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권 남용" vs "박지원 게이트"...여야 대정부질문 격돌

"검찰권 남용" vs "박지원 게이트"...여야 대정부질문 격돌

2021.09.13.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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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당시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이른바 '윤석열 검찰'의 국기 문란 공작이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 제보 뒤에 박지원 국정원장이 있다며 이른바 '박지원 게이트'로 역공을 펴고 있는데요.

여야는 오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는 대정부질문에서도 격돌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을 둘러싸고 여야가 각각 다른 주장을 펴고 있는 거죠?

[기자]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여야는 연일 강 대 강 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가 언론 보도 전 박지원 국정원장과 식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박지원 배후설'로 역공에 나섰죠.

이준석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이 조 씨와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이 불충분하면 국정원장 사퇴나 경질을 요구하겠다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민의힘이 식사 자리를 꼬투리로 잡아 국정원 개입을 운운하고 있다며, 엉터리 삼류 정치 소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번 의혹의 본질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오른팔인 수사 정책정보관이 관련된 국기 문란 공작 사건인데,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니 메신저를 공격하는 전형적 구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반격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도 조성은 씨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들어 추가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시기는 우리 원장님이나 자신이 원했거나,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라"고 발언한 부분인데,

조 씨는 라디오 인터뷰와 SNS를 통해 해당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데 대해 불필요한 공방이라며 배후설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후 2시 김부겸 국무총리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는 대정부질문에서도 이 같은 공방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역시 정면 대응에 나섰죠?

[기자]
윤석열 전 총장 측 역시 '박지원 게이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오전 중 공수처에 박지원 국정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YTN 라디오에서 조 씨가 언론 보도 시기와 관련해 박 원장을 언급한 것 자체가 무의식적으로 정치공작 공모를 실토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만큼 공수처가 박 원장을 바로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캠프에서 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동안, 윤 전 총장은 오늘 보수 텃밭인 TK 지역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를 이어가고 있는 다른 대선 주자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역시 나란히 TK 지역을 찾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공방이 오갈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경선 중대 분수령인 '1차 슈퍼위크'가 어제 마무리됐는데, 다음 승부처는 역시 호남이죠?

[기자]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 호남 공약을 발표하는 이유입니다.

이 지사는 어제 1차 선거인단 투표까지 과반의 연승을 이어갔지만, 누적 득표율은 51%로 줄어들며 호남 경선에서 확실히 승기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첫 30%대 득표를 기록하며 이 지사와 격차를 조금 줄인 이낙연 전 대표 역시 호남 민심잡기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이 전 대표는 조금 전 국회에서 저출생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호남은 불안한 후보 대신 안전한 후보를 내세울 거라며 이 지사를 견제했습니다.

3위 주자로 자리매김한 추미애 전 장관은 이제 이 전 대표 자리를 좇고 있습니다.

추 전 장관은 YTN 라디오에서 1차 슈퍼위크를 통해 2위 추격의 발판이 마련됐단 평가를 받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용진 의원과 김두관 의원 역시 오늘 호남을 찾고, 전략을 고심하는 정세균 전 총리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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