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윤석열 36% 이재명 35%...오차범위 내 접전

[나이트포커스] 윤석열 36% 이재명 35%...오차범위 내 접전

2021.11.18.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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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수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어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며칠간의 조사 결과와는 조금 차이가 나는 결과가 나와서 눈에 띄긴 하는데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었다,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관옥]
지금 오차범위 내로 줄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윤 후보의 컨벤션효과가 굉장히 지금 작아지는, 감소되는 그런 현상.

특히나 그 이후에 선대위 과정 속에서 당에서의 권력투쟁적인 그런 양상, 이런 것들이 국민들, 특히나 지지자들, 특히나 중도층에게 상당히 불만, 답답함 이런 것을 주면서 중도층이 상당히 빠져서 실질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상당히 간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지지층 결집도로 본다고 그러면 사실 윤석열 후보가 훨씬 더 높아요.

여전히 이재명 후보가 진보 진영에서의 결속도, 결합도 이것은 조금 더 강화를 시켜야 되는 그런 부분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 지표로만 본다 그러면 중도층이 상당히 이재명 후보에게 넘어오고 있는 측면이 있다.

이 부분은 대장동 의혹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상당히 많이 노출이 됐고 여기서 아주 특별한 이 후보에 대한 불리한 부분들이 속속들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측면도 이런 현상의 변화의 하나의 요인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조사 주체가 한 것만 놓고 봤을 때 추이를 보시면 지금 11월 2주 때 7%포인트 차이였는데 1%포인트로 줄기는 했습니다.

[김수민]
여론조사별로 차이들이 좀 많이 난다는 건 또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는 여론조사도 있고 이제는 시청자분들도 많이 들으셨을 것 같은데 여론조사 기법, 방법에 따라서 또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느 것이 맞느냐 이것을 가지고도 업계에서도 설왕설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전반적으로 다들 사실적인 조사를 했다고 인정한다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여론조사마다 지지율이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거든요.

어떻게 보면 박스권에 갇혔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거꾸로 얘기하면 콘크리트 지지율의 성격도 분명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에 반해서 윤석열 후보는 소극적 지지까지 합치게 되면 많이 불어나는데 적극적 지지로 따지면 이재명 후보하고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볼 수 있겠고 저는 사실 최근에 윤석열 후보는 한 주간 정도는 크게 악재는 없었거든요.

선대위 갈등 이 정도는 국민들이 봤을 때 글쎄요, 조금 며칠 더 길어지면 피곤해질 수는 있겠지만 현재 여론조사에 반영될 만큼은 아니었다고 보는데 그래서 제가 조심스럽게 꺼내는 가설은 정권교체에 대한 지지율은 굉장히 높습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그것하고 이 조사가 지금 차이가 나고 있는데 정권교체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윤석열 후보로 잠깐 결집을 했다가 그런데 차이가 제법 나고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에 좀 관망을 하는 쪽으로 돌아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런 것들이 또 작용을 할 것이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관망하는 그 지지세력을 두 후보 모두 들여다보고 있어야 되겠네요?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쪽을 잡지 않으면 지는 상황이니까요. 그쪽이 최후의 승부를 결정한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당선 가능성을 또 물은 결과도 있거든요.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윤석열 후보가 42%, 이재명 후보 38%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김관옥]
이 부분도 이렇게 크게 차이가 안 나는 접전 양상이 지금 만들어지고 있잖아요. 이거는 지금 기본적으로 진영이 이렇게 갈려서 보수 진영, 진보 진영으로 갈려서 그 진영의 후보들을 지금 밀고 있다, 이렇게 보이는데 결정적인 건 부동층이죠. 청년층이 지금은 부동층화돼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청년층을 잡느냐가 궁극적으로 부동층을 잡는 것이고, 특히나 중도층이 다시 또 있지 않습니까. 중도층을 누가 공략하느냐의 문제, 이 두 가지 영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볼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지역별 특징을 못 봤는데 보고 넘어갈까요. 지금 보면 광주전라 지역, 호남권에서만 이재명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아무래도 추격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최근에 이재명 후보, 오늘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승부수를 던졌지만 청년에 집중했거든요.

만약에 전략에 수정이 필요하다면 어떤 대목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관옥]
저는 청년에 집중하는 건 유효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청년층은 한 35%가 현재의 지지 후보를 유지하겠다는 것이고 65%는 바꿀 수 있다라고 얘기하거든요.

전면적으로 지금 부동층화가 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느냐. 그리고 청년층이 그냥 청년층의 효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 세대까지 상당히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래서 이 청년층이 이번의 선거에서는 가장 주목하고 노력을 많이 집중해야 되는 그런 세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같은 질문 드리면.

[김수민]
이재명 후보는 저는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혹은 본인에게 악재가 생겼을 때 억울함을 토로하거나 언론 탓을 하고 야당 탓을 하고 이 태도를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거대한 의석을 갖고 있고 현재 여당인 쪽에 대해서 정당하게 책임을 묻고자 하는 그런 태도를 갖고 있을 뿐이고 언론도 그 위에서 움직이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어떤 다른 여권의 탓을 하기 전에 어쩌면 이번 승부를 1:1 승부라듯이 이런 쪽을 생각하지 말고 마라톤하듯이 자신과의 승부라고 생각하고 어찌 됐든 뭐가 나오든 간에 그것은 1차적으로 자신의 책임이고, 자신이 해결해야 될 일이다.

이런 태도를 굳히는 것이, 그것이 국민들에게 최근에 떨어져 있는 신뢰도를 회복하는 길이 아닐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끝으로 다른 조사 결과도 한 번 더 함께 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 조사 결과에서는 다자 대결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끝으로 교수님, 지금 대선이 몇 달 남은 상황이긴 합니다마는 가까운 시간만 예측했을 때 앞으로 지금의 어떤 국면에서 변수가 있다면 어떤 게 작용할까요?

[김관옥]
지금 사실 가장 중요한 건 내용적인 접근은 아직 안 되고 있거든요. 후보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느 정도의 지식과 혜안을, 비전을 갖고 있는지는 지금 국민들 아직 검증이 안 된 상황입니다.

그냥 TV 토론을 통해서 각 당에서 경선만 했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양자 간에 진짜로 이렇게 해서 아주 중요한 이슈들을 갖고 검증에 들어간다고 그러면 내용적인 정책적 측면이 사실상 국민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판단의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수민]
저는 현재 여론조사로는 별로 드러나고 있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이번에 거대 양당의 문제가 드러났다라고 하는 그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심상정, 안철수, 김동연과 같은 제3의 후보들, 다당제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후보들이 앞으로 거대 양당 후보의 표를 얼마나 잠식할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어느 쪽을 더 많이 잠식할 것인가, 이 부분도 큰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고 저는 유능하고 뛰어난 다수 정당이라면 단일화라든지 이렇게 양당 구도를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자구도를 활용해서 상대 후보를 포위시키고 자신은 또 외연을 지키는 이런 쪽으로 묘를 발휘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가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이것도 큰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시간이 다 됐는데 앞서 결과 다시 한 번만 보여주시고 짧게 단답형으로 질문 드릴게요.

지금 제3지대 후보들 중에서 앞서 거대양당 말씀하셨기 때문에 가까운 시점에서 가장 위협적이라고 본다면 누가 지켜봐야 될까요?

[김관옥]
저는 이번에는 제3 후보들의 영향력이 과거보다는 훨씬 더 떨어질 것이다.

지금 모든 국민들의 주목도는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의 게임으로 프레임이 구성돼 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쪽에 눈을 돌릴 만큼의 여유가 그렇게 크지 않은 선거다, 이렇게 봅니다.

[김수민]
저는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고 지난 대선 때도 보면 한 달, 두 달 사이에 여론이 출렁출렁거리던 것이 있었거든요.

이번 대선이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래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특히 유의해야 될 것은 상대방이 나쁘기 때문에 나를 찍어라라고 하는 그 캠페인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라고 하는 것, 이것을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수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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