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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어진 토론...윤석열 "공수처, 경선 개입" vs 홍준표 "참 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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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후보들은 토론회에서도 한층 거친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 수사를 비판하는 것에 토론 시간을 할애하며 동의를 구했지만, 홍준표 의원은 참 딱하다고 외면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막바지로 들어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

후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예민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제주경제특별자치도를 반대하십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가만히 있어 보세요. 그렇게 하지 말고. 제 주도권 토론입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제 주도권 (토론) 질문인데요. 윤석열 후보 그렇게 야단치더니 왜 제 시간을 빼앗습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질문 자체가 좀 야비하게 느껴지니까 그렇습니다.]

선두권 주자들은 서로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가 민주당의 요구에 발맞춰 움직인다며 다른 주자들의 동의를 구했지만, 홍준표 의원은 참 딱하다고 외면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송영길 대표가) 언제든 (김웅 의원) 체포동의안을 의결할 준비가 돼 있으니 즉각 강제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발언합니다. 그러고 나니까 바로 23일 토요일, 공수처가 손준성 검사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참 딱하다 생각하는 게 여기 대선 토론장입니다. 본인이 수사할 때는 정당한 수사고, 본인이 수사당할 땐 정치공작이라고 하는 건 좀….]

윤 전 총장은 홍준표 의원의 리더십 부족을 지적하며 반격했고, 홍 의원은 계파 정치를 안 하기 때문이라고 역공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가까이, 같이 있었던 사람들조차도 홍 후보님을 등지는 사람이 많은데, 홍 후보님은 다 배신자라고 하죠.]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전 계파를 만들지도 않고 계파에 속해본 일도 없습니다. 사람들 우르르 끌어모아서 10년 전에 하듯이, 그건 구태 정치인들이 하는 거예요.]

토론 때마다 날카로운 질문에 답을 피해갔던 홍 의원에 대한 지적도 이어진 가운데,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주식 공매도 완전 폐지, 진짜 하십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유 후보님이 전문가니까….]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이재명 후보하고 나중에 토론할 때는 그렇게 말씀 못 하실 거예요. 이재명 후보가 전문가니까….]

고성이 오고 가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이재명의 탄소세를 거두겠다는 정책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논리를 펴시겠습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하고 붙을 때 가서 내가 얘기하겠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그렇게 하실 겁니까? 본선에서도?]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본선에 가선 내가 훨씬 잘하죠! 머리가 그렇게 좋으신 분이 어떻게 토론을 그렇게 하세요?]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토론 답을 안 하고 이렇게 인신공격이나 비아냥으로. 홍 후보님 사과하십시오!]

홍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토론이 격해졌다고 양해를 구했지만,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가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토론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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