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재명, 선대위 '쇄신' 고심...윤석열, 선대위 '인선' 막판 조율

[나이트포커스] 이재명, 선대위 '쇄신' 고심...윤석열, 선대위 '인선' 막판 조율

2021.11.17. 오후 10: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창환 / 장안대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쇄신 고심, 막판 조율. 쇄신론이 불거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인재 영입을 포함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국민의힘 역시 선대위 구성에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나이트 포커스 오늘은 박창환 장안대 교수, 또 이종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며칠째 선대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단어만 좀 바뀌고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 그만큼 쉽지 않다는 얘기로 들리는데 어떻습니까? 먼저 민주당. 안팎에서 선대위 역할과 존재감에 대한 거친 비판이 쏟아지면서 쇄신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일단 위기론의 배경, 어제는 용광론 선대위에 집중했다, 이런 해석이 나왔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위기론의 출발점은 당연히 지지율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것이 그 출발점이죠. 그러면 왜지지율이 좁혀지지 않느냐. 선대위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 후보, 이재명 후보의 장점이 극대화되는 것을 잘 도와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장점이 추진력, 실행력인데 거대 여당이 이재명 후보가 내놓는 그 수많은 말들을 수습을 못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렇다 보니까 손발이 안 맞는 거죠. 또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단점은 보완해 주는 것이 돼야 되는데 쉽게 얘기하면 문재인 정부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대감을 줘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쉽게 얘기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모습을 보여줘야 돼요.

그런데 다들 캠프 안에만 있지 여성, 청년, 부동산 문제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바깥으로 나가서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바깥으로 뛰어다니는 사람도 안 보이고. 이러다 보니까 후보는 나가서 정말 계속 새로운 얘기하고 있는데 캠프가 그걸 못 쫓아가는 것 아니냐, 이런 비난의 목소리가 서로를 향해서 나오기 시작을 하는 거죠. 결국은 총대 멜 사람은 총대 메고 또 공세에 나갈 사람은 공격적 정책을 내놓는 모습들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 서로가 책임을 떠넘기는 그런 모습으로 이어지면 이게 최악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쇄신을 잘해야 쇄신인 것이지 잘못하면 자칫 서로에게 책임 전가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이거 수습하는 게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 중에 바깥으로 뛰어다니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눈에 띄는데 연결해서 송영길 대표는 뭐라 그랬냐 하면 현장 선대위를 강조하기도 했거든요. 평론가님은 지금 민주당의 선대위에 대한 쇄신론, 위기론의 배경,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세 가지라고 봅니다. 원인은 저도 교수님과 똑같이 지지율이 정체돼 있으니까 그 원인을 찾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세 가지가 원인이라고 봐요. 첫 번째는 메시지 관리의 부재. 즉, 메시지가 일관되지 않고 불쑥불쑥 후보의 메시지가 나오는데 그것을 총체적으로 관리해 주는 팀이 지금 제 역할을 못 하는 게 아니냐, 첫 번째. 그다음에 리스크 관리의 부재. 리스크가 계속 터져 나옵니다.

그건 메시지에 관한 리스크도 있고 또 후보의 배우자와 관련된 리스크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하루에 리스크는 많이 벌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해지해나가고 대응하느냐 그것이 선대위의 역할인데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자면 김혜경 여사와 관련돼서 낙상 사고가 있었는데 9시 정도에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침. 그런데 후속 발표가 오후 4시에나 있었어요. 이 실장이. 즉, 중간에 한 번이라도 제대로 정리를 해 줬으면 유언비어라든지 가짜뉴스가 번지지 않았을 텐데 바로바로 대응하지 못하는 이런 리스크 관리 부재. 마지막으로 이슈 주도를 하는 것이 지금 약하다.

이슈를 한 달 전에 이미 선대위가 만들어졌는데 그만큼 이득을 취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이후에 이슈를 던지는 것을 보면 후보 혼자서 정책 이야기를 할 뿐 당에서 앞으로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하겠다라는 이슈가 보이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난맥상, 즉 서로 서로 눈치만 보면서 주도하지 못하는, 팀들이 나서지 못하는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하고 선대위에 지금 돋보기를 대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지율만 놓고 봤을 때 두 분의 해석을 들어보면 그 지지율 얘기가 여권 입장에서 야당이 컨벤션효과로 핑계를 대기에 핑계 같다 이렇게 들리기도 합니다. 연결해서 여권의 책사로 꼽히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국회를 방문해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어떤 발언을 했을까요?

[앵커]
그러니까 바깥에서 조언을 하겠다면서 선대위 참여는 선을 긋기도 했는데 여러 가지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유유자적, 한마디로 한가해보인다는 말과 함께 후보만 죽어라 뛰고 있다, 이런 표현이 나왔습니다.

[박창환]
문재인 정부의 약점이라고 하면 부동산 정책, 부동산 가격의 폭등에 대한 책임, 이게 제일 1번으로 오잖아요. 그러면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을 추진했던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예를 들어 2선으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다든가 아니면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 또는 그것을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바깥으로 정말로 부동산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예를 들어 전세금 대출이 어려워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소통을 하면서 그것을 정책에 반영하는 모습이라든지 이런 모습들을 나가서 뛰든지 해야 되는데 그런 모습이 일절 안 보인다는 거예요.

후보만 청년들 만나러 다니고 뭐 만나러 다니고 이런 모습만 보였지, 정작 선대위 차원에서 그런 기획과 실행, 이런 부분들이 전략적으로 배치가 되지 않고 있다 보니까 후보의 얘기만 중구난방식으로 보일 뿐이지 그것이 진짜로 170석에 가까운 여당 의원들이 의회 내에서 그것을 정책이라든지 법률이라든지 이런 것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 못하다 보니까 이런 위기감의 부재, 또는 유유자적 이런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별칭에서 보듯이 책사라는 별칭이 있는데 본인은 바깥에서 조언을 하겠다고 선을 긋기는 했습니다마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 양 전 원장의 역할, 어디까지라고 보십니까?

[이종근]
제가 보기에는 양 원장이 어떤 의미에서는 자기를 좀 써달라 하고 어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선대위라는 건 한번 꾸려지면 그 시스템이 만들어집니다. 양정철 전 원장이 지금 자문을 해 주는 어떤 역할만이 아니라 팀을 꾸리거나 혹은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야 되는데 지금 그것을 양정철 원장이 들어와서 바꾸기에는 이미 시간이 좀 늦었거든요. 그러면 양 원장 지금 표현하듯이 이미 후보와의 연락이라든지 또는 친분 관계에 있어서 조언을 해 주고 있다라는 뉘앙스예요.

그렇지만 이것이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지 못하니까 양 원장의 뉘앙스를 보면 새롭게 변화해야 되는데 그 변화함이 주체가 제대로 되지 못한다면 나설 수도 있다, 이런 정도의 원딩입니다. 열려져 있기는 한데 제가 보기에 또 사실 선거대책위원이라든지 혹은 캠프라는 건 진짜 이재명 후보의 복심들이 중심이 돼서 컨트롤타워가 돼야 돼요. 아 하면 어 할 수 있는 그런 팀이 사실상 지금 2선으로 후퇴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거든요.

원팀을 강조하다 보니까 여러 후보들이 캠프의 인원들을 다 받아들이고 용광로 선대위 말씀하셨지만 그렇게 꾸리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는 이재명 후보 측 인사들이 뒷전에 있는 게 문제예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어떤 조언이 우선되고.

[앵커]
그러면 이 시점에서 누구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까?

[이종근]
이재명 후보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죠. 이 후보가 이것을 진짜 절박하게 느낀다면 자신을 중점으로 해서 시스템을 어떻게 바꾸겠다라고 이야기를 해 줘야 돼요. 그래서 지금 양 원장은 어쨌든 이 정도의 조언에 그칠 수도 있다. 즉, 시스템이 이재명 후보만의 팀 컬러가 지금 나와야 된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래서 기민함이 부족하다라는 표현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의 행보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른바 1일 1청년이라고 하더라고요. 청년층 민심 공략에 힘을 쏟고 있는데 리슨업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와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요?

[앵커]
아무래도 대선 출마 이후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은 시기가 지난주부터 아마 이번 주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 보니까 지금 최근에 외부 공개 일정도 많이 줄이고 페이스북에 게시글 올리는 것도 좀 줄였다고 해요. 어떻습니까? 일단 청년들과의 자리에서 나온 언론에 대한 본인의 생각,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창환]
다른 얘기도 굉장히 많은데 언론 부분은 에피소드처럼 한 학교의 학생이 자신의 학내 언론이 학교에서 탄압받고 있다, 이런 쪽지가 전달이 됐어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하면서 원론적으로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한 건데 이게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이러면서 기성 언론들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문제점들만 부각시키는 그런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비판을 했었기 때문에 이게 대비가 되면서 좀 화제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이재명 후보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언론을 신경 쓴 게 도대체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겠어요. 과거에 성남 시절이나 경기도지사 시절에 언론 신경쓰지 않았거든요. 예를 들어 무상교복 준다 그랬을 때 언론이 벌떼처럼 비판을 했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실행을 했죠. 그다음에 재난지원금 100% 지급하는 것도 많은 비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언론 신경 쓰지 않고 밀고 나갔습니다.

사실 과거에 김대중 후보 시절이나 문재인 12년 대선 때 후보 시절과 비교를 해보면 언론 환경이 나쁜 것도 아니에요. 그 당시보다 언론 환경은 훨씬 더 좋습니다. 오히려 예를 들어 공영언론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현재 정권에서 임명하신 분들이 사장이 된 분도 있고 그렇게 본다면 물론 언론에 대해서 서운한 감정을 느낄 수가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언론이 어떻게 비판하는가보다도 본인의 정책이 수많은 지금 정책과 말들을 쏟아냈는데 정작 2030 세대나 민심에서의 반응이 뜨뜻미지근 한 게 저는 더 핵심이라고 봐야 돼요.

본인의 말과 정책들에 반응이 오고 거기에 대해서 청년들이 또는 집 없는 사람들이 열화와 같은 환호를 하든 아니면 비난을 하든지, 이 피드백이 있는 게 더 중요한 거거든요. 우리가 악플보다 무플이 무섭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가 내놓는 그 수많은 말들이 지금 무플에 가깝거든요. 뜨뜻미지근하다는 거예요.

그러면 언제부터 언론에 신경 썼냐? 언론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의 정책, 이재명표의 비전, 이런 부분들을 더 진정성 있게 지금은 가다듬고 가야 될 때가 아닌가라는 쪽에 좀 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최근 언론을 향해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 교수님은 일단 언제부터이렇게 언론을 신경 썼냐, 무심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이셨거든요.

[이종근]
이재명 후보의 장점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직접적으로 소통을 했어요. SNS를 통해서, 트위터라든지 또는 지금 페북이라든가 더 확장을 했지만. 그러면서 사실상 시민과 또는 국민과 직접적인 소통. 그래서 열렬한 지지층을 견고하게 만들어나갔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단계에서 교수님이 지금 문제를 제기했던 부분. 즉, 정책적인 부분에서 시민들, 유권자들이 반응이 없다라고 지금 느껴지니까 그것을 언론 탓으로 돌린다라는 그런 지적은 저도 굉장히 공감을 합니다.

언론은 옛날부터 똑같이 환경은 거의 똑같아요. 누가 더 유리하다, 불리하다가 아니라. 이럴 때는 또, 지금 현재는 이재명 후보한테 유리한 측면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렇다면 지금의 언론 탓은 어떤 의미에서는 피포위의식, 즉 우리가 포위되고 있다. 우리가 언론 환경에서 기울어졌기 때문에 언론들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을 드러내면서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효과를 지금 보이고 있는데 이 부분은 자신이 불리하다고 느껴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이거든요.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정책적인 부분에서 지금까지 자신의 장점인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면서 당이나 혹은 선대위에서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그런 연계적인 팀플레이 이게 지금 필요한 게 아닌가. 지금까지 너무 후보 본인이 개인기에 의존했던 게 아닌가. 내가 스스로 SNS만 하거나 혹은 내가 국감장에 나가면 다 따라올 거야, 이런 자신감이 지나치게 팀플레이를 저해했던 것 아닌가, 이런 지적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관련해서 언론 얘기가 나온 김에 이재명 후보 캠프 측이 이의를 제기한 부분이 있어서 선관위가 주의 처분을 내린 언론사들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설명을 해 드리면 이 후보를 비판한 진중권 교수의 발언이나 글을 그대로 인용, 보도한 언론들에 대해서 선관위가 주의 혹은 공정보도협조 요청 등의 조치를 내린 겁니다. 좀 노골적으로 표현을 그대로, 실성했냐라든가 질러댄다, 이런 표현을 그대로 인용한 점을 문제삼고 있는 거거든요.

[박창환]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이거는 선관위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 본연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특정인의 감정적인 비난, 이런 부분들을 마치 생중계하듯이 기사화하는 것. 이게 언론이 할 일입니까? 언론은 예를 들어 특정인의, 물론 영향력 있는 특정인의 말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인용한 배경, 그것을 비난한 배경에 대해서 설명도 해야 되고 거기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 측은 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거를 균형 있게 내보내야 돼요.

사실 미국의 언론들을 보면 사설을 통해서 특정 후보를 지지를 합니다. 그리고 판단은 국민들이 해요. 그런데 우리나라 언론은 겉으로는 공정하다라고 얘기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얘기하지만 막상 두세 명의 기자를 보면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거나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이런 내용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저는 이번에 진중권 교수의 그런 말들을 생중계하듯이 그 부분만 기사화시키는 것, 이것은 단순하게 선거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언론이 정치 관련, 또 선거 관련 보도를 할 때 이런 부분들은 명백하게 공정성에 위배되는, 언론 본연의 자세에서도 벗어난 거라고 보기 때문에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앵커]
반론 없이 일방적으로 보도한 부분을 선관위가 지적을 한 건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여당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원한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마는 평론가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종근]
저도 교수님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요. 공유하는 부분은 과연 언론이 SNS에 올린 것을 그대로 올리는 것을 그대로 기사화하는 것이 언론 본연의 모습이냐 하는 것은 저도 퀘스천마크입니다. 하지만 내로남불이라는 지적도 분명히 있어요.

예를 들어서 조국 전 장관이 지금도 SNS에 글을 올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옹호하고 또 현재 윤석열 후보를 비판하는 그런 SNS 글을 또 수많은 언론들이 그대로 가감없이 여과없이 그야말로 올립니다.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는 왜 반발이 없는지, 또 이재명 후보를 지원하는 김어준 씨나 유시민 씨나 이런 사람들이 계속 SNS 행위를 통하거나 혹은 유튜브에서 한 말, 말 한마디를 갖고 그대로 올리는 그런 것도 사실은 다 제재를 받아야 되는 게 아니냐.

선관위가 지금 11건인데 8건은 이의신청을 받았지만 3건은 선관위 스스로 자체심의를 한 거거든요. 그렇다면 선관위는 자체 심의를 왜 잣대를 이쪽, 야권 후보과 관련된 비난의 SNS 글은 왜 자체 심의를 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도 답을 해야 된다는 거죠.

[앵커]
일단 선관위는 이 후보 측이 문제제기를 한 부분의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이종근]
자체 심의가 3개가 있어서. 그러니까 이의신청을 한 게 8건이에요. 8건은 신청이 있으니까 하고 그 이외에 그전에 3건에 대해서는 자체심의를 했다는 겁니다.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심의를 한 거니까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야권 후보도 해야 된다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기 전에 혹시 반론 있으십니까, 여기에 대해서?

[박창환]
언론환경이 여당에 유리하냐, 야당에 유리하냐를 떠나서 새로운 사실을 보도하는 것 자체는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여당에 유리하냐, 유불리를 떠나서. 그런데 아까 얘기했지만 어떤 한쪽의 주장을 마치 생중계하듯이 기사화하는 그런 인터넷 기사들 이런 부분들은 국민들의 판단에 어떤 객관적인 잣대를 대는 데 있어서 한계를 보이는 거기 때문에 그건 여야를 막론하고 그런 기사들은 앞으로 줄어들어야 된다, 이 부분은 꼭 얘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의 생각이 일치하시는 것 같고요. 국민의힘 넘어가기 전에 잠깐만 간단히 여쭤보면 임종석 전 실장의 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아마 이재명 후보를 향한 비판인 것 같은데 정권교체 표현이 부적절하다. 의리가 있어야 되지 않겠냐, 이런 불편함을 드러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창환]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로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 정권교체도 아니고 정권 재창출도 아니다, 이러면서 여야 모두에게 쓴소리를 했어요. 그런데 임종석 전 실장이 하고 싶었던 얘기는 이 부분인데, 반사체가 아니다. 문재인에 대해서 뭘 하는 게 아니고 자신들만의 비전을 제시해야지 왜 자꾸 문재인 정부만 가지고 뭐라 그러느냐, 이게 포인트거든요.

그게 놓고 본다면 앞부분에 대해서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저는 임종석 실장이 하고 싶은 이야기. 지금 선거가 반문이냐 친문이냐 이런 식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부가 잘한 것도 있고 못한 것도 있고 거기에 대해서 비판을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래서 나는 뭘 할 건지가 사실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돼야 되거든요. 우리가 흔히 정책 선거라고 하는 게 바로 그런 거고요. 그런 점에 있어서는 여야 모두에게 쓴소리를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종근]
그런데 문제는 그 말을 하는 시점에서 이철희 정무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을 평가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을 했어요. 참 바르고 착한 대통령이다이라고 얘기했고, 또 탁현민 비서관은 김정숙 여사와 관련돼서 성격이 굉장히 뛰어나서 우리의 외교 의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런 부분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함께 지금 해석이 가능한 게 이재명 후보 측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꾀하고 있다, 시작됐다, 이런 언론 보도가 계속 쏟아져 나왔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이것이 청와대에서 급격한 레임덕을 우려한 거리두기, 그런. 임종석 비서실장의 발언을 그렇게 해석할 여지가 있어보여요.

21일 대통령이 마지막 아마 국민과의 대화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말이 역대 대통령과 다르다, 이렇게 표현을 하거든요. 그런데 한 가지 생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미래 권력이 지금 후보로서 결정된 이후부터는 지금 살아있는 현존 권력이 메시지도 줄이고 또 조명을 받지 않을 수밖에 없고 또 차별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어요.

그건 아무리 어떤 발언을 하더라도 그건 미래 권력의 정권 계승이든 정권 교체든 그것을 도와줘야 될, 또는 물려줘야 될 대통령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연착륙, 그것을 고민해야 될 시점이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바로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이미 짜여진 선대위 구성을 놓고 쇄신론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국민의힘은 선대위 구성을 놓고 막판 조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권영세 의원 얘기를 듣고 바로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권영세 의원 얘기만 듣고 보면 거의 기정사실화됐구나 생각이 듭니다마는 또 김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계기가 되면이라는 말 이후에 아무런 언급이 없거든요.

[박창환]
그동안 기 싸움을 계속해왔어요. 주도권 경쟁을 해왔는데 윤석열 후보 캠프 측은 덧셈의 정치를 굉장히 강조를 하고 있어요. 특히나 지지율이 격차가 있게 유지가 되다 보니까 꼭 물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면 좋지만 뭐 그렇게 요구하는 게 많나, 귀찮아하는 듯한 느낌도 좀 있어요.

반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정권이라고 표현은 안 했지만 사실상 본인이 뭔가 할 수 있는 그런 여지를, 여백을 좀 충분히 줬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있는 거죠. 이 사이에서 윤석열 후보가 조정 내지는 타협점을 지금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타협점이 아직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탐탁지가 않은, 그러니까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이런 안도 나오고, 저런 안도 나오고.

[앵커]
어떤 점이 탐탁지 않을까요?

[박창환]
예를 들어 사무총장 임명 문제, 그다음에 본부장 문제, 여러 가지 그동안 논란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안도 나오고 저런 안도 나오고 그게 이 사람도 넣어보고 저 사람도 넣어보고 이런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결과론적으로는 문제가 해결되겠죠. 문제가 해결될 테지만 이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갈지를 선대위라고 하는 조직에서 어떻게 보여줄지 이런 부분들이 좀 나와야 되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향후에 예상되는 윤석열 정부의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 점에 있어서는 이게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전권을 주냐 안 주냐의 문제보다 사실 더 중요한 건 그 부분인데 그 부분은 쏙 사라져버리고 오히려 주도권 다툼만 되는 그런 모양새만 보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모시는 과정에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의 색깔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부분이 아마 장제원 의원이 무엇을 맡을 것인가로 또 연결이 되는 부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일단 캠프 측에서는 1차 선대위 발표를 다음 주 중반 예정하고 있고 내일은 권성동 사무총장 인선만 발표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바꿔 말하면 내일과 다음 주 그 시간 안에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도 들리거든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사실 앵커님께서 윤석열의 색깔이 장제원 아닐까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해요.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윤석열 색깔은 달라야 돼요. 기존의 정치인들이 아니어야 된다는 것이죠. 즉, 김한길 의원은 이렇게 생각해요.

김한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또는 윤석열 후보가 자리하고 있는 지점에서 조금 더 중도를 갖고 있는 정치인. 그래서 그만큼의 확장성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같은 어떤 기성 정치인인 건 맞거든요.

그런데 윤석열의 색깔, 윤석열이랑 다른 후보들, 기존의 경선에서의 후보들과 다른 점은 뭐냐 하면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는 거예요. 다른 정치인들은 4년 전에도 후보로 나왔던 사람, 대표였던 사람, 이런 사람들이지만 윤석열 후보는 사실상 사실상 신인이거든요.

새로움, 그러니까 이 사람은 기존 정치인과는 다를 거야라고 생각하고 찍어준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 사람이 만들 정권은 다른 정치인들이 만들 정권과 다를 것이다, 이런 기대감을 선대위에서 보여줘야 되거든요. 그것이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윤석열의 색깔을 보여줘야 된다, 그것이 없다라는 지적이라고 저는 공감을 합니다.

[앵커]
색깔의 의미가 같은 것은 맞습니까?

[박창환]
맞습니다.

[이종근]
그래서 지금 사실 그런 게 아무도 없는 거예요, 새로운 사람, 그러니까 지금 정치인이 되기 직전까지 만났던 사람들은 뭐냐 이거죠. 정치인 되기 전에 건축가 교수도 만났고요. 4차 산업혁명 하는 젊은 CEO들도 만났고요. 중요한 건 선대위에 그런 사람들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우리 이렇게 바꿀 거다라고 보여주는 것, 그게 남아 있는 선대위의 인선 과정이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의 작업은 이 당에 뿌리가 없는 윤석열 후보가 당을 완만하게 포용으로 끌어안으면서 자신의 리더십을 보여준 거라면 앞으로 발표할 때까지의 정말 보여줘야 될 것은 새로운 사람들, 4차 산업혁명 같은 미래를 이끌어갈 사람들을 진짜 보여줘야 된다. 새로운 인재영입을 보여줘야 된다. 그것을 아마도 윤석열 후보는 더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미리보는 윤석열의 선대위를 구성해 봤거든요. 취재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한 가상구성입니다. 물론 그 안에서는 확정된 자리도 있습니다마는. 평론가님께서 말씀하신 새로움, 미래가 보이는지 두 분께 평가를 들어보죠. 만약에 이대로 간다면, 가상입니다마는.

[박창환]
우리가 과거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에서 비대위원장을 하던 시절에 당시에 문재인 후보가 , 문재인 당 대표죠. 새로운 인사들을 매일 한 명씩 이렇게 발표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 당시에 그 부분이 중도확장성에 있어서 굉장히 새롭게 변화하는, 새 인물, 그러니까 새 술은 새 부대에라고 하는 그런 어떤 기대감을 낳게 했거든요.

지금 나오는 이야기들은 현재 국민의힘에 있는 정치권 인사 가운데 윤석열 후보를 잘 서포팅할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이 주로 당내 인사들이 지금 현재는 거론되고 있는데 저는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요. 핵심은 이 부분이라고 봐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실망한 사람들에게 저 표 찍어주세요, 저 지지율 주세요잖아요. 그러면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되는 그런 인사들, 그리고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인사들, 이런 인사들이 이재명 후보 주변에 보여야 되는데 지금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죠. 국민의힘이 언제부터 이렇게 높은 당 지지율을 받았습니까? 윤석열 후보 오고 나서 이렇게 지지율 받는 거예요.

그러면 기존의 국민의힘 정치인들에 대해서 왜 이준석 바람이 불었습니까? 그 사람들 아니다라고 평가했기 때문에 이준석 바람이 분 거잖아요. 그러면 윤석열 후보에 대한 기대감,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기대감을 올해 있었던 그 기대감을 본다면 국민들이 어떤 선대위를 기대할까요? 당연히 윤석열은 뭔가 새로울 거야라고 했으면 그 새로운 바람의 기대에 부합하는 인사들이 윤석열 주변에 포진해야 되는데 그런 색깔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면, 물론 이대로 가지는 않겠지만, 저는 그런 점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도, 윤석열 후보도 향후 선대위에서 영입이 굉장히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여기에는 안 들어가 있습니다마는 일각에서는 또 이른바 쌀집 아저씨, 예능 PD이지 않습니까? 김영희 씨의 합류설도 나오고 있고, 덧붙여서 평론가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종근]
여기서 사실은 공란이 있어요. 보시면 알겠지만 후보직속특별위원회가 있습니다. 국민통합위원회에 김한길 전 대표를 임명할 것 같아요. 그러면 두 가지가 미래위원회하고 약자와의동행위원회거든요. 이거야말로 기성 정치인, 특히나 기성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이미지가 겹쳐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미래위원회 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위원회여야 되고 약자와의동행위원회도 사실 보수정당으로서 보다 더 포용력 있는 그런 세대 간, 또는 지역 간 갈등을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위원회가 돼야 되는데 이것 역시 외부 영입을 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공란들이 사실은 앞으로의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공란과 또 지금 여기 가상에 나온 인물 중에 또 누가 바뀌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선대위 구성 안에 아마 윤 후보는 이분이 들어갔으면 할 거예요. 홍준표 의원. 그런데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인터뷰를 통해서 밝히기도 했는데 홍준표 후보. 청년의꿈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해서 며칠 안 됐는데 반응이 뜨겁거든요. 청년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과정이 눈에 띄기도 하는데 전화를 안 받는 건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박창환]
후보들에 대한 실망감이 일단 홍준표 후보는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자신의 정치적인 기반, 향후의 행보를 주된 근거지로 삼을 그런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즉,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선대위 참여를 부정을 한 거고 그리고 그 문답 가운데서 그러면 누구를 찍어야 되나요? 이렇게 물어봤을 때 정권교체 가야 된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불쌍하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결국은 지금 여야 후보 모두에 대해서 비토하는 얘기거든요. 그 얘기는 향후에 자신의 어떤 대권 도전, 여기까지 생각하면서 지금 자신만의 정치를 시작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청년의 꿈을 통해서 홍준표 의원이 바라는 꿈은 어떤 겁니까?

[이종근]
그러게요. 저는 4년 전과 너무나 달라진 모습이라, 4년 전에 홍준표 후보가 이야기했던 것과 지금은 굉장히 다릅니다. 또 지지층도 달라졌어요. 4년 전에 2030 세대가 그렇게 싫어했던 후보였습니다,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성인지 감수성이라든지 또는 가부장적인 어떤 모습이라든지 태도라든지. 그런데 지금은 갑자기 2030, 특히나 남성들에서 반응이 뜨거운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과연 젠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대안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인가. 어떤 특정 세대, 특정한 성별만 호응을 한다고 해서 대권이라든지 혹은 국민 전체의 호응을 얻어내는 것은 아니거든요. 지켜봐야 될 것이고 특히나 지금 홍준표 후보는 자신이 주장했던 모든 룰을 다 윤석열 후보가 받아들인 상태에서 패배를 했거든요.

이낙연 후보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그랬는데도 만약 불복의 이미지를 계속 갖는다고 한다면 그것 역시 국민들이 앞으로 5년 후에 또다시 어떤 심판의 대상이 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의원은 아마도 지금은 이렇게 하지만 곧 선대위에 어떤 역할을 하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고, 또 홍 후보가 그렇게 일관성 있게 똑같은 말씀을 하시지는 않아요. 언제나 입장을 쉽게 바꾸면서도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니까 저는 입장은 또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누구처럼 몸값 흥정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전화를 받았다는 얘기가 들리면 바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의 행보도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족을 만났거든요. 잠깐 발언 듣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쭉 들어보면 안보 행보를 통해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 이른바 반문 정서를 자극한 것으로도 들리고요.

[박창환]
그렇죠. 안보를 정치에 끌어들이면 안 된다 그랬는데 대선 후보의 행보로써 천안함 장병들을 만난다, 이게 정치 아닌가요? 천안함을 또 정치로 끌어들인 것 아닌가요? 우리가 보수 정권은 마치 천안함을 위하고 진보 정권은 천안함을 안 위하고 식으로 생각을 하는데 사실 돌이켜 보면 이명박 대통령 시절,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천안함의 생존 장병들이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와 문재인 정부 시절에 대우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사실은 보수니 진보니 그래도 그것을 최우선으로 그 장병들을 우대하고 문제를 해결해 준 정부는 사실은 둘 다 아닙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것이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진보 정권이냐, 보수 정권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정말로 안보를 정치에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 정말로 장병들의 목숨, 그리고 안보 국가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보살펴줄 건 보살펴주고 정치로 끌어들이지 않고 이거를 무슨 공개적인 자리가 아니라도 저는 이분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 그리고 이분들이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이런 것들이 잘 전달될 수 있게끔 일상적으로 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느냐. 결국은 또 보여주기식의 그런 정치의 도구로 활용되는 것, 이것 자체가 저는 정치에 끌어들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종근]
유족들이 지금 통탄해하는 것은 대우에 대한 문제 이전에 두 가지예요. 하나는 지금 천안함을 자행한 그 총책임자, 김영철 당시 통전부장이죠. 정찰총국장 시절에 목함지뢰부터 모든 것들을 다 기획했던 그 당사자가 2018년에 우리 올림픽 때 단장으로 왔을 때부터 사실은 유족들이 반발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단장을 받아들였잖아요.

그다음에 올해 또다시 유족들의 가슴에 정말 못을 박은 사건이 천안함 재조사예요. 대통령 직속위원회에서 신상철이라는 민간인이 진상을 요구를 하고 그것을 받아들여서 그 천안함의 재조사하겠다, 즉 북의 만행이 아니다. 음모론을 다시 받아들여서 다시 한 번 재조사를 하겠다고 위원회가 했을 때 그때 또다시 반발을 했습니다.

이게 문제가 커지자 4월에 물론 각하를 했어요. 그 과정에서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이것을 받아들인 과정이 사실상 적법하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 다 드러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연평해전 기념일에 가서 유족들이 직접 나서서 정부 입장을 밝혀달라고 호소도 한 것이고요.

이런 목소리들을 정치권에서 담아내는데 그것이 특정 어떤 안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어떤 목소리도 갈등을 해결해 주고 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이 정치의 영역 아닐까. 그래서 사실상 이렇게 야권 후보에게 호소하게 만들지 말고 정부가 도리어 이 유족들의 마음이 지금 뭘 가다듬지 못했을까를 생각해야 되는 것이 현 정부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