 열심히 뛰어주셔야 되고 선거가 다가오면 우리 의원님들과 당협위원장님들께서는 정말 열심히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고3 학생하고 대학 갓 졸업한 여학생하고 이번에 졸업반이라는데 그 두 분의 연설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고….]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우리가 우리 후보를 중심으로 자신감에 충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혹시나 혹시나 하는 이런 생각들은 절대로 금물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향배가 저는 아직도 식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거 전략과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성 의원님께 먼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속도감 있게 제가 핵심적으로 눈에 들어왔던 키워드를 질문을 드릴게요.

일단 윤석열 후보의 조금 전 발언 중에서는 선거구 당협을 언급을 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어떻게 보면 민주당이 압승을 하면서 국민의힘의 지역 조직이 많이 망가졌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현장에서 뛰어달라,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야 되는 건지 먼저 질문을 드릴게요.

[성일종]
그렇습니다. 선거에서 득표력이 있는 것은 현역 의원들과 당협위원장이죠. 그건 민주당도 동일합니다. 현장에서 정말 책임자들이 국민들을 설득하고 그리고 함께 호흡을 하면서 우리 후보가 왜 돼야 되는지에 대한 그런 당위성을 설명을 드려야 되는 것이죠.

그것을 주문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 추가적으로 질문을 드리면 이번에는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 중에 제가 눈에 띄었던 것은 후보를 중심으로 자신감에 충만해야 한다고 하면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언급했습니다. 어떤 의미로 생각해야 됩니까?

[성일종]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굉장한 의미가 있죠. 이 정권의 핵심들 아니었습니까? 박원순 시장이라든가. 그런데 그러한 부도덕한 문제와 그리고 이 정권의 정책 실패에 의해서 국민들이 냉혹한 심판을 하신 거거든요.

지금 가장 큰 게 우리 사회의 격차 문제입니다. 자산의 격차, 특히 부동산 격차 같은 문제는 정말 이 정권이 뼈아플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나라를 망가뜨려놓은 이러한 정권심판에 대한 국민의 원성이 지금도 살아 있기 때문에 자신감 갖고 국민들한테 우리 정부가 들어서면 어떻게 해결하겠다.

그리고 국가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 호소를 하라고 하는 말씀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거 전략에 대해서 이렇게 총론을 설명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재수]
선거 전략이 딱 드러나는 거죠.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민생을 놓고 토론하자 하니까 지금 근 한 달이 넘도록 답이 없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각 언론사에서 방송국에서 TV토론 섭외들이 막 있을 텐데요.

아마 윤석열 후보, 응하지 않겠죠. 이 선거 전략을 정확하게 보여주시는데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 뒤에 숨을 겁니다. 김병준 위원장이 앞에서 윤석열 후보 대신 이야기할 겁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 대신 메시지를 주로 낼 겁니다. 윤석열 후보는 뒤에 빠져 있죠. 그리고 당협위원장들을 추동하는 것도 빠져 있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가장 큰 선거전략은 후보는 물론이고 김건희 사모님조차도 뒤로 빼라. 이거죠. 그러니까 가능하면 이재명, 윤석열이 부딪치지 않게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최소화하고 김건희 씨는 등판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가능하면 등판하지 않는 것도 고려하는 아마 이런 선거 전략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국민들은 이재명과 윤석열 두 분 중 한 분으로 대통령을 뽑는 선거고 우리 미래를 결정할 두 분 중의 한 분을 뽑는 선거라는 것을 국민의힘은 좀 알아야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성일종]
전 의원님 말씀에 반론을 제기하면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일관된 후보 그리고 정제된 후보였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무슨 얘기냐, 정책도 내놓고 다 뒤집습니다.

국토보유세를 신설해서 기본소득 재원으로 쓴다고 그랬잖아요. 주4일제 근무 시켜보겠다고 했잖아요. 지금 음식점총량제 한다고 했잖아요. 재난지원금 준다고 했잖아요. 다 뒤집습니다.

그러니 이 후보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저도 혼란스럽습니다. 정말 헷갈립니다. 그러니 이런 후보하고 토론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저희는 토론을 거부한 적이 없습니다.

언제든지 저희 후보가 나설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후보가 정형화되어 있어야 돼요. 심지어 지금 특검 얘기 같은 경우도 나오고 그러는데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검찰이 어떻게 수사했냐. 국민이 다 알고 있잖아요. 이제 저희보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하는데 누가 범인이죠? 예를 들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말의 현란함에 국민들은 너무 현기증이 나고 있거든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그래서 정제되고 일관성 있는 후보로서 저는 나와줘야 토론이든 뭐든 될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자기가 이야기하는 것을 다 뒤집고 있어요. 그래서 심지어 자기의 비천한 출생이라고 얘기하더니 오늘 이상한 변명을 내고 그랬던데 저는 정확하게 드리는 말씀이 정말 국민들 혼란스럽지 않은 일관된 후보로서의 지위부터 갖추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재수]
우리 성일종 의원님께서 오만가지 말씀을 다 하시는데 TV토론회에 나와주십사 하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요. 벌써 한 달 전부터 이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 하면 공약 이행률이 90%가 넘습니다. 일을 잘하고 일을 시작했으면 실적과 성과를 반드시 내고 그리고 추진력이 참 좋다.

이것은 우리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를 대선후보로 만들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진력 좋고 일 잘하고 이건 좋은데 고집이 좀 세다. 이런 부정적 평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것은 추진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그리고 더 부드럽게 더 탄력적으로 더 유연한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다시 한 번 더 많은 국민들에게 두 후보를 비교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윤석열 후보가 만들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성일종]
제가 간단하게...

[앵커]
죄송합니다. 자연스럽게 해야 될 것 같으니까 녹취를 하나 듣고 성 의원님께 발언 기회를 드리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금 말씀하셨지만 연일 어떻게 보면 선거전략일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실용적인 면모를 보인다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 같고 현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된 녹취를 듣고 나서 성 의원님의 평가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코로나19 때문에 국가 지출이 얼마나 늘었느냐, 정말 쥐꼬립니다. 쥐꼬리. 정부가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은 거죠. 다른 나라들은 돈이 남아서 이렇게 한 게 아닙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측이 그랬지 않습니까.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제가 그 말씀을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특검을 거부하는 윤석열 후보가 범인일 수 있습니다.]

[앵커]
의원님 지금 말씀을 하시려고 했었던 그 워딩이 역시 있어서 자연스럽게 발언을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성일종]
제가 볼 때는 지금 후보를 직접 제가 공격하려고 하는 건 아니고 그동안 이재명 후보께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해 오신 걸 보면 늘 뒤집습니다. 그리고 부정합니다.

그래서 그 말에 대한 신뢰도를 국민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지금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고 하는데 차별화라고 얘기를 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그 이상 그 어떤 것도 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 특검 문제도 그렇습니다. 본인이 정말 먼지 한 톨, 1원이라도 받았으면 모든 공직 내려놓겠다고 그랬거든요. 유동규, 정진상 다 나오지 않았습니까? 통화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검찰이 창문 밖으로 버렸던 이 휴대폰조차도 그걸 제대로 압수수색에서 다 놓치고 일부러 방치했던 거 아닙니까? 압수수색 나갔었을 때 시장실, 부속실 다 빼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본인 말대로 이렇게 부실수사를 하니 빨리 나는 당당하다, 그러니 특검 바로 해라 해서 민주당에 얘기했어야죠. 뭐라고 그랬습니까?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래놓고 와서 이런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 이런 언행들은 국민께서 신뢰할 수가 없다. 어떻게 신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의원님, 일단 특검과 관련해서는, 이른바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좀 말이 엇갈린 측면이 있어서 의원님께 추가로 질문을 드리면 지금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 국회에서 논의가 있으려고 했는데 무산된 것으로 지금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성일종]
맞습니다. 저희가 대장동 특검법을 법사위에 상정을 해야 되거든요. 상정을 민주당이 막았습니다. 그러면 막지 말라고 이재명 후보가 지시를 해야죠.

지금 당무의 모든 권한을 쥐고 있잖아요. 당당한데 법안이 상정돼야 여야가 협상도 될 수 있는 거잖아요. 아예 올라가지 않도록 한 겁니다. 아예 운동장에 출전도 안 시키겠다고 한 거예요.

경기를 못 열겠다고 한 거예요. 그래 놓고 지금 야당보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그러는데 국민이 이걸 믿겠습니까.

[전재수]
우리 성일종 의원님께서 자의적으로 말씀을 하시는데 특검은 그냥 법을 상정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닙니다. 거기에는 수사 대상과 수사 범위를 여야 협상을 통해서 결정해야 되는 거죠.

예를 들면 지금 구속돼 있는 대장동 사건의 범죄자들 이 사람들의 시드머니가 어디서 나왔습니까? 2011년도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부실 수사. 그리고 그 수사를 담당했던 그때 당시 주임검사가 윤석열 후보입니다.

그리고 화천대유 관계자가 윤석열 후보 아버지 집을 사줬지 않습니까. 화천대유 관계자가 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사 대상과 범위에 대해서 여야 간 협상을 해야지 그냥 특검법만 상정한다고 그게 될 일입니까?

알맹이 싹 다 빼고 이렇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국민의힘이 그동안 이재명 후보에게 부정적인 이미지였던 고집이 세다, 독불장군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명령, 주권자 국민들의 명령이 아니면 하지 않겠다고 하는 최근의 자세들, 자세와 태도, 더 유연한 리더십, 더 탄력적인 리더십, 더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주니까 자꾸만 두려워하시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말을 하고 철회를 하고 공약을 냈다가 철회를 했으면 공약 이행률이 지난 11년 동안 90%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 이재명 하면 그래도 여러 가지 단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 잘한다, 추진력 좋다, 실적과 성과를 낸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데 냈다가 철회하고 냈다가 철회하고 말 바꿨으면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그러니까 더 부드러운 리더십, 또는 더 탄력적인 리더십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상당히 두려워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밖에 저희들은 볼 수가 없습니다.

[성일종]
두려운 리더십이거나 탄력적 리더십이 아니고 지도자가 방향성이 없으면, 일관성이 없으면 그 피해를 국민이 다 봅니다.

[전재수]
그게 없었으면 공약 이행률이 90%가 가능했겠습니까?

[성일종]
공약 이행률 얘기하시는데 시장, 군수, 도지사들 거의 다 그렇게 나옵니다. 이재명 지사, 유능하면 대장동 같은 거 막았어야죠. 대장동 같은 거 막았어야죠. 저도 90% 넘습니다.

국회의원 나왔지만. 거의 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90% 공약률로써 유능하다고 얘기해서는 안 되고요. 그 유능함이 부패했으면 더 심각한 문제인 것이죠.

국민이 바라보는 것은 그 점이에요. 유능함을 빙자해서 다 했는데 어떻게 이런 대장동 같은 역사 이례의 최고의 부패 스캔들에 이렇게 뻔뻔할 수 있는가를 국민들이 묻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고. 아까 특검법 얘기를 하셨는데 상정해 놓고 협상하면 됩니다. 떳떳하면 왜 상정 막느냐, 바로 하라. 지금이라도 얘기하십시오.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국민들을 너무 우습게 알고 국민의 수준을 너무 아래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본인께서 약속을 했습니다.

먼지 한 톨, 1원이라도 받았으면 모든 공직 내려놓겠다고 했으니 측근들이 다 관련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지금 현재 이 법안 상정도 이재명 지사가 막으면서 야당보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그러고, 국민이 웃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저희가 속도감 있게 가겠습니다. 두 분 말씀, 특검과 관련해서 간략하게 정리를 하고 넘어가면 일단 여야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측, 이재명 후보 측 모두 특검과 관련해서는 추진을 해야 된다 이 큰 틀에서는 공감을 하고 계시는데 먼저 수사대상이나 방법이나 여러 기본적인 것들을 협의를 하고 진행을 해야지 무턱대고 특검법을 올려서는 안 된다는 이재명 후보 측 민주당의 입장인 거고. 그건 어떻게 보면 시간끌기다, 이런 차원의 입장인 거죠?

[성일종]
그렇습니다. 저희가 협상하자고 하니까 여당이 협상을 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그래서 왜 그걸 안 나옵니까? 아까 부산저축은행 얘기하셨는데 부산저축은행, 국민들께서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다.

11년 전인가 수사를 했는데 부산저축은행에서 120개의 불법 법인을 만들어서 여기다가 대출한 건이에요. 대장동하고는 관련도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걸 지금 끌고 들어와서 하자고 하는데 필요하면 다 하십시오. 지금 다 검찰권 쥐고 있는데 특검이 아니라 여기에 윤석열 후보가 문제가 있었으면 이미 다 파헤쳐서 뒤집어씌웠겠죠.

[전재수]
그러니까 의원님께서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 씨세븐이라고 하는 회사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1100억이 넘는 돈을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씨세븐이라는 회사를 양수도를 통해서 남욱 변호사가 최종 인수권자가 되죠.

지금도 남욱 변호사는 그것에 대한 채무를 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범죄자들이 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시드머니를 말하자면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때문에 시작이 된 겁니다.

그리고 화천대유 관계자가 잘 안 팔리던 윤석열 후보집을 다 샀지 않습니까? 그 돈은 어디서 나왔죠? 이거 해야 되는 것이죠.

[앵커]
일단 특검과 관련해서 두 분 공방이 격해지니까 일단 서로 제가 앞선 입장 정리해 드린 걸로 마무리를 하고 지금 준비된 그래픽이 하나 있습니다. 이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서요.

일단 앞선 녹취 중에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정부와 어떻게 보면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지지율 그래픽을 보면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 보시는 그래픽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인데 이거 말고 다음 그래픽을 띄워주시겠습니까.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관련된 그래픽입니다.

앞서 전 의원님께서 간략하게 언급을 해 주시기는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이지 않습니까. 임기 말인에도 이렇게 30%대 후반에서 40%대 지지율, 견고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게 여러 여론조사의 추이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현 정부와 차별화를 한다는 것, 어떻게 보면 동전의 양면과 같은 측면이 있지 않을까 이런 분석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재수]
그렇습니다. 이게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이죠. 집권 5년차가 되게 되면 그 이전 정부들을 보게 되면 거의 10% 중후반대, 국정운영의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죠.

그리고 그 원인이 됐던 건 대부분 돈과 관련된, 뇌물과 관련된 측근 비리, 친인척 비리 이런 것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역대 정부 중 정말 이례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는 측근 비리, 친인척 비리 이런 것들이 전혀 없죠.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이례적으로 국정지지도가 저렇게 높은 겁니다. 이런 차원에서 이재명 후보가 적대적 차별화는 할 수 없는 것이죠. 예를 들면 김영삼 대통령 화형식을 이회창 후보가 했지 않습니까?

그런 식의 적대적 차별화는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만 잘못한 게 있죠. 그리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그 지점으로부터 대안을 제시해 나가면서 중도로 확장을 해야 됩니다.

저 지지율만 가지고는 대통령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완적 차별화를 하고 있다,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잘못되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쳐나가는 이런 모습들을 연일 이재명 후보가 여러 가지 메시지나 정치 행보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반대로 성 의원님께는 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또 최근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재창출, 정권교체를 놓고 어떤 걸 더 선호하느냐고 물어보면 정권교체 여론이 과반을 넘는, 과반을 차지하는 여론조사가 상당히 많거든요.

그런데 그것에 비해서 현재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미치지 못하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 격차로부터의 우리가 좁힘 현상이 있으면 그만큼 승률이 높아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이 대개 한 50% 중반, 60대가 가까운데 아직 후보의 지지율이 이걸 뛰어넘지 못하니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마 그 사이에는 저희 당의 내홍도 좀 있었고요.

또 높은 지지율이 한 42% 정도도 나왔었으니까 이거 다 일치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에 선거를 보더라도 정권교체하자고 하는 비율과 후보의 지지율이 그걸 추월하거나 따라잡은 적은 거의 없었지만 비교적 전에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이럴 때 42~43%까지 올라가고 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부분은 저는 상당 부분 올라갈 것으로 예측합니다.

[앵커]
그래서 결국 여야 모두 중도 확장 그리고 이른바 상대적으로 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2030세대에 집중하는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전재수]
그렇습니다. 일단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만 가지고서는 집권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매번 대통령 선거나 이럴 때 보면 정권교체와 정권연장 둘 중의 하나를 고르라, 이런 여론조사를 하게 되면 대개 정권교체 여론이 10~15% 높습니다.

이게 특이한 상황은 아니고요. 왜냐하면 정권교체 중에 교체가 가지고 있는 단어의 의미가 무슨 변화라든지 참신함이라든지 이런 의미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에.

대신 정권연장했을 때 연장은 뭐냐 하면 기득권이 계속되고 있고 부정적 의미이기 때문에 정권교체 여론이 그 두 가지만 물었을 경우에는 항상 10~15% 높기 때문에 유독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만 정권교체 여론이 높다, 이렇게 판단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김종인 위원장, 이번 선거에서도 상당히 자신감을 갖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유가 있을까요?

[성일종]
이 정권이 그동안 5년 동안 국정운영을 해 오면서 점수 드릴 게 있나요? 두 번째,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언행과 여러 가지를 봐보면 과연 국민들한테 신뢰를 줄 수 있을까요?

저는 후보 경쟁력에서는 이미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셨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사령관으로서 정확하게 맥을 짚고 계시다고 판단합니다.

[전재수]
다가올 미래의 대통령을 선출하고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과거에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잘못해서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될 과제로 남아 있다면 결국 누가 더 잘할 것이냐.

부동산 문제 누가 더 잘할 거냐. 일자리 문제 누가 더 잘할 거냐. 이런 문제를 중심에 놓고 국민들께서 결정하신다면 저는 후보 경쟁력에 있어서는 이재명, 윤석열 윤석열, 이재명.

여기서는 충분히 이재명 후보가 비교우위에 있다,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성일종]
제가 마무리하면 공정과 상식으로 이 나라를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그리고 그러한 열망을 국민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재수]
윤석열 후보가 공정과 상식...

[성일종]
부패가 아니라 정말로 공정과 상식을 지킨 사람이 누구고 국민한테 충성한 후보가 누구인가를 국민들은 알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앵커]
일단 저희가 마무리할 시간이 다돼서 성 의원님 오랜만에 나오셔서 웃으면서 하시다가 막판에 이렇게 치열하게 논쟁을 하시면서 웃으면서 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국 대담 나눴고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오혜연 (ohhy12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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