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대선정국] 대선 D-100, 지지율 상황...역대 대선보다 비호감도↑

[키워드로 보는 대선정국] 대선 D-100, 지지율 상황...역대 대선보다 비호감도↑

2021.11.29.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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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시간입니다. 오늘은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합니다. 대선 정국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습니다.

이제 100일밖에 안 남은 그런 상황인데 YTN이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 그래픽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대선이 100일 남은 시점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 35.1%, 윤석열 후보는 43.7%를 기록했습니다.

양자로 가볼까요? 양자대결을 가상으로 봤을 때 이재명 후보 39.7%, 윤석열 후보 48.6%로 오차범위 밖 차이가 났습니다.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 볼까요.

이재명 후보 39.6%, 윤석열 후보가 50.1%로 10%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 나와 계신데요. 100일 앞두고 여론조사,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추은호]
일단 100일 앞두고 오늘 여러 여론조사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마는 공통적으로 나타난 것은 오차범위 안이든 오차범위 밖이든 윤석열 후보가 모두 앞서고 있는 것이다라는 여론조사 결과는 똑같은 것 같아요.

YTN이 의뢰해서 리얼미터가 한 여론조사는 지난 26일, 27일입니다. 금요일과 토요일 대상으로 한 건데 ARS 전화로 했는데 ARS 조사는 전통적으로 보면 윤석열 후보 측에 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 왔습니다.

그것이 이것에 반영됐고요. 그리고 무선전화가 90%, 유선전화가 10% 반영됩니다. 그러니까 고령자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기 때문에 정치 고관여 층과 고령자의 의견이 많이 반영이 된 것이다.

[앵커]
지난주와 비교해서 격차가 벌어진 거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번 주에 8.6%포인트 차이였는데 지난주에는 7.1%포인트 차이였습니다. 그러니까 1.5%포인트 차이, 지난주가 아니라 정확하게는 지난주 월요일, 화요일입니다.

이틀 조사하고 지난주 주 후반 조사하고는 또 여전히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벌어지고 있는 것이 이번 YTN,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 지난주에 그런 진단이 나왔는데 YTN의 여론조사에서는 일단 격차가 조금은 벌어진 모습이었고요.

저희가 참고로 다른 여론조사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KSOI가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보여주시죠. 이재명 후보가 39, 윤석열 후보가 41.8%. 여기는 완전히 작은 차이로 붙었네요. 3% 차이도 안 나는 건가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월요일마다 정례 조사가 발표되는데요. 지난주 여론조사는 0.5%포인트 차이였습니다. 지난주보다는 또 이 여론조사를 봐도 윤석열 후보가 조금 더 앞서가고. 0.5% 차이였습니다.

그러니까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지는 차이가 보이는데 이 여론조사 역시 ARS로 조사를 하지만 100% 무선전화를 대상으로 한 안심번호로 조사하기 때문에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표본을 만드는 것 자체가 차이가 있지만 확실한 것은 양자 간의 차이가 좁혀졌다가 다시 좀 더 벌어지는 양상은 두 여론조사 모두 똑같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론조사의 추세를 보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추세로 보면 지난주보다는 조금 벌어졌는데 대선을 100일 앞둔 시점에서 이 수치를 보면 아직은 안갯속이다, 이렇게 보는 게 맞는 거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보통 D-100일 하면 모든 나올 수 있는 그런 요소들이 다 드러나고 또 검증이 되고 하는 과정을 겪어 왔는데 이번 대선 과정은 D-100일이지만 아직도 숨겨져 있는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특검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태이고 또 TV토론에 윤석열 후보가 어느 정도 대응을 잘할지 그것도 아직까지는 나타나는 게 없는 거고 배우자 문제도 어떤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거고. 그래서 아직까지는 안갯속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절대강자는 없고 이번 대선의 특징 중 하나는 많은 분들이 찍을 후보가 없다. 역대 대선 중에 지금 두 후보 비호감도가 가장 높은 대선인데 그래서 이 여론조사도 조금 눈여겨봐야 될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 이 후보는. 비토 인물 어떻게 나왔는지 함께 보실까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48.2%고요. 윤석열 후보 40.2%입니다. 그러니까 두 후보 모두 굉장히 높아요. 높은 와중에 이재명 후보가 더 높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토층은 주로 영남 지방에서 많은 것 같고요. 그리고 20대가 많습니다. 또 60대 이상. 그리고 60대 이상과 영남 지역에서 많은 건 이해가 되지만 20대 이상, 20대의 비토 정서가 강하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굉장히 뼈아픈 대목일 수밖에 없을 텐데요.

아직까지 20대가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을 닫고 있다. 일은 잘한다고 하지만 이재명 후보를 선뜻 마음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자칫 이렇게 비토, 비호감도가 높으면 우려되는 것이 투표를 안 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투표율 저하로 혹시 나타나는 것 아니냐. 그런 우려도 상당히 있을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호남을 찾은 자리에서 윤석열 후보 이기게 도와주세요라고도 했다고 하는데 매타버스도 타고 지지율 상승세도 이끌고는 있는데 딱히 상승세를 추격하고 골드크로스까지 이루는 데는 아직은 미흡한데 이게 이재명 후보 과제 아니겠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극복해야 될 과제 중에서 빨리 여론조사에서 극복을, 역전해야 되는 건데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지난주에 보여준 모습 보니까 상황이 자기한테 불리하다. 그래서 빨리 변신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대위도 빨리 다시 만들고 그리고 사과하는 모습, 특검을 수용한다든가 하는 여러 가지 변신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진실된 모습이다라고 하는 것까지는 인정을 못하는 것이.

[앵커]
조카 사건도 변수가 됐을까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조카 사건도 보니까 아주 개인의 문제, 또 가족의 문제라는 것에 대한 의구심들이 아직까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거고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좀 더 진실된 모습, 진실된 반성과 그리고 자성의 모습들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거다. 또 하나는 매타버스를 매주 하고 있습니다마는 결국 정치의 해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그건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과 좀 더 가깝게 하는 모습들을 보여줄수록 유권자가 마음을 열 겁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한 가지 특징 중의 하나가 요즘에 홍남기 부총리를 연일 압박하고 있어요. 홍남기 부총리에 대해서 맴매하겠다, 이런 어린아이들한테 쓰는 표현이기는 한데 맴매하겠다 그러면서 압박하기도 했는데 이건 어떤 의도가 있는 겁니까?

[추은호]
일단 이야기 나온 배경이 전남 강진에서 농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농민들이 쌀 시장 격리 신속 이행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렇지만 기재부가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문제다라고 하니까 이재명 후보가 거기에 동의를 하면서 당은 제 페이스대로 많이 바뀌었지만 기획재정부는 죽어도 안 잡힌다.

그러니까 한 참가자가 홍남기 부총리 맴매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했더니만 이재명 후보가 두드려패는 건 아니고 맴매해야 된다는 식으로 나름대로 홍남기 부총리하고는 또 각을 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다라고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일단 정부가 후보 마음대로 확확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고 하는 그런 아쉬움들을 표현한 것 같고요.

만약에 이 상태라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기재부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정부 조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이것이 한 차례 또 논란거리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이쨌든 이재명은 합니다 보여주려면 기재부가 도와줘야 되는 거잖아요. 홍남기 부총리도 할 말은 많겠지만 아직은 침묵하고 있는데 어떤 얘기가 나오는지 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저희가 대선 D-100일 민심흐름 살펴보고 있는데요. 두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정권연장을 원하느냐 이 부분을 저희가 또 여론조사에서 물어봤는데 YTN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으로 보여주시죠.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이 지금 53.6%고요.

집권여당이 계속 집권해야 된다가 36.1%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고민이 여기에 있거든요. 정권교체 여론이 반이 넘는데 지지율은 한 참 못 미쳐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것을 만약에 가상 양자대결하고 비교를 해 보면 가상 양자대결에 윤석열 후보가 48.6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43.7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가상 양자대결을 했을 때도 물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못 미치는 거죠, 정권교체 여론에 비해서는 못 미치는 거죠. 물론 여기에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심상정 지지율 그리고 안철수 지지율, 김동연 지지율이 다 포함이 돼 있고 거기다가 홍준표나 유승민을 지지하는 사람, 아직 윤석열에게 마음을 안 주는 사람의 마음도 담겨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것까지 다 인정을 하더라도 정권교체 지지하는 것에 본인의 지지율이 못 미친다는 것은 윤석열 후보가 아직까지는 정권교체에 대한 비전을 정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 물론 반문의 중심으로 본인이 국민의힘의 후보가 됐지만 그러면 정권교체를 원하는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자기가 이끌어갈지 그 비전을 보여주는 데는 또 대안이 될 수 있다라는 데는 아직은 미흡한 모습을 보이지 않느냐고 하는 점을 본인이 한번 뼈 아프게 느껴야 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수치만 놓고 보면 정권교체는 원하지만 윤석열한테 지금 표를 줄 수는 없다라는 많은 부동층이 있다는 걸로도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 왜 이렇게 선대위 고심만 하고 안 움직이느냐, 이런 비판이 많았지 않습니까. 오늘 충천 간다고 하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오늘 선대위 첫 회의를 열고요. 그리고 충청권을 2박 3일 동안 방문을 합니다. 충청권은 아시다시피 윤석열 후보의 부친의 고향 아닙니까. 공주고.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일정 부분 충청 대망론을 담보하고 있다, 반영하고 있다고 하는 그런 측면이 하나 있고요.

여기에는 김병준 총괄선대위원장도 같이 동행을 합니다. 김병준 선대위원장 같으면 지난 총선 때 세종에서 출마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당협위원장도 지냈고요.

원래는 이분이 대구 상공업 출신이고 대구분이지만 여기에 나온 것은 참여정부 시절에 행정 중심 복합도시 이것을 설계한 사람이 김병준 당시 정책실장이었고 그 인연으로 충청권에 나름대로 상당히 인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같이 충청권을 방문한다는 것은 대표적인 스윙보터, 대표적인 중도 지역인 충청권의 표를 공략함으로써 교두보를 확실하게 마련하겠다, 이런 의지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윤 후보가 오늘 나는 충청의 아들이다 이렇게 하면서 선대위 모두발언 시작하는 걸 봤는데 선대위 모두발언 윤 후보가 하고 나서 김병준 위원장이 발언을 했고요. 오늘도 충청도 같이 가고. 이런 모습을 김종인 전 위원장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추은호]
김종인 위원장을 일단 완전히 배제한 상태는 아닌 것 같고요. 일단 개문발차를 한 건데 과연 김종인 위원장이 뒤늦게 합류할 것인가. 이것은 아직 가능성은 좀 열려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김종인 전 위원장과 윤석열 후보 간에 이렇게 선대위의 주도권을 잡겠다, 이것이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은 조선시대의 정도전처럼 본인이 신권정치, 신하와 재상이 하는 그런 정치 그것을 꿈꾸고 있는 것 같고 윤석열 후보는 아니다, 이방원이 꿈꿨던 왕권 정치 이것을 꿈꾸는 것이 아니냐. 그 차이에서 충돌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도전을 꿈꾸고 있는 김종인 전 위원장. 문이 완전 닫힌 건 아니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대선 100일 앞두고 양 후보 여론전도 치열합니다. 다음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 그래픽 보고 이게 뭐지? 이런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3무 후보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해석을 해 주시죠. 3무가 뭡니까?

[추은호]
3무라는 건 세 가지가 없다는 거죠. 일단 무능하다, 능력이 없다. 그리고 무식하다. 또 무당은 무당을 쫓아다닌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가책임자가 국정을 제대로 모르는 것은 범죄다.

그래서 국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이상한 스승님 쫓아다니는. 그러면서 나라의 미래를 맡기는 그런 후보가 돼서는 되겠냐라고 비판을 한 겁니다.

직접 비판을 한 겁니다. 결국 이건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의 캐치프레이즈가 이재명은 할 수 있다라는 것 아닙니까? 자신은 유능하다, 자신은 할 수 있다, 능력 있다는 건데 그것에 대비를 해서 윤석열 후보의 부족한 점을 꼬집은 그런 3무 비판으로 접근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부연설명 보면 세 번째 무당을 제일 강조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전략인 거겠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본인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유롭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많은 국민들 또 유권자들을 겨냥한 발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측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3무 후보라는 공격에 이렇게 맞대응을 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3음 후보다. 3음 어떤 거죠?

[추은호]
3음은 음주.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것은 다 알려져 있는 사실이고요. 그리고 음흉하다. 유동규 씨를 몰랐다고 발뺌하고 있지만 그런데 이제 와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특검을 도입하고 머리 숙이자고 하는 것이 음흉한 것 아니냐. 그리고 음지, 이것은 조폭과 연루되어 있다.

그리고 조카 살인사건 변호한 전력이 있다, 이런 부분들을 묶어서 음지다. 그래서 3음이다라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앵커]
3무 후보, 3음 후보. 대선 100일 앞두고 네거티브에 본격적인 서막이 올랐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추은호 해설위원과 정리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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