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최종 후보 곧 발표...이재명 선출 유력

민주당 경선 최종 후보 곧 발표...이재명 선출 유력

2021.10.10.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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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박정하 / 전 청와대 대변인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년 대통령 선거가 다섯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잠시 뒤 더불어민주당이 최종 대선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서울 순회 경선과 함께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함께 발표되는데요,이재명 경기지사가 누적 과반 득표로 결선투표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민주당 경선을 비롯한 대선 정국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두 분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달 초에 시작된 민주당 지역 순회경선이 이제 잠시 뒤에 마무리가 됩니다. 오후 6시쯤, 한 30여 분 정도 남았는데요. 서울 경선과 3차 슈퍼위크 결과가 발표가 됩니다. 이재명 지사가 오늘 한 11만 표 정도, 득표율로는 38% 정도 득표를 하면 결선투표 없이 바로 본선행에 직행하는 거죠?

[유용화]
그렇습니다. 오늘까지 나온 투표율을 봤을 때 유효득표수가 약 32만 4000 정도 됩니다. 거기서 11만 표 차이니까 지금까지 이재명 지사가 얻은 득표율, 60%에 가까운, 지난 어제 경기에서는요. 그런 걸로 봤을 때는 일단 결선 투표 없이 과반을 얻어서 본선 후보로 결정된다는 것은 상당히 유력한 예견이 될 수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오늘 어느 정도 더 얻느냐라는 부분까지 나오는 것 같아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얻었던 57%에 육박하느냐. 그 당시에 촛불혁명이었단 말이죠. 촛불혁명 시기였는데 과연 그런 변혁적인 승리를 이재명 정치에게 대중들이 하느냐. 이 점이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정도까지 유박하느냐. 아니면 그냥 55% 정도의 누적 투표율, 55% 정도에 머무르느냐 이 점이 앞으로 한 30분 뒤 뚜껑을 열면 그 의미를 우리가 다시 한 번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박정하 대변인께서도 오늘 투표 결과의 의미랄까요, 관전포인트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정하]
이낙연 후보가 들으면 조금 서운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민주당 경선은 지난주쯤에 대강의 큰 틀은 정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니까 추석 연휴 이후 직전 있었던 호남 대외전에서 사실은 이낙연 후보가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어야 되는데 그 역전의 발판을 만드는 데 실패를 했고.

두 번째는 대장동 이슈가 활활 타오르면서 사실은 2차 슈퍼위크라고 할 수 있는 대규모의 선거인단에서의 투표 결과에서 또다시 그러면 대장동 이슈가 많이 반영됐을까라고 보는 지난주 결과를 봤어야 되는데 호남에서의 대외전도 그렇고 지난주 2차 슈퍼위크도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오히려 더 그때까지의 누적 득표율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보이면서 우위를 잡았거든요. 그러니까 그 상황에서 지난주 사실상 대강 민주당 경선은 끝나지 않았나 싶고요.

오늘 사실은 서울과 3차 슈퍼인단의 결과가 나오는데 이낙연 후보가 한 60% 이상, 한 70% 가까이 득표를 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한 사실상 애초에 민주당 경선의 가장 관심사였던 결선으로 가느냐 못 가느냐 이런 게 결정되는데 이건 사실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조심스럽지만 예단해서 말씀을 드리면 이재명 후보의 결선 없는 민주당 후보 결정이 오늘 이뤄지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이제 전 대변인께서 결선으로 가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지만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결선투표 성사를 위해서 어떤 점에 기대를 걸어야 할까요?

[박정하]
선거인단, 그다음에 권리당원들의 투표는 끝났어요. 결과가 뚜껑이 열리고 있는 상황인데 사실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굉장한 압도적인 승리를 이번에 하지 않는 한 사실은 이낙연 후보가 결선 가기는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지난 후보 경선 레이스 중에 정세균 후보, 김두관 후보가 사퇴하면서 표심이 어떻게 이동할까라고 봤는데 사실은 이낙연 후보 쪽에도 크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굉장한 경천동지할 만한 일이 그리고 이번 3차 선거인단에서 지금까지 문제가 되고 있던 대장동 이슈가 정말 이 투표인단한테 영향을 미쳐서 이렇게 가다가는 민주당의 미래에 굉장히 엄청난 일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한 사실상 어렵게 않나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일단 두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어느 정도가 될지 관심사인데 잠시 뒤에 결과가 나오면 확인해 볼 수 있겠고요. 바로 어제 경기지역 경선이 있지 않았습니까?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후보가 60% 가까운, 정확히 59.29% 득표율로 1위에 올랐는데요. 어제 결과는 어떻게 보셨어요?

[유용화]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것 같은데 대장동 사건이 터지면서 전북 지역이 54%인가요, 제주, 부산, 경기 이렇게 올라오면서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계속 높아졌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에는 경기지역의 권리당원이 59.9%, 상당히 압도적인 거죠. 투표에서 60% 가까이 된다라는 것은 거의 대다수가 상당 부분이 이재명 지사를 지지했다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는데요.

그런 부분들은 결국은 대장동 사건이 이재명 지사가 호재라고 얘기했는데 결국은 이 지사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역 공동체, 지방자치단체장을 했으니까요. 거기서 지역 공동체의 공익성이라든가 또 주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자기가 토건세력과 싸워왔다. 그리고 그 토건세력이 결국은 상대 당인 지금 국민의힘과 깊숙이 연관되어 있는 카르텔적 성격이다, 이런 부분들을 폭로하고. 이런 부분들이 첫 번째로 승인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 따라서 대중들이 특히 민주당 지지자층들이 보수정치 세력이 그 반대급부로서 이재명 지사를 엮어내려고 한 것이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반발심리들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결국은 결집하는, 더 올라가는. 반면에 이낙연 후보가 얘기했던 네거티브라든가 불안한 후보다, 이런 부분들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프레임에 직간접적으로 동조하는 게 아니었느냐.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올라가는. 오늘 어느 정도 더 올라갈지 지켜봐야겠지만 상승세입니다, 이게. 대중의 지지율 상승세 가능성이 무섭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 속에서 이 지사의 어제 경기 경선결과를 우리가 의미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두 가지를 내세우고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는 대장동 의혹으로 막판 공세를 계속하고 있고 두 번째는 자신은 안전한 후보다, 이 부분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봤을 때 표심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박정하]
재미있는 현상이에요. 사실은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1, 2등을 다투는 후보가 오히려 위기상황에서 결집하는 그런 효과가 보이고 있는데 이게 당내경선이라는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당내 경선이기 때문에 위기상황에 오히려 우리 후보를 지켜야 된다는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오히려 많이 발생하는 것 같고. 두 번째는 각종 데이터가 보여주고는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정권교체냐 정권유지나 이런 것에 대해서 정권교체 비율이 다소 높게 나와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당원들이나 국민들의 여망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본선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계속 지켜야 된다 이런 것들이 강하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위기상황에서도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하고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보면 이재명 지사가 특유의 정면돌파를 하면서 지금 현재까지 정치 공방 속에서 있었던 대장동을 프레임화해서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지금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프레임에서 이건 오히려 국민의힘의 게이트다. 그리고 도둑, 장물 이런 험한 말들을 하면서 굉장히 지지층과 상대방을 갈라놓는 프레임 전략을 세웠거든요.

이게 사실은 지금 당내 경선에서는 유효하게 작용을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한 세 가지 정도가 이낙연 후보가 내부에서 검증, 그다음에 안전한 후보 혹시 있을 수도 있는 불안한 사태까지도 얘기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 전략이 먹히지 않았던 이유는 지금 당내 경선 속에 앞서 제가 말씀드린 한 세 가지 정도의 상황이 작용을 해서 오늘의 결과를 만들고 있지 않나. 이건 똑같이 한 달 동안 진행될 국민의힘 경선에서도 현재 비슷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현재까지 양당의 후보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런 현상이 양쪽 다 비슷하게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대변인님, 지금까지의 경선 결과들을 보면 광주 전남 빼고는 계속 이재명 대세론이 이어졌단 말이죠. 아까 말씀하신 어떤 특유의 정면돌파 전략 말고는 어떤 요인들이 이런 결과를 끌어냈다고 보세요?

[박정하]
일단은 보면 우선은 이재명 지사가 기본시리즈라는 화두를 던져놓은 게 유효했던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작년까지 돌아가보면 사실은 이재명 지사가 대법원 확정판결을 넘어갈 수 있느냐, 못 넘어가느냐 이런 고비도 있었는데 그거를 넘어가면서 2위, 3위 자리를 굳히면서 부각을 했고요.

사실은 이낙연 후보가 그 사이에 본인의 분명한 어젠다를 만들어내면서 정국을 주도하지 못했던 것이 이런 현상을 발생시키지 않았나.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특유의 사이다 발언. 그러니까 최근에는 과거와 같은 정치적 화법보다는 직접적인 판단을 하고 직접적인 언급을 하는 사이다 화법이 훨씬 더 유권자들한테 먹히는 거 같거든요, 소구되는 거. 그런 특유의 화법과 그다음에 빠른 판단력들이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를 만들어오지 않았나. 오히려 반대로 이낙연 후보는 이거와 대비되는 상황이 보여졌어요. 그러니까 그런 차이점들이 지금까지 현상을 만들어오지 않았나 이렇게 분석해 봅니다.

[앵커]
이제 석 달 넘게 달려온 민주당 대선의 경선 레이스입니다. 지역순회 일정만 한 달이 넘게 이어졌는데요. 여기서 마지막 결전을 앞둔 후보들의 각오를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민주당 경선의 최대 이슈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일 겁니다.

의혹이 제기되자 이재명 지사는 곧바로 이게 국민의힘 게이트다, 이렇게 역공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다양한 험한 표현을 쓰기도 했지만요. 이런 전략이 어쨌든 지금 결과적으로 볼 때 효과를 봤다고 볼 수 있을까요?

[유용화]
후보들이야 자기 입장과 주장을 강력하게 펼쳐나가는 거고요. 중요한 건 대중들이 어떤 판단을 하고 어떤 수용성을 갖느냐 게 굉장히 중요한데. 결국은 아무래도 민주당의 권리당원들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정권 재창출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느냐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있는 경로와 인물, 방법 이게 가장 중요하겠죠. 그 점에서 봤을 때 오늘 결과를 봐야겠지만 과거 김대중 정권에서 노무현 후보로 넘어갈 때도 김대중 정권이 갖고 있었던 인적 구성이라든가 정치적 경향성 이런 부분과 노무현 후보가 그 당시 표방했던 부분과는 완전히 상당히 달랐거든요.

정치교체라고 그랬고 새로운 정치를 얘기했었단 말이죠. 기득권이라는 문제를 얘기했었고. 마찬가지로 이번에 봤을 때는 과연 오늘 결과를 더 봐야겠습니다마는 지금까지 나온 경향성을 봤을 때는 이낙연 후보로는 정권 재창출의 새로운 방향들, 새로운 정치 세력들을 만들어내야만 사실상 정권 재창출이 이루어지거든요.

그것은 이명박, 박근혜 경로에서도 나왔고 우리 한국 현대 정치사 과정에서도 나타났던 중요한 특징들이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 대중들은 정권 재창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던 정치세력의 중심보다도 이재명 후보처럼 주류에 있던, 중심에 있던 인물이 아니라 지방자치를 통해서 단련되고 훈련되고 인정받고 승인받은 이런 인물이 중심이 돼서 나아가야만 정권 재창출과 새로운 정치세력들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냐. 그래야만 지금 정권교체의 부분에 대한 국민의힘의 역공에 맞설 수 있을 것이다, 아마 그런 판단들을 저는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의힘과의 안티 전선인데요. 이낙연 후보가 자기 자신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이다.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불안하다 이러한 캐릭터적인 퍼스널리티적인 공격을 했는데 그 부분은 제가 처음에 전반부에 말씀드린 큰 어떤 이번의 시대적 흐름이라든가 민주당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큰 그림, 로드맵하고는 안 맞는 거죠. 개인에 대한 부분으로 자꾸만 가니까. 그 측면에서 봤을 때 이낙연 후보가 지지율이 안 오르고 이재명 지사가 오르는 이유는 그런 전략에 있어서 이낙연 후보가 큰 그림의 흐름, 대중의 변화 이런 부분들을 잘 짚지 못하고 있었지 않았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중들의 표심을 볼 때 누구에게 표를 던지는가도 물론 관심사지만 투표율 또한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선거인단 투표를 보면 2차 때는 사실 많이 내려갔었는데요. 이번 3차 선거인단 74%, 굉장히 높더라고요. 온라인투표율이요. 아직 최종투표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이렇게 높은 투표율은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박정하]
그게 바로 지지 후보, 우리 후보가 위기상황이라는 거에서 답이 나오는 것 같아요. 1차 투표할 때 사실은 70% 가까운 투표율을 보였고 2차 투표에서는 50% 조금 못 미치는. 그리고 이번 마지막 3차 투표에서는 74% 가까운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1차 투표를 하면서 사실은 그때는 각 후보마다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서 최고의 투표율을 보이면서 투표를 했을 거라고 추측됩니다. 그래서 모든 투표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가 되는 것 같다는 대세론이 형성이 되고 이렇게 민주당 경선은 끝나는가 보다 해서 2차 투표에서는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투표율이 떨어졌죠. 그런데 3차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는 대장동 이슈가 타오르면서 이래가지고는 굉장히 위기상황이다, 그러니까 우리 후보를 지켜야 된다.

이럴수록 우리 후보가 흔들리면 안 된다라는 것으로 인해서 지지층들이 과감하게 결집해서 투표율이 저렇게 높아지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다만 한 가지, 아직 뚜껑을 안 열었으니까 높은 투표율이 이재명 후보로는 안 돼서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왔는지는 한 20~30분 후에 결과를 봐야 되는데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특히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재명 지사의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후보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이제 이낙연 후보 측의 강도 높은 이런 공세에 또 경선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어제 원팀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거든요. 경선에서 불거진 이런 갈등 양상이 경선 이후에 잘 봉합될 거라고 보십니까?

[유용화]
오늘 이재명 후보가 예상대로 1위가 되고 결선투표 없이 1위가 된다 그러면 저 문제는 지금 앵커께서 지적하신 대로 어떻게 그러면 원팀으로 만들 것이냐가 중요하죠. 일단 설훈 의원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죠. 실제로 그것은 근거도 없고 그런 상황에서 특히 더 중요한 것은 지금의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선거인단이나 당원들, 주권자들의 희망과 의사와 욕구와 욕망을 부정하는 거거든요, 실제로. 정치인으로서 저런 발언을 한다는 건 주권자의 뜻에 따른다는 것을 자기 스스로가 부정한다는 의미기 때문에 저는 설훈 의원이 굉장히 큰 실수를 했다, 그렇게 먼저 지적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원팀 문제는 제가 봤을 때는 얘기가 나오겠지만 그런 식으로 할 겁니다. 만약에 용광로 선대위다 해서 또 이낙연 후보, 다른 후보들하고 같이 하고 또 캠프 간에 결합하고 이렇게 할 텐데. 그게 상대적인 거였단 말이죠.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각 지지자들,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을 어떻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게 만드느냐. 예를 들면 정세균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을 어떻게. 지금 이재명 후보가 된 건 아닙니다마는. 그런 전환의 발상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히 섬세한 대책이 필요한 것이고요.

지지자들이 어제 경기 경선에서는 아주 볼썽사나운 일도 있었단 말이에요, 실제로. 갈등과 상당히 대립과 이런 부분들이 있었어요. 상당히 충성스러운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함께 나아가냐는 거죠. 끌고 나가는 게 아니라.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을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함께 나갈 것이냐라는 부분에 대한 저는 아주 감성적이고 심리적인 그런 섬세한 대책들을 만들어내야 될 것이다.

그건 송영길 지도부도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죠. 그렇지 않고 후보 간에 그냥 연합이고 합종연횡이다 이러면 그러면 실제로 거기에 참여했던 주권자로서의 지지자들은 어떻게 보면 따라와라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런 시대는 제가 보기에는 지난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들을 아마 지도부라든가 승리한 후보의 캠프에서 아주 진지하게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양강구도를 형성한 이재명, 이낙연 후보와 함께 추미애, 박용진 후보도 경선 완주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연설이 있었는데요. 잠시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3, 4위를 이어가고 있는 추미애, 박용진 후보. 이번 경선 출마를 통해서 두 후보가 얻은 득과 실이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 정리를 부탁드릴게요.

[박정하]
일단 추미애 후보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어요. 그러니까 대구 경북 지역 순회경선을 통하면서 1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고 마침 그때 사실은 국민의힘의 윤석열와 관련된 고발 사주 의혹 건이 불거진 상황이라 어쩌면 추미애 후보가 의미 있는 득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대장동 이슈가 너무 커져버렸어요.

너무 커져버려서 앞서서 저희가 얘기했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를 살려야 된다는 지지층들의 결집이 너무 많이 있다 보니까 추미애 후보가 뒤에는 다소 못 미치는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이재명, 경선 과정 속에서 추미애 후보가 본인 특유의 개혁 이미지를 계속 굳건히 지켜왔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화보다는 오히려 당내 개혁을 얘기하면서 친문세력에 호소하는 듯한 그런 스탠스를 취해서 저는 추미애 후보도 경선 이후 당내 역학구도 내에서는. 현재 추미애 후보가 사실은 국회의원이 아니잖아요.

지역구를 물려주고 난 상황이라 어쩌면 경선 이후에 중앙 정치에서 공간이 없을 수도 있었는데 그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던 득이 있다고 평가하고 싶고요. 박용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조금 전에 저희가 봤습니다마는 민주당 내 비주류로서 그다음에 득표율은 미미했습니다마는 젊은 차기 주자군으로서 자리를 분명히 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여졌던 것처럼 본인이 민주당 내에서의 쓴소리, 옳은 소리를 하면서 민주당을 개혁하고자 했던 이런 외침들이 저는 언젠가는 차기 지도자급 레벨로 이번 경선을 통해서 박용진 후보가 자리매김하지 않았나, 이렇게 분석을 해 봅니다.

[앵커]
이제 민주당 경선발표가 한 10분 정도 뒤에 발표가 되는데요. 국민의힘도 둘러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윤 전 총장 처가 논란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손에 왕자를 새긴 주술 논란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런 악재가 계속 거듭되고 있거든요. 어떻게 지금 우위에 서 있을지 그것도 분석해 주시죠.

[유용화]
윤석열 전 총장이 오늘인가요, 순복음교회를 방문했더라고요. 그건 왕자 논란의 파급이 어떻다라는 걸 실감하는 거죠. 왜냐하면 언론에서도 많이 지적을 했지만 왕자 논란 그리고 주술정치 논란이죠, 정확히 제가 개념화시키면 주술정치 논란인데. 이것은 과거에 박근혜 정권 때 최순실의 오방색이라든가 우주의 기운. 그래서 그때 제가 알고 있기로는 종교를 갖고 계시는 기독교의 분들이 많은 지지를 철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보수 세력에는 전통적으로 기독교 세력들이 많이 참여하셨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을 봤을 때 이번에 왕자 주술정치 논란은 윤석열이라는 인물에 강하게 지지를 보이고 있는 약 24~25%의 전통적인 국민의힘의 지지층들. 거기에서 예를 들면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는 분들 또 종교를 갖고 계신 분들 이분들에게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이탈하게 되는 효과가 크단 말이죠. 저는 그래서 지난번에도 방송에 나갔을 때도 말씀드렸지만 상당히 이건 치명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른 거하고는 다르다, 다른 건 실수다, 실언이다, 주워담는다, 제가 검찰하느라고 다른 걸 몰랐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들은 특히 무슨 도사인가요?

누구도 나타나고 그러니까 이게 이상해져버리는 거죠, 아주.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의 정치적인 캐릭터라기보다도, 어떤 자질보다도 이게 굉장히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아마 주워 담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제 4명으로 압축됐으니까 10번인가 11번 토론회가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경험치로 봤을 때는 이런 논란이 안 일어나라는 법이 없는 거죠. 그러니까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윤석열 후보라는 인물은 대중의 삶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나 없는 것 같아요. 정치라는 것은 대중의 삶에 대한 이해를 해서 대중에 대한 욕구를 받아들여서 그것을 정치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국가적으로 실현해나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중의 삶에 대한 이해도가 몇 달 훈련받고 생길 수는 없단 말이죠. 그래서 제가 드는 생각은 여러분들도 마찬가지 생각이시겠지만 검찰의 민낯을 본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분이 살아온 길이 검찰 대표선수로서 특수부, 주요 요직만 밟아오고 검찰총장을 하고 이렇게 했지만 결국은 그 검찰이 과연 검찰이 권력만 행사하는 기구가 아니었느냐. 대중의 요구라든가 대중의 삶과는 떨어져 있는. 그것은 4강에서 올라가지 못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같은 사법기관 출신이기 때문에 같은 잣대를 들이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들이 우리나라의 사법개혁 아래 대표주자라고 해서 나온 두 분 자체가 대중의 삶과는 너무나 멀어진, 떨어져 있는 이런 행동과 언어과 이런 걸 나타내는 걸 봤을 때는 그분들의 자질도 문제가 되겠지만 우리 한국 사회 사법기관의 전근대성이라든가요.

국민과 결합돼 있지 않은 권력기관이다. 혹시나 그들이 자기 자신들의 이해와 이익만을 위해서 권력의 칼을 휘두르는 것은 아니냐, 이런 부분들을 국민들이 상당히 우려하고 또 대장동 사건을 통해서 이것이 드러나고, 그 카르텔로. 또 고발사주 사건, 무슨 사건이 하도 많아서 저도 말씀을 다 못 드리겠는데 하여튼 그런 부분들이 결국은 종합점은 검찰 출신으로서 윤석열, 이런 부분들로 드러나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렇게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상황으로 봤을 때는 윤석열 그리고 홍준표 후보 이렇게 둘이 양강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본경선 판세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박정하]
지금은 사실은 1, 2위와 3위라고 얘기되고 있는 유승민 후보 그다음에 4위 원희룡 후보의 격차가 다소 벌어지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 격차가 조금 출렁대면서 저는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지난주까지 있었던 8강까지 2차 컷오프 이전에 예비경선은 사실은 후보별로 제 개인적인 평가는 유효타가 특별히 없었던 졸전이었다고 보여져요.

그래서 지금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홍준표 후보도 그렇고 1, 2위를 고수를 하고는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내상들이 좀 있어 온 게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쭉 얘기가 되고 있는 것처럼 1일 1설화, 내지는 주술 논란 이런 것 때문에 적지 않은 내상이 있어서 지지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하나 있고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2차 예비경선에서 토론과정에서 조국수홍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사실은 당내 당원들로부터 과연 옳은 후보인가, 맞는 후보인가 이런 평가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 시작되는 한 달 동안의 4강전이 제대로 된 토론회 그다음에 후보를 결정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보여지는데요.

비슷한 것 같아요. 민주당하고 이것도 일종의 평행이론처럼 사실은 본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가 누구인가라는 본선 경쟁력이 당원들의 표심에 가장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고. 지금까지는 1차, 2차 다 20%, 30% 당원 표심이 반영이 됐습니다마는 마지막 경선은 50%가 반영되거든요.

50%가 반영이 되는 당원 표심이 어느 쪽으로 흐르냐가 결정적으로 후보를 결정하는 변수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측을 해 봅니다.

[앵커]
다시 민주당 쪽 얘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는 14일이죠.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을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연임이 가능한데도 그만두는 건데요.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집중할 거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거든요. 유시민 이사장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유용화]
아무래도 대중적인 지지와 인지를 갖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재명 지사가 1위가 되고 거기에 유시민 이사장이 결합한다 그러면 이재명 지사가 공격 당했던 친문이니 반문이니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상층부의 정치적 논란에서 지워질 수 있는 효과가 생기는 거죠. 그런 측면이 있고요.

그다음에는 제기될 수 있는 부분들은 만약에 이재명 지사가 1위를 한다 그러면 문재인 정권의 공이 있지 않습니까?
국민주권, 촛불 이후에 국민주권시대로서 정치적 민주주의의 제도화 문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계승시키고 발전시켜나가라는 게 이재명이 1위가 된다면 말입니다.

차후에 자기가 취할 수 있는 정부의 중요한 담론이 되는 거거든요. 유시민 이사장이 결합하더라도 그런 부분에서의 새로운 자신의 정부로서의 스텝, 새로운 정권으로서의 스텝, 계승과 발전시킨다는 이런 부분의 시대적인 변화들, 그 부분은 제가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강점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지역공동체의 주민들의 삶의 문제 또 생명의 문제를 보듬고 실현해왔다는 거죠. 이재명이 합니다.

해냅니다는 지자체장으로서 했던 거거든요, 결국은. 그 부분이 승인받는 건데. 그것이 어떻게 국가적 아젠다로 미래형 아젠다로 자기가 구현하려는 정부로서 답론으로 국민들에게 제시하느냐. 인물로, 단체장으로서의 인물이 아니라 이제는 국가지도자로서의 인물로 어떻게 대중들에게 다가가느냐 이런 부분들이 되겠죠. 그런 측면으로 봤을 때 유시민 이사장이 결합한다는 건 이재명 지사가 갖고 있던 공격이라든가 당내의 공격, 또 약점으로 받았던 주류세력이 아니었다라는 문제, 이런 부분들을 같이 채워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YTN 지희원 (wlgmldnj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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