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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희생자 등 과오 용서해달라"...정치권 인사들 조문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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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9세를 일기로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 하루종일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귀국한 아들 노재헌 씨는 노 전 대통령이 5·18 희생자 등 과거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했다는 말을 전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노 전 대통령 과오가 적지 않지만, 성과도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유가족 측이 취재진 앞에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을 직접 밝혔다고요?

[기자]
노 씨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오늘 오전 해외에서 귀국한 뒤, 코로나19 PCR 검사를 하고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 정오쯤 도착했는데요

노 변호사는 노태우 씨가 평소 했던 말을 전하면서, 특히 5·18 민주운동 희생자들에 대한 과오를 본인이 안고 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노 변호사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노재헌 / 노태우 씨 아들 : 특히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이나 또 그 이외에도 본인 재임 시 또는 본인이 재임 안 하셨을 때 일어난 여러 일들에 대해서 본인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고 또 역사의 나쁜 면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시겠다….]

[앵커]
노 전 대통령 별세에 대한 청와대 입장도 나왔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노태우 씨 별세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과오가 적지 않지만, 성과도 있었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 5.18 민주화 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 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다자 정상회의에 이어 내일 오전 유럽 순방을 떠나는 관계로,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빈소를 찾아서 빛과 그늘이 있지만, 빛이 그늘을 덮지는 못 할거라면서,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다한 점을 평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 4명도 잇따라 빈소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홍준표 후보는 TV 토론에 참석한 뒤 저녁 8시 반쯤, 유승민·원희룡 후보도 역시 토론회에 갔다가 저녁쯤 장례식장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에 빈소를 찾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노태우 씨 일가가 전두환 씨 일가와는 다르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노 씨의 재임 시절 업적을 되새겼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최근 논란이 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는 다르게, (건강상 이유로) 직접적으로 의사를 표명할 기회는 없었지만, (아들이)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도 가족을 대표해서 사과하는 등 제가 봤을 때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혼란스러운 국제 현장 와중에서도 냉철하게 국제 상황에 대한 분석과 대처를 정말로 적극적으로 잘 하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도 조문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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