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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준표 은근한 신경전...또 2:2 팀 대결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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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충청권 합동 토론회에서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지만, 윤석열·원희룡 대 홍준표·유승민의 미묘한 2대 2 대결 구도가 또 엿보였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로를 향해 망언과 막말 리스트를 주고 받으며 날을 세웠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충청권 합동토론회에서도 윤 전 총장은 '세종의사당' 이야기를 꺼내며 은근히 홍 의원을 공격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2017년 출마하실 때는 개헌을 해서라도 국회 등을 이전해서 완전한 수도를 해야 한다 하셨다가 이번에는 국회의사당 이전이 시기상조라고….]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2017년도 탄핵 대선 때 나왔던 그걸 꼭 시비를 걸면서 물으시네요. 개헌해서 사실 우리 국회가 상하 양원제로 가야 합니다.]

홍 의원도 다른 질문에 답변하며 우회적으로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자 논란을 비판했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이재명은 뭐라도 할 것 같다,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들은 너무 왕처럼 굴어서, 아니면 다 이월 상품이라서 싫다고….]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왕'자를 써본 일도 없고 왕처럼 하지도 않고 이월 상품은 다 이월 상품이죠. 지금 이월 상품 아닌 사람은 윤석열 후보 한사람입니다.]

각개전투라고 강조했지만 질문과 답변에서 윤석열 원희룡 대 홍준표 유승민의 2:2 구도는 또 드러났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실력과 선공후사하는 도덕성 중에서는 어느 게 중요합니까?]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오히려 저는 실력이 중요하고요. 결과로서 국민의 삶을 개선 시킬 진정한 능력자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홍 후보님이 100조짜리 펀드를 만들면, 이걸 어떻게 운용해서 돈을 벌어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보장해주실 겁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그건 나중에 제가 대통령이 되면 유승민 후보에게 자세히 의논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한 비판에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이미 특권층에 편입된 사람입니다. 어릴때 가난하게 컸다는 걸 두고 얘기할 문제가 아니고….]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어릴 적) 복수를 아이들한테, 참 무참하게 패주고 싶다, 이재명 지사를 키운 건 증오심입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쥐어패고 싶다, 이건 우리 홍 후보님 18번 아닙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저도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하죠. 근데 이재명은 증오심의 발로고 그건 좀 다르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우리 홍 후보님은 정의감의 발로고요?]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그렇죠]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대장동 비리와 도덕성 주로 공격하신다고 했는데, 홍 후보님이 잘하실 것 같습니까? 제가 잘할 것 같습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원 후보님이 저보다는 좀 더 잘할 것 같습니다.]

윤 전 총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고발 사주 의혹'으로 손준성 검사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을 정치 개입이라고 작심한 듯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여론조사 문구를 둘러싼 갈등도 치열해지는 가운데 다음 달 5일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이제 세 차례 토론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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