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잠시 뒤 개표 결과 발표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잠시 뒤 개표 결과 발표

2021.09.25. 오후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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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형주 / 전 민주당 의원, 신성범 / 전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른바 호남 대첩. 광주 전남 대선 경선 결과가 잠시 후에 발표가 됩니다. 과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승기를 잡을지 이낙연 후보에게 반전의 기회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후보들의 결과도 함께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소식이 들려오면 바로 현장을 연결하도록 하겠고요. 오늘 민주당 경선 중심으로 정국 분석해 주시기 위해서 두 분 나오셨습니다.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추석 밥상민심을 확인하고 이제 민주당만 놓고 봤을 때 2차 슈퍼위크가 왔고 호남 경선이 이제 오늘과 내일 열릴 예정입니다. 어떻습니까? 광주 전남 경선 결과가 지금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고 어떤 점을 주요하게 보고 계십니까?

[김형주]
아무래도 광주 전남이 그동안 그 지역에서 1위를 한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도 대통령 후보가 됐고 대통령이 됐다. 아시는 바와 같이 노무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 역시 광주 전남의 선택을 통해서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는 부분이 있고. 누가 뭐래도 민주당의 가장 기본적인 핵심지역인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광주 전남의 표심의 결과의 추세에 따라서 수도권에 대한 표심도 연동이 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호남 경선의 결과가 실제로 앞으로 판을 이재명 지사의 대세론을 주춤거리게 하거나 바꿀 수 있는 모멘텀이 만들어지느냐. 아니면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바로미터인데 예상 외로 투표율이 저조한 부분이 여러 가지로 이낙연 후보의 입장에서 상당히 마음이 걸리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아직 공식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마는 투표율이 저조하다면 어떤 것이 원인일까요?

[김형주]
사실은 그동안 호남의 투표율은 늘 저조해 왔습니다, 전통적으로. 그 이유는 아무래도 당원들의 비중이 높다 보니까 실제적으로 다른 몇몇 안 되는 당원들을 가지고 있는 대구 경북의 경우에 60% 이상 투표하는 경우는 인구가 적기 때문에 상당히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런 요소가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크게 보면 그동안 역대 선거에 있어서도 지난번 대선에서도 인천을 제외하고 저조한 평가, 투표율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특별한 건 아닙니다마는 이번에 눈여겨볼 건 그래도 이번에는 이낙연이라고 하는 호남의 대표주자가 대선후보가 될 수 있느냐였기 때문에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다라는 기대를 했기 때문에 실망이 더하고 있다, 그렇게 봐야 되고. 다만 여러 가지 그동안 말하자면 대장동 건이나 이런 것들이 과연 이낙연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냐, 아니면 상호 비방으로 인해서 오히려 더 호남 민심을 복잡하게 만들어서 투표장에 가기를 꺼려하는 그런 부정적인 요소로 나올 것인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김 의원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대장동 개발 의혹, 과연 이재명 지사가 악재를 극복하느냐, 이 부분이 상당히 관심인데 오늘 결과에 따라서 이 부분도 체크해 볼 수 있는 거죠?

[신성범]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까지 아시는 대로 충청에서 출발해서 어쨌든 네 번의 지역 경선, 한 번도 이른바 슈퍼위크 해서 다섯 번째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인데. 과연 여기에서 호남에서조차, 오늘 광주 전남에서조차 만약 과반을 획득하게 된다면 그냥 본선으로 결선투표 없이 그냥 가게 되는 건데. 문제는 말씀하신 대로 두 가지 변수잖아요. 첫째는 호남 지역 출신 정치인의 대표인 이낙연 후보가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까지 치면서 정치 생명을 걸었다. 저를 죽일 겁니까, 살릴 겁니까? 호남 주민들이 결정해 주십시오라는 그런 작전을 펴고 있잖아요. 거기에 대한 호남민들의 응답이 어떻게 나올 것이냐 하는 부분이 하나 있는 거고. 또 하나는 말씀하신 대로 성남, 경기도 성남 대장동에서 일어난 대장동 개발 이 특혜 의혹이 호남 민심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제가 볼 때는 아직은 나온 사실, 팩트가 없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가 있는 것 아니야. 왜 이렇게 항상 실행력을 강조해 온 또 앞세운 이재명 후보의 뭔가 불길한 그림자라고 할까 불안한 요소를 발견하는 유권자도, 당원들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나 아주 판세를 바꿀 만한 그런 영향은 아직 없을 것인데 조금은 영향은 있지 않겠는가 보는 게 상식적인 것 같고. 이 문제, 대장동 개발 이 특혜 의혹은 결국은 본선까지 짊어지고 가야 할 이재명 후보의 숙제 같은 게 아닌가 싶어요.

[앵커]
그렇군요. 지금이 5시 41분을 넘긴 시각이고 3시 반부터 합동연설을 했고 5시에 개표가 시작됐고. 예정대로라면 잠시 뒤에 개표가 6시에 이뤄질 예정이고 현장에서 들어오면 저희가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마는. 이전에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또 오늘 경선 결과를 한번 예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띄기도 했었거든요. 최근에 이낙연 후보의 상승세 추이는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의원직 사퇴라는 강수를 두기도 했습니다마는.

[김형주]
두 가지가 겹쳐 있다고 봐야죠. 어쨌든 대장동 문제와 상관없이 호남 경선이 가까워 오면서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호남 내부에서의 결속이라는 게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또 정세균 후보의 사퇴 이후에서 그런 전북의 표심까지 뭉틀어서 이낙연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라는 흐름이 하나 있었을 거고. 또 다른 한편으로 어쨌든 대장동 사건으로 인해서 이재명 대세론이 약간 주춤주춤하는 부분들이 다 겹쳐졌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어쨌든 어떤 면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서의 이낙연의 결집도가 높아간 건 여론조사상으로 나타나고 있고. 어쨌든 대장동 사건을 계속 언론에서 많이 표출할수록 이재명에 대한 말하자면 충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니까 그게 자연스럽게 이낙연 쪽으로의 흐름으로 갈 수 있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보면 실제적으로 보면 이낙연 후보가 그동안에 한 번도 호남에서조차도 50% 이상이나 절대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부분들이 부담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을 호남에서도 어느 정도 갖고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소 대세론을 지지해 왔던 호남의 유권자들이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약간 마음이 상하는 그래서 투표율의 저조로 이어질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호남의 표심 향방이 어디로 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저희가 지금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또 앞서 지나갔던 그동안의 민주당 순회경선 누적득표율을 보여드렸는데 지금까지 나온 결과들과 오늘 잠시 뒤에 발표될 호남의 결과들을 비교해 보면서 앞으로의 민주당 경선 과정을 예상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호남 지역의 대선은 권리당원과 그리고 당원들의 투표는 이뤄진 상황. 그러니까 주사위가 던져졌습니다. 오늘 경선 현장에서 나온 두 후보의 발언을 저희가 모아봤습니다. 이 내용도 듣고 계속 대담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대장동 공공개발을 막던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적반하장으로 왜 공공개발 안 했느냐, 공공환수액이 왜 그리 적으냐며 대선 개입하는 이 현실을 보십시오. 부패 정치 세력과 손잡은 기득권의 저항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기득권과 맞장 뜰 용기,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개혁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흠 없는 후보, 안심할 수 있는 후보로 당당하게 가라, 그것이 승리의 길이다, 그렇게 단호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요즘 검찰의 국기 문란 고발 사주 사건과 성남 대장동 개발비리로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계십니다. 대장동 비리도 철저히 파헤쳐 관련자는 누구든 법대로 엄벌토록 하겠습니다.]

[앵커]
기득권과 맞짱 뜰 용기 또 흠없는 후보, 각각 들어봤습니다.

[앵커]
두 후보의 선거전략도 엿볼 수가 있는 상황인데 호남은 사실 전통적으로 전략적인 투표를 해 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영향이 어떻게 갈지도 궁금한데요.

[신성범]
흔히들 전략적 투표로 할 때 호남을 표현하는 말로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몰아준다고 표현하더라고요. 저는 내막은 잘 모릅니다마는 어쨌든 그래서인지 이재명 후보는 철저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 아예 그러니까 괜히 예선에서 힘 많이 빼게 하지 마시고 본선에 빨리 올려주세요라는 말씀이잖아요. 그러니까 예선에서 힘을 많이 빼게 되면 나중에 본선에서 맞닥뜨리게 될 야당의 후보에게 좀 밀릴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안전하게 본선으로 보내주세요라는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그게 어떤 바람이 불지 모르겠고. 아시는 대로 이낙연 후보는 철저하게 안심할 수 있는 후보, 다시 말하면 이재명 후보 가지고는 여러분, 대장동 건도 있고 해서 본선까지 그냥 보내기에는 조금 불안하지 않습니까? 한 번 더 결선투표까지라도 갈 수 있는, 결선까지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라는 게 그게 어떻게 보면 호남 유권자들에 대한 자기의 세일즈 포인트라고 할까, 호소 요인이죠.

[앵커]
앞서 순회경선 누적 득표율에서 한 가지만 짚어보면 추미애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지금 11.85% 누적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오늘 결과에서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건가. 지금 현재까지는 3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추미애 전 장관 포함해서 어떤 후보를 주목하고 계십니까? 두 양강 후보 말고.

[김형주]
글쎄요, 양강 후보 말고는 추미애 후보인데요. 추미애 후보의 스탠스가 오늘 발표한 것으로 보면 이낙연 후보를 공격하는 스탠스를 갖고 있거든요. 반개혁적이다. 가장 나는 개혁의 노선을 지켜왔는데 실제로 보면이낙연 후보는 그다지 그렇게 개혁적이지 못했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즉 광주 호남의 정신이라고 하는 개혁정신 또 혁명정신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그런 이야기를 듣는 호남 유권자들의 선택이 그야말로 추미애로 향할 것이냐, 이낙연으로 향할 것이냐 그런 고민들이 되는 지점들이 있을 것 같고요. 거기에 따라서 아마 그런 지점을 놓고 본다고 하면 추미애표가 많아진다는 것은 이재명표가 많아진다는 뜻일 수도 있고 물론 두 분이 나누어가진다는 복잡한 계산법이 있습니다마는 민심의 큰 향배가 과연 이낙연이라고 하는 우리 사람으로 갈 건지, 더 개혁적이고 더 일할 수 있는 이재명, 추미애로 갈 건지 이게 관전포인트가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선거 후에 당권 경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나요, 이 결과가?

[김형주]
기본적으로는 어쨌든 이번에는 사실은 대구 경북 이후만큼 11% 이상을 가져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굉장히 호남에서는 두 분들의 양강 구도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보여지나 그렇지만 어쨌든 추미애 후보가 3등을 계속 유지하고 뚜렷한 4, 5등과의 차이가 나타난다면 발언권이라든지 또 종로 재보선이라든지 다음 당권, 대권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유리한 고지를 가질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 순회경선, 광주 전남 지역, 이제 호남 대전이 치러졌고 잠시 뒤 10여 분 정도 뒤면 개표 결과 나올 예정인데 민주당 상황은 잠시 뒤에 좀 더 길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오늘 두 분 나오셨으니까 국민의힘 경선 상황도 잠깐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3차 방송토론회가 예정되어 있는데 앞선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이 발언으로 인해서 구설수에 올랐다고 해야 될까요? 총공세를 받고 있다고 해야 될까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성범]
우선 바뀐 게 1차 토론회에서는 굉장히 다소곳하고 수비 위주의, 다시 말하면 실점을 안 하겠다. 발언을 굉장히 천천히 하면서 뭐랄까, 아주 실점을 안 하겠다. 아주 굳은 자신을 견지했던 윤석열 후보가 2차 토론 때는 보니까 공격적으로 나오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그동안에 질문을 하지 않았던 상대, 홍준표,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도 질문도 하고. 그게 특이했던 거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 다시 한 번 더 1위 후보다 보니까 집중공격을 받았죠. 받는 과정에서 나온 게 결국은 유승민 후보와의 공약 카피 경쟁이랄까. 공약 베끼기 논란에서 나온 말, 집이 없어서 주택, 청약저축에 가입하지 않았다. 모른다, 이런 식으로 표현한.

[앵커]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지 못했다죠.

[신성범]
그러니까 만들어보지 못했다, 이렇게 표현하는 말로 아주 어색해진 건 사실인데 그게 아마 오히려 토론 때는 몰랐는데 토론이 끝나고 나서 그다음 날부터 굉장히 회자되면서 이게 윤석열 후보의 계속돼왔던 말실수의 연장선상에서 공격을 많이 받는 아주 아픈 지점이 아닌가 싶어요.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그 발언을 저희가 준비해 봤습니다. 녹취로 준비해 봤으니까 직접 듣고 이야기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앵커]
듣고 한번 다시 판단해 보시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혹시 직접 주택 청약 통장 만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저는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집이 없으면 만들어야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앵커]
그러니까 유승민 후보가 질문으로 이를테면 공세를 한 거고. 방어를 하는 대답하는 차원에서 한 번도 해 본 적 없습니다마는으로 답을 했는데. 논란이 일었고 여기에 대한 해명에 나섰는데. 또 이번에는 청약통장을 혜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어떻게 윤석열 전 총장 대선후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검증 차원에서 접근한다고 한다면?

[김형주]
제가 보기에는 조금 윤 총장이 긴장을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자기가 낸 정책에 대한 숙지력이 적다 보니까 당황을 해서. 사실 우리가 주택청약통장이라고 하는 개념을 모르는 국민이 별로 없거든요. 일반. 집이 있든 없든간에. 주택청약통장이라는 건 집 없는 사람이 집 가지려고 하는 것은 기본일 텐데. 그러다 보니까 자기도 모르게 내가 이런 걸 안 만들어봤다. 그리고 또 해명도 결국 나이 들어서 결혼도 하고 그동안 이렇게 저렇게 살다 보니까 그럴 기회가 없었다 그렇게 해명했습니다마는 그런 부분이 빌미가 된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상대 후보가 확 물어뜯은 거죠, 어찌 보면. 그런 기본적인 예도 없냐, 이렇게 된 부분입니다마는.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많은 후보들의 공격 대상이 된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본인이 해명이 오히려 더 여러 가지 많은 쓸데없는, 쓸모없는 논란을 빚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내가 그때 긴장한 것 같다. 그런 정도로 했어야 될 부분을 또 해명이랍시고 하다 보니까 또 그것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런 부분이고. 여전히 다른 후보들의 공격이 계속적으로 될 것 같습니다. 실제적으로 보면 바로 직전에는 홍준표 후보가 수난을 받았거든요. 말하자면 조국주홍 그런 부분 때문에 홍준표 후보로부터의 공격은 약화됐는데 유승민 후보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어렵사리 또 다른 논란이 됐기 때문에 상당히 저 부분은 정책에 대한 또 베끼기 논란까지 덧붙어서 과연 대선후보로부터 역량이 너무 준비도가 낮지 않느냐. 그런 총평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런 발언들이 민심에 끼친 영향은 어떻게 분석하세요, 선거를 치러보셨기 때문에.

[신성범]
저런 작은 작은 발언들이 당장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쌓이는 순간, 쌓이면서 신뢰도가 떨어지잖아요. 다시 말하면 주택청약를 잘 모른다. 일반인을 보더라도 30~40대 되면 대부분 뭔가 해 보고 아는 건데 아무리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에 부모 집에 얹혀살고 공무원 생활하면서 왔다갔다할 지언정 이렇게 되면 이게 일상생활을 잘, 국민의 일상생활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해 온 사람. 여기에다 검찰 간부, 검찰총장. 이렇게 이어지면서 이전에 했던 발언까지 다시 상기되는, 그러다 보니까 정말 국민의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해 온 사람, 모르는 사람. 이런 신뢰도에 큰 문제가 생기는 거죠. 저건 작은 문제는 아니에요. 저게 단순하게 말실수로 넘어갈 건 아니고.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도 사실은 내부 토론을 통해서 이런 이야기를 실무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 줘야 되는데. 참모 도움 안 받는 토론회에 나오다 보니까 저런 실수가 계속되고. 제가 보기에는 저런 식으로 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앵커]
왜냐하면 다음 달 8일 2차 컷오프를 앞두고 있고 토론회가 지금 네 번에 걸쳐 남아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참모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지금이라도 전략 수정이 있어야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신성범]
저는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윤석열 후보가 윤석열 후보다운 게 어떤 거였습니까? 그러니까 좌고우면하지 않는 직진성이라든지 강단 있는 모습 이런 건데. 저 토론회에서 그런 걸 많이 못 보여주더라고요. 모르는 거는 모른다, 죄송하다, 배워가겠다든지 이렇게 해야 되는 건데. 굉장히 뭐랄까, 어려운 단어와 전문용어를 쓰려고 하는 애쓰는 모습 같아서 오히려 국민들이 보기에,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신뢰가 안 가는 공부를 급하게 했구나 하는 느낌을 줄 뿐이라고 생각해요. 자기 색깔, 자기 고유의 뭔가를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해요.

[앵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야기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지지 철회를 공식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직접 정치권으로 설득한 인물 아니었나요?

[김형주]
아무래도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같은 경우에는 초창기에 윤석열 후보하고 대비돼서 먼저 입당을 하셨고. 그 당에서의 저희 당은 아닙니다마는 당에서의 기대는 내심 자력으로 빨리 5, 7%대를 돌파하기를 그래서 실제적으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리스크도 솔직히 있지 않습니까? 가족이라든지 장모라든지 이런 리스크가 흔들릴 때 대체제가 될 수 있느냐라고 하는 기대를 걸었는데 실제적으로 그런 부분을 본인들이 해내지 못하고. 실제로 이념적으로 보면 훨씬 더 우파로 가버렸기 때문에 이제 한편으로 보면 참신한 면에서는 윤석열에게 뺏기고 여러 가지 말하자면 지지군에서도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자기가 설 당이 점점 없고 오히려 더 소위 토착세력, 유승민, 홍준표의 아주 강한 행군에 있어서 자기의 지지기반들을 더 잃어가고 있는, 토대도 스스로 붕괴시키고 있는 캠프도 해체해버리는 이런 과정이 어쩔 수 없이 자기가 이번 판에서는 들어설 영지가 점차점차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 수 있는 그런 지금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정의화 의장도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상황 간단히 짚어봤고 다시 민주당 이야기를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이 질문도 한번 드려볼게요. 사실 최근에 대장지구 개발 의혹, 그 이전에도 이른바 명낙대전이 있었던 건 사실이었는데. 이번 호남 경선을 기점으로, 물론 결과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마는. 그런 갈등이 좀 더 깊어질까요? 아니면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캠프 간의 갈등이라고 해야 될까요?

[신성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상당히 결과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마는. 적어도 금이 많이 간 것은 사실이에요. 상황인식, 그게 국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차이가 좀 보이는 것 같고. 그다음 무엇보다도 대장동 사태를 보면서 책임 추궁하는 방식이라든지 대응, 거기에 대한 서로 오가는 공방 내용을 보면 굉장히 불신이 쌓여있다는 것은 사실이죠. 그래서 누가 되든 이렇게 한 분의 후보가 되고 나서 과연 민주당이 자랑하는 원팀으로 이게 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인 것이고 이건 저희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예요. 사실 이게 정치에는 숙명적 요소가 있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이를 극복하려는 내부 구성원들의 노력 내지는 정치적 결단 그런 게 사실은 또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그 정당의 실력이니까 두 당 다 모두 지켜봐야죠.

[앵커]
사실 그런 갈등 중에 또 호남 경선 와중에 5.18 관련 언급으로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호남 경선 와중에 나온 언급이거든요. 이 사안 자체를 어떻게 지켜보시는지 표심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김형주]
수박부터 여러 가지 어떤 억측이다, 아니다, 단순표현이다, 5.18에 대한 이야기들 여러 가지 나왔습니다마는 사실은 오히려 호남에 있는 국민들, 광주 전남 도민과 시민들은 입장이 더 착잡할 것 같아요. 굳이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는 거고. 이제는 상처가 말하자면 아물 때도 됐는데 계속 오히려 호남 후보가 그것을 자꾸 들춰내는 것 자체도 그렇게 좋아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는 그런 면에서 이것이 실제적으로 보면 호남을 결집시켰을지, 아니면 실제로 호남에서의 투표율의 저하로 말하자면 떨어지는 계기로 더 악영향을 이낙연 후보가 끼쳤을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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