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국민의힘 '4강' 확정...민주당, '원팀' 빨간불?

[뉴스큐] 국민의힘 '4강' 확정...민주당, '원팀' 빨간불?

2021.10.08.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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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진출자가 확정되면서 제1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둘러싼 진검승부가 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본경선 진출자들은 오는 11일 호남에서 열리는 합동토론회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의 본경선 레이스를 펼치게 됩니다. 최종 후보 선출을 이틀 앞둔 더불어민주당에선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의 공방이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정치권 주요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국민의힘 4강 진출자가 가려졌습니다.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그리고 4위는 누가 될까가 제일 큰 관심이었는데 원희룡 전 지사가 됐네요. 예상하셨습니까?

[최진]
저는 개인적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앵커]
황교안 전 대표가 당 대표도 지냈고 그래서 유리하지 않을까 이런 분석도 있었는데.

[최진]
저는 이미, 왜냐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저는 3+1의 대권의 그림을 저는 일찌감치 그려봤다고 생각을 합니다. 3명의 유력한 후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머지 1명. 누가 참여를 해야 그 4명이 가장 국민의힘이 집권하기에 좋은 그림이 그려질 것이냐. 개혁성이라든지 중도 확장이라든가 이미지라든지 이런 부분을 다방면으로 판단했을 텐데 제가 보기에는 그래도 그중에 제일 원희룡 의원이 낫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당 대표까지 지낸 황교안 전 대표, 그리고 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번에 고배를 마셨는데 정치적으로 향후 입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최진]
많이 힘들어지겠죠. 그런데 이번에 세 분이 탈락한 이유를 보면 앞으로 대선 흐름이 어떻게 갈지를 짐작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민심과 당심이 어디로 갈 건지, 본선까지. 우선 황교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민심과 상당히 동떨어진. 부정선거를 갖고 줄기차게 물고 늘어지는 걸로는 점수를 못 얻습니다.

[앵커]
TV 토론에서 자주 그 이야기를 꺼냈죠.

[최진]
아주 줄곧 일관되게 그 하나로 물고 늘어졌는데 그리고 최재형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은 국정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상태에서 나중에는 어떻게 보면 무색무채하다는 그런 비판까지 받을 경우에는 표를 얻기가 힘들다는 게 또 하나 있고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 상당히 질문이 독하게 셌지만 역시나 네거티브로만 가지고는 점수를 얻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 세 사람이 2차 경선에 탈락한 것을 합격한 네 사람들이 상당히 주의 깊게 앞으로 참고할 만하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에 2차 컷오프는 여론조사 70, 그리고 당원조사 30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마지막 결선은 여론조사 50, 또 당원 여론조사 50이잖아요. 그렇게 되면 당원의 선택이 더 중요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앞서 전략적 투표를 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 주셨잖아요. 2차 마지막 결선도 마찬가지라고 보십니까?

[최진]
그런데 최종적으로 1명 뽑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1명을 뽑는데 그 시대정신은 크게 흘러가든 작은 변수로는 크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당원의 퍼센테이지를 30%, 50% 한다고 해서 될 사람이 되거나 안 될 사람이 안 되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큰 흐름 속에 갑니다. 4명을 뽑거나 8명을 뽑을 때는 당원의 퍼센테이지에 변화를 주지만 결국에는 될 사람이 된다고 보는 거죠. [앵커] 최근 입당한 당원들 가운데 젊은 당원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 영향도 있을까요?

[최진]
저는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큰 지장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이준석 체제 등장 이후에 수도권 그리고 20~30대 30만 명 정도 대거 들어왔는데 그게 이후 최종 결선에 큰 영향은 없고요. 다만 이번 4명을 뽑는 데 원희룡 후보에게 도움이 좀 됐을 거라고 봅니다.

참신하고 개혁성이 강했기 때문에. 이런 정도 3명, 4명, 8명 뽑는 것 정도로는 영향을 미치지만 본선에서는 그게 결정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앵커]
결정적인 변수가 뭐가 될까요? 최근 TV토론 보면 역술과 주술 나오고 침 얘기도 나오고 그렇지 않습니까. [최진] 그게 자질 검증입니다.

[앵커]
그 자질 검증도 영향을 미칠까요?

[최진]
영향을 미치죠, 당연히.

[앵커]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최진]
정책 검증도 있고 리더십 검증도 있는데 자질 검증은 어떻게 보면 인간성을 검증하는 건데요. 그게 눈에 잘 안 보입니다. 눈에 잘 안 보이지만 그게 의외로 크게 영향을 미칠 수가 있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되죠. 그러니까 사실 홍준표 후보든 유승민 후보 누구나 역술에 관심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왜 하필이면 .

[앵커]
국정운영을 역술에 의존하면 안 되잖아요.

[최진]
윤석열 후보 주변에 역술과 관련된 얘기들이 많냐 이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 특히 중도층 이 거기에 주목을 하죠. 저게 훗날 대통령이 돼서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저 정도면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할지, 저건 상당히 국정에 영향을 미치면 안 된다라는 판단할 수 있는 거죠.

제가 자질 검증 내용이 이를테면 후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남훈아 좋아하는 사람과 남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사람은 성격과 성향이 다르고 훗날 집권할 때 그 성향이 은근히 나타납니다.

그리고 역술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이지만 미국 레이건 대통령 부인이 역술을 많이 좋아했죠. 점성술을. 그래서 인사 같은 데 많이 개입하다가 백악관 비서실장 레이건 비서실장과 갈등을 빚고 충돌하다가 결국은 레이건 비서실장까지 그만두는 사태까지 있었습니다.

[앵커]
대통령 리더십을 연구하다 보니까 미국 대통령도 연구하다 보니까 그게 나왔군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게 단순히 해프닝으로 끝나면 상관없고 훗날 국정운영에 영향을 미칠 정도면 이건 문제가 심각하죠. 그 판단은 국민들이, 그러니까 중도층이 TV토론회를 보면서 할 겁니다. 이 정도면 됐다, 아니면 이거 심각하다라고 판단할 겁니다.

[앵커]
그런데 TV 토론 과정에서 보면 정색을 하면서 묻고 정색을 하면서 답을 하더라고요. 그 질문하고 답하는 그 모습은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그러니까 질문자들이야 강하게 질문하는 건 당연하지만 답변하는 사람이 사실 답변을 잘하는 게 중요한 건데 또 다른 설화를 낳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 보면. 특히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답변이 계속 악수를 놓고.

[앵커]
가볍게 묻는 질문도 무겁게 답하는 그런 모습이 보인다고 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최진]
공격, 질문도 너무 세게 하면 역효과가 난다는 거죠.

[앵커]
누구한테 역효과가 나는 겁니까?

[최진]
본인한테요. 그러니까 질문하는 사람은 너무 세게 하지 말고 날카롭되 여유만만하게 핵심을 찌르도록 하는 거고 그러니까 답변하는 사람도 핵심만 찔러서 답변을 해야 되는 거지, 불필요하게 어설픈 답변을 하다가는 계속 점수를 잃게 되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이와 관련해서 여당도 공세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윤 전 총장의 이른바 주술 논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에서 나온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우원식 /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 천공스승님께서는 뭐라고 얘기하느냐면 윤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먼저 연락해서 윤 전 총장 부부를 여러 차례 만났다 이렇게 YTN에서 인터뷰로 했는데 그러니까 잘 알고 있는 사이죠.]

[우원식 /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 더 황당한 일은 천공스승의 발언에 의하면 검찰총장 사퇴를 조언했다는 거 아닙니까? 정말 경악할 만한 일입니다.]

[안민석 / 이재명 캠프 총괄 특보단장 : 최순실, 정유라, 최은순, 김건희 네 분의 공통점이 무속인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무속인을 사랑하는 장모와 부인을 둔 남편으로서는 손바닥에 왕자 정도 새기는 거야 대수롭지 않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캠프에서도 무속 논란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는데 앞으로 대선 때까지 TV토론 등에서도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할 것 같아요.

[최진]
그렇습니다. 저도 언론에 자꾸 논란이 돼서 천공스님?

[앵커]
천공스승이라고 합니다.

[최진]
스승님이라고 유튜브에 적힌 걸 봤는데 흰 백발에 머리를 묶었는데요. 한 1m 정도 되더라고요.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도사 스타일인데 그걸 윤석열 후보가 한번 봐라, 이렇게 했다는 것 아닙니까, 유승민 쪽에. 저도 그래서 한번 봤는데.

요즘 시대에 저런 도사, 주술, 역술 논란이 나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죠. 감점 요인이죠. 그리고 대장동이라든지 어마어마한 정책이라든지 혹은 X파일이라든지 그다음에 사주 고발 의혹이나 이런 큰 정책적인 문제보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이런 조그만 역술 논란이나 이런 부분들이 사람 마음을 의외로 자극을 줘서 점수를 감점 요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앞으로 윤석열 총장은 어떻게 대응해야 될 것 같아요?

[최진]
그러니까 이 부분과는 거리를 둔다는 걸 분명히 얘기를 해야 되고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앞으로 또 다른 공격이 나오고 .

[앵커]
다음 TV토론에 또 나올 것 같은데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다소 명쾌하게 얘기해야 되는 건데요. 또 최근 들어서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검증 문제로 다시 또 국민대 학생들이 검증하라, 이렇게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꾸 이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제일 좋은 방법은 이 역술 논란에 대한 답변을 급급하게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국정운영 능력, 앞으로 국정 청사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면 이런 주술 논란은 자연히 사그러듭니다. 그런데 이런 걸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자꾸 이 답변, 이 답변 하다 보면 점수가 점점 빠지게 돼 있죠.

[앵커]
그런데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 공수처가 압수수색을 또 어제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김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가 나눈 통화 녹음 녹취록이 또 보도가 됐습니다. 여기 보니까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등장을 해요.

제가 대검을 찾아가서 윤석열이 시켜서 온 게 되니 찾아가면 쏙 빠져야 한다. 이런 내용도 있고요. 여당에서는 공격을 다시 제기한 것 같습니다. 윤 후보 자격이 없다, 이런 이야기거든요.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최진]
영향은 물론 미칩니다마는 이게 과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느냐. 구체적으로 윤석열의 지지율을 뚝뚝 떨어뜨리는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아니면 후보 교체라든지 중간에 낙마할 얘기가 나올 정도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게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보면 그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말하자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기 부하 직원이었던 손준성 검사를 통해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내통을 해서 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하려고 했다라는 게 고발사주 의혹 아닙니까? 이걸 어떻게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사법적인 근거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인지.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좀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왜냐하면 어마어마한 대장동 게이트조차도 아직 정확하게 명확한 어떤 법적 근거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도 계속 논란이 되고 보도가 되겠지만 결정적으로 큰 치명타를 입힐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도 의문스럽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한국갤럽 여론조사 보고 이야기 더 나누겠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보니까 이재명 지사 25%, 또 윤석열 전 총장 20%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부분이 의견 보류로 분류되는 응답자가 26%, 특히 젊은 층에서는 49%, 무당층에서는 63%가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했어요.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최진]
저는 이게 최근 들어 거의 한 달 가까이 수많은 여론조사 중에 가장 의미 있는 저는 수치, 지표라고 봅니다.

[앵커]
가장 의미 있는 지표로 보시는군요?

[최진]
대장동 게이트라든지 X파일이라든지 고발사주로 온갖 정치적 의혹이 무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중도층의 절대 다수는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라는 겁니다. 20대 대통령 바로 이 사람이다. 나는 이 사람을 밀고 싶다라는 생각을 아직도 감추고 있거나 판단을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부 표가 지금 지지율이 등락이 오고 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중도층 40%, 제가 3, 3, 4의 법칙을 수없이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 절대 다수를 차지한, 고도로 훈련된 무서운 중도층은 아직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이 중도층을 움직이려면 저는 국가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거다. 저는 그걸 5개를 꼽는다면 코로나 대책, 부동산 대책, 그다음에 일자리, 그다음에 복지정책, 그리고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

가장 지금 국민들에게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이 정책에 대해서 명확하게, 그리고 국민들이 고개를 끄덕일 정도의 확실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사람은 아직 없다라는 것이 중도층의 생각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대선이 지금 5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중도층이 언제쯤 마음을 정합니까?

[최진]
저는 그래서 찬 바람이 세게 불면. 세게 불고 그리고 이번에는 1% 게임이 아니라 0.1% 게임이다라고 봅니다. 미국의 트럼프와 바이든의 지난 대선의 격돌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얼마나 치열하게 초박빙으로 갔지 않습니까? 그래서 극초박빙이라고 보는 거고 그 중도층의 마음은 저는 11월부터야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제대로 확실하게 움직이는 것은 12월 가야 움직인다고 봅니다. 대선이 5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의외로 아직도 보십시오.

젊은층 20~30대가 이번에 대선을 움직이고 중도의 핵심이라고 했는데 49% 가까이, 절반 가까이가 아직 움직이고 있지 않다? 이거는 아직도 표심이 무섭게 기다리고 있다라는 겁니다. 아직도 그래서 얼마든지 몇 번의 크게 요동치는 대혼란이 남아있다고 보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더불어민주당, 이번 주말에 대선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되잖아요. 현재까지 이재명 지사가 과반을 넘어섰고요. 그런데 3차 선거인단, 슈퍼위크 투표율이 74.4%를 기록했어요. 그러니까 사실 2차 슈퍼위크 투표율이 50%가 안 됐잖아요.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최진]
그동안 민주당 투표 성향을 보니까 투표율이 높으면 대개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했더라고요. 전에 충청도도 그랬고 그리고 대구경북도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광주전남이 유일하게 투표율이 의외로 낮았는데 이낙연 후보가 근소하게 우세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대장동 게이트라는 어마어마한 빅이슈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될 사람을 밀어주자라는 표심이 작동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측은 과반 이상을 얻을 것이고 문 대통령이 얻었던 57%도 잘하면 넘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최진]
거의 그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을 얻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 57%를 넘기느냐, 아슬아슬하게 못 넘기느냐,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벌써 54%인데요.

큰 차이는 없고 어쨌든 두 후보, 그러니까 이낙연, 이재명 후보 차이가 벌써 20% 이상 큰 차이로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은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 예상하는 거고 문제는 그 이후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게 최대 관심사가 돼버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뚜껑은 끝까지 열어봐야 합니다.

[최진]
뭐든 뚜껑은 열어봐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설훈 의원이 이재명 지사의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이재명 캠프 쪽의 반발이 거셌잖아요. 두 후보 캠프의 신경전은 오늘도 계속됐는데 김종민, 정성호 각 캠프를 대표하는 두 의원의 발언을 차례로 듣고 오겠습니다.

[김종민 / 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게 조금 확대해석되거나 좀 와전됐다고 생각이 들고 단순한 가상 정도, 표현상의 어떤 의미가 있는 거지 실제로 사실관계에 의미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성호 /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근거가 제보라고 얘기를 하는데 소위 사설정보지, 찌라시라고 얘기하는 거기에 의존해서 우리가 정치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본인이 확실한 근거라고 한다면 이게 경선의 마지막 순간 아니겠습니까? 공개적으로 제시하면 될 거 아니겠습니까? 후보의 생사가 달려 있는 경선의 마지막 순간인데 그렇게 말씀만 하시면 되겠습니까? 본인이 당연히 그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될 것이고요.]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종민 의원, 이낙연 캠프의 김종민 의원 같은 경우는 어제 설훈 의원의 발언 수위와 다르죠. 오히려 논란을 좀 수습하려는 그런 발언으로 들리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최진]
저는 아까 양측 나오는 YTN 보도도 보고 또 그쪽 캠프에 양측에 전화도 해봤는데요. 이재명, 이낙연 양쪽 캠프의 감정적인 골은 8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우선 이낙연 쪽 캠프의 반감, 울분 이런 부분들이 상상을 초월한 것 같고요.

벌써부터 고민하는 것이 10월 10일에 최종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최종 민주당 후보로 결정이 된다면 그러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날 첫째, 이낙연 후보의, 그걸 뭐라고 해야 되는 거죠. 최종 경선 연설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승복 연설을 만약에 패배하게 된다면. 그때 어떤 내용을 담아야 될 것이냐. 그 이후에 30%가 넘는 본인, 이낙연의 열성 지지자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마지막 세 번째가 중요한 건데요.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 교체론을 공론화할 것인지, 말 것인지. 이 부분을 놓고 오늘 현재까지 결정을 못했습니다. 아주 고민스러운 부분이죠.

[앵커]
이재명 지사의 책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책임이 드러날 경우에 민주당 내에서 실제로 후보 교체론이 있을 수 있다라고 보세요?

[최진]
후보 교체론은 이미 나오고 있습니다, 캠프에서. 아는 사람은 소리소문 없이 나오고 일부 언론에도 나오고 있는데 교체론이 나오면 뭐 하겠습니까? 교체를 할 수 있겠습니까?

정말 만에 하나 이재명 후보를 소환조사를 한다라고 한들 그게 무슨 영향이 있겠습니까? 더 나아가서 구속 수사를 한다 한들 구속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고 만약 구속이 된다 한들 후보를 교체할 경우에 어마어마한 대혼란이 올 텐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될 건가. 이거를 이재명 캠프뿐만 아니라 이낙연 캠프도 압니다.

[앵커]
역대 대선 후보를 소환하거나 수사한 적이 있었습니까?

[최진]
한 번 있었습니다.

[앵커]
언제였습니까?

[최진]
이명박 대통령 때 검찰이 대선 막판에 가서 직접 후보 캠프에 가서 조사를 했습니다. 롯데호텔에 가서. 그런데 그게 황제 조사라고 얘기할 정도로 아주 형식적인 조사였고 당선 직전에 그냥 무혐의로 결정났기 때문에.

그리고 후보가 딱 결정되지 않습니까, 10월 10일에. 그때부터는 초고속으로 후보 중심으로 캠프가 다 꾸려집니다. 그리고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 정세균 공동선대위원장, 바로바로 프로세스가 진행이 될 때.

[앵커]
당도 모두 역량이 후보 중심으로 꾸려지는 거군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패배했던, 낙선했던 후보들까지 싹 아울러서 메머드 캠프가 꾸려지는 그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앵커]
보통 예비후보들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다 나서잖아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러면 그때 이낙연 후보가 오케이할 겁니까, 아니면 노 할 겁니까. 여기에 따라서 완전히 평지풍파가 일어나는 거죠. 대분열로 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아직도 이낙연 쪽에서는 판단을 못하고 있는 거죠. 문제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 같은데.

심증이라든지 의혹은 계속 터져 나오지만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는 법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공개적으로 공론화할수록 또 힘들어질 수 있고 내부 총질을 할 수 있고 경선 불복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참 딜레마죠. 이낙연 캠프로서는.

[앵커]
후보 간 기싸움으로 원팀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거잖아요.

[최진]
외형적으로는 원팀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원팀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설훈 의원이 얘기했지 않습니까. 대선 후보가 되면 , 이재명 지사가. 우리 쪽 지지자들은 3분의 1은 가지 않을 거라고, 이미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저게 최대 변수고 아주 조심스러운 얘기입니다마는 민감합니다, 좀 빠른 얘기입니다마는.

사태의 진척 상황에 따라서 제3 후보론이라든지 정계 개편 논의라든지 하는 얘기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건 제 분석이 아닙니다.

[앵커]
아직 잘 모릅니다, 선거.

[최진]
전혀 알 수 없지만, 빠른 분석인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 측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있지 않습니까? 유시민 이사장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최진]
일단 그 가능성이 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유시민 이사장은 정치는 안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는 했었는데.

[최진]
왜냐하면 이재명은 비문, 반문 성향인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이미지상으로. 그리고 마치 친문 진영이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지 않습니까? 이런 상태에서 이재명 후보가 되면 마치 친문 대 비문 대 반문 대 무슨 대결 구도가 일어날 수 있다.
그때 유시민 작가라고 언론에서 쓰던데요.

짠 나타나서 이를테면 비문과 반문, 친문의 통합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그런 차원에서 유시민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는 유시민 작가가 나와서 이재명 후보를 적극적으로 공개적으로 도울 때 과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그건 물음표입니다.

왜냐하면 진보와 보수는 이미 표심이 굳어졌는데 중도층을 유시민 후보가 어느 정도 끌어올 수 있는지. 어차피 또다시 조국 프레임이 다시 거론될 거고 그러면 유시민 작가가 어떻게 얘기를 하겠습니까, 조국에 대해서. 그럴 경우는 자칫하면 중도층을 끌어오는 데 마이너스 효과도 나올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유시민 작가가 공개적으로 나선다 하더라도 상당히 조심스럽고 아마 기존의 정치적인 방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의 어린 시절 사진을 비교하는 SNS를 올렸습니다. 혹시 그 사진 보셨습니까?

[최진]
봤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가 입은 옷과 윤석열 전 총장이 어린 시절 입은 옷이 정말 다르더라고요. 혹시 사진이 준비됐으면 보면 좋겠는데요.

[최진]
펑퍼짐한 큰 옷. 과거에 가난한 집에서 많이 입었습니다. 형 것 물려입어서 그렇게 많이 입었죠. 그래서 흙수저의 상징처럼 보이고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는 딱 깔끔하게 달라붙은 옷에다가 나비넥타이까지 맨. 한눈에 봐도 부잣집 아들 같은, 금수저 같은.

[앵커]
그런데 보면 과거 대선 때도 보면 어렸을 때 사진들을 많이 공개하더라고요. 젊었을 때 사진도 공개하고.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최진]
그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그 사람에 대해서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죠. 그런데 이번 이재명 측에서 두 사진을 비교해서 올렸는데.

[앵커]
흙수저라는 이미지.

[최진]
흙수저와 금수저를 비교해서 사진을 올렸는데 저는 어린시절 사진을 비교해서 올린 것은 저는 어설픈 전략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흙수저들의 로망은 금수저가 되는 거거든요.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가 되는 게 꿈이고 영세민들, 자영업자들, 힘든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경제적으로 낫고자 하는 게 꿈인데 그거를 대비해서 놓는다? 사실 그거는 별로 효과가 저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냥 이재명 후보의 어린 시절만 따로 모아서 힘들게 생활했던 그런 모습들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역으로 또 윤석열 후보 쪽을 지지하는 사람은 또 사진을 올렸어요.

대학 시절의. 대학 시절의 윤석열 후보는 반듯하게 옷을 입고 있고 이재명 후보는 대학 시절의 교련복 같은 후줄근한 옷. 그래서 마치 윤석열은 모범생이고 이재명은 마치 모범적이지 않은 학생인 것처럼 맞불 사진을 봤는데.

[앵커]
저희가 사진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사진을 지금 준비를 못했다고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군요.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

[최진]
사진으로 서로 공격하고 대비하고 이렇게 깎아내리는 것보다는 자기 사진만 포지티브로 애달픈, 어린 시절의 그런 사진만. 동심을 자극하고 모성애를 자극할 수 있는 그런 사진만 올리면 그건 효과적인 감성 전략이라고 보고 긍정적으로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정치권 이슈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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