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손준성 직접 작성' 추가 정황...휘하 검사들은 판결문 열람

실시간 주요뉴스

정치

'손준성 직접 작성' 추가 정황...휘하 검사들은 판결문 열람

2021년 10월 28일 22시 16분 댓글
글자크기 조정하기
[앵커]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속보입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고발장을 전달한 대화방에 손준성 검사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첨부된 실명 판결문을 휘하 검사들이 열람한 사실도 확인되면서,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개입 의혹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김자양 PD입니다.

[PD]
'고발 사주 의혹' 핵심 인물인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공수처는 직권남용·선거방해·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지난 20일과 26일 체포·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잇따라 기각했습니다.

구속의 필요성과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고 수사 협조 의사가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웅 의원이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발송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손 검사가 직접 작성한 걸로 보이는 메시지가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제보자x가 지○○임'

먼저, 한동훈 검사와 채널A 기자 사이의 '검언 유착' 의혹을 제보한 지 모 씨의 실명을 언급하는 부분.

△ 진중권 관련

또, 검언 유착에 대한 MBC 보도를 비판한 진중권 교수의 SNS 글을 전달하는 부분.

모두 '손준성 보냄' 표시와 한데 붙어 있습니다.

텔레그램 특성상 내용을 단순히 전달한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작성했거나 글 본문을 복사·붙여 넣기한 걸 의미합니다.

△지난 26일 손준성 검사 영장실질심사 중 [손준성 / 검사 : 일반적으로 사진이든 파일이든 제보를 받으면 받은 사람에게 반환하는 경우가 많다" "그게 김 의원을 거쳐 조성은 씨에게 갔을 가능성을 추측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앞서 손 검사 측은 구속영장 심사에서, 자신이 제보받았던 내용을 단순히 돌려준 게 김 의원을 거쳐 조 씨에게 갔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작성한 정황이 추가 확인되면서, 개입한 적 없다는 손 검사의 해명이 거짓이 아니냐는 의혹이 더욱 짙어지는 대목입니다.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제보한 조성은 씨는 이 메시지야말로 손 검사가 고발장 작성에 깊이 관여돼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성은 : 이렇게 직접 자기가 사진 찍어서 메시지를 만드는 것 외에도 직접 그 내용에 관한 부분도 직접 작성을 했기 때문에 이 사실을 모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수처가) 좀 더 증거 보강해서 추가로 다시 영장 재청구 검토를 하겠다라고 했으니까, 관련자들의 내용들과 함께 다시 재청구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다, 김 의원이 조 씨에게 고발장을 보낸 당일, 손 검사의 수사정보정책관실 휘하 검사가 지 모 씨의 실명 판결문을 열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성 모 검사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다가 관련 증거가 나오자 '윗선에서 시켜서 했던 것 같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성상욱 검사 입장문 [성상욱 / 검사 : 제가 수사 과정에서 진술한 내용이라고 보도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법적 조치를 하겠다]

이에 대해 성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말 바꾸기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의혹 연루자들의 개입 정황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영장을 잇따라 기각당한 공수처가 보강 수사를 통해 의혹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자양입니다.

YTN 김자양 (kimjy0201@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