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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지병 악화로 사망...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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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오늘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지병 악화로 사망
향년 89세…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에 차려질 예정
12·12 쿠데타 가담한 군사 독재 시절 ’2인자’
퇴임 뒤 권력 뒤안길에서 불운 겪다 세상 떠나
[앵커]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오늘 향년 89세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오다가 최근 병세가 악화했는데, 회복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앵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노태우 씨는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왔는데요,

병세 악화로 오늘 오후 1시 10분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는데 45분쯤 사망했습니다.

향년 89세입니다.

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난 노 씨는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군인의 길을 걸었습니다.

당시 전두환 소장과 12·12 쿠데타에 가담한 뒤 군사 독재 시절 2인자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그러다 4·13 호헌 조치에 맞선 국민적 저항인 6·10 민주 항쟁에 떠밀려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했는데요.

바로 6·29 선언입니다.

직선제가 부활한 87년 대선, 김대중, 김영삼 두 야당 후보 분열에 힘입어 당선됐고,

이후 지난 1988년부터 93년까지 대한민국 13대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보통 사람 노태우' '믿어주세요'란 말도 바로 이때 나왔습니다.

노 씨는 6공화국을 이끌면서 88서울올림픽 개최와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북방외교의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여소야대 정국을 극복하기 위해 김영삼, 김종필 두 야당 총재와 함께 3당 합당이라는 정치적 무리수를 두기도 했습니다.

퇴임 이후 전두환 씨와 함께 군사 반란을 주도했던 내란죄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사면으로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병마가 찾아오면서 대외활동을 극도로 자제해 왔습니다.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몇 차례 합병증으로 병원을 오가는 등 건강이 악화했습니다.

비자금으로 설립한 회사 소유권을 놓고 동생과 조카를 상대로 법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보통사람을 외쳤던 노태우 씨는 퇴임 뒤 권력의 뒤안길에서 불운을 겪다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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