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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통령 선거가 1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부터 2박 3일 동안 충청권 민생 탐방에 나서고요. 윤석열 후보는 주중 중국대사 만남 등 일정을 소화하면서 막판 선대위 인선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뉴스 2부 여야 의원 대담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고민정 의원,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검증특위 총괄간사박수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이시고요. 그리고 여당 후보 비리검증특위 간사시라서 아마 두 분 굉장히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실 텐데 오늘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이야기부터 먼저 하겠습니다. 대장동 특검도 또 전 국민 재난지원금도 모두 기존 입장에서 선회를 했는데. 전략적 선회다,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먼저 영상으로 보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사실상 첫 공약인 전 국민 지원금 카드를 접었습니다. 그런데 당에서도 사실 기재부 향해서 국정조사 얘기까지 나오고 굉장히 강경 발언이 나오던 중에 후보가 재난지원금 접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거든요.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고민정]
앞에서도 전략적 판단이냐라고 보도가 나갔는데 국민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국회에서는 예결특위가 한창 진행 중에 있는데요.
전 국민들이 그동안 코로나로 고생한 것에 대해서 모두에게 아주 작은 돈일지 모르겠으나 그것이라도 좀 돌려드리는 것이 낫겠다, 없는 예산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세수가 그만큼 확보가 됐기 때문에 했던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야당에서는 일절 받아들이지 않고 있죠.
그렇다면 국민들에게 지금 현재 필요한 것은 지금 당장 힘들 때 필요한 것이지 나중에 상황 다 종료되고 나서는 소용이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그렇게 야당에서도 반대를 하고 정부 입장도 그런 거라면 입장을 그렇게 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을 위한 전략적 선회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그런데 재난지원금 관련해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여론이 반대 여론이 좀 높은 경우가 있고요. 그리고 후보 지지율도 최근에 박스권에 갇혀 있다 보니까 이걸 탈피하기 위한 전략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와요.
[고민정]
글쎄요. 만약에 탈피가 된다고 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결과물이 없기 때문에. 그런데 다만 지금부터 필요한 건 손실보상금을 얼마큼 충분하게 드리느냐인데 이 부분은 야당에서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던 부분이고요.
그래서 손실보상금의 하한액을 대폭 인상하고, 상향조정을 하고 그다음에 지역화폐 이것도 많이 확대를 해서 실제로 소상공인들한테 필요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자.
여기에 대한 부분은 야당에서도 적극 찬성하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여야가 웃으면서 이 예결위에서 망치를 두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도 해 봅니다.
[앵커]
신속하게 재난 지원하는 취지가 훼손돼서 이재명 후보는 접었다, 이렇게 얘기한 상황이고 야당에서는 보름 동안 국정운영 마비시킨 것에 대해서 사과부터 해라, 오늘 김기현 원내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동안 야당에서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 반대했고 소상공인부터 적극적으로 두텁게 지원해야 된다. 이런 입장이셨기 때문에 이제 협의를 하면 되지 않을까요?
[박수영]
그렇습니다. 소상공인 지원 문제는 사실 헌법 23조 3항에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 코로나 발생으로 사업을 못하게 된 경우, 정부의 지시로. 보상을 해야 되거든요.
저희는 헌법에 따른 보상 먼저 하자는 입장이었고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소신, 정책 소신인 기본소득 입장에서 전 국민 나눠주자고 했던 건데 전선이 어디에 형성됐냐면 이재명 후보랑 홍남기 부총리, 정부하고 여당이 전선이 형성됐거든요.
이건 이재명 후보로서는 지지율 정체에서 전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다시 전선을 우리 쪽으로 옮겨와서 태도를 선회한 것인데. 태도를 바꾼 건 전략적이다, 유연하다.
이런 평을 하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지지율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서 고육지책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도 아무때나 여야 합의로 특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셨는데요. 그런데 여기에 부산저축은행 초기 수사, 이 수사하고 고발 사주 의혹도 다 같이 하자. 당도 그렇고 후보도 그렇고 이런 입장인 겁니까?
[고민정]
사실은 특검을 하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인가. 사실 야당에 있는 의원님들도 솔직하게 얘기하면 그렇지 않다고 답변해 주실 겁니다. 왜냐하면 특검을 시작하게 되면 특검법을 만들어야죠.
그러면 여야 간의 협상이 지난하게 시작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이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라도 검찰 수사를 해야 된다는 주장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지 못하겠다 하면서 계속 천막농성을 야당에서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거라면 조건 없이 특검 수용하겠다라고 후보가 입장을 밝혔던 거고요.
그리고 부산저축은행 같은 경우는 이게 다른 것이 아니라 대장동이라는 하나의 큰 사건이 있었을 때 여기에서의 출발점은 이 은행인 겁니다.
돈이 있었기 때문에 민간개발업자 혹은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갔던 그 돈 50억. 이런 모든 것들이 돈에서부터 출발하고 결국은 돈을 받은 사람이 범인일 수밖에 없는 것인데 과연 부산저축은행 당시에 부실수사가 있다는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 이것을 빼고 하겠다는 것은 출구는 인정하지 않고 중간부터 원하는 선택적 수사를 하겠다는 거기 때문에 그것은 사실 어불성설이죠.
[앵커]
특검을 하게 된다고 하면 만약 여야가 합의를 한다고 하면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해야 될 것인가 이 합의를 고민정 의원님 얘기를 들어보면 여야 합의점 찾기가 쉽지는 않아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수영]
글쎄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마는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뿌리까지 파고들어가면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이고 노무현 대통령까지 연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어디까지 가야 될 거냐 고민일 겁니다.
그러나 저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민주당 주장이 부산저축은행이 대장동과 연결이 돼 있으니 수사를 하자 이거 아닙니까? 그럼 그 판단은 누가 하느냐? 특검이 하면 됩니다.
정치권에서 넣냐 마냐 다툼하지 말고 대장동 관련 사건에 대해서 특검을 한다고 규정을 하면 특검이 수사를 하다가...
[앵커]
세부적인 범위도 대략 국회에서 정하지 않습니까?
[박수영]
대략 정하죠. 대장동 관련 사건이라고 하면 만약에 부산저축은행이 대장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특검이 판단하면 그 부분 수사를 하면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뿌리를 파고파고들어가면 문재인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까지 등장을 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과연 거기까지 가는 게 바람직한가 하는 건 별론으로 하고 정치권에서 공방하며 시간 보내기보다는 빨리 특검을 출발해서 특검에 맡기는 것이 옳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고민정]
여기에 대해서 무슨 근거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시는지 근거가 있으신지 너무 궁금하고요.
마치 그냥 부산이기 때문에 혹시 그러신가 하는 우스갯소리의 생각들도 막 듭니다마는사실은 여기에 대해서 이명박 정부에서 공영개발이었던 것을 민영개발로 전환시킨 건 이명박 정부 당시 시절입니다.
그 당시에 신영수 전 의원이라든지 그리고 민간개발로 바뀌면서 연결돼 있었던 실제로 결정권자들, 이 사람들이 결국 특검하게 되면 다 무대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 진영에서의 사람들이 더 많이 보여지게 될 것인지는 뚜껑을 열어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도 부산저축은행 수사라든가 고발 사주 의혹까지 다 넣어서 하는 게 물귀신 작전일 수는 있지만 쌍특검하자면 하자, 이렇게 후보들 받은 상태여서 여야 합의만 있으면 특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말한 범위에 대한 이견 말고도 특검 추천 권한을 야당이 가질 것인가 여당이 가질 것인가 여기에도 이견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기존에 국회가 특검을 여러 차례 해 왔었기 때문에 그러한 선례들 그리고 여야 대표단 간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급박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고요.
저희가 이 자리에서 예단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고 그래서 앞으로 국회에서 어떻게 협상을 이끌어낼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박수영]
예단은 대장동 사건 특검을 하면 우리 당 사람들이 관련이 더 많을 거라고 하신 고민정 의원님 아까 발언이 예단에 해당하는 것이고요. 저는 특검의 구성문제는 이 문제를 일으킨 사람.
당시에 성남시장이 관련돼 있는 사건이고 이재명 후보께서 특검을 조건없이 받겠다고 하신 거니까, 조건 없이 받겠다고 하신 거니까 전례에 비추어서 야당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께서 임명하는 방식으로 가야 된다.
만일 여당이 추천하고 여당이 추천한 사람을 특검으로 임명하면 이거 특검해 봐야 국민들이 믿을 리가 없거든요. 그럼 검찰이 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하는 태도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원하는 대로 털고 가겠다고 하면 야당이 추천하는 후보로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견이 있으신데 어쨌든 양쪽 후보 모두 조건없이 특검하자, 이렇게 얘기가 나왔는데 따지고 들어가 보면 조건이 붙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국회에서 논의가 진척되는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 얘기 좀 해 보죠. 여전히 줄다리기 중인데 거론되는 이름이 많아질수록 최종 인선까지 이견 좁힐 일도 많아 보입니다. 먼저 거론되는 인물들의 인연을 박석원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막판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배경엔 이 세 남자, 3김의 인연이 숨어있습니다.
먼저 김한길 전 대표, 윤 후보와 어떤 인연이 있을까요? 2013년 당시, 윤 후보가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 국정감사장에서 한 유명한 발언이죠.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김한길 전 대표의 측면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합니다. 이후로도 윤 후보의 정치권 입문과 여러 행보에 조언을 아끼지 않으면서 각별한 사이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는 어떤 사이일까요? 윤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에도 와인을 여러 병 나눠 마시며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할 만큼 친한 사이로 알려졌는데요.
경선 과정에서도 자주 소통했다고 하죠. 이번 선대위에서도 후보 직속 기구의 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윤석열 후보의 인연, 바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별의 순간'을 언급하며, 윤 후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죠.
3김, 세 사람 모두 윤 후보와의 관계가 좋은데 한 바구니에 담으려니 왜 시끄러운 걸까요?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한길, 김병준 두 사람과 한 번씩 부딪힌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이던 김종인 위원장은 야권 통합 주장을 했지만, 당시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이를 거절했습니다.
김병준 전 위원장과의 공방은 최근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4월 김병준 전 위원장이 김종인 전 위원장을 겨냥해 '뇌물 받은 전과자'라고 직격탄을 날렸는데요.
그러자 김종인 전 위원장도 '하류적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3김의 껄끄러운 갈등 구도 속에 길어지는 밀당.
선대위 구성 날짜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사이 막판 진통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네 분 각각의 인연을 보고 오셨는데 윤석열 후보의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세 분과의 인연도 있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김한길, 김병준 전 위원장과 인연도 있는 상황이라서 굉장히 복잡해 보입니다.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예상하시기에 다 합류하게 될까요?
[박수영]
저는 그렇게 봅니다. 세 분의 오랜 인연, 인간관계는 사실 정권교체라고 하는 국민적 열망에 비해 보면 아주 작은 주제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분들이 우리 당 또는 우리 한국 정치에서 원로분들이거든요.
자신들의 작은 인연, 이것 다툼으로 국민들이 바라는 정권교체 이걸 무시하지는 않으실 거다.
그래서 다 합쳐서 들어가실 거고 원톱으로 가느냐 마느냐 하는 부분은 세 분 다 들어오셔가지고 결국은 실력으로 결정이 나는 겁니다.
선대위를 구성하면 누가 더 정확한 보고를 하고 정확한 계획으로 후보자의 마음을 사느냐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미리 구성할 때 원톱 간다, 안 간다. 결정할 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국회에서 나온 발언들 들어보면 세 분 모두 합류는 박수영 의원님 희망사항 아닌가 싶기도 한데 윤석열 후보의 김병준 교수 그리고 김한길 전 대표 중용 구상을 김종인 전 위원장이 수용했다, 아니다.
언론보도 또한 굉장히 혼란스러운 이런 상황입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 오늘 권성동 사무총장과 회동을 마친 뒤에 기자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는데요. 이 얘기 잠깐 듣고 오시죠.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대통령 되는 사람이라는 것은 무슨 과거의 인연, 개인적인 소위 친소관계 이런 거 갖고 생각하면 안 돼요. 좀 냉정해져야 할 필요가 있어요. 지금 사실 선거 앞두고 뭘 해야 할 거냐는 게 그게 중요한 거지. (사람이 계속 중요한 거 아니겠냐 얘기해서 후보 측은….) 사람이 뭐 어떤 사람이 중요하냐를 알아야지. 아무나 사람이면 다 중요한 게 아니에요.]
[앵커]
오늘 권성동 사무총장하고 만났는데 좀 냉정해져야 될 필요가 있다. 결국 윤석열 후보가 마지막 결정을 내려야 된다, 이런 취지의 말씀하시면서 어떤 얘기도 하셨냐면 김병준, 김한길 두 인물을 향해서 아무나 다 중용하냐. 이렇게 얘기도 하셔서. 어떻게 보십니까?
[박수영]
저는 대선을 치르는 후보의 입장에서는 사실 김종인 위원장이 주장하시는 소규모 선대위 이건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선거를 한번 치러보면 어떤 사람이라도 연합하고 연대하고 넣어서 함께 가고 싶은, 그래서 당선되고 싶은 욕망을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김한길 대표라든지 김병준 대표가 다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후보 입장에서는 전부 다 넣고 싶은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앵커]
그런데 민주당에서도 매머드급 선대위 차려졌다가 기민하지 못하다, 이런 지적도 나온 상황 아니겠습니까?
[박수영]
구성의 규모가 문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누가 일을 잘하느냐 이게 문제이기 때문에 어차피 구성은 어느 대선후보나 매머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보고 그 안에서 실질적으로 실력을 가지고 작동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어제 이해찬 전 대표를 극비리에 만났다, 이런 얘기도 전해지는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를 이끌 수장으로 오게 됐을 경우에 이해찬 전 대표도 지금은 상임고문이신데 전면에 나설까요?
[고민정]
누군가가 한다고 해서 저희가 하고 핑퐁게임의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앞서서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이 3김에 대해서 의견들은 분분할 테지만 아까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결국은 실력으로 결정될 것이다.
누가 원톱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다만 그런 의견들에 대해 각 세 분께서 어떤 생각을 가지실지는 참 궁금한 대목이고요. 그리고 결국 윤석열 후보에게 모든 키가 다 쥐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견해들을 밝힐 수는 있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결국 후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그리고 김병준, 김한길.
이 거물급의 세 분을 어떤 형식으로 서로가 다 만족할 수 있는 그림을 만들어낼 것인가는 아마 윤석열 후보가 앞으로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운영할 때도 여러 가지 중용도 해야 되고 융합도 해야 되는데 과연 그 능력이 통수권자로서 있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선대위 구성하는 걸 보면 앞으로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인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걸 볼 수 있는 첫 시험대도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박수영 의원님, 선대위 꾸리고 외부에서 들어온 인물도 중요하지만 같이 경선을 치른 분들과의 원팀도 굉장히 중요한데 오늘 같이 경선을 치렀던 안상수 후보부터 해서 최재형 후보까지 다 해서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했는데 홍준표 후보하고 유승민 후보는 오늘 모습을 보이지 않았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될까요?
[박수영]
아마 선거를 팽팽하게 붙었던 분들하고 1차 예선에서 컷오프된 분들하고 심정적으로 느낌이 다르지 않겠느냐. 오늘 장기표 후보께서 대표로 기자회견을 하셨습니다.
두 분 빼고 나머지는 전부 원팀으로 가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빠진 두 분들도 이제 시간이 흐르면, 좀 시간이 필요한 것이죠. 얼마 안 됐으니까.
그렇지 않겠나 싶고 특히 우리 홍준표 대표님 같은 경우는 백의종군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선대위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백의종군만 해 주시면 그걸로 만족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고요.
홍준표 대표님이 반대 당으로 간다든지 이런 일을 하실 분은 아니시기 때문에 선대위는 못 들어오더라도 백의종군하시면 우리 선거 이기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페북에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건 부당한 횡포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선대위 합류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보신다는 말씀이시고요.
최근 민주당 쪽으로 가보면 초선의원들 중심으로도 그렇고요. 당 원로들도 그렇고 선대위가 기민하지 못하다. 후보만 혼자 뛰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직접 별동대 설치를 언급했는데 이건 어떤 구상입니까?
[고민정]
그만큼 빠르게 고민하고 빠르게 결정해서 본인을 보조할 수 있는 그런 역할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앵커]
구체적인 염두에 두신 분들이 있을까요?
[고민정]
그런 건 제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선거에서 물론 선대위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후보가 하고자 하는 방향과 정책에 대한 백업들을 나머지 선대위와 의원들이 다 해 줘야 되는 것인데요.
매머드급으로 커지다 보니까 결정하는 것도 아무래도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고. 그래서 저희 의원들도 만나기만 하면 이 대목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고요.
또 한편에서는 저희가 지역위원장을 현역으로 맡고 계신 의원님들이 많기 때문에 선대위가 어떻게 새롭게 구성을 하든 혹은 무게중심을 어떻게 만들든 그것과 상관없이 일단 지역에 있는 우리 주민들부터 만나면서 그분들에게 왜 이재명이 돼야 되는지를 설득하는 것을 하고 있다고 공유해 주시는 의원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모르는 게 가장 심각한데요. 일단은 그 문제점을 파악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개선하는 부분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하고 열린민주당하고 통합 추진을 공식화하셨잖아요. 이게 득이 될 거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고 실이 될 거다 보시는 분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타 당의 문제에 대해서 함부로 얘기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열린민주당도 당원들의 투표를 거쳐서 결정을 해야 될 사안이기 때문에. 다만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는가에 대해서 저희는 주목을 하는 것이고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실행력 그리고 지금까지 경기도지사, 성남시장을 하면서의 행정 경험들 그리고 결과들을 봤기 때문에 이것을 국정이라는 대한민국 전체 판으로 옮겨놔도 굉장히 좋을 것이다라는 판단 하나와 그리고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올라갔을 때 과연 대한민국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 이미 여러 차례 말실수에 대해서는 보도를 통해서도 많이 나왔지만 다른 나라를 근거 없이 비하하는 발언이라든지. 아프리카 발언이 있었잖아요.
그거라든지 아니면 개 식용 문제도 있었고요. 그리고 아까 제가 3김을 어떻게 통합해낼 것인지가 리더십의 관문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홍준표 후보님을 사실은 누구보다 가장 먼저 공을 들였어야 됐고 그게 바로 리더십을 보였어야 될 시험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도 모르겠습니다. 뒤로는 만나려 노력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나오는 보도로 보면 전화통화를 여러 번 시도는 하셨지만 집 앞에 가서 여러 시간 기다렸다든지 이런 모습은 보이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절박한 마음이었으면 그분의 무엇이든 반드시 마음을 얻겠다는 마음으로 다가가셨어야 됐는데 그게 아니라 홍준표 의원님은 비주류의 행보를 해 오셨는데, 지금까지.
그런데 사실은 더더욱 비주류는 윤석열 후보이기도 하거든요. 완전히 밖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 보이는 행보들은 마치 자기가 주류인 것처럼 하는 행보들이 홍준표 전 대표님의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 되고 마음을 충분히 사지 못하는 대목이었지 않았을까.
그래서 대선판을 떠나겠다라는 발언까지 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 얘기로 다시 돌아왔는데요. 박수영 의원님,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박수영]
고민정 의원님 질의는 민주당에 관해서 질의해 주셨는데 답변은 또 우리 당 염려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직접 홍준표 대표 찾아가는 등 노력을 하고 있고요. 일단락된 걸로 봅니다. 페이스북에 뭐라고 쓰셨든 간에 당을 떠나지 않는다, 백의종군한다.
이순신 장군도 백의종군하지 않았습니까? 백의종군하면 되는 것이고요. 저는 정말 오히려 말실수 자꾸 말씀하시는데 우리 당 후보의 말실수보다도 이재명 후보의 말실수가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엊그제 사회적인 룰을 어겨도 된다. 이런 말씀도 정치 집회를 못하는 장소에서 그 말씀까지 하셨던 건 언론에 다 보도가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재난지원금 문제라든지 국토보유세를 걷어서 암호화폐로 나눠주겠다.
이런 식의 발언들이 너무 많이 나가고 있는데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나가는 근본적인 이유는 지지율 정체, 이걸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앞서다 보니까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희 당 염려는 저희들이 충분히 하겠습니다.
[고민정]
그런데 대선판을 떠나겠다는 발언은 페이스북에 있습니다. 한번 확인해 보십시오.
[앵커]
알겠습니다. 두 후보 모두 거침없이 발언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실언 리스크에 대한 얘기들을 두 분 모두 해 주셨는데요. 이 부분도 앞으로 대선판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고요.
후보 일정에 담긴 의미들 해석하다 보면 이것도 굉장히 재미있는데 2030 공략에 진심인 두 후보. 윤석열 후보의 야구장 방문에 이어서 이재명 후보도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한국시리즈 끝났는데 어제 이재명 후보가 김혜경 씨하고 한국시리즈 관람을 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글러브 끼고 코리아 점퍼 입고 혼자 가셨고 어제 이재명 후보는 아내하고 같이 등장을 하셨거든요. 야구장에 등장하는 모습도 좀 차이가 있습니다.
[고민정]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에도 김정숙 여사님하고 같이 야구경기를 관람했던 적이 있습니다. 대통령 시절에. 그런데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어느 당 후보든 이러한 일정들은 일반 시민들하고의 접촉할 수 있는, 스킨십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의 장이기 때문에 응당 그렇게 많이들 하시는데 왜 안 나오셨는지가 오히려 좀 궁금하더라고요. 왜 안 나오셨습니까?
[박수영]
저는 대선 판국에서 사모님들이 반드시 어떤 장소는 가야 되고 어떤 장소는 안 가야 되고 이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으실 거라고 믿고 있고요.
다행히 저 화면 보면서 김혜경 씨는 염려했던 것보다 상처도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굉장히 다행이다, 이런 얘기를 또 걱정을 해 주셨는데. 김건희 씨가 언제 공식석상에 나올까 이 부분도 굉장히 관심이고 당이나 캠프에서는 평상시 성격을 아시는 분들은 등장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시는데 어떻게 얘기가 나오는 건 있습니까?
[박수영]
아직 선대본부가 꾸려지지 않아서 선대본부가 꾸려지면 사모님들의 일정도 관리를 하게 되거든요. 그때 본격적으로 나오시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나오시게 되면 성격이 굉장히 밝고 친화력이 좋은 걸로 알려져 있어서 상당히 득표력에 도움이 될 거다, 이렇게 저희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고민정]
제가 예전에 청와대에 있을 때 한 번, 바로 이 장면에서 뵌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임명장 수여하는 날인 거죠?
[고민정]
제가 대변인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되게 밝고 친화력 있고 그러한 분인 것 같더라고요. 저도 짧게 봤지만. 그래서 아마도 이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저도 일견 동의가 되는데요.
하지만 김건희 씨를 둘러싸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문제라든지 혹은 허위학력 위조문제라든지 혹은 그의 어머니이신 윤석열 후보에게는 장모시죠. 사무장병원은 완전히 범법행위로 결정이 난 것이고요.
이러한 여러 가지 범법행위들에 대해서 혹은 의혹에 대해서 뭐라고 답변을 할 것인가. 왜냐하면 분명히 현장에서 기자들이 묻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아마 그러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있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부분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고요. 민주당은 오늘 윤 후보 가족 비리 특위 첫 회의를 가졌는데요. 강도 높은 발언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후보 가족 공세에 대해서 생태탕 시즌2이자 민주당의 무리수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듣고 오시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가족 전체가 이렇게 많은 부정부패와 비리 의혹에 휩싸인 사례는 한국 정치사상 최초의 일입니다. 가족 사기단이라는 말이 있는데, 조금도 과하지 않습니다. 부인 김건희 씨 역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 코바나컨텐츠 불법 협찬, 논문표절, 허위 경력 제출 등 부정과 비리의 복마전 수준입니다.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일가의 부정부패에 대해 정치적, 법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합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서 윤석열 당시 검사에 대한 대대적인 내사가 있었죠. 그런데 그 하명 수사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나온 게 없었어요. 권오수 회장이나 이번에 관련자들을 영장을 치는 과정에서 김건희 씨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이게 민주당의 무리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주가조작을 한다면 더더군다나 공범이라면 그거는 같이 이익을 분배하고 뭔가 번 게 있어야죠.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이걸 공범이다, 혹은 주가조작을 알았다고 몰아치는 건 저는 또 생태탕 시즌2를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윤호중 원내대표 이야기 듣고 오셨는데 가족사기단이라는 말이 전혀 과하지 않다. 이런 얘기까지 듣고 왔습니다. 박수영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박수영]
글쎄요, 정치적인 공방이고 대선이 벌어지다 보니까 윤호중 대표께서 좀 과하게 나가신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의혹 제기는 수년 전부터 있어 왔지만 하나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인데 그걸 가족사기단이라고까지 이름 붙이면 만약에 저희 당에서 측근 사기단이 지금 대장동과 백현동을 다 먹었다, 이렇게 얘기하면 상대방 당에서도 기분 나쁠 것이거든요.
그래서 의혹은 있었지만 하나도 법적으로 밝혀진 게 없는 사안을 가지고 저렇게 극단적인 단어까지 쓰시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발언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명하고요.
어쨌든 전면전으로 가고 있는데 어차피 여당, 야당 전면전으로 가지만 정치적으로 지켜야 할 금도는 지켜가면서 해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금도는 지켜주시면 좋겠다 얘기하셨는데.
[고민정]
밝혀진 게 없기 때문에 밝혀야 된다는 게 저희의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 측에서 계좌를 일정 정도 공개한 바가 있습니다.
이건 홍준표 후보하고의 경선과정에서의 일인데요. 그때 자료를 보면 2010년 1월 14일부터 2월 2일까지만 공개했는데 문제가 되는 시점은 2010년 9월입니다.
그러니까 맞지도 않은 시점의 계좌만을 공개한 것은 뭔가를 숨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고요. 여기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떳떳하다라고 하면 요구하고 있는 2010년 9월부터 11년 초까지.
왜냐하면 이 당시에 장모와 또 자금 업무를 총괄했던 A씨 사이에서 IP을 공유해서 주식계좌에 접속했던 것이 지금 공개적으로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 당시의 것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것을 공개하라는 것인데 엉뚱한 것을 공개해 놓고 우리는 아무 죄 없다라고 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도이치모터스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이니까 지켜보도록 하고 이런 가운데 한준호 의원이 올린 글이었는데 김혜경 대 김건희라는 글과 두 사람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
글을 올렸는데 삭제되기 전에 두 아이의 엄마 대 토리 엄마. 이 표현이 논란이 됐습니다. 정의당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입장을 밝혀야 될 사안 아니냐 이렇게 얘기가 나왔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고민정]
글쎄요, 제가 한 의원한테 물어보지는 않았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굉장히 큰 개를 키우고 그냥 가족으로 생각하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족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이것이 동물 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러지 않았을까. 그런데 의도가 무엇이었던 간에 이러한 비판들이 있다면 또 거기에 대해서 수용하는 것도 필요한 태도이겠죠.
[앵커]
지금 한준호 의원 사과는 있었습니까?
[고민정]
그건 제가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마지막으로.
[박수영]
여성 유권자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있는 이것 또한 금도를 넘은 발언입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있고 없고 가지고 여성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고요. 게다가 우리 윤 후보의 경우는 아이 문제로 부부가 상당히 상처를 입은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이재명 후보의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께서 마땅히 사과를 해야 되는데 페이스북 글만 내리고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나와서 사과하셔야 될 정도의 사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의견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고민정 의원,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검증특위 총괄간사 박수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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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통령 선거가 1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부터 2박 3일 동안 충청권 민생 탐방에 나서고요. 윤석열 후보는 주중 중국대사 만남 등 일정을 소화하면서 막판 선대위 인선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뉴스 2부 여야 의원 대담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고민정 의원,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검증특위 총괄간사박수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이시고요. 그리고 여당 후보 비리검증특위 간사시라서 아마 두 분 굉장히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실 텐데 오늘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이야기부터 먼저 하겠습니다. 대장동 특검도 또 전 국민 재난지원금도 모두 기존 입장에서 선회를 했는데. 전략적 선회다,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먼저 영상으로 보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사실상 첫 공약인 전 국민 지원금 카드를 접었습니다. 그런데 당에서도 사실 기재부 향해서 국정조사 얘기까지 나오고 굉장히 강경 발언이 나오던 중에 후보가 재난지원금 접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거든요.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고민정]
앞에서도 전략적 판단이냐라고 보도가 나갔는데 국민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국회에서는 예결특위가 한창 진행 중에 있는데요.
전 국민들이 그동안 코로나로 고생한 것에 대해서 모두에게 아주 작은 돈일지 모르겠으나 그것이라도 좀 돌려드리는 것이 낫겠다, 없는 예산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세수가 그만큼 확보가 됐기 때문에 했던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야당에서는 일절 받아들이지 않고 있죠.
그렇다면 국민들에게 지금 현재 필요한 것은 지금 당장 힘들 때 필요한 것이지 나중에 상황 다 종료되고 나서는 소용이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그렇게 야당에서도 반대를 하고 정부 입장도 그런 거라면 입장을 그렇게 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을 위한 전략적 선회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그런데 재난지원금 관련해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여론이 반대 여론이 좀 높은 경우가 있고요. 그리고 후보 지지율도 최근에 박스권에 갇혀 있다 보니까 이걸 탈피하기 위한 전략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와요.
[고민정]
글쎄요. 만약에 탈피가 된다고 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결과물이 없기 때문에. 그런데 다만 지금부터 필요한 건 손실보상금을 얼마큼 충분하게 드리느냐인데 이 부분은 야당에서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던 부분이고요.
그래서 손실보상금의 하한액을 대폭 인상하고, 상향조정을 하고 그다음에 지역화폐 이것도 많이 확대를 해서 실제로 소상공인들한테 필요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자.
여기에 대한 부분은 야당에서도 적극 찬성하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여야가 웃으면서 이 예결위에서 망치를 두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도 해 봅니다.
[앵커]
신속하게 재난 지원하는 취지가 훼손돼서 이재명 후보는 접었다, 이렇게 얘기한 상황이고 야당에서는 보름 동안 국정운영 마비시킨 것에 대해서 사과부터 해라, 오늘 김기현 원내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동안 야당에서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 반대했고 소상공인부터 적극적으로 두텁게 지원해야 된다. 이런 입장이셨기 때문에 이제 협의를 하면 되지 않을까요?
[박수영]
그렇습니다. 소상공인 지원 문제는 사실 헌법 23조 3항에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 코로나 발생으로 사업을 못하게 된 경우, 정부의 지시로. 보상을 해야 되거든요.
저희는 헌법에 따른 보상 먼저 하자는 입장이었고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소신, 정책 소신인 기본소득 입장에서 전 국민 나눠주자고 했던 건데 전선이 어디에 형성됐냐면 이재명 후보랑 홍남기 부총리, 정부하고 여당이 전선이 형성됐거든요.
이건 이재명 후보로서는 지지율 정체에서 전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다시 전선을 우리 쪽으로 옮겨와서 태도를 선회한 것인데. 태도를 바꾼 건 전략적이다, 유연하다.
이런 평을 하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지지율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서 고육지책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도 아무때나 여야 합의로 특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셨는데요. 그런데 여기에 부산저축은행 초기 수사, 이 수사하고 고발 사주 의혹도 다 같이 하자. 당도 그렇고 후보도 그렇고 이런 입장인 겁니까?
[고민정]
사실은 특검을 하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인가. 사실 야당에 있는 의원님들도 솔직하게 얘기하면 그렇지 않다고 답변해 주실 겁니다. 왜냐하면 특검을 시작하게 되면 특검법을 만들어야죠.
그러면 여야 간의 협상이 지난하게 시작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이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라도 검찰 수사를 해야 된다는 주장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지 못하겠다 하면서 계속 천막농성을 야당에서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거라면 조건 없이 특검 수용하겠다라고 후보가 입장을 밝혔던 거고요.
그리고 부산저축은행 같은 경우는 이게 다른 것이 아니라 대장동이라는 하나의 큰 사건이 있었을 때 여기에서의 출발점은 이 은행인 겁니다.
돈이 있었기 때문에 민간개발업자 혹은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갔던 그 돈 50억. 이런 모든 것들이 돈에서부터 출발하고 결국은 돈을 받은 사람이 범인일 수밖에 없는 것인데 과연 부산저축은행 당시에 부실수사가 있다는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 이것을 빼고 하겠다는 것은 출구는 인정하지 않고 중간부터 원하는 선택적 수사를 하겠다는 거기 때문에 그것은 사실 어불성설이죠.
[앵커]
특검을 하게 된다고 하면 만약 여야가 합의를 한다고 하면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해야 될 것인가 이 합의를 고민정 의원님 얘기를 들어보면 여야 합의점 찾기가 쉽지는 않아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수영]
글쎄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마는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뿌리까지 파고들어가면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이고 노무현 대통령까지 연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어디까지 가야 될 거냐 고민일 겁니다.
그러나 저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민주당 주장이 부산저축은행이 대장동과 연결이 돼 있으니 수사를 하자 이거 아닙니까? 그럼 그 판단은 누가 하느냐? 특검이 하면 됩니다.
정치권에서 넣냐 마냐 다툼하지 말고 대장동 관련 사건에 대해서 특검을 한다고 규정을 하면 특검이 수사를 하다가...
[앵커]
세부적인 범위도 대략 국회에서 정하지 않습니까?
[박수영]
대략 정하죠. 대장동 관련 사건이라고 하면 만약에 부산저축은행이 대장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특검이 판단하면 그 부분 수사를 하면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뿌리를 파고파고들어가면 문재인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까지 등장을 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과연 거기까지 가는 게 바람직한가 하는 건 별론으로 하고 정치권에서 공방하며 시간 보내기보다는 빨리 특검을 출발해서 특검에 맡기는 것이 옳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고민정]
여기에 대해서 무슨 근거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시는지 근거가 있으신지 너무 궁금하고요.
마치 그냥 부산이기 때문에 혹시 그러신가 하는 우스갯소리의 생각들도 막 듭니다마는사실은 여기에 대해서 이명박 정부에서 공영개발이었던 것을 민영개발로 전환시킨 건 이명박 정부 당시 시절입니다.
그 당시에 신영수 전 의원이라든지 그리고 민간개발로 바뀌면서 연결돼 있었던 실제로 결정권자들, 이 사람들이 결국 특검하게 되면 다 무대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 진영에서의 사람들이 더 많이 보여지게 될 것인지는 뚜껑을 열어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도 부산저축은행 수사라든가 고발 사주 의혹까지 다 넣어서 하는 게 물귀신 작전일 수는 있지만 쌍특검하자면 하자, 이렇게 후보들 받은 상태여서 여야 합의만 있으면 특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말한 범위에 대한 이견 말고도 특검 추천 권한을 야당이 가질 것인가 여당이 가질 것인가 여기에도 이견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기존에 국회가 특검을 여러 차례 해 왔었기 때문에 그러한 선례들 그리고 여야 대표단 간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급박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고요.
저희가 이 자리에서 예단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고 그래서 앞으로 국회에서 어떻게 협상을 이끌어낼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박수영]
예단은 대장동 사건 특검을 하면 우리 당 사람들이 관련이 더 많을 거라고 하신 고민정 의원님 아까 발언이 예단에 해당하는 것이고요. 저는 특검의 구성문제는 이 문제를 일으킨 사람.
당시에 성남시장이 관련돼 있는 사건이고 이재명 후보께서 특검을 조건없이 받겠다고 하신 거니까, 조건 없이 받겠다고 하신 거니까 전례에 비추어서 야당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께서 임명하는 방식으로 가야 된다.
만일 여당이 추천하고 여당이 추천한 사람을 특검으로 임명하면 이거 특검해 봐야 국민들이 믿을 리가 없거든요. 그럼 검찰이 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하는 태도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원하는 대로 털고 가겠다고 하면 야당이 추천하는 후보로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견이 있으신데 어쨌든 양쪽 후보 모두 조건없이 특검하자, 이렇게 얘기가 나왔는데 따지고 들어가 보면 조건이 붙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국회에서 논의가 진척되는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 얘기 좀 해 보죠. 여전히 줄다리기 중인데 거론되는 이름이 많아질수록 최종 인선까지 이견 좁힐 일도 많아 보입니다. 먼저 거론되는 인물들의 인연을 박석원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막판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배경엔 이 세 남자, 3김의 인연이 숨어있습니다.
먼저 김한길 전 대표, 윤 후보와 어떤 인연이 있을까요? 2013년 당시, 윤 후보가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 국정감사장에서 한 유명한 발언이죠.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김한길 전 대표의 측면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합니다. 이후로도 윤 후보의 정치권 입문과 여러 행보에 조언을 아끼지 않으면서 각별한 사이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는 어떤 사이일까요? 윤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에도 와인을 여러 병 나눠 마시며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할 만큼 친한 사이로 알려졌는데요.
경선 과정에서도 자주 소통했다고 하죠. 이번 선대위에서도 후보 직속 기구의 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윤석열 후보의 인연, 바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별의 순간'을 언급하며, 윤 후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죠.
3김, 세 사람 모두 윤 후보와의 관계가 좋은데 한 바구니에 담으려니 왜 시끄러운 걸까요?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한길, 김병준 두 사람과 한 번씩 부딪힌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이던 김종인 위원장은 야권 통합 주장을 했지만, 당시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이를 거절했습니다.
김병준 전 위원장과의 공방은 최근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4월 김병준 전 위원장이 김종인 전 위원장을 겨냥해 '뇌물 받은 전과자'라고 직격탄을 날렸는데요.
그러자 김종인 전 위원장도 '하류적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3김의 껄끄러운 갈등 구도 속에 길어지는 밀당.
선대위 구성 날짜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사이 막판 진통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네 분 각각의 인연을 보고 오셨는데 윤석열 후보의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세 분과의 인연도 있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김한길, 김병준 전 위원장과 인연도 있는 상황이라서 굉장히 복잡해 보입니다.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예상하시기에 다 합류하게 될까요?
[박수영]
저는 그렇게 봅니다. 세 분의 오랜 인연, 인간관계는 사실 정권교체라고 하는 국민적 열망에 비해 보면 아주 작은 주제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분들이 우리 당 또는 우리 한국 정치에서 원로분들이거든요.
자신들의 작은 인연, 이것 다툼으로 국민들이 바라는 정권교체 이걸 무시하지는 않으실 거다.
그래서 다 합쳐서 들어가실 거고 원톱으로 가느냐 마느냐 하는 부분은 세 분 다 들어오셔가지고 결국은 실력으로 결정이 나는 겁니다.
선대위를 구성하면 누가 더 정확한 보고를 하고 정확한 계획으로 후보자의 마음을 사느냐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미리 구성할 때 원톱 간다, 안 간다. 결정할 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국회에서 나온 발언들 들어보면 세 분 모두 합류는 박수영 의원님 희망사항 아닌가 싶기도 한데 윤석열 후보의 김병준 교수 그리고 김한길 전 대표 중용 구상을 김종인 전 위원장이 수용했다, 아니다.
언론보도 또한 굉장히 혼란스러운 이런 상황입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 오늘 권성동 사무총장과 회동을 마친 뒤에 기자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는데요. 이 얘기 잠깐 듣고 오시죠.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대통령 되는 사람이라는 것은 무슨 과거의 인연, 개인적인 소위 친소관계 이런 거 갖고 생각하면 안 돼요. 좀 냉정해져야 할 필요가 있어요. 지금 사실 선거 앞두고 뭘 해야 할 거냐는 게 그게 중요한 거지. (사람이 계속 중요한 거 아니겠냐 얘기해서 후보 측은….) 사람이 뭐 어떤 사람이 중요하냐를 알아야지. 아무나 사람이면 다 중요한 게 아니에요.]
[앵커]
오늘 권성동 사무총장하고 만났는데 좀 냉정해져야 될 필요가 있다. 결국 윤석열 후보가 마지막 결정을 내려야 된다, 이런 취지의 말씀하시면서 어떤 얘기도 하셨냐면 김병준, 김한길 두 인물을 향해서 아무나 다 중용하냐. 이렇게 얘기도 하셔서. 어떻게 보십니까?
[박수영]
저는 대선을 치르는 후보의 입장에서는 사실 김종인 위원장이 주장하시는 소규모 선대위 이건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선거를 한번 치러보면 어떤 사람이라도 연합하고 연대하고 넣어서 함께 가고 싶은, 그래서 당선되고 싶은 욕망을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김한길 대표라든지 김병준 대표가 다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후보 입장에서는 전부 다 넣고 싶은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앵커]
그런데 민주당에서도 매머드급 선대위 차려졌다가 기민하지 못하다, 이런 지적도 나온 상황 아니겠습니까?
[박수영]
구성의 규모가 문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누가 일을 잘하느냐 이게 문제이기 때문에 어차피 구성은 어느 대선후보나 매머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보고 그 안에서 실질적으로 실력을 가지고 작동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어제 이해찬 전 대표를 극비리에 만났다, 이런 얘기도 전해지는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를 이끌 수장으로 오게 됐을 경우에 이해찬 전 대표도 지금은 상임고문이신데 전면에 나설까요?
[고민정]
누군가가 한다고 해서 저희가 하고 핑퐁게임의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앞서서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이 3김에 대해서 의견들은 분분할 테지만 아까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결국은 실력으로 결정될 것이다.
누가 원톱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다만 그런 의견들에 대해 각 세 분께서 어떤 생각을 가지실지는 참 궁금한 대목이고요. 그리고 결국 윤석열 후보에게 모든 키가 다 쥐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견해들을 밝힐 수는 있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결국 후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그리고 김병준, 김한길.
이 거물급의 세 분을 어떤 형식으로 서로가 다 만족할 수 있는 그림을 만들어낼 것인가는 아마 윤석열 후보가 앞으로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운영할 때도 여러 가지 중용도 해야 되고 융합도 해야 되는데 과연 그 능력이 통수권자로서 있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선대위 구성하는 걸 보면 앞으로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인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걸 볼 수 있는 첫 시험대도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박수영 의원님, 선대위 꾸리고 외부에서 들어온 인물도 중요하지만 같이 경선을 치른 분들과의 원팀도 굉장히 중요한데 오늘 같이 경선을 치렀던 안상수 후보부터 해서 최재형 후보까지 다 해서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했는데 홍준표 후보하고 유승민 후보는 오늘 모습을 보이지 않았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될까요?
[박수영]
아마 선거를 팽팽하게 붙었던 분들하고 1차 예선에서 컷오프된 분들하고 심정적으로 느낌이 다르지 않겠느냐. 오늘 장기표 후보께서 대표로 기자회견을 하셨습니다.
두 분 빼고 나머지는 전부 원팀으로 가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빠진 두 분들도 이제 시간이 흐르면, 좀 시간이 필요한 것이죠. 얼마 안 됐으니까.
그렇지 않겠나 싶고 특히 우리 홍준표 대표님 같은 경우는 백의종군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선대위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백의종군만 해 주시면 그걸로 만족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고요.
홍준표 대표님이 반대 당으로 간다든지 이런 일을 하실 분은 아니시기 때문에 선대위는 못 들어오더라도 백의종군하시면 우리 선거 이기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페북에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건 부당한 횡포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선대위 합류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보신다는 말씀이시고요.
최근 민주당 쪽으로 가보면 초선의원들 중심으로도 그렇고요. 당 원로들도 그렇고 선대위가 기민하지 못하다. 후보만 혼자 뛰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직접 별동대 설치를 언급했는데 이건 어떤 구상입니까?
[고민정]
그만큼 빠르게 고민하고 빠르게 결정해서 본인을 보조할 수 있는 그런 역할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앵커]
구체적인 염두에 두신 분들이 있을까요?
[고민정]
그런 건 제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선거에서 물론 선대위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후보가 하고자 하는 방향과 정책에 대한 백업들을 나머지 선대위와 의원들이 다 해 줘야 되는 것인데요.
매머드급으로 커지다 보니까 결정하는 것도 아무래도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고. 그래서 저희 의원들도 만나기만 하면 이 대목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고요.
또 한편에서는 저희가 지역위원장을 현역으로 맡고 계신 의원님들이 많기 때문에 선대위가 어떻게 새롭게 구성을 하든 혹은 무게중심을 어떻게 만들든 그것과 상관없이 일단 지역에 있는 우리 주민들부터 만나면서 그분들에게 왜 이재명이 돼야 되는지를 설득하는 것을 하고 있다고 공유해 주시는 의원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모르는 게 가장 심각한데요. 일단은 그 문제점을 파악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개선하는 부분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하고 열린민주당하고 통합 추진을 공식화하셨잖아요. 이게 득이 될 거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고 실이 될 거다 보시는 분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타 당의 문제에 대해서 함부로 얘기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열린민주당도 당원들의 투표를 거쳐서 결정을 해야 될 사안이기 때문에. 다만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는가에 대해서 저희는 주목을 하는 것이고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실행력 그리고 지금까지 경기도지사, 성남시장을 하면서의 행정 경험들 그리고 결과들을 봤기 때문에 이것을 국정이라는 대한민국 전체 판으로 옮겨놔도 굉장히 좋을 것이다라는 판단 하나와 그리고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올라갔을 때 과연 대한민국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 이미 여러 차례 말실수에 대해서는 보도를 통해서도 많이 나왔지만 다른 나라를 근거 없이 비하하는 발언이라든지. 아프리카 발언이 있었잖아요.
그거라든지 아니면 개 식용 문제도 있었고요. 그리고 아까 제가 3김을 어떻게 통합해낼 것인지가 리더십의 관문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홍준표 후보님을 사실은 누구보다 가장 먼저 공을 들였어야 됐고 그게 바로 리더십을 보였어야 될 시험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도 모르겠습니다. 뒤로는 만나려 노력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나오는 보도로 보면 전화통화를 여러 번 시도는 하셨지만 집 앞에 가서 여러 시간 기다렸다든지 이런 모습은 보이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절박한 마음이었으면 그분의 무엇이든 반드시 마음을 얻겠다는 마음으로 다가가셨어야 됐는데 그게 아니라 홍준표 의원님은 비주류의 행보를 해 오셨는데, 지금까지.
그런데 사실은 더더욱 비주류는 윤석열 후보이기도 하거든요. 완전히 밖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 보이는 행보들은 마치 자기가 주류인 것처럼 하는 행보들이 홍준표 전 대표님의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 되고 마음을 충분히 사지 못하는 대목이었지 않았을까.
그래서 대선판을 떠나겠다라는 발언까지 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 얘기로 다시 돌아왔는데요. 박수영 의원님,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박수영]
고민정 의원님 질의는 민주당에 관해서 질의해 주셨는데 답변은 또 우리 당 염려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직접 홍준표 대표 찾아가는 등 노력을 하고 있고요. 일단락된 걸로 봅니다. 페이스북에 뭐라고 쓰셨든 간에 당을 떠나지 않는다, 백의종군한다.
이순신 장군도 백의종군하지 않았습니까? 백의종군하면 되는 것이고요. 저는 정말 오히려 말실수 자꾸 말씀하시는데 우리 당 후보의 말실수보다도 이재명 후보의 말실수가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엊그제 사회적인 룰을 어겨도 된다. 이런 말씀도 정치 집회를 못하는 장소에서 그 말씀까지 하셨던 건 언론에 다 보도가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재난지원금 문제라든지 국토보유세를 걷어서 암호화폐로 나눠주겠다.
이런 식의 발언들이 너무 많이 나가고 있는데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나가는 근본적인 이유는 지지율 정체, 이걸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앞서다 보니까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희 당 염려는 저희들이 충분히 하겠습니다.
[고민정]
그런데 대선판을 떠나겠다는 발언은 페이스북에 있습니다. 한번 확인해 보십시오.
[앵커]
알겠습니다. 두 후보 모두 거침없이 발언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실언 리스크에 대한 얘기들을 두 분 모두 해 주셨는데요. 이 부분도 앞으로 대선판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고요.
후보 일정에 담긴 의미들 해석하다 보면 이것도 굉장히 재미있는데 2030 공략에 진심인 두 후보. 윤석열 후보의 야구장 방문에 이어서 이재명 후보도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한국시리즈 끝났는데 어제 이재명 후보가 김혜경 씨하고 한국시리즈 관람을 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글러브 끼고 코리아 점퍼 입고 혼자 가셨고 어제 이재명 후보는 아내하고 같이 등장을 하셨거든요. 야구장에 등장하는 모습도 좀 차이가 있습니다.
[고민정]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에도 김정숙 여사님하고 같이 야구경기를 관람했던 적이 있습니다. 대통령 시절에. 그런데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어느 당 후보든 이러한 일정들은 일반 시민들하고의 접촉할 수 있는, 스킨십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의 장이기 때문에 응당 그렇게 많이들 하시는데 왜 안 나오셨는지가 오히려 좀 궁금하더라고요. 왜 안 나오셨습니까?
[박수영]
저는 대선 판국에서 사모님들이 반드시 어떤 장소는 가야 되고 어떤 장소는 안 가야 되고 이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으실 거라고 믿고 있고요.
다행히 저 화면 보면서 김혜경 씨는 염려했던 것보다 상처도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굉장히 다행이다, 이런 얘기를 또 걱정을 해 주셨는데. 김건희 씨가 언제 공식석상에 나올까 이 부분도 굉장히 관심이고 당이나 캠프에서는 평상시 성격을 아시는 분들은 등장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시는데 어떻게 얘기가 나오는 건 있습니까?
[박수영]
아직 선대본부가 꾸려지지 않아서 선대본부가 꾸려지면 사모님들의 일정도 관리를 하게 되거든요. 그때 본격적으로 나오시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나오시게 되면 성격이 굉장히 밝고 친화력이 좋은 걸로 알려져 있어서 상당히 득표력에 도움이 될 거다, 이렇게 저희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고민정]
제가 예전에 청와대에 있을 때 한 번, 바로 이 장면에서 뵌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임명장 수여하는 날인 거죠?
[고민정]
제가 대변인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되게 밝고 친화력 있고 그러한 분인 것 같더라고요. 저도 짧게 봤지만. 그래서 아마도 이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저도 일견 동의가 되는데요.
하지만 김건희 씨를 둘러싸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문제라든지 혹은 허위학력 위조문제라든지 혹은 그의 어머니이신 윤석열 후보에게는 장모시죠. 사무장병원은 완전히 범법행위로 결정이 난 것이고요.
이러한 여러 가지 범법행위들에 대해서 혹은 의혹에 대해서 뭐라고 답변을 할 것인가. 왜냐하면 분명히 현장에서 기자들이 묻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아마 그러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있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부분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고요. 민주당은 오늘 윤 후보 가족 비리 특위 첫 회의를 가졌는데요. 강도 높은 발언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후보 가족 공세에 대해서 생태탕 시즌2이자 민주당의 무리수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듣고 오시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가족 전체가 이렇게 많은 부정부패와 비리 의혹에 휩싸인 사례는 한국 정치사상 최초의 일입니다. 가족 사기단이라는 말이 있는데, 조금도 과하지 않습니다. 부인 김건희 씨 역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 코바나컨텐츠 불법 협찬, 논문표절, 허위 경력 제출 등 부정과 비리의 복마전 수준입니다.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일가의 부정부패에 대해 정치적, 법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합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서 윤석열 당시 검사에 대한 대대적인 내사가 있었죠. 그런데 그 하명 수사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나온 게 없었어요. 권오수 회장이나 이번에 관련자들을 영장을 치는 과정에서 김건희 씨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이게 민주당의 무리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주가조작을 한다면 더더군다나 공범이라면 그거는 같이 이익을 분배하고 뭔가 번 게 있어야죠.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이걸 공범이다, 혹은 주가조작을 알았다고 몰아치는 건 저는 또 생태탕 시즌2를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윤호중 원내대표 이야기 듣고 오셨는데 가족사기단이라는 말이 전혀 과하지 않다. 이런 얘기까지 듣고 왔습니다. 박수영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박수영]
글쎄요, 정치적인 공방이고 대선이 벌어지다 보니까 윤호중 대표께서 좀 과하게 나가신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의혹 제기는 수년 전부터 있어 왔지만 하나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인데 그걸 가족사기단이라고까지 이름 붙이면 만약에 저희 당에서 측근 사기단이 지금 대장동과 백현동을 다 먹었다, 이렇게 얘기하면 상대방 당에서도 기분 나쁠 것이거든요.
그래서 의혹은 있었지만 하나도 법적으로 밝혀진 게 없는 사안을 가지고 저렇게 극단적인 단어까지 쓰시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발언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명하고요.
어쨌든 전면전으로 가고 있는데 어차피 여당, 야당 전면전으로 가지만 정치적으로 지켜야 할 금도는 지켜가면서 해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금도는 지켜주시면 좋겠다 얘기하셨는데.
[고민정]
밝혀진 게 없기 때문에 밝혀야 된다는 게 저희의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 측에서 계좌를 일정 정도 공개한 바가 있습니다.
이건 홍준표 후보하고의 경선과정에서의 일인데요. 그때 자료를 보면 2010년 1월 14일부터 2월 2일까지만 공개했는데 문제가 되는 시점은 2010년 9월입니다.
그러니까 맞지도 않은 시점의 계좌만을 공개한 것은 뭔가를 숨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고요. 여기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떳떳하다라고 하면 요구하고 있는 2010년 9월부터 11년 초까지.
왜냐하면 이 당시에 장모와 또 자금 업무를 총괄했던 A씨 사이에서 IP을 공유해서 주식계좌에 접속했던 것이 지금 공개적으로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 당시의 것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것을 공개하라는 것인데 엉뚱한 것을 공개해 놓고 우리는 아무 죄 없다라고 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도이치모터스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이니까 지켜보도록 하고 이런 가운데 한준호 의원이 올린 글이었는데 김혜경 대 김건희라는 글과 두 사람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
글을 올렸는데 삭제되기 전에 두 아이의 엄마 대 토리 엄마. 이 표현이 논란이 됐습니다. 정의당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입장을 밝혀야 될 사안 아니냐 이렇게 얘기가 나왔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고민정]
글쎄요, 제가 한 의원한테 물어보지는 않았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굉장히 큰 개를 키우고 그냥 가족으로 생각하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족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이것이 동물 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러지 않았을까. 그런데 의도가 무엇이었던 간에 이러한 비판들이 있다면 또 거기에 대해서 수용하는 것도 필요한 태도이겠죠.
[앵커]
지금 한준호 의원 사과는 있었습니까?
[고민정]
그건 제가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마지막으로.
[박수영]
여성 유권자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있는 이것 또한 금도를 넘은 발언입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있고 없고 가지고 여성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고요. 게다가 우리 윤 후보의 경우는 아이 문제로 부부가 상당히 상처를 입은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이재명 후보의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께서 마땅히 사과를 해야 되는데 페이스북 글만 내리고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나와서 사과하셔야 될 정도의 사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의견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고민정 의원,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검증특위 총괄간사 박수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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