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본격 대선 행보 시작...野 주자, 강원 토론회

이재명, 본격 대선 행보 시작...野 주자, 강원 토론회

2021.10.27.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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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과 대통령 면담을 마치고 본격 행보에 나섰습니다.

대선 후보 선출까지 열흘도 남지 않은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오늘 강원 지역 TV 토론회에 나섭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이재명 후보, 오늘부터 본격 행보에 나서는데 첫 행선지는 어딘가요?

[기자]
이재명 후보는 이제 경기도지사 직함을 떼고 민주당 대선후보로서 공식 일정을 수행합니다.

어제 예비후보 등록과 문재인 대통령 면담까지 마친 만큼 이후 첫 행선지가 주목됐는데요,

오늘 오전 서울 관악구의 한 시장을 방문하며 민생 행보를 택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인데요,

이재명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역 화폐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도 밝힐 전망입니다.

이 후보는 앞서 한 차례 내년도 지역 화폐 예산을 대폭 삭감한 재정 당국의 결정을 비판했는데 이런 입장이 다음 달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당 정책 기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에 이어 오늘은 또 다른 경선 경쟁자인 추미애 전 장관을 만납니다.

이 후보는 오찬 회동에서도 추 전 장관에게도 선대위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어제 정 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원팀' 정신과 정권 재창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 당원들의 염원, 민주당을 지지하는, 개혁과 민생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 여러분 뜻에 맞춰서 정권 재창출하고 4기 민주정부 만들어서 좀 더 새로운 나라 같이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이재명 후보는 대선후보로서 본격적인 민생·정책 행보에 시동을 거는 동시에 경선 과정에서 흩어진 당 민심을 하나로 추스르는 작업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오늘 강원 지역 TV 토론에 나서죠?

[기자]
국민의힘은 막판까지 후보 간 힘겨루기가 이어졌던 경선 여론조사 문항 논란을 매듭지으며 큰 산을 넘었습니다.

질문 하나에 후보 4명의 일대일 대결을 모두 담은 이른바 '절충형 사지선다' 방식이 확정된 건데요,

이에 대해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은 '아쉽지만 수용'을, 홍준표 의원은 '만족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후보들은 권한이 없고 당에서 내려진 결정이기 때문에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당원투표 한 번하고 여론조사 투표는 4번 한다? 그러면 당원 투표도 4번 해야죠. 그거 상식에 안 맞죠. 그래서 (투표) 한 번 한 것에 저는 만족하고….]

이처럼 경선 여론조사 문항까지 확정되면서 이제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후보 선출을 향해 전력질주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강원 지역에서 TV 토론이 예정돼있는데요, 보수층이 주목하는 안보 이슈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윤 전 총장은 하태경 의원 캠프 영입 기자회견을 열면서 세 확장을 강조하고

홍 의원은 외교 대전환 정책을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자신의 정책 비전을 드러내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앵커]
공수처가 청구한 손준성 검사의 구속영장이 어젯밤 기각됐는데 여기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에 대해 공수처가 청구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야권은 일찌감치 맹비난에 나섰습니다.

의혹에 연루된 당사자인 윤석열 전 총장은 속 보이는 정치공작이자 이 정권의 '윤석열 죽이기'라며 문재인 정부를 싸잡아 비판했고, 원희룡 전 지사 측 역시 공수처가 어용 수사기관을 자처했다며 나쁜 전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반대 입장을 내놨는데요,

송영길 대표는 오늘 아침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이 손 검사에 대한 혐의 유무에 대해선 전혀 시비를 걸지 않은 점을 들며 혐의는 인정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좀 더 출석을 촉구하는 취지로 보인다며 사상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밖에 오늘 국가인권위 국정감사에는 어제 청와대 국감에 이어 여야가 또 한 차례 충돌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변호사 시절 이재명 대선 후보를 무료로 변론한 점을 들어 야당의 공세와 여당의 반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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