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화천대유 의혹' 정치권 강타...윤석열 부친 자택 논란 일파만파?

[뉴있저] '화천대유 의혹' 정치권 강타...윤석열 부친 자택 논란 일파만파?

2021.09.29.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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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이 여야 경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더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
안녕하세요.

[앵커]
화천대유의 핵심 인물인, 대주주인 김만배 씨, 검찰에 드나들었던 오랜 취재기자이기도 했고. 그런데 검찰총장 지낸 윤석열 후보의 아버지의 집을 사들였다. 우연일 수도 있고 우연에 우연일 수도 있고. 이걸 어떻게 정리해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최영일]
일단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게 정말 우연이기에는, 그러니까 집을 사러 다니던 김만배 최대주주의 누나, 이게 또 천화동인의 임원입니다. 관련자죠. 그리고 또 그 집을 팔려고 급매로 내놓은 사람이 윤석열 후보의 바로 부친. 그런데 이게 두 사람이 우연히 연희동 집을 매개로 만날 확률. 이걸 국민의힘 내부의 다른 대선후보는 로또 맞을 확률보다 더 어렵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물론 5000만 명 중에 1명 뽑고 1명 뽑아서 아는 사람이 우연히 만날 확률은 굉장히 어려운데. 그래도 한 20억 내외의 집을 사는 사람은 대체로 부자 그룹일 테니까 종부세 내는 사람으로 좁혀도 확률은 굉장히 희박한 건 맞습니다. 그런데 일단 윤석열 총장은 이건 정말 우연이고 매수자 자체를 몰랐다고 해명을 하고 있고. 그 근거로 부동산중개업자가 알선을 한 것이다. 그래서 정상적인 거래를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조금 더 진전된 어떤 근거나 증거가 나오기 전에는 또 이게 우연이 아니라고 배척하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이 오늘 매매계약서를 다 보이면서 해명을 했는데 잠깐 한번 들어볼까요.

[앵커]
수사를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오히려 경쟁하고 있는 후보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뭔가 질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란 말이죠. 그런데 이 문제에 얽혀 있는 대법관 출신, 검찰총장 출신, 검사장 출신들이 있기 때문에 같은 법조 카르텔에 속해 있는 거 아니냐, 이 얘기죠.

[최영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전직 검찰총장인 김수남 총장이 처음에는 관련이 없다고 했는데 관련이 있는 게 확인되니까 내 쪽이 계약한 게 아니라 내가 속해 있는 로펌이 계약함으로써 자신이 포함된 것이라는 궁색한 변명도 내놨어요. 그런데 지금 알려져 있는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의원도 뭔가 자제를 통한 관련이 있고. 그리고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총장. 그리고 여기에 바로 직전에 검찰총장인 윤석열 전 총장도 아는 관계 아니냐.

그런데 본인도 김만배라는 인물은 알기는 한다. 법조기자로 검찰에 드나들었다 하니 면식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친분은 없다,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김만배 씨 쪽을 취재한 기자들은 윤석열 전 총장을 형이라고 불렀다, 매우 막역하게. 그러니까 법조계 검사들을 형이라고 부른 인물이 많은 것 같아요.

기자 중에 그런 특성을 가진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친분은 거의 없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이런 관계 때문에 김만배와 윤석열 전 총장은 어쨌든 아는 인물이다. 검찰 조직을 배경으로 해서. 그런데 그 친누나는 화천대유 관련자다.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의 부친이 하필 급매로 내놓은 땅, 집을 매입했다. 그런데 가격은 비싸게 산 게 아니에요. 이게 좀 싸게 산 거예요, 오히려. 많이 싸게 샀다는 주장도 어제 처음으로 이 사안을 터뜨린 유튜브 채널의 강 기자를 인터뷰하셨습니다마는 아까 인터뷰 들으면서 이상한 느낌은 이게 급매로 내놨다고 했는데 이사 가기 위해서라는 설명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미 이사 갈 아파트는 사전에 매입돼 있었다고 한다면 이게 급매여야 했을 이유가 있을까 했는데 새로운 자료는 이 집의 매매가 아파트 매입보다 전이라는 얘기가 사후적으로 나왔다고 하니까 이것도 조금 이상해서 다른 후보들이나 여권에서 진위를 밝히라고 할 가능성이 크거든요. 일이 조금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집 얘기는 그렇다 치고 또 하나 문제는 지난번에 검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와 관련돼서 장모 대응 문건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 말고 또 하나 이번에는 장모가 얽혀 있는 도촌동 부동산. 이것과 관련된 대응 문건이 또 나왔어요. 이러니까 뭐야, 검찰을 장모 로첨으로 사용한 거야, 뭐야. 이런 비판이 또 나오는 거죠.

[최영일]
그래서 이미 여권에서는 검찰 조직을 로펌처럼 사유화했다, 이런 비판이 나오는데 이게 좀 흥미롭습니다. 뭐냐 하면 세계일보가 단독으로 보도한 건데요, 어제. 이건 장모 사건에 대한 대응 문건이 아니라 아예 장모 사건 변호문건. 이렇게 보도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대응 문건은 첫 번째 것인데 이건 3페이지로 당시 검찰총장이었죠. 당시 윤 총장의 장모와 연루된 사건 4가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거예요.

그래서 정리만 했을 뿐이지 언론보도도 계속 물어오고 하니까 이 내용을 참조해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검찰만 활용할 수 있는 관련 사건들의 판결문이라든가 여러 가지 검찰 내부 정보를 활용한 것들이 문제시 됐고요. 그다음에 4월은 우리가 알다시피 고발을 사주한, 윤 전 총장과 배우자 그리고 한동오 검사장에 대해서 야당이 고발을 대검으로 해 주면 우리가 수사에 착수할 텐데 하는 고발 사주가 문제인데 그사이에 끼어 있는 문건이에요.

지난해 2020년 3월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인데. 그러면 이걸 어떻게 해석하고 있냐면 1차 문건은 지난번에 밝혀진 대응 문건이다. 그런데 이것을 아예 장모를 피해자로 전제하고 그다음에 상대방 안 모 씨가 등장하는데 도촌동 사건의 안 모 씨의 전과부터 나열을 하면서 상대를 나쁜 사람, 장모는 사기 사건의 피해자 이렇게 전제하고 아예 변호하는 문건이라는 거죠.

물론 장모의 변호인은 나는 이런 문건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첫 번째 문건을 변호용으로 풀어쓴 것이 최근에 나온 세 문건. 그리고 나서 고발 사주까지 일련의 연결되는 거 아니냐. 기간은 지금 연결됩니다. 지난해 3월, 4월로 연결이 되거든요.

그래서 중간 문건이 하나 나온 셈이다라고 여권이 보는 시각이고요. 이게 팩트라고 한다면 1차 대응 문건은 법적으로 어떻게 이게 윤리적으로 징계할 수는 있겠으나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법조계 중론으로 흘러갔는데 이것은 변호문건이기 때문에 검사들, 그러니까 검찰 조직을 사유화했다는 비난, 비판을 받기에는 굉장히 뚜렷한 문건이 되거든요. 앞으로 이게 어떻게 흘러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의혹 제기된 이야기들은 그렇다 치는데 이게 대선 경선 TV토론회로 그대로 옮겨간단 말이죠. 한번 난타전이 벌어지는 상황 지켜보시죠.

[최영일]
어젯밤이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후보들이 도대체 왜 이렇게 얽힌 게 많습니까라고 묻고 있는 겁니다. 좀 난감하네요.

[최영일]
앞으로도 토론이 많이 남아 있거든요. 지금 이 문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은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매일매일 새로운 소식을 보면서 이게 여권 관련자가 있느냐? 예를 들면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이 천화동인의 실소유주다. 그 임원이 바로 이재명 지사와 연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야당의 의혹이 나온 직후에 윤 전 총장도 관련 있는 거 아니냐, 화천대유와. 이렇게 복잡해지다 보니까 어디까지 흘러갈지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대략의 윤곽은 여야 정치권의 문제가 아니라 법조계와 부동산 기획개발업자가 결탁한 카르텔이다, 기득권 카르텔이다라고 흘러가는 분위기예요.

그러면 이 상황이 누구든 얽혀 있으면 이건 국민적 공분이 되는데 이미 퇴직금 50억, 이게 아직도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인데 산재로 44억 7000만 원을 받았다는 그 인물은, 그다음에 조기축구회에서 스트라이커로 활동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국민들이 또 공분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여기가 지금 어쩌면 정치인들의 복마전이 될 위험이 커 보입니다.

블랙홀인데 지금 윤 전 총장은 자꾸 연루가 돼 있는 정황들이 나오다 보니까 내부의 경쟁자들은 이건 굉장히 강력한 공격 포인트가 될 수밖에 없죠. 깔끔하게 완전히 해명되지 않으면 국민들이 보기에 이건 전혀 문제없는 거 아닌가 싶지 않으면 아마 상당한 공격을 내부에서도 받고 본선에 가게 되더라도 만약에 이재명 지사와 윤 총장이 본선에서 붙는다고 가정을 하면 대장동은 두 사람 다 자유롭지 않으니까 이게 어떻게 흘러갈지는 앞으로의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대통령 선거를 여러 번 치러보지만 하나의 이슈를 가지고 양쪽 당에서 동시에 문제가 되는 건, 각각 뜨겁게 토론하는 것은 처음 있는 경우 같습니다.

[최영일]
당신이 설계자 아니냐, 당신이 법조 카르텔의 소속 멤버 아니냐.

[앵커]
민주당도 한번 들어보죠. 지금은 2:2로 나누어서 싸우는데 저게 1:1 싸움이 될지 아니면 그냥 결선투표 따로 없이 그냥 갈지. 어떻게 될까요?

[최영일]
오는 주말이면 2차 슈퍼위크 선거인단의 발표도 있죠. 그리고 제주 그리고 부울경 PK지역 그리고 수도권 중에 인천이 먼저 10월 3일에 발표가 나면서 아마 거의 판가름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선투표에 대한 전망이 오는 주말에 대략 결판이 날 것 같은데요.

문제는 지금 보신 대로 내부에서 2:2로 갈려 있는 게 흥미로운데. 지금 민주당 내부에 남아있는 4명의 후보는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국민의힘을 거들면서 공격하지 말라. 이게 추미애 후보 입장이라 두 명이 한 팀 같은 느낌. 그리고 박용진 후보도 이거 문제 아니냐. 이낙연 후보도 강하게 문제가 있다.

물론 지금 밖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해명을 믿는다라고 얘기는 했어요.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더 문제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재명 지사도 어제 저런 질타들에 대해서는 나는 무고한데 이것이 국민의힘 게이트인데 이거 다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했어요. 그런데 지금 여야가 결이 갈리는 것은 특검입니다. 이준석 대표와 이재명 후보가 또 부딪치고 있거든요. 말도 좀 거세지고 있고. 제가 보기에 가장 나쁜 것은 감정적 대응으로 상호간에 가게 되면 제가 보기에는 대선판에서 국민들이 눈살이 찌푸리는 상황을 지켜보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2차 슈퍼위크 결과를 지켜보죠. 최영일 평론가님 여기까지 들어보죠. 고맙습니다.

[최영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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